【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5년 청소년 제안 창작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 제안 창작소는 청소년들이 정책 제안 교육, 워크숍 및 실무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 멘토와 1:1 컨설팅 등을 수행하며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와 시 청소년재단(마두청소년수련관)이 협력해 올해로 7회째 운영하고 있다. 접수는 5월 19일부터 6월 20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공고문 및 포스터에 기재된 주소로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개 팀을 확정한다. 활동은 7월부터 시작한다. 전문 강사의 정책 제안 교육, 여름방학 기간 1박2일 워크숍, 1:1 실무부서 컨설팅 등 활동을 통해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고, 성과 공유회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관계자는 “청소년 제안 창작소가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6 08:49:06[파이낸셜뉴스] 가상공간에서는 정확하게 포인팅이 되지 않으면 원하는 대상을 정확히 선택하기 어렵고, 몰입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KAIST 연구진이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가상공간에서 생생하게 실제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안무가들의 안무 동작을 쉽게 만들고 창작을 돕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13일 문화기술대학원 윤상호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의 양장(YangZhang)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티투아이레이(T2IRay)’ 기술과 가상현실에서 안무가들이 창작 작업을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코레오크래프트(ChoreoCraft)’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들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우수 국제학술대회인(CHI) 2025에서 상위 5%에 주어지는 우수 논문상(Honorable Mention)을 동시 2개 수상했다. 티투아이레이(T2IRay)는 기존의 단편적인 엄지와 검지(Thumb to Index) 제스처를 확장해, 가상공간 안의 물체를 자유롭고 정밀하게 조작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입력 방식을 제안한다. 티투아이레이에서는 손의 위치나 방향과 관계없이 정밀한 포인팅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가 훨씬 자연스럽고 끊김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손가락 관계성을 바탕으로 로컬 좌표계를 활용해 손 위치 및 방향에 관계없이 연속적인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엄지의 섬세한 움직임을 좌표계 안에서 매핑해 정밀하게 인식하고, 고개를 움직이는 자연스러운 동작까지 입력에 반영해 넓은 범위에서도 자유로운 조작이 가능하다. 윤상호 교수는 “티투아이레이는 손이 고정되지 않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증강·가상현실(AR·VR)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교수 연구팀은 가상현실에서 안무가들이 창작 작업을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코레오크래프트(ChoreoCraft)'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춤 동작을 모션 캡쳐 기반의 아바타와 상호작용을 통해 직접 동작을 저장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해 기억 의존을 줄였다. 음악 및 이전 동작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고려해 새로운 안무를 추천해 창작을 도왔다. 또 균형감, 안정성, 활성도 등 운동학적 요소를 분석해 창작 과정의 객관성도 높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3 11:09:22[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일 진행된 2025년 1·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숏폼 플랫폼인 '클립'에 대해 "올해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하에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는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장소, 엔터, 스포츠, 패션, 뷰티를 포괄하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가 빠르게 확장 생산되고 있다"며 "일평균 클릭 뷰수와 체류 시간 증가라는 건강한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클립의 일평균 체류 시간은 서비스 출시 시점 대비 1.8배 증가했다"며 "창작자 보상 확대 및 네이버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확인되며, 월 최고 2000만원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는 상위권 창작자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UGC 생산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차곡차곡 쌓인 네이버만의 다양한 콘텐츠는 향후 차별화된 AI 검색 커머스 경험 강화에 활용되며 우리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저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9 09:40:40[파이낸셜뉴스] 음악 창작자가 초기 아이디어를 생각하거나 창작 중간 막힐 때, 이를 같이 해결해 주고 다양한 음악적 방향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성주 교수 연구팀은 AI 기반 음악 창작 지원 시스템 어뮤즈(Amuse)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CHI(ACM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에서 전체 논문 중 상위 1%에게만 수여되는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성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어뮤즈(Amuse) 시스템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와 같은 다양한 형식의 영감을 입력하면 이를 화성 구조(코드 진행)로 변환해 작곡을 지원해 주는 AI 기반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따뜻한 여름 해변의 기억’과 같은 문구나 이미지, 사운드 클립을 입력하면, 어뮤즈는 해당 영감에 어울리는 코드 진행을 자동으로 생성해 제안한다. 기존의 생성 AI와 달리, 어뮤즈는 사용자의 창작 흐름을 존중하고, AI의 제안을 유연하게 통합·수정할 수 있는 상호작용 방식을 통해 창의적 탐색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어뮤즈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대형 언어 모델의 이용해 사용자의 영감으로 프롬프트에 입력한 글자 따라 이에 어울리는 음악 코드를 생성하고, 실제 음악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이 부자연스럽거나 어색한 결과는 걸러내는(리젝션 샘플링) 과정을 거쳐 결합한 두 가지 방법을 자연스럽게 이어 재현하는 하이브리드 생성 방식이다. 연구팀은 실제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연구를 수행하여, 어뮤즈가 단순한 음악 생성 AI가 아닌,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창작 동반자(Co-Creative AI)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성주 교수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그대로 모방해 창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창작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일방향으로 결과물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어 연구팀은 이러한 흐름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창작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하며 창작자 중심의 AI 시스템 설계에 주안점을 뒀다”며 ”어뮤즈는 창작자의 주도권을 유지한 채, 인공지능과의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도로, 향후 음악 창작 도구와 생성형 AI 시스템의 개발에 있어 보다 창작자 친화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7 11:21:47[파이낸셜뉴스] 한국현대창작오페라 '천생연분'이 스페인에 간다. 29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갈라콘서트 형식로 단장한 한국현대창작오페라 '천생연분'과 한국 가곡으로 구성한 '갈라 콘서트'가 내달 스페인에서 공연된다.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갈라 콘서트'는 오는 5월14일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미러홀에서 스페인 관객들과 만난다.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를 시작으로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곡 가곡도 준비했다.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줄리에타 역을 맡아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소프라노 오예은이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이어 국립오페라단 '피가로의 결혼'에서 케루비노 역의 사랑스러움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던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이 '진달래 꽃'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소프라노 김효주, 테너 강도호, 유신희, 바리톤 김원, 정제학, 베이스 윤희섭이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5월18일 수도 마드리드서 공연 5월18일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모뉴멘탈 극장에서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질 '천생연분'은 독일에서 초연한 이후 싱가포르, 홍콩, 도쿄 등을 거쳐 이번이 7번째 해외투어다.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겨냥해 만든 국립오페라단의 야심작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됐다. '천생연분'은 오영진의 희곡 '맹 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주제인 권선징악 대신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계급 타파 의식과 주체적 삶으로서의 여성상을 보여준다. 또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를 한국 전통혼례를 통해 풀어내서 국적에 상관없이 관객들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보편성을 갖췄다.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현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스페인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국악기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오케스트라를 위해 국악기 중 일부는 타악기로 변경하는 편곡을 거쳤다. 한국인 출신 현지 오케스트라 및 합창 단장을 섭외해 한국어 발음과 합창곡 연습을 선행 중에 있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사랑, 결혼이라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담고 있는 '천생연분'을 스페인 관객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예술의 독창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과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9 12:11:57[파이낸셜뉴스] 한양대학교가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업계 최고의 멘토들이 참여해 실전 중심의 프로젝트를 가동해 올 하반기에는 창작 뮤지컬 한편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플랫폼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뮤지컬 극작 및 작곡 분야의 예비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우수 창작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약 7개월간 '인투 더 크리에이션(Into the Creation) 2025'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뮤지컬 업계 최고 수준의 극작가 4인, 작곡가 4인 등 총 멘토 8인과 함께 도제식 멘토링을 제공하며, 멘토 1인당 2명씩 매칭해 총 16명의 참여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창작 역량 강화 뿐만아니라 최종적으로 1편의 창작 뮤지컬을 완성해, 10월 중 리딩 공연 및 피칭을 통해 업계 전문가와 관객 앞에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멘토로는 극작부문에 성종완, 추민주, 한정석, 한재은, 작곡부문에 박현숙, 신은경, 이선영, 채한울 등이 참여하며, 선발된 멘티에게는 월 150만원의 창작 지원금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 실전 중심의 프로젝트 완성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우수 창작 프로젝트의 사업화 지원도 병행한다. 총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정식 공연에 7000만원 또는 쇼케이스에 5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최종윤, 강남, 김동연(창작), 오훈식, 김정인, 정인석(비즈니스) 등 분야별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컨설턴트가 실질적인 사업화 전략과 네트워킹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재)성동문화재단, (주)이모셔널씨어터 등과 협력하여 참여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비 창작자들이 콘텐츠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5월 7일 14시까지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지원신청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해야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24 10:33:56카카오창작재단이 음악 창작자 지원의 폭을 더욱 넓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와 카카오창작재단은 음악 분야 예비 창작자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 '제8회 그로우업 톡앤톡'을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와 협업으로 진행하며, 약 100명의 예비 음악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로우업 톡앤톡'은 예비 창작자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전문 강의다. 카카오창작재단은 그동안 진행해온 웹툰, 웹소설 분야 강연에 이어, 이번 8회차에서는 처음으로 음악 분야 강의를 선보인다. '제8회 그로우업 톡앤톡'에는 음저협 소속 회원이자 업계를 대표하는 음악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 예비 창작자들에게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몬스타엑스, 전소미 등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가수 겸 프로듀서 브라더수(BROTHER SU)와 규현, 양다일, 치즈, 이하이, 다비치 등과 함께 감성을 담은 발라드를 만들어온 가수 겸 프로듀서 도코(DOKO),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시그널', '미생'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의 OST를 책임진 음악감독 박성일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카카오창작재단은 올해 웹툰, 웹소설뿐만 아니라 음악과 영상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엔터 소속 창작자와 비즈니스 노하우, 네트워크 등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창작재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창작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 지원 사업', 멜론과 함께 인디밴드 공연 무대를 지원하는 '라이브클럽데이' 등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카카오창작재단
2025-04-24 10:27:16[파이낸셜뉴스] '왕자호동'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의 문병남 M발레단 예술감독이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10일 M발레단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가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며, 한국발레인·국립발레단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1984년 조선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10년간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다. 이후 국립발레단에서 지도위원, 상임안무가, 부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국립발레단의 부예술감독으로 재직하던 2009년 국가브랜드사업 1호 작품인 '왕자호동'을 재안무했다. '왕자 호동'은 2011년 이탈리아의 산 카를로 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돼 세계 무대에 진출한 한국의 전막 발레 작품으로 남았다. 고인은 생전 “발레와 한국적 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많이 고민했다”며 “한국무용의 장점인 팔동작과 발레 특유의 발동작을 결합해 아름다운 몸짓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5년 M발레단을 창단해 꾸준히 창작 발레를 선보였다.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오월바람', '처용'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발레 작품을 발굴했다. 생전 한국 발레계에 공헌한 공로로 1987년 문화부장관상, 1988년 문화체육부장관상, 2018년 한국발레협회상 대상 등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0 10:46:04[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5년 디지털 미디어 창작 활용 교육'을 연중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은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을 높이고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AI 리터러시 아카데미 △1인 미디어 아카데미 △디지털 정보 활용 교육으로 구성됐고, 총 31개 과정 96차시로 진행한다. 아울러 AI 및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작가와의 만남(북토크), 온오프라인 구독전자자원 박람회 등 소통·참여형 행사도 운영된다. 교육 일정 및 신청 방법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첫 교육 과정인 '2025 디지털 트렌드 전망'은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임재범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국민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높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을 확대해 도서관의 지식 공유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8 09:40:59[파이낸셜뉴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4일 중구 스페이스닻에서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의 제6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2010년부터 운영된 원도심 문화창작공간 '또따또가'는 부산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인쇄골목 일대의 빈 건물을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축전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예술가들은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왔다. 사업 초기 35곳으로 시작한 '또따또가'의 창작공간은 현재 70여 곳으로 확대됐으며, 지금까지 1500여 명의 지역 작가와 문화예술단체를 배출하며 부산의 대표적인 예술 창작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개소식 '닻을 올리고 돛을 펼쳐라!'는 제6기 '또따또가' 입주 작가들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 2월 신규 입주 작가를 모집했으며, 시각, 문학, 미디어, 공연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총 25개 팀, 161명의 예술가들이 입주해 활동할 예정이다. 개소식은 웰컴티 이벤트,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입주 작가 '시어터-아'의 공연, 입주 작가 영상 상영 등 1부 행사와 2부 작가 교류회로 구성된다. 6기 '또따또가'는 3년간 운영되며, ㈜리멘이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운영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6기에서는 '또따또가' 라운지인 공유공간 '스페이스 닻'을 개관해 입주 작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는 부산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터전을 제공하고, 시민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제6기 입주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4-02 10: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