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무역 및 관세 공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동맹 구축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으며 중국은 희토류와 중희토류 7종에 대한 사실상 수출을 중단시켰다. 시 주석은 순방에 앞서 베트남 노동당 기관지 인민보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을 비난하면서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베트남 노동당 기관지 인민보에 기고문을 보냈다. 트럼프로부터 20%의 '펜타닐' 관세와 125%의 상호관세 공격을 받은 중국은 미국에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14~18일에 걸쳐 상호관세 피해를 입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18일까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이며 주석직 취임 후 4번째 베트남 방문이다. 시진핑은 기고문에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며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안정을 유지하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은 트럼프의 공세에 맞서 유럽과도 협력을 모색중이다. 그는 11일 베이징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모두 세계의 주요 경제체로, 경제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확고한 지지자"라며 "양측은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고 경제 세계화의 흐름과 국제무역 환경을 공동으로 보호하며 일방적 괴롭힘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중단 시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 4일 발표한 희토류와 중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는 수출금지가 아닌 수출허가를 받도록 한 조치지만 중국은 허가를 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 사실상 중단이라고 보도했다. 희토류는 영구자석이나 합금 용도 등에 쓰여 전기차, 드론, 로봇, 미사일, 우주선 등 각종 첨단 기술 분야에 필수적인 원자재다. 중국은 세계 정제(가공) 희토류의 약 90%를 생산할 정도로 독점적 공급자다. NYT는 "미국 군수업체를 포함한 특정 기업에 대한 (희토류) 공급이 영구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 심해 광물을 채굴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영해에 매장된 방대한 자원을 조달한다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신문은 미국이 필수 광물 자급을 위해 해저 광물 채굴과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린란드와 캐나다 합병을 위협하는 것도 이 같은 주요 자원 때문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14 18:15:1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비트코인 채굴 사업까지 진출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남과 차남 등 설립한 AI 인프라 업체 '아메리칸데이터센터'(ADC)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출범한다. ADC가 가상업체 채굴기업 허트8마이닝(HUT8)의 비트코인 채굴 분야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ADC는 지난 2월 에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투자회사 도미너리 홀리데이스 함께 설립한 회사다. 비트코인 채굴기 6만1000대를 가동할 예정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 일가의 설명이다. ADC는 새로 출범하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지분 20%를 소유하게 된다.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한 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판매 등을 판매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액은 5억5000만 달러(약 8105억 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 운영업체는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685억 원)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뒤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임 직후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을 지시했다.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정부 예산으로도 신규 구매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가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손을 뻗침에 따라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호적인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가상화폐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가 가상화폐 분야의 투자를 확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일가는 투자 다변화를 위해 가상화폐 분야의 투자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에릭은 "트럼프 가문의 자산은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며 "부동산 사업에 대한 최고의 위험 분산 수단은 가상화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1 14:36:51[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에서 니켈 원광 채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번 채굴을 시작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광물인 니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4월중 니켈 원광 첫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첫 수출은 MOA(합의각서)를 체결한 중국 국유기업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과 연간 니켈 120만톤, 철광석 50만통 공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 및 글로벌 기업과 니켈 공급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켈은 이차전지는 물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위한 핵심 광물로 꼽히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탈중국,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 견제를 위해 미-우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히며, 미-우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채굴부터 제련까지 국내 니켈 밸류체인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정부와 논의를 거쳐 원광 수출뿐만 아니라 제련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니켈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니켈 원광 채굴에 본격 돌입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매출처 확보에 주력하고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은 대규모 자금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제이스코홀딩스는 3년만에 필리핀 니켈 원광 사업을 잘 이끌어온 만큼 올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7 15:11:54[파이낸셜뉴스]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1년 수익률 60%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1년 수익률은 62.5%(7일 기준)이다. 3개월 및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0.7%, 22.17%이다. 지난해 1월 상장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김승철 ETF 투자본부장은 “최근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11 11:00:00[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헐린(Helene)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초고순도 석영을 생산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석영 광산이 홍수로 침수됐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2005년 카트리나 이후 미 본토를 덮친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 헐린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산악 마을인 스프루스파인을 덮쳤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헐린은 미 본토에 상륙해 지금까지 최소 2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스프루스파인 석영 광산은 전 세계 초고순도 석영 생산의 최대 90%를 책임지는 곳이다. 이 석영은 반도체 생산 핵심 소재인 고급 실리콘을 생산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다. 스프루스파인 석영 광산 침수가 조만간 해결되지 못해 장기화하면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되고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그랬던 것처럼 스마트폰부터 가전제품, 컴퓨터, 자동차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는다. 심지어 태양광 패널 생산도 타격을 받는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세계 경제에 미칠 타격이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2018년 모래(실리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역할을 다룬 ‘티끌 속의 세상(The World in a Grain)’이라는 책을 저술한 빈스 바이저는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순도 높은 석영이 있기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스프루스파인에서 생산하는 정도의 순도와 규모, 접근성을 갖춘 곳은 없다”고 말했다. 바이저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그리고 중국에서 소규모로 이 석영을 대체할 물질들이 산재하기는 하지만 이 노스캐롤라이나의 인구 2000명 안팎 작은 산골 마을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조금 정신 나간 일"이라면서도 스프루스파인의 초고순도 석영을 대체할 대체재는 사실상 없다고 단언했다. 스프루스파인에서 최대 석영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벨기에 채굴그룹 시벨코는 이 지역이 특히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벨코는 허리케인 헐린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지난달 26일부터 스프루스파인 석영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시벨코는 “허리케인이 광범위한 침수, 단전, 통신 장애를 초래했고, 이 지역 핵심 인프라에도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시벨코는 4일 복구 작업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초기 평가로는 스프루스파인 지역 설비가 지속적이지만 경미한 손상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벨코는 자세한 피해 현황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루스파인의 또 다른 석영 광산 업체 쿼츠코퍼레이션은 석영 채굴 재개가 언제 시작될지는 예측하기 이르다면서도 초고순도 석영 고객사들이 공급 차질을 겪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가 있는 쿼츠코퍼레이션은 스프루스파인 지역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실리콘 주괴 제작에 필요한 순도 높은 석영을 채굴하는 유일한 광산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초고순도 석영은 순도가 최소한 99.999%가 돼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6 03:39:0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채굴 정보업체 코인워즈 자료를 인용해 이날 채굴 난도 지수가 전주 대비 3.5%가량 상승한 '92조6716억'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반감기 시행으로 동일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지수는 반감기 이후 5월 초 '88조1000억'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7만3797달러 수준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반감기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가격은 10% 넘게 떨어졌다. 미국 대형 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플랫폼스의 주가는 각각 올해 들어 31%, 54% 하락했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크리스토퍼 벤딕센은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많은 채굴업체의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이익은 고사하고 플러스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려운 곳들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많은 채굴업체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예상하는데, 급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들은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해당 시점까지 채굴된 비트코인 개수와의 함수를 통해 비트코인 적정가치를 도출하는 '맷커프 법칙'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시장 가격보다 29% 정도 낮은 4만1000달러라고 봤다. 그는 추가로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개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반감기가 끝나는 2140년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10만4000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해당 모델이 틀릴 수 있지만 가격 급등락 속에 적정 가치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3 08:38:31[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마이닝 인도네시아는 1300여 개사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산 장비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양사는 각각 9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초대형 굴착기 등 마이닝 장비 라인업을 소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100t급 초대형 굴착기와 단단한 바위나 지면을 부수는 어태치먼트인 '락 리퍼'를 장착한 50t급 대형 굴착기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론칭한다. 또 광산용 덤프트럭(WDT)과 30t급 대형 굴착기를 전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00t급 초대형 굴착기와 53t급 중대형 크롤러 굴착기, 휠로더, 광산용 덤프트럭, 굴절식 덤프트럭(ADT) 등 광산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을 선보였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최근 신흥시장 자원국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초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시장에서 약 7%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5년 내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매장량과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니켈을 포함해 주석, 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지고 있어 채굴용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이 지역 마이닝 장비 시장은 올해 2만8568대 규모에서 2029년 3만6510대 규모까지 연평균 4.2%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1 08:39:52[파이낸셜뉴스] 최근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NH-Amundi자산운용이 운용중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최근 6개월 동안 50%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27일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6개월 수익률은 48.15%이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현재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월 상장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 최초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특히 금 채굴 기업 주가는 금 현물 대비 변동성이 높아 금 가격 상승 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금값 상승 시 동반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크고, 배당금까지 받을 수 있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7 08:12:57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해 월가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채굴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굴주를 미리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올해 초 반감기 이전과 비교해 40%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하며, 올해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지났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은 관련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생산업체의 시가총액(합계 기준)은 7월 말 이후 18% 감소했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임대 등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최대 채굴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종목명 CORZ)은 지난달부터 코어위브에 전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에서 코어사이언티픽이 벌어들일 이익은 67억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지난 5일까지 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21일(현지시간) 10.54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월가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익성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피아 싱은 "월가 투자은행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시설의 지표가치가 W당 용량이 2~3달러인 반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치는 W당 10달러가 넘는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추천했다. 번스타인과 모건스탠리 등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곳은 아이리스 에너지(IREN)다. 아이리스 에너지의 이날 주가는 8.68달러로 고점(15.75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가 지금보다 2배를 넘는 종목으로 빗디어 테크놀로지스(BTDR), 사이퍼 마이닝(CIFR),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등을 꼽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2 18:14:24[파이낸셜뉴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해 월가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채굴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굴주를 미리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올해 초 반감기 이전과 비교해 40%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하며, 올해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지났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은 관련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생산업체의 시가총액(합계 기준)은 7월 말 이후 18% 감소했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임대 등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최대 채굴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종목명 CORZ)은 지난달부터 코어위브에 전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에서 코어사이언티픽이 벌어들일 이익은 67억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지난 5일까지 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21일(현지시간) 10.54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월가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익성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피아 싱은 "월가 투자은행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시설의 지표가치가 W당 용량이 2~3달러인 반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치는 W당 10달러가 넘는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여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채굴기업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AI사업 전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 채굴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AI 데이터센터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추천했다. 번스타인과 모건스탠리 등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곳은 아이리스 에너지(IREN)다. 아이리스 에너지의 이날 주가는 8.68달러로 고점(15.75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번스타인은 "아이리스 에너지가 견고한 전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용량의 약 15%를 AI 데이터센터에 할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8명은 아이리스 에너지에 대해 '강력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평균 목표주가는 15.75달러로 현 주가보다 2배 이상 높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가 지금보다 2배를 넘는 종목으로 빗디어 테크놀로지스(BTDR), 사이퍼 마이닝(CIFR),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버드 연구원은 "비트코인 채굴시설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데 대한 잠재력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승 잠재력은 인식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2 15: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