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네 번째 만기매칭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KB운용이 18일 선보인 'KBSTAR 25-06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 국내 은행채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만기는 2025년 6월이다. 출시일 기준 연 3.57% 수준의 만기 보유 수익률(보수 차감 전)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만기 채권형 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상품별로 만기가 정해진 것이 특징이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시점에 예상한 성과를 낼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KB운용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만기 매칭형 ETF의 만기 상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5만146원으로 상장한 'KBSTAR 23-11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월분배금(총 825원)과 만기 해지 상환금(총 5만2126원)을 합쳐 5.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KB운용 김찬영 ETF사업본부장은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예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중간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8 18:44:26[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이번 주부터 1조 위안(약 189조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를 발행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주 첫 특별 중앙정부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중국 금융 관계자들이 13일 밝혔다. 제일 먼저 17일 발행되는 채권은 30년 만기물 400억 위안(7조 5544억원) 규모이다. 24일에는 20년 만기물이 처음 매각된다. 50년 만기물은 6월14일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20년 만기채 3000억 위안(약 56조7000억원), 30년 만기채 6000억 위안(약 113조4000억원), 50년 만기채 1000억 위안(약 18조9000억원) 등이며 5∼11월 사이에 발행할 예정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번 주 국채 발행을 앞두고 중개업체들을 만나 가격 책정 등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전했다. 중국의 이번 특별 국채발행 규모는 만기가 10년, 20년, 30년 등 초장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국채 발행으로 조성되는 자금 상당분은 인프라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 시장 등 부동산 분야로 3분 1 이상이 흘러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채 발행의 성장률 제고 효과가 1%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이러한 국채 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당시 연례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부터 몇 년간에 걸쳐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업무보고 상의 발행 목적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투입과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지원이다. 중국 정부의 특별채권 발행은 이번이 4번째로, 가장 최근인 2020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1조 위안 규모를 발행한 바 있다. 중국은 여전히 향후 5∼10년 내에 수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30년 채권 금리는 지난해 3% 아래로 내려간 뒤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인 2.5∼2.6%에 머물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예상보다 좋은 5.2% 성장을 했으나 IMF(국제통화기금)의 올해 전망치는 4.6%로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목표보다 낮다. 중국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13 23:19:50[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청년희망적금 만기에 따라 생긴 목돈 투자처로 ACE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라고 6일 전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정해진 만기 시점에 자동 청산되는 상품을 말한다. 청산 시점은 상품명에 표기된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2024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은 채권 이자가 일별로 순자산가치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투자기간 중 ETF를 매도하더라도 투자 기간만큼 채권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고, 향후 금리 하락 시에는 자본차익도 거둘 수 있다. ETF 매수 시점의 기대수익률(YTM)을 통해 만기까지 보유 시 수익률도 예측할 수 있다. 현재(3월 4일 기준) 각 상품별 연환산 YTM은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4.34%,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각각 4.07%와 4.05%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최초로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또 다른 유형인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매년 11월에 만기되는 채권을 편입한 뒤 채권 만기 시점에 익년도 11월물로 포트폴리오를 자동 교체한다.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에 투자 연속성이라는 편의성이 더해진 상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라인업은 만기 시점에 따라 총 4가지(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액티브 ETF,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이다.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또한 만기 시점까지 채권을 보유하는 상품으로, 매수 시점의 YTM이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되고 있다. 각 상품별 연환산 YTM은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액티브 ETF(4.18%),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4.08%), 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3.92%),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3.72%) 순으로 높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결혼이나 주택 마련 등으로 인해 장기간 목돈을 묶어두기 어려운 청년층에게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채권 이자를 수취하면서도 목돈이 필요한 시점에 장중 매도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개의 ACE ETF는 퇴직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청년층의 목돈 투자 용도 외에도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문에 기재된 AC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YTM은 확정수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6 08:48:02[파이낸셜뉴스]신한자산운용은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4.2%로 예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4%대 기대수익률은 주요 파킹형 ETF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1년물 금리 3.68%, CD91물 금리 3.69%, 무위험지표금리(KOFR) 3.61%, 정기예금(2.63%) 등에 비해서도 높은 성과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금리 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추고,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해 추가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운용방식을 취한다. 특히 KOFR, CD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 신한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와 은행 고객 위주로 단기자금 파킹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중 금리형 ETF와 정기예금 대비 우수한 기대수익률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순자산이 상장 2개월 만에 14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05 11:34:03지난해 한국계 외화채권(KP) 발행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악화로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중국물의 인기가 줄면서 대체수요가 KP로 유입된 결과다. 올해는 400억달러가 넘는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KP 발행여건이 악화될 수 있어 기업들의 자금조달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KP 발행액은 56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발행액에서 상환액(397억달러)을 제외한 순발행 규모는 167억달러로 지난 2021년(129억달러) 수치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해 KP 발행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아시아 채권 시장에서 KP와 경쟁 관계에 놓인 중국 외화채권이 부동산 경기부진을 이유로 외면받았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중국 외화채권은 공기업(23억달러)에서 순발행됐지만 민간기업(-124억달러) 및 민간금융기관(-94억달러)에서 대규모 순상환됐다. 고지성 한은 국제국 외환건전성조사팀 과장은 "중국물은 부동산 기업 유동성 위기 등으로 투자수요가 줄어들었는데 이들의 대체수요 중 일부가 KP로 유입된 것이 KP 발행 호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발행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3억달러)과 국내 채권시장 공급부담 완화를 위해 원화채권 대신 KP를 발행한 공기업(68억달러)이 지난해 KP 순발행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은행은 순발행 규모(29억달러)가 전년(91억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풍부한 외화유동성에 외화대출이 감소하는 등 자금수요가 크지 않아서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는 405억달러의 만기 도래가 올해 예정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KP 발행여건이 악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이 글로벌 금융여건과 KP 수급상황이 갑자기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 과장은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과 달리 일부 기업은 발행여건 악화 시 조달비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원화채권 발행, 스와프 수요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채권시장, 외화자금시장 등에 수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물 수요 회복, 국내 부동산 PF 부실 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신용리스크 증대 등도 KP 시장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22 18:07:1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9일 국내 최초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상장한다. 18일 한국투신에 따르면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매년 11월에 만기를 맞는 채권을 중심으로 편입한 뒤 편입자산의 만기도래 시점이 다가오면 익년도 만기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자동 교체하는 상품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만기채권형 ETF와 달리 투자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롤오버 리밸런싱(만기연장 재조정) 전 만기까지의 시장 리스크는 축소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셈이다.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 변경은 매년 11월 마지막 영업일 전후 5영업일 이내에 진행되며, 분배금은 11월 말을 기준으로 12월 첫 영업일에 지급된다.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KIS 11월 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 총수익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KIS 종합채권지수 구성종목 중 매년 10월부터 12월 사이를 만기로 하는 △신용등급 AA-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의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종목으로 투자 대상 포트폴리오(바스켓)를 구성해 산출한다.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 역시 신용등급 AA- 등급 이상의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등을 편입한다. 동일 등급 내에서도 우량하고 유동성 있는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해 크레딧 리스크(신용위험)는 줄이되 금리 매력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1998년부터 최근까지 AA등급 채권의 평균누적부도율은 0%로, 부도가 난 적이 없다. ETF 운용은 조익환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1부 수석이 맡는다. 조 수석은 3년의 펀드 리스크관리 경력을 포함해 총 16년간 채권 관련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10년 이상 채권형 펀드 및 퇴직연금 자금 등을 운용했다. 조 수석은 현재 순자산 합산액 기준 1조400억원 규모의 채권형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시점에 따라 만기수익률(YTM)이 상이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또한 본문에 기재된 채권의 과거 부도율은 미래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기존 만기채권형 ETF와 달리 만기도래 시점에도 청산되지 않고 자동으로 동일 방식 재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만기채권형 ETF와 같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지만, 만기 이후 또 다시 다른 만기채권형 ETF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 또는 연금 인출 시기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8 11:31:14[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특정 시점에 자동 청산되는 만기매칭형과 달리, 편입자산의 만기가 다가오면 이듬해 만기 채권으로 자동 교체함으로써 투자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에는 내년 11월 만기를 맞는 채권을 담고, 만기가 돌아오면 2025년 11월 만기 채권을 신규로 편입한다. 분배금은 12월 초에 지급한다. 비교지수는 KIS자산평가가 산출·발표하는 ‘KIS 11월 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 총수익지수’다. KIS 종합채권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매년 10~12월을 만기로 하는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종목으로 구성된다. 공기업 등이 발행하는 우량하고 유동성 있는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해 크레딧 리스크(신용위험)를 줄이고 금리 매력도를 높였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같은 등급 내에서 만기수익률(YTM)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 또는 유사 금리 수준에서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을 편입,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11월 말보다 만기 시점이 이른 종목을 중심으로 담아 매각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만기채권형 ETF가 편입자산 만기 시점에 청산되는 것과 달리, 자동 재투자가 이뤄진다”며 “만기 청산 이후 새로운 투자대안을 물색하기 위한 고민이나 매매비용을 해결해주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4 08:48:21'교보악사 초단기우량채 증권투자신탁[채권]' 펀드는 대기성 자금을 보통예금 대신 운용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AA등급(시장 상황에 따라 A등급) 이상 채권, A1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만기 1년 이하 자산으로 주로 3~6개월 내외 자산 위주로 편입해 금리 상승 및 환매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26일 하나펀드서비스에 따르면 교보악사 초단기우량채 펀드의 9개월 수익률은 2.93%(15일 기준)다. 연초 대비로는 3.81%, 설정일(2022년 12월 21일) 이후는 4.04%다. 이 같은 수익률은 은행채, 카드채 등 AA 등급 이상 우량 채권과 최상위 등급인 A1 전단채 및 CP를 편입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얻은 결과다. 상대적으로 채권 유동성이 좋아 최근의 시장 상황처럼 금리 변동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우량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커브, 자산 종류, 섹터 간 분석으로 매매, 추가 수익을 추구해 성과를 냈다. CP와 채권 사이 일드갭(yield gap·연간기대수익률-채권수익률) 발생하거나 발생이 예상되면 금리가 더 높은 자산을 매수,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아울러 일드커브(스프레드) 분석을 통해 유리한 구간 비중을 늘림으로써 펀드 수익을 극대화한다. 이상진 교보악사자산운용 채널영업본부장은 "2022년부터 지속된 인플레이션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 기조로 비교적 안정적 투자로 생각됐던 채권가격의 변동성마저 커지고 있다"며 "이 펀드는 기존의 단기채 펀드들에 비해 시장 상황에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AA등급 이상의 우량한 채권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단기채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6개월 전후의 채권 위주로 운용하고 있어 시장금리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트폴리오에 담긴 채권들의 평균 YTM(채권만기투자수익률) 은 연 4.30%로, 올해 목표수익은 연 4%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며 장기채 대비 단기채의 금리 하락 폭이 커지고, 이에 따른 단기채 가격 상승 폭이 커짐에 따라 단기물 투자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펀드를 운용하는데 있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금리의 추세 상승이 예상될 경우 국채선물을 이용한 헤지를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키로 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까지 경기 호조와 통화 긴축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세를 주도한 미국은 학자금대출 상환 및 초과저축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소비 둔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의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 등으로 구인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고용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 전망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금리에 먼저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의 큰 방향성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6 18:13:52[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를 고대하던 채권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단기채 수요가 커지고 있다. 만기를 길게 잡아 자본차익을 크게 가져 가려 했으나 긴축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금을 마냥 묶어둘 수 없다는 판단이다. 금리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단기채로 먼저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27일 기준) 국내 채권 거래대금 1위 잔존만기 유형은 ‘1년 초과~2년 이하’로 나타났다. 이 기간 모두 345조9419억원어치가 거래됐다. ‘2년 초과~3년 이하'가 190조92억원, ‘6개월 이하'가 187조7129억원, ‘6개월 초과~1년 이하'는 169조53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은행채(219조1765억원)의 경우 단기채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잔존만기 1년 이하 은행채 거래대금이 123조6275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반면, '10년 초과~20년 이하'(27조3894억원), '20년 초과 30년 이하'(69조5900억원)는 합쳐서 96조9794억원에 그쳤다. '30년 초과'는 18조4785억원으로, 전체 잔존만기 유형 가운데 제일 적었다. 이처럼 채권 투자자들이 만기가 적게 남은 채권을 선호하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정책 기조 때문이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동결’이 점쳐지고 있으나 12월 재차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초단기채 펀드에도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최근 3개월 새 4조1606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 펀드, 회사채 펀드에서 각각 2390억원, 5368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초단기채 펀드는 투자 회수기간이 6개월 내외로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채보다 금리 변동에 둔감해 금리인하시 자본차익을 크게 챙겨갈 순 없지만 채권금리 상승기엔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만기매칭형을 제외하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올라 있는 21개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하반기 들어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1개뿐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장기 상승 방향으로 베팅이 만들어져 있고, 인식도 해당 재료로 모아져 있다”며 “11월 FOMC와 고용지표가 어떻게 도출되는 지에 따라 금리 상승의 불씨는 언제든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용 및 물가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연말 이후는 돼야 시장금리 안정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를 직접 올리지 않더라도 인상 신호를 지속 내비쳐 시중금리 상승을 유도할 여지도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원하는 것은 고금리 장기화로, 시중금리는 정해진 한계가 없는 만큼 구두 개입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며 “다음달 FOMC에서의 발언은 전쟁과 유가 등 지표 호조에 집중되는 매파적 색체를 띨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0-30 12:22:31[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미국 채권에 만기매칭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나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수익을 노릴 수 있도록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가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만기인 오는 2025년 9월 말까지 보유하면 연 5% 내외 만기수익률(YTM)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총 24개 종목인데 모두 국내 국고채, 은행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채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는 처음이다. 이 상품은 만기가 2025년 9월 전후 도래하는 미국 국채와 공사채, 회사채, 달러표시채권(KP) 등에 투자한다. 국제신용등급 AA-(국내 환산 시 AA+) 이상,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 우량물만 골라 담는다.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YTM은 지난 9월말 기준 5.35%다. 매수 이후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더라도 만기채권형 특성 상 만기까지 보유하면 당초 투자 시점에 예상한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더 높아진 YTM으로 추가 매수할 수도 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할 경우엔 만기 이전에 매도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YTM은 확정수익률이 아니며 투자 시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이므로 미국 달러화 가치 변동을 성과에 반영한다. 원·달러환율 상승(달러 강세) 시 긍정적 영향을, 하락(달러 약세) 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USD AA3 Above Select September 2025 Maturity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으며, 초과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저평가된 채권 발굴, 금리전망에 따른 듀레이션 조정 등의 전략으로 수익률 향상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자수익도 국내 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취할 수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한국보다 최대 2.0%포인트 높다. 기준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단기채권 시장에서도 미국채권 금리 매력이 두드러진다. 이 상품은 연금투자 ETF로도 적합하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 ETF이기 때문에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계좌에서 모두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미국발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한 동시에 비교적 높은 이자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미국채권 매력이 크다”며 “안정성과 수익률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강점을 가진 만기채권형 ETF는 변동성 높아진 시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0-16 10: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