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 6월 시중에 풀린 돈이 16조원 넘게 늘며 통화량이 14개월째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에만 10조원에 넘게 쏠린 결과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5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6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6%)에 비해 증가폭(0.4%)은 줄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7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7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2%로 전월 증가폭(6.1%)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이 10조8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이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도 5조3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융채는 각각 5조9000억원, 3조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고 기타 통화성상품은 외화예수금과 CMA로 자금이 유입되며 증가했다”며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금융채는 통화안정증권 및 은행채가 순상환되며 감소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8조9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위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기반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단기자금 지표인 M1(1216조6000억원)은 전월대비 4조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3 10:19:56'교보악사 미국코어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하이일드 채권이 투자등급 채권 대비 수익률이 높은 대신 가격 변동성이 커 최소 3년~최대 5년까지 장기 투자가 필요해서다. 현재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절대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하이일드 채권의 위험 수준이 역사적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대목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다음달 2일 '교보악사 미국코어하이일드 채권 펀드'를 내놓는다. AXA-IM의 미국 회사채 운용 전문가그룹에서 운용하는 'AXA WF US High Yield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신용등급은 B1이다. 글로벌 기준의 신용등급 B1은 국내 신용등급 기준으로 A등급 또는 AA-등급에 해당한다. 285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돼 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BBB 4.4%, BB 30.9%, B에 42.2%, CCC 18.1%를 투자했다. 톱5 섹터로는 서비스 11.6%, 테크 11.3%, 미디어 8.8%, 산업재 8.6%, 헬스케어 8.6% 등이다. AXA-IM은 약 66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미국 회사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하이일드채권 자산 운용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127억달러(약 17조원)다.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투자, 운용을 하고 있다. 설정일 이후 (보수차감 후 연환산 기준) 1년 수익률은 10.49%(6월 말 기준)다. 기간별 수익률은 3년 2.15%, 5년 4.07%, 10년 4.09%, 설정 후 7.06% 등이다. 벤치마크(BM)인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수익률이 1년 10.45%, 3년 1.65%, 5년 3.73%인 것을 고려하면 BM을 웃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박세량 글로벌운용팀장은 "올해 하이일드 기업의 부도율 예상치는 2.8%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3.3%를 하회하고 있고,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레버리지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높아진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절대금리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라고 밝혔다. 변동성이 낮은 것도 펀드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보수차감 후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02%, 3년 8.11%, 5년 8.23%, 10년 6.90%, 설정 후 7.10% 수준이다. 같은 기간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22%, 3년 8.48%, 5년 9.40%, 10년 7.70%, 설정 후 9.10%으로 해당 펀드보다 높다. 교보악사운용 측은 종목 선정의 우수성으로 변동성은 줄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1987~2023년 미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에서 연평균 자본차익은 -0.26%, 이자수익은 8.75%로 수익의 원천이 되는 부분은 이자수익"이라며 "철저한 종목 분석을 통해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장기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 수익창출 전략으로 가져가고, 채권시장의 국면별로 자본차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8 18:21:11국내 간접투자 시장에서 일반 공모펀드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에 그 자리를 내주는 양상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투자중개형 ISA에서의 공모펀드 편입비중은 1.6%로 집계됐다. 1년 전(1.8%)보다도 0.2%포인트 낮아졌다. 주식형이 국내외 합산 1.1%로 그마나 높았고, 혼합형(0.3%)과 채권형(0.2%)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편입비중 감소세도 뚜렷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지난 2022년 2월 이후 줄곧 50%대를 유지했던 수치가 지난 1월 39%로 축소됐고, 2~6월에도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금손실 사태를 겪은 주가연계증권(ELS), 그와 유사한 파생결합증권(DLS)의 합산 비중도 6.6%에서 절반 수준인 3.0%로 떨어졌다. 반대로 ETF의 비중은 이 기간 18.6%에서 30.7%로 12%포인트 넘게 뛰었다. 다만, 국내주식형은 14.5%에서 6.9%로 낮아졌고, 해외주식형은 4.1%에서 23.8%로 급증했다. 채권 비중 역시 2.5%에서 7.4%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ETF와 채권을 합친 비중은 38.1%에 이른다. 펀드 투자자들이 ETF로 상당수 넘어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ISA에선 공모펀드도 온라인으로 매수할 수 있으나 이미 위탁매매 계좌에서 ETF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같은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도가 높은 20~30대가 57.2%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익률 저조로 자산배분 대상 중 하나로 취급하지 않게 된 영향도 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가 최근 1년 동안 제공한 평균 수익률은 1.86%(5일 기준)에 불과하다. 폭락장을 반영하면 -8.37%(6일 기준)로 내려간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펀드 시장의 추가 이미 ETF로 기운 데다 편입종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 중에서도 해외 투자형과 채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SA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려면 고객이 직접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 금융사에 운용을 맡기는 위임형이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개설하는 투자중개형을 골라야 한다. 손익통산 등 여러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ISA에선 A상품에 투자해 1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B상품에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과세표준은 900만원에서 비과세 혜택(200만원)을 제외한 700만원이 된다. 일반계좌 투자시 수익(1000만원)이 고스란히 과세대상액이 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의무가입 기간 3년을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비과세, 분리과세라는 이점도 주어진다. 투자수익금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초과분에 대해선 9.9% 세율이 적용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1 18:29:12[파이낸셜뉴스] 국내 간접투자 시장에서 일반 공모펀드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에 그 자리를 내주는 양상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투자중개형 ISA에서의 공모펀드 편입비중은 1.6%로 집계됐다. 1년 전(1.8%)보다도 0.2%포인트 낮아졌다. 주식형이 국내외 합산 1.1%로 그마나 높았고, 혼합형(0.3%)과 채권형(0.2%)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편입비중 감소세도 뚜렷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지난 2022년 2월 이후 줄곧 50%대를 유지했던 수치가 지난 1월 39%로 축소됐고, 2~6월에도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금손실 사태를 겪은 주가연계증권(ELS), 그와 유사한 파생결합증권(DLS)의 합산 비중도 6.6%에서 절반 수준인 3.0%로 떨어졌다. 반대로 ETF의 비중은 이 기간 18.6%에서 30.7%로 12%포인트 넘게 뛰었다. 다만, 국내주식형은 14.5%에서 6.9%로 낮아졌고, 해외주식형은 4.1%에서 23.8%로 급증했다. 채권 비중 역시 2.5%에서 7.4%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ETF와 채권을 합친 비중은 38.1%에 이른다. 펀드 투자자들이 ETF로 상당수 넘어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ISA에선 공모펀드도 온라인으로 매수할 수 있으나 이미 위탁매매 계좌에서 ETF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같은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도가 높은 20~30대가 57.2%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익률 저조로 자산배분 대상 중 하나로 취급하지 않게 된 영향도 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가 최근 1년 동안 제공한 평균 수익률은 1.86%(5일 기준)에 불과하다. 폭락장을 반영하면 -8.37%(6일 기준)로 내려간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펀드 시장의 추가 이미 ETF로 기운 데다 편입종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 중에서도 해외 투자형과 채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SA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려면 고객이 직접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 금융사에 운용을 맡기는 위임형이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개설하는 투자중개형을 골라야 한다. 손익통산 등 여러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ISA에선 A상품에 투자해 1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B상품에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과세표준은 900만원에서 비과세 혜택(200만원)을 제외한 700만원이 된다. 일반계좌 투자시 수익(1000만원)이 고스란히 과세대상액이 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의무가입 기간 3년을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비과세, 분리과세라는 이점도 주어진다. 투자수익금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초과분에 대해선 9.9% 세율이 적용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14:16:37[파이낸셜뉴스]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이하 AB자산운용)은 역내펀드인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이하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이 설정 15주년을 맞이했다고 10일 밝혔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2009년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역내펀드다. 해당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 (이하 “피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로, 피투자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3분의 2 이상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한다. 글로벌 채권 섹터의 다양한 투자 기회를 통해 총수익뿐만 아니라 높고 꾸준한 인컴 창출을 목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코로나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2024년 현재까지 여러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피투자펀드가 70여 개국의 2100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여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위험 분산과 수익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6월 30일 기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종류 A 기준)의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37.75%에 달한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성과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지급 방식만 다른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의 순자산 합계는 약 6565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설정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의 전체 순자산(약 8071억 원)의 81%에 이르는 수치다. (2024년 5월 31일, 제로인 기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최근 불확실한 금리 향방과 고금리 장기화 추세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지수의 최저수익률(Yield to Worst, YTW)은 미래 수익률의 우수한 예측 지표로 이해 되고 있는데, 5월 31일 기준 피투자펀드의 YTW는 약 8.18%이다. 과거를 살펴보면 투자 시점의 하이일드 지수의 YTW와 5년 후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 내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CCC등급의 비중이 금융위기 이전 20%에서 현재는 14%로 감소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투자 타이밍을 맞추려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리 채권 시장에 진입해 3~5년 간 장기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는도 “지난 15년간 꾸준한 성과를 내온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국내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AB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장기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운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다수의 국내 은행 및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4:54:49불안한 증시 상황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대형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하나자산운용은 공모주와 고위험·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하나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시장에 내놨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설정액은 306억원(5일 기준)이다. 지난달 5일 설정된 이 펀드의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시작 단계다.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 첫 공모주 펀드로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장 큰 혜택은 요건 충족시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를 가진다. 기업공개(IPO)시 코스피 종목은 5%, 코스닥 종목은 1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공모주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 공모주 관련 운용은 박일규 펀드매니저가, 하이일드채권 운용은 고영철 펀드매니저가 각각 맡았다. 고영철 매니저는 "하나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BBB+ 이하, 단기사채 A3+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채권에 45% 이상을 투자한다"면서 "하이일드채권을 포함한 국내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지만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채권"이라며 "공모주 투자는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해 판매할 때 발생하는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고 매니저는 "하이일드채권 운용은 금리변동성 위험 최소화 추구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하이일드 채권 평균 만기를 짧게 구성하고 만기보유할 계획"이라면서 "그 외 기타 채권과 유동성자산은 환매 대응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국공채 및 초단기 수익증권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준금리는 연내 인하가 시작돼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한 2회 이상의 인하를 예상한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하이일드 채권 수요도 확대되고 있고, 채권수익률도 하향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일규 매니저는 "이 펀드는 기존 펀드 대비 주식에 대한 노출도가 적어 향후 상장되는 신규 공모주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에 적합하다"면서 "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일반 공모주 펀드 대비 높은 공모주 투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투자전략으로 향후 신규상장 종목에 대해 상장 초기 매도로 공모주 투자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주가 변동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 박 매니저는 "채권과 유동성자산 부문의 운용수익률은 3% 중후반대를 예상한다"면서 "공모주 운용성과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07 19:12:51[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형과 국내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수익률 1위 상품을 각각 배출했다. 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S-R)’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41.3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C-W) 성과는 3.16%다. 각각 운용설정액 100억원 이상 기준 해외주식형과 국내채권형 선두다. 특히 전자는 같은 기간 국내 444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2.26%)을 훌쩍 뛰어넘었다. 1년 수익률도 따져도 59.70%로. 동일 유형 펀드 평균 수익률(15.40%)을 압도했다. 후자 역시 기간을 최근 1년, 3년으로 넓히면 수익률은 각각 7.39%, 11.61%를 가리켰다. 두 상품 시리즈에 유입된 자금은 각각 596억원, 2745억원이다. 한투운용은 자사 상품의 성공뿐 아니라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 최초 미국 장기채 펀드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국내 최장기 타깃데이트펀드(TDF)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 일정 부분까지 손실을 방어하는 손익차등형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 자체 개발 인공지능(AI)과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 대신 상장지수펀드(ETF)를 골라 모아주는 ‘한국투자ACE+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는 최근 운용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손익차등형 펀드 2종 또한 각각 800억원과 577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상원 한투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고객 가치 지향’을 최우선으로 차별성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공모펀드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5 09:21:18[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돌고, 공모주로 돈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등이 공모주 펀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의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지난 19일 '흥국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1호’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국채 및 통안채에 투자한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공모주에는 순자산총액의 10% 이하로 투자하며, 설정 3개월 이후로는 보호예수(락업)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상장일 당일 매도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수익확보 전략을 구사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달 공모펀드 ‘밸류시스템 세이프 증권투자신탁’ 1호와 2호를 각각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7개 테마(신성장·글로벌리더·펀더멘탈·고배당&인컴·롱숏·하이일드 공모주·일반공모주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손실 10%대 구간까지 운용사가 우선 충당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목표수익률 20% 달성 시 조기 상환한다. KCGI자산운용도 지난 4월 공모주와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KCGI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펀드 우선 배정 기준에 따라 일반 공모주 투자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고, 금리 하락시 추가적인 수익률 낼 수 있다. 또 납입금액 3000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돌아 공모주 수익률이 좋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모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재차 부각된 연방준비제도의 피벗 기대감이 미국 및 한국 금리의 하락을 견인했다"면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된 요인은 중국 경기 불안에 따른 위안화 약세 및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의 독주에 기인한다. 이어 그는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는 곧 국내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25 14:28:44#OBJECT0# [파이낸셜뉴스]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는 스팩(SPAC)과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고, 투자의 편의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자금을 공모해 증시에 먼저 상장한 다음 확보한 자금으로 잠재력이 큰 비상장기업 인수와 상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 투자는 물론 공모주 투자를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16일 BNK자산운용에 따르면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의 1년 수익률은 4.4%(5월 말 기준)다. 벤치마크(BM)인 'KOBI120국공채 95%+KOSPI 5%'(3.69%)의 성과를 0.71%포인트 상회한다. 지난 2015년 9월 4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6.26%로 벤치마크 수익률(18.3%)보다 17.96%포인트 높다. 이 같은 수익률은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나머지 30% 내에서 스팩과 공모주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BNK운용은 존속기간이 2년 내외로 펀드 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스팩 종목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합병을 통한 추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BNK운용에 따르면 이달에는 공모주 12개 기업(스팩 제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지난달 수요예측 예정 기업들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6월에 대거 몰렸다. BNK운용은 내부 리서치를 활용해 선별 참여키로 했다. 게임주 대어인 시프트업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BNK운용은 만기가 도래하는 스팩들에 대해 합병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성장성을 평가한다. 재상장 시점의 적정주가를 산정해 수익 발생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BNK운용 이건민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상반기 내내 공모주 열풍이 이어진 만큼 스팩 종목들도 상장 첫날 호성적을 거두면서 스팩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팩은 보유기간 중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의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합병시 차익실현을 추구하고,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도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기관 투자자의 지위를 활용해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하다. 통상 스팩 종목의 경우 전체 공모물량 중 75%가 기관 투자자들에, 나머지 25%는 개인 투자자들에 배정된다. BNK운용은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 상무는 "이 펀드의 제1 투자전략은 스팩이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데 있다. 보유한는 스팩이 이상 급등할 경우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을 한다"며 "재상장 후 종목이 매력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합병 반대를 통한 매수청구권 행사로 원리금을 확보한다"며 "스팩의 존속기한이 상장 후 3년인 점을 감안해 2~3년의 중장기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4 08:20:42[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공모펀드에 채권을 대거 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모 자산운용사가 순매수한 국내 채권 규모는 모두 66조1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4조5940억원)과 비교해 21.1% 늘어난 수치다. 채권 유형별로 따지면 은행채 순매수 금액이 23조3627억원으로 가장 크고, 국채(22조3699억원), 기타금융채(12조6355억원), 특수채(5조229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과 회사채는 각각 3315억원, 2902억원을 담는데 그쳤고 지방채(-891억원)는 오히려 팔았다. 월별로 따져도 순매수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11조8621억원에서 2월에 10조5728억원으로 주춤했으나 3월(14조7063억원), 4월(21조4275억원)에는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 실제 피봇(통화정책 전환)은 가까워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그 시점을 오는 9월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향후 인플레이션 및 경기 흐름은 연내 최소 2차례 금리인하 경로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며 “채권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BEI)는 다시 2.3%대로 하락하면서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대상이 다양하지 않아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넘어온 것도 이유로 꼽힌다. 건설경기 부진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대체투자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고, 그렇다고 주식 비중을 높일 수도 없는 형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35개 국내채권형 펀드에는 최근 6개월 새 9조5196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머니마켓펀드(MMF)로도 24조2568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채권형 펀드는 신규설정 자금의 60%를 채권 매입에 투입해야 한다. 가령 100억원 규모로 처음 설정된 후 10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면 총 110억원에 대해 채권 66억원어치는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운용사들은 해당 수치를 80~90%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 이재헌 채권운용본부장(상무)은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자금이 채권형 펀드나 MMF 등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운용사들도 필수 채권 편입비중을 맞추는 과정에서 순매수를 한 것”이라며 “대체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자금이 일부 이동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6 14: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