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은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가 초단기채권형 중 8월 월간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일 NH-Amund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기준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의 1개월 수익률은 0.30%이다. 초단기채권형 ETF 중 월간수익률 1위이다. 지난 7월 15일에 상장된 해당 ETF는 잔존 만기 5개월 이하의 초단기 자산에 투자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출시된 상품으로, ETF 특성상 소액만으로도 국내 단기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액티브 ETF로서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비교지수는 KIS-NH-Amundi MMF 지수이다. 머니마켓 시장을 대표하고 유동성과 신용등급이 우수한 종목으로 구성됐다. 총보수율은 0.04%로 현재 거래되고 있는 머니마켓 ETF 중 보수가 가장 낮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현재처럼 금리 변동 리스크가 커진 상황일수록 유리한 상품”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0 08:36:15국내 간접투자 시장에서 일반 공모펀드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에 그 자리를 내주는 양상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투자중개형 ISA에서의 공모펀드 편입비중은 1.6%로 집계됐다. 1년 전(1.8%)보다도 0.2%포인트 낮아졌다. 주식형이 국내외 합산 1.1%로 그마나 높았고, 혼합형(0.3%)과 채권형(0.2%)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편입비중 감소세도 뚜렷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지난 2022년 2월 이후 줄곧 50%대를 유지했던 수치가 지난 1월 39%로 축소됐고, 2~6월에도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금손실 사태를 겪은 주가연계증권(ELS), 그와 유사한 파생결합증권(DLS)의 합산 비중도 6.6%에서 절반 수준인 3.0%로 떨어졌다. 반대로 ETF의 비중은 이 기간 18.6%에서 30.7%로 12%포인트 넘게 뛰었다. 다만, 국내주식형은 14.5%에서 6.9%로 낮아졌고, 해외주식형은 4.1%에서 23.8%로 급증했다. 채권 비중 역시 2.5%에서 7.4%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ETF와 채권을 합친 비중은 38.1%에 이른다. 펀드 투자자들이 ETF로 상당수 넘어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ISA에선 공모펀드도 온라인으로 매수할 수 있으나 이미 위탁매매 계좌에서 ETF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같은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도가 높은 20~30대가 57.2%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익률 저조로 자산배분 대상 중 하나로 취급하지 않게 된 영향도 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가 최근 1년 동안 제공한 평균 수익률은 1.86%(5일 기준)에 불과하다. 폭락장을 반영하면 -8.37%(6일 기준)로 내려간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펀드 시장의 추가 이미 ETF로 기운 데다 편입종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 중에서도 해외 투자형과 채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SA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려면 고객이 직접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 금융사에 운용을 맡기는 위임형이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개설하는 투자중개형을 골라야 한다. 손익통산 등 여러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ISA에선 A상품에 투자해 1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B상품에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과세표준은 900만원에서 비과세 혜택(200만원)을 제외한 700만원이 된다. 일반계좌 투자시 수익(1000만원)이 고스란히 과세대상액이 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의무가입 기간 3년을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비과세, 분리과세라는 이점도 주어진다. 투자수익금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초과분에 대해선 9.9% 세율이 적용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1 18:29:12[파이낸셜뉴스] 국내 간접투자 시장에서 일반 공모펀드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에 그 자리를 내주는 양상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투자중개형 ISA에서의 공모펀드 편입비중은 1.6%로 집계됐다. 1년 전(1.8%)보다도 0.2%포인트 낮아졌다. 주식형이 국내외 합산 1.1%로 그마나 높았고, 혼합형(0.3%)과 채권형(0.2%)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편입비중 감소세도 뚜렷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지난 2022년 2월 이후 줄곧 50%대를 유지했던 수치가 지난 1월 39%로 축소됐고, 2~6월에도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금손실 사태를 겪은 주가연계증권(ELS), 그와 유사한 파생결합증권(DLS)의 합산 비중도 6.6%에서 절반 수준인 3.0%로 떨어졌다. 반대로 ETF의 비중은 이 기간 18.6%에서 30.7%로 12%포인트 넘게 뛰었다. 다만, 국내주식형은 14.5%에서 6.9%로 낮아졌고, 해외주식형은 4.1%에서 23.8%로 급증했다. 채권 비중 역시 2.5%에서 7.4%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ETF와 채권을 합친 비중은 38.1%에 이른다. 펀드 투자자들이 ETF로 상당수 넘어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ISA에선 공모펀드도 온라인으로 매수할 수 있으나 이미 위탁매매 계좌에서 ETF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같은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도가 높은 20~30대가 57.2%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익률 저조로 자산배분 대상 중 하나로 취급하지 않게 된 영향도 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가 최근 1년 동안 제공한 평균 수익률은 1.86%(5일 기준)에 불과하다. 폭락장을 반영하면 -8.37%(6일 기준)로 내려간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펀드 시장의 추가 이미 ETF로 기운 데다 편입종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 중에서도 해외 투자형과 채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SA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려면 고객이 직접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 금융사에 운용을 맡기는 위임형이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개설하는 투자중개형을 골라야 한다. 손익통산 등 여러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ISA에선 A상품에 투자해 1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B상품에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과세표준은 900만원에서 비과세 혜택(200만원)을 제외한 700만원이 된다. 일반계좌 투자시 수익(1000만원)이 고스란히 과세대상액이 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의무가입 기간 3년을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비과세, 분리과세라는 이점도 주어진다. 투자수익금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초과분에 대해선 9.9% 세율이 적용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14:16:37KB자산운용이 네 번째 만기매칭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KB운용이 18일 선보인 'KBSTAR 25-06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 국내 은행채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만기는 2025년 6월이다. 출시일 기준 연 3.57% 수준의 만기 보유 수익률(보수 차감 전)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만기 채권형 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상품별로 만기가 정해진 것이 특징이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시점에 예상한 성과를 낼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KB운용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만기 매칭형 ETF의 만기 상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5만146원으로 상장한 'KBSTAR 23-11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월분배금(총 825원)과 만기 해지 상환금(총 5만2126원)을 합쳐 5.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KB운용 김찬영 ETF사업본부장은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예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중간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8 18:44:26[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에 메리츠365를 공유하면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준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365일밀착 금융 플랫폼 ‘메리츠365(Meritz365)’ 오픈 기념으로 소셜미디어(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7월 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본인 명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금융투자플랫폼 ‘Meritz365’ 웹주소(URL)를 개인 SNS에 올리고 메리츠증권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7월 중 추첨을 통해 총 365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1등 경품은 뱅앤올룹슨 이어폰(1명), 2등 경품과 3등 경품은 각각 베스킨라빈스 파인트(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64명)이다. 메리츠증권은 대표 상품인 종합 투자 계좌 ‘슈퍼365(Super365)’, 채권투자 플랫폼 ‘본드365(Bond365)’에 이어 지난 5월 메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금융투자 플랫폼 Meritz365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Meritz365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접속해 초기화면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배당주, 리츠 등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및 특화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파워검색 기능을 통해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며 투자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투자가이드와 매거진 등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365 시리즈’의 취지를 살려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채권, ETF, 배당주, 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Meritz365를 이용해 탁월한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2 13:40:33[파이낸셜뉴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1년 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로 나타났다. 이 기간 5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30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최근 1년간(29일 기준) 5065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국내 채권형 ETF 상품 129개(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1위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개인 순매수액은 2777억원으로 역시 채권형 ETF 중 선두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이 상품은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다. 지난 3월엔 출시 1년여 만에 ACE ETF 중 최초로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했다. 29일 기준으로는 1조2227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미국 재무부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한다. 합성이 아닌 실물 운용으로 월배당형으로 구성되기도 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에는 채권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현물로 편입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분배금까지 받을 수 있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해당 ETF는 신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고 있어 연금 투자에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연간 총보수는 0.05%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낮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ETF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다만 해당 상품은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높아 투자 성향과 자산 배분 계획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자산을 적절하게 섞어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30 15:28:34#OBJECT0#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가 주도하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지수 시장에서 자산평가사들의 기세가 무섭다. 채권평가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채권지수들을 제공해왔는데 금리 상승기에 자본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기초지수를 따르는 ETF의 합산 순자산(25일 기준)은 32조1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138조8422억원)의 23.16%에 해당한다. 2021년 말 해당 수치는 41.09%(30조3484억원)였다. 브랜드로 ‘FnGuide’, ‘WISE’, ‘MKF’ 등을 가지고 있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 기간 점유율이 9.47%(6조9941억원)에서 11.15%(15조4188억원)로 1.68%p 높아졌다. 반대로 자산평가사들의 비중은 대폭 늘었다. 키스자산평가(KIS)는 15.53%의 점유율을 기록, 2021년 말(5.54%)보다 3배 가까이 높아졌다. ETF의 합산 순자산은 4조909억원에서 21조5565억으로 5배가량 불었다. 브랜드 'KAP'을 쓰는 한국자산평가는 같은 기간 점유율을 2.55%(1조8818억원)에서 13.23%(18조3719억원)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시장 재편 요인은 '채권지수'로 분석된다. 최근 2~3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채권투자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권가격은 통상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가 뛸 때(가격 하락) 샀다가 떨어지는 시점(가격 상승)에 팔면 그만큼 자본차익을 볼 수 있다. 해당 물량을 담고 있는 ETF의 수익률도 오른다. 키스자산평가와 한국자산평가는 각각 상장지수상품(ETP) 기초지수로 56개, 105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달리, 거래소는 대부분 주식시장 대표지수를 출시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에프앤가이드 역시 주식형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KRX지수 58개 가운데 주식형이 아닌 것은 부동산·원자재뿐이다. 코스피(115개 중 114개), 코스닥(25개 모두)도 시장 대표지수 추종형이 절대적이다. 에프앤가이드 역시 전체 153개 지수 중 약 12%에 해당하는 18개를 제외하곤 모두 주식형이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금리 상승 과정에서 개인들이 대거 참여할 정도로 채권 수요가 늘었고, 채권지수 추종 상품들의 몸집이 커졌다"며 "주식형보단 채권형 ETF에 상대적으로 큰 자금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NH투자증권은 브랜드 'iSelect'의 비중을 0.38%에서 1.42%까지 높였다. ETF 순자산으로 따지면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7 18:24:25[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가 주도하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지수 시장에서 자산평가사들의 기세가 무섭다. 채권평가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채권지수들을 제공해왔는데 금리 상승기에 자본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기초지수를 따르는 ETF의 합산 순자산(25일 기준)은 32조1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138조8422억원)의 23.16%에 해당한다. 2021년 말 해당 수치는 41.09%(30조3484억원)였다. 브랜드로 ‘FnGuide’, ‘WISE’, ‘MKF’ 등을 가지고 있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 기간 점유율이 9.47%(6조9941억원)에서 11.15%(15조4188억원)로 1.68%p 높아졌다. 반대로 자산평가사들의 비중은 대폭 늘었다. 키스자산평가(KIS)는 15.53%의 점유율을 기록, 2021년 말(5.54%)보다 3배 가까이 높아졌다. ETF의 합산 순자산은 4조909억원에서 21조5565억으로 5배가량 불었다. 브랜드 ‘KAP’을 쓰는 한국자산평가는 같은 기간 점유율을 2.55%(1조8818억원)에서 13.23%(18조3719억원)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시장 재편 요인은 ‘채권지수’로 분석된다. 최근 2~3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채권투자 수요가 대폭 증가한 때문이다. 채권가격은 통상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가 뛸 때(가격 하락) 샀다가 떨어지는 시점(가격 상승)에 팔면 그만큼 자본차익을 볼 수 있다. 해당 물량을 담고 있는 ETF의 수익률도 오른다. 키스자산평가와 한국자산평가는 각각 상장지수상품(ETP) 기초지수로 56개, 105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달리, 거래소는 대부분 주식시장 대표지수를 출시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에프앤가이드 역시 주식형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KRX지수 58개 가운데 주식형이 아닌 것은 유이(부동산·원자재)하다. 코스피(115개 중 114개), 코스닥(25개 모두)도 시장 대표지수 추종형이 절대적이다. 에프앤가이드 역시 전체 153개 지수 중 약 12%에 해당하는 18개를 제외하곤 모두 주식형이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금리 상승 과정에서 개인들이 대거 참여할 정도로 채권 수요가 늘었고, 채권지수 추종 상품들의 몸집이 커졌다”며 “주식형보단 채권형 ETF에 상대적으로 큰 자금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NH투자증권은 브랜드 ‘iSelect’의 비중을 0.38%에서 1.42%까지 높였다. ETF 순자산으로 따지면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로 2차전지,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테마지수 공급으로 차별성을 갖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7 13:53:06[파이낸셜뉴스] 국내 엔비디아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변동성이 개별종목 수치의 40% 수준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TF 중 엔비디아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나머지를 채권으로 채권 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지난해 연간 변동성은 18.34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엔비디아 수치(47.05)의 약 39% 수준이다. 해당 종목 주가는 239.12% 뛰었다. 지난 2022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 상품은 국내 첫 단일종목형 ETF다. 인공지능(AI)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 등 국내 채권에 3대 7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입 종목 주가 하락 시점에 하단을 방어할 수 있는 있는 이유다. 담고 있는 엔비디아 비중은 30%로, 국내 ETF 중 가장 높다. 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현행법상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연금 계좌에서는 개별 종목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채권을 70% 편입한 덕에 100%까지 담을 수 있다. 엔비디아 변동성은 개별종목 대비 낮추면서도 성장 수혜는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연금계좌는 전체 자산의 30%를 안전자산 혹은 비위험자산으로 채워야 하는데, 주식 비중이 40% 이하인 이 상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연금계좌 내 100% 투자가 가능하다”며 “동시에 엔비디아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해 성장을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8 09:20:4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청년희망적금 만기에 따라 생긴 목돈 투자처로 ACE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라고 6일 전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정해진 만기 시점에 자동 청산되는 상품을 말한다. 청산 시점은 상품명에 표기된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2024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은 채권 이자가 일별로 순자산가치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투자기간 중 ETF를 매도하더라도 투자 기간만큼 채권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고, 향후 금리 하락 시에는 자본차익도 거둘 수 있다. ETF 매수 시점의 기대수익률(YTM)을 통해 만기까지 보유 시 수익률도 예측할 수 있다. 현재(3월 4일 기준) 각 상품별 연환산 YTM은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4.34%,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각각 4.07%와 4.05%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최초로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또 다른 유형인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매년 11월에 만기되는 채권을 편입한 뒤 채권 만기 시점에 익년도 11월물로 포트폴리오를 자동 교체한다.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에 투자 연속성이라는 편의성이 더해진 상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라인업은 만기 시점에 따라 총 4가지(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액티브 ETF,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이다.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또한 만기 시점까지 채권을 보유하는 상품으로, 매수 시점의 YTM이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되고 있다. 각 상품별 연환산 YTM은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액티브 ETF(4.18%),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4.08%), 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3.92%),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3.72%) 순으로 높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결혼이나 주택 마련 등으로 인해 장기간 목돈을 묶어두기 어려운 청년층에게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채권 이자를 수취하면서도 목돈이 필요한 시점에 장중 매도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개의 ACE ETF는 퇴직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청년층의 목돈 투자 용도 외에도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문에 기재된 AC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YTM은 확정수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6 08: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