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채권금리 하락에 베팅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치솟은 금리가 미 대선 뒤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쉽게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11월6일~8일)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를 3735만달러(약 52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미국 주식(ETF 포함) 중 순매수 1위 규모다. 이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미국 국채 금리가 2배 내리면 6배의 수익률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뜻이다. 대선 직전까지 미국 장기채 금리가 치솟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리변동폭 축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가 오르는 동안 저렴해진 장기채 ETF를 싼 가격에 더 담으려는 수요도 몰렸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단행으로 장기적 금리 인하 국면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했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이던 6일 4.43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내린 11월 FOMC를 거치면서 8일에는 4.310%로 소폭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관련 ETF도 다수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가 판가름 난 지난 6일부터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224억원,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를 116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개인들은 이미 지난 한 달간 이 상품들을 각각 899억원, 11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치솟은 금리가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대선이후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상품의 한 달 수익률은 -5.31%, -4.88%로 각각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장기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에도 당선 다음날 10년물 수익률은 하루만에 1.716%에서 최고 2.092%로 0,376%p 치솟았다. 그 다음달에도 최고 2.641%까지 오르며 당선 직후 한 달 간 0.783%p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9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금리 상승 폭(약 0.8%p)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간 하락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트럼프 정부의 재정 확대가 미국 금리 하락을 제한할 재료로 볼 수 있으나 무작정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4.5% 이상으로 급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재차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태근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할 경우 당분간의 미국 공화당이 대선 승리에 이어 상원과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최근의 미국 장기채 매수는 '물타기'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취임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금리 변동 폭을 주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1 18:05:16[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하나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 ETF’를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 채권에 투자하는 최초의 채권형 ETF로, 하나자산운용이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통해 ETF 시장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다. ‘하나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 ETF’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 A+ 이상 채권에 75% 비중으로 투자하며, 나머지 25%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국고채 및 통안채에 투자하여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기존 채권형 ETF들이 국내외 국채나 채권에 포괄적으로 투자한 것과 달리,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 채권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자산운용은 단기 채권 상품 운용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하나자산운용의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약 18조 원으로 8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하며, 채권 부분에서 규모와 수익률 측면에서 업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제 MMF 시장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난 4월 머니마켓 ETF를 선보인 이후 현재 순자산 3900억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연말까지 5000억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머니마켓 ETF에 이어 현대차 그룹 채권 ETF 상장을 통해 ETF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UBS와의 합작 관계를 끝내고 작년 10월 30일 하나자산운용으로 새 출발하며 사령탑이 된 김태우 대표이사는 아직 취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조직, 인사, 시스템, 기업문화 등 완전한 회사 채질 개선을 이루어 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태우 대표이사는 향후 운용업에서의 성패는 성장성이 큰 퇴직 연금 부분에 있다고 믿고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과점화 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도 머니마켓 ETF와 현대차그룹 채권 ETF 등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ETF 본부의 확장 정책도 동시에 중요한 비중을 두고 있다. 취임 이후, ETF 조직을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인력을 확충하면서 ET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기존 ETF 브랜드인 ‘KTOP’을 ‘1Q’로 변경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김태수ETF·AI 솔루션 본부장은 “하나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종류의 ETF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4 10:32:2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30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 순자산은 1020억원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해당 ETF는 국내 최초 주식에 50%까지 투자 가능한 채권혼합형 ETF로, 퇴직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성장성에 투자한다. 동시에 채권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로, 퇴직연금(DC, IRP) 계좌에서 100%까지 투자 가능하다. 현행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따라 DC 및 IRP 연금 투자자는 연금 투자금액의 최소 30%는 채권혼합형과 채권형 등 안전자산 ETF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는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국내 최초 주식을 50%까지 편입 가능해 채권의 안전성과 지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앞서 2023년 11월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채권혼합형 ETF가 편입 가능한 주식 비중이 최대 40%에서 50%로 확대됐다. 이에 DC 및 IRP 연금 투자자는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주식 70%,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로 나머지 30%를 구성할 경우 주식 투자 비중을 극대화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2팀 정승호 팀장은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활용한다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TIGER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테크TOP10 ETF’에 채권을 혼합해 안정성을 높이면서 퇴직연금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2 10:39:37[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은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가 초단기채권형 중 8월 월간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일 NH-Amund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기준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의 1개월 수익률은 0.30%이다. 초단기채권형 ETF 중 월간수익률 1위이다. 지난 7월 15일에 상장된 해당 ETF는 잔존 만기 5개월 이하의 초단기 자산에 투자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출시된 상품으로, ETF 특성상 소액만으로도 국내 단기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액티브 ETF로서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비교지수는 KIS-NH-Amundi MMF 지수이다. 머니마켓 시장을 대표하고 유동성과 신용등급이 우수한 종목으로 구성됐다. 총보수율은 0.04%로 현재 거래되고 있는 머니마켓 ETF 중 보수가 가장 낮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현재처럼 금리 변동 리스크가 커진 상황일수록 유리한 상품”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0 08:36:15국내 간접투자 시장에서 일반 공모펀드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에 그 자리를 내주는 양상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투자중개형 ISA에서의 공모펀드 편입비중은 1.6%로 집계됐다. 1년 전(1.8%)보다도 0.2%포인트 낮아졌다. 주식형이 국내외 합산 1.1%로 그마나 높았고, 혼합형(0.3%)과 채권형(0.2%)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편입비중 감소세도 뚜렷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지난 2022년 2월 이후 줄곧 50%대를 유지했던 수치가 지난 1월 39%로 축소됐고, 2~6월에도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금손실 사태를 겪은 주가연계증권(ELS), 그와 유사한 파생결합증권(DLS)의 합산 비중도 6.6%에서 절반 수준인 3.0%로 떨어졌다. 반대로 ETF의 비중은 이 기간 18.6%에서 30.7%로 12%포인트 넘게 뛰었다. 다만, 국내주식형은 14.5%에서 6.9%로 낮아졌고, 해외주식형은 4.1%에서 23.8%로 급증했다. 채권 비중 역시 2.5%에서 7.4%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ETF와 채권을 합친 비중은 38.1%에 이른다. 펀드 투자자들이 ETF로 상당수 넘어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ISA에선 공모펀드도 온라인으로 매수할 수 있으나 이미 위탁매매 계좌에서 ETF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같은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도가 높은 20~30대가 57.2%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익률 저조로 자산배분 대상 중 하나로 취급하지 않게 된 영향도 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가 최근 1년 동안 제공한 평균 수익률은 1.86%(5일 기준)에 불과하다. 폭락장을 반영하면 -8.37%(6일 기준)로 내려간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펀드 시장의 추가 이미 ETF로 기운 데다 편입종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 중에서도 해외 투자형과 채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SA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려면 고객이 직접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 금융사에 운용을 맡기는 위임형이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개설하는 투자중개형을 골라야 한다. 손익통산 등 여러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ISA에선 A상품에 투자해 1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B상품에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과세표준은 900만원에서 비과세 혜택(200만원)을 제외한 700만원이 된다. 일반계좌 투자시 수익(1000만원)이 고스란히 과세대상액이 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의무가입 기간 3년을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비과세, 분리과세라는 이점도 주어진다. 투자수익금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초과분에 대해선 9.9% 세율이 적용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1 18:29:12[파이낸셜뉴스] 국내 간접투자 시장에서 일반 공모펀드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에 그 자리를 내주는 양상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투자중개형 ISA에서의 공모펀드 편입비중은 1.6%로 집계됐다. 1년 전(1.8%)보다도 0.2%포인트 낮아졌다. 주식형이 국내외 합산 1.1%로 그마나 높았고, 혼합형(0.3%)과 채권형(0.2%)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편입비중 감소세도 뚜렷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지난 2022년 2월 이후 줄곧 50%대를 유지했던 수치가 지난 1월 39%로 축소됐고, 2~6월에도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금손실 사태를 겪은 주가연계증권(ELS), 그와 유사한 파생결합증권(DLS)의 합산 비중도 6.6%에서 절반 수준인 3.0%로 떨어졌다. 반대로 ETF의 비중은 이 기간 18.6%에서 30.7%로 12%포인트 넘게 뛰었다. 다만, 국내주식형은 14.5%에서 6.9%로 낮아졌고, 해외주식형은 4.1%에서 23.8%로 급증했다. 채권 비중 역시 2.5%에서 7.4%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ETF와 채권을 합친 비중은 38.1%에 이른다. 펀드 투자자들이 ETF로 상당수 넘어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ISA에선 공모펀드도 온라인으로 매수할 수 있으나 이미 위탁매매 계좌에서 ETF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같은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도가 높은 20~30대가 57.2%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익률 저조로 자산배분 대상 중 하나로 취급하지 않게 된 영향도 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가 최근 1년 동안 제공한 평균 수익률은 1.86%(5일 기준)에 불과하다. 폭락장을 반영하면 -8.37%(6일 기준)로 내려간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펀드 시장의 추가 이미 ETF로 기운 데다 편입종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 중에서도 해외 투자형과 채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SA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려면 고객이 직접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 금융사에 운용을 맡기는 위임형이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개설하는 투자중개형을 골라야 한다. 손익통산 등 여러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ISA에선 A상품에 투자해 1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B상품에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과세표준은 900만원에서 비과세 혜택(200만원)을 제외한 700만원이 된다. 일반계좌 투자시 수익(1000만원)이 고스란히 과세대상액이 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의무가입 기간 3년을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비과세, 분리과세라는 이점도 주어진다. 투자수익금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초과분에 대해선 9.9% 세율이 적용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14:16:37KB자산운용이 네 번째 만기매칭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KB운용이 18일 선보인 'KBSTAR 25-06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 국내 은행채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만기는 2025년 6월이다. 출시일 기준 연 3.57% 수준의 만기 보유 수익률(보수 차감 전)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만기 채권형 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상품별로 만기가 정해진 것이 특징이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시점에 예상한 성과를 낼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KB운용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만기 매칭형 ETF의 만기 상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5만146원으로 상장한 'KBSTAR 23-11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월분배금(총 825원)과 만기 해지 상환금(총 5만2126원)을 합쳐 5.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KB운용 김찬영 ETF사업본부장은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예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중간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8 18:44:26[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에 메리츠365를 공유하면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준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365일밀착 금융 플랫폼 ‘메리츠365(Meritz365)’ 오픈 기념으로 소셜미디어(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7월 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본인 명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금융투자플랫폼 ‘Meritz365’ 웹주소(URL)를 개인 SNS에 올리고 메리츠증권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7월 중 추첨을 통해 총 365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1등 경품은 뱅앤올룹슨 이어폰(1명), 2등 경품과 3등 경품은 각각 베스킨라빈스 파인트(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64명)이다. 메리츠증권은 대표 상품인 종합 투자 계좌 ‘슈퍼365(Super365)’, 채권투자 플랫폼 ‘본드365(Bond365)’에 이어 지난 5월 메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금융투자 플랫폼 Meritz365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Meritz365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접속해 초기화면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배당주, 리츠 등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및 특화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파워검색 기능을 통해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며 투자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투자가이드와 매거진 등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365 시리즈’의 취지를 살려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채권, ETF, 배당주, 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Meritz365를 이용해 탁월한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2 13:40:33[파이낸셜뉴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1년 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로 나타났다. 이 기간 5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30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최근 1년간(29일 기준) 5065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국내 채권형 ETF 상품 129개(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1위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개인 순매수액은 2777억원으로 역시 채권형 ETF 중 선두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이 상품은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다. 지난 3월엔 출시 1년여 만에 ACE ETF 중 최초로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했다. 29일 기준으로는 1조2227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미국 재무부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한다. 합성이 아닌 실물 운용으로 월배당형으로 구성되기도 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에는 채권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현물로 편입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분배금까지 받을 수 있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해당 ETF는 신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고 있어 연금 투자에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연간 총보수는 0.05%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낮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ETF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다만 해당 상품은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높아 투자 성향과 자산 배분 계획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자산을 적절하게 섞어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30 15:28:34#OBJECT0#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가 주도하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지수 시장에서 자산평가사들의 기세가 무섭다. 채권평가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채권지수들을 제공해왔는데 금리 상승기에 자본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기초지수를 따르는 ETF의 합산 순자산(25일 기준)은 32조1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138조8422억원)의 23.16%에 해당한다. 2021년 말 해당 수치는 41.09%(30조3484억원)였다. 브랜드로 ‘FnGuide’, ‘WISE’, ‘MKF’ 등을 가지고 있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 기간 점유율이 9.47%(6조9941억원)에서 11.15%(15조4188억원)로 1.68%p 높아졌다. 반대로 자산평가사들의 비중은 대폭 늘었다. 키스자산평가(KIS)는 15.53%의 점유율을 기록, 2021년 말(5.54%)보다 3배 가까이 높아졌다. ETF의 합산 순자산은 4조909억원에서 21조5565억으로 5배가량 불었다. 브랜드 'KAP'을 쓰는 한국자산평가는 같은 기간 점유율을 2.55%(1조8818억원)에서 13.23%(18조3719억원)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시장 재편 요인은 '채권지수'로 분석된다. 최근 2~3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채권투자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권가격은 통상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가 뛸 때(가격 하락) 샀다가 떨어지는 시점(가격 상승)에 팔면 그만큼 자본차익을 볼 수 있다. 해당 물량을 담고 있는 ETF의 수익률도 오른다. 키스자산평가와 한국자산평가는 각각 상장지수상품(ETP) 기초지수로 56개, 105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달리, 거래소는 대부분 주식시장 대표지수를 출시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에프앤가이드 역시 주식형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KRX지수 58개 가운데 주식형이 아닌 것은 부동산·원자재뿐이다. 코스피(115개 중 114개), 코스닥(25개 모두)도 시장 대표지수 추종형이 절대적이다. 에프앤가이드 역시 전체 153개 지수 중 약 12%에 해당하는 18개를 제외하곤 모두 주식형이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금리 상승 과정에서 개인들이 대거 참여할 정도로 채권 수요가 늘었고, 채권지수 추종 상품들의 몸집이 커졌다"며 "주식형보단 채권형 ETF에 상대적으로 큰 자금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NH투자증권은 브랜드 'iSelect'의 비중을 0.38%에서 1.42%까지 높였다. ETF 순자산으로 따지면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7 18: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