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의원을 초대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빠르게 비공개 처리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준석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 한선화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출연은 유튜브 제작진과 이 의원의 친분에 의해 성사됐다.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씨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조정석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선화는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실례가 안 된다면, 그럼 선화야! 라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농담도 주고받았다. 본인의 국회 발언을 담은 한 유튜브 쇼츠 영상이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이 의원은 한선화에게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월급이) 1050, 1100(만원) 정도 된다.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비화도 전했다. 이 의원은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되었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 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라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결국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세 번 낙선한 뒤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2 08:14:05'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내책 톺아보기'는 신간 도서의 역·저자가 자신의 책을 직접 소개하는 코너다. 듣는 역사의 힘은 의외로 놀랍다.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역사가 순식간에 재밌는 옛날이야기처럼 되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적어도 네안데르탈인 때부터 언어로 의사소통했다고 하니, 적어도 20만 년 전 우리 조상들도 모닥불가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는 뜻이 된다. 반면 역사를 글자로 남긴 역사는 빨라야 5000년이고 한국은 20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니 인간 역사에서 95% 이상은 글자 대신 이야기로 말을 전해온 셈이다. 나는 고고학자다. 제대로 된 전자기기도 없는 1990년대에 우리는 모닥불가에 모여 앉아 책을 읽거나 역사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이야기꾼으로서의 본능은 시베리아 현장에서부터 단련된 건지도 모르겠다. 아마 많은 역사학자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겉으로는 진지하게 보여도 막상 맥주 한잔 걸치면 우리는 재밌는 이야기꾼으로 변하곤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재밌는 역사 이야기가 왜 그렇게 지루하기만 했을까. 아쉽게도 우리 주변에는 역사를 재밌게 들려주는 책이 많지 않다. 물론 그런 책이 간혹 나오지만, 전문가들이 차분하게 참여하고 내용의 밀도를 높여준 책은 많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수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역사를 보다'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변두리'의 역사가 주는 참신함이다. '역사를 보다'는 '변두리'의 역사가 주는 참신함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슬람 문명의 탄생부터 현대 이슬람의 갈등까지 과감하게 소수의견을 던지며 새로운 관점을 던지고, 누구나 이름은 알지만 자세하게는 모르는 고대 문명의 정점 이집트의 이야기도 다룬다.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거대한 초원과 중앙아시아의 역사가 함께 이어진다. '변두리'라고 자조적으로 표현했지만 사실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부분이다. '변두리'로 치부되었던 지역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 어떤 책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한편, 인터넷상으로 잘못된 정보들이 마치 사실처럼 퍼진 것도 많다. 참신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모르고 있던 역사의 균형을 찾을 테다.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주는 매력 역시 독자들이 흥미롭게 여기는 요인 중 하나다. 역사와 고고학은 인간의 과거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같은 목적성을 띤다.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이 다를 뿐이다. 매일 쌓여가는 고고학 자료가 곁들여지면서 우리의 역사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질 수 있었다. '역사를 보다'에는 역사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이야기 속 우리가 몰랐던 재밌는 역사도 있지만 뒷맛이 무척 씁쓸한 아픈 순간도 있다. 첫맛은 달지만 뒷맛은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다고 할까. 여기에는 '동서양을 오가고 고대와 현대를 가로지르는 복잡한 역사 여행이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라는 우리의 고뇌도 담겨 있다. 대중서 작업을 두고 단순히 '쉽게 쓰면 된다'는 오해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미디어 매체가 발달한 지금 사람들은 텍스트를 읽는 대신 재밌는 영상 시청을 선호한다. 하지만 영상이 아무리 좋아도 정보를 담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선뜻 책을 펴기에는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채롭게 펼쳐지는 역사의 여러 장면을 달게 보다 보면 어느덧 쓰디쓴 역사의 교훈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 'BODA'에서 이 역사 이야기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마치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를 보듯 다채롭게 펼쳐지는 역사의 여러 장면을 달게 보다 보면 어느덧 쓰디쓴 역사의 교훈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재밌는 역사 수업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역사가 여러분과 함께하는 데 우리의 노력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리에겐 아직도 많은 역사 이야기가 있다. 매주 모여 박장대소를 터뜨리다가도 열띤 토론을 벌이며 우리도 몰랐던 역사의 여러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쌓이고 있다. 달지만 여운이 강한 '역사를 보다'가 독자들에게 감동과 균형 잡힌 역사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강인욱 고고학자
2024-09-05 18:34:24[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일부터 카카오페이에서 알뜰폰(MVNO)·방송·인터넷 상품을 판매하는 등 제휴 채널을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카카오페이 내 '알뜰한 통신 비교' 메뉴를 통해 알뜰폰 상품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을 포함한 방송, 인터넷 상품을 소개한다. 이용자는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상품을 타사 상품과 비교 후 즉시 접수·개통할 수 있다. 방송과 인터넷 가입을 원할 경우, 고객센터 상담사 연결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카카오페이 상품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에 가입한 모두에게 카카오페이 3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선착순 가입자 1000명에게는 커피 쿠폰 5장 제공하고, 셀프 개통 가입자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ky 쿠폰 최대 3만원권을 증정한다.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으로 개통할 경우엔 최대 6만원권 쿠폰을 지급한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앞서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자체적인 알뜰폰 인식 조사를 실시, 조사 결과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했다. AICC(인공지능컨택센터)를 도입해 이용자 대기시간을 8.5% 단축하고, 4분 이내 상담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최재욱 KT스카이라이프 디지털고객본부장(상무)은 "고객이 스카이라이프 상품을 사용하며 방송통신 서비스를 똑똑하게 소비하고, 가계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먼저 살펴본 후, 허들을 제거하고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3 13:03:20[파이낸셜뉴스] 전국 15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전략적인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 확대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효율적인 사업 자금 운영과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을 목표를 재확인하고 온라인 분야의 협업 내용을 확대한다. KCD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20년 6월 노란우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노란우산 가입 채널 사업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협력해 왔다. 2022년에는 노란우산 우수 가입채널로 선정돼 포상을 받기도 했다. KCD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 광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중기중앙회는 캐시노트 앱을 통한 소상공인 대상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매월 1회씩 사업 홍보 영상을 개시하며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의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제기금 가입 등에 대한 배너 광고를 진행해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KCD는 중기중앙회의 콘텐츠가 최대한의 효율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출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별 콘텐츠와 정보가 해당 내용을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에게 도달해, 최대한의 성과가 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중소기업중앙회의 소상공인 지원 관련 주요 사업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가독성이 높은 맞춤형 콘텐츠로 제작해 캐시노트 토크 채널을 통해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본부장은 “온라인 홍보 등 양사 협력 확대를 통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공제 사업기금을 포함한 다양한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캐시노트를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 한국신용데이터 금융사업 총괄이사는 "대한민국 150만 사장님의 사업의 모든 순간을 돕고 있는 캐시노트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이자 슈퍼앱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KCD는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의 다양한 사업을 홍보하고 노란우산 상품에 대해 정확한 이해 도울 수 있는 콘텐츠로도 적극 홍보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3 10:04:47SK브로드밴드는 하나의 요금제로 최대 257개 실시간 채널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키즈, 다큐멘터리 등 약 20만여편의 전 장르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B tv All+'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B tv All+'는 실시간 채널 요금제 'B tv All' 에 영화, 방송(드라마·예능), 애니메이션, 키즈, 다큐 등 약 20만여 편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VOD 월정액 'B tv+'를 합친 요금제다. 'B tv+' 월정액은 영화·키즈·다큐 등 장르별로 나뉘어 있던 기존 17종 월정액 상품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는 3년 약정 기준 △'B tv All+(257채널 & B tv+월정액, 월 2만2000원)' △'B tv 스탠다드+(236채널 & B tv+월정액, 월 2만900원)'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신규 월정액 통합 요금제는 실시간 요금제와 B tv+ 월 정액을 별도로 가입했을 때보다 월 최대 28%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 SK텔레콤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하면 추가로 11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기존 IPTV 요금제는 채널 수 중심이라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하기 어렵고 VOD 월정액도 장르별로 분절돼 별도 선택과 구매가 필요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실시간 채널과 다양한 장르의 VOD를 저렴하게 같이 즐길 수 있는 'B tv All+'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실시간 방송부터 전 장르의 VOD를 하나로 통합한 'B tv All+' 출시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B tv All+'는 콘텐츠 라이프의 필수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윤 기자
2024-09-02 18:17:31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이 새롭게 리뉴얼 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에 입점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한다. 최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이마트 죽전점에 스타필드의 DNA를 입힌 신개념 쇼핑 공간이다. 이번에 메디필이 입점하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뷰티는 물론 국내외 유명 패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고 있어 MZ세대에게 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필은 이번 입점을 기념해 오는 5일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며, 행사 제품은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내 득템존에서 착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메디필은 죽전점을 시작으로 국내 매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가 라오스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주요 국가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필은 최근 공격적인 판매 채널 확대와 전략적 제품을 선보이며, 올리브영, 다이소, 홈쇼핑 등에서 완판과 품절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입점도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메디필 관계자는 "혁신 쇼핑 공간인 ‘스타필드 마켓’ 내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입점을 계기로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을 다각화해 메디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고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은 모건스탠리 PE 산하의 MDP 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둔 스킨이데아의 대표 브랜드로, 에스테틱 전문가가 엄선한 고급 원료와 더마 특허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스킨이데아는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목표로 철저한 연구와 임상을 거친 고기능성 더마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4-09-02 16:14:00#OBJECT0##OBJECT1#[파이낸셜뉴스]급격하게 점포 수를 줄이던 시중은행들이 올해 2·4분기 영업점을 늘리면서 새로운 채널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면 영업점을 자산관리·기업금융·시니어(고령층) 특화센터로 운영하면서 특정 고객군을 공략하는 것이다. 은행들이 점포 통폐합에 숨 고르기를 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차별화된 오프라인 채널 전략을 모색 중이다. ■ 수십개씩 줄던 銀 점포, 2분기엔 4개 '순증' 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2·4분기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영업점(지점+출장소)을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영업점이 가장 많은 농협은행은 지난 2·4분기 중 영업점을 신설·폐쇄하지 않고 총 1102개 영업점을 유지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분기중 한 개를 늘려 각각 799개, 6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4분기에 영업점 3개가 순증돼 전국적으로 703개 점포를 갖고 있었다. 신한은행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지점과 제주지점을 각각 동일건물의 기업금융 영업점과 통합하면서 2개를 폐쇄했고, 1개를 늘려 전체적으로는 영업점 한 곳이 줄었다. 은행들이 십 여 군데 점포를 폐쇄하던 1~2년 전과 달리 통폐합 속도가 줄어든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4분기부터 2023년 1·4분기까지 3년 간 535개 점포를 줄였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줄인 지점 수의 44%가 팬데믹 기간에 몰려 있는 것이다. 팬데믹 기간 분기 중 평균 45개가 없어졌다가, 지난해 3·4분기(5개), 4·4분기(4개), 올해 1·4분기(11개) 등으로 점포 수 감소세가 둔화했다. 은행들이 줄인 전체 점포 수와 비교하면 자산관리(WM) 전문 채널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 자산관리 특화 점포는 2019년 말 24개에서 지난달 말 기준 21개로 3개가 순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8곳에서 25곳으로 역시 3곳이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이른바 '영업점 다이어트(축소)'를 중단한 것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차별화되는 채널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비용 절감과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통폐합을 서둘러 추진했다면, 이제는 자산관리·기업금융·시니어 공략을 위해 특화센터를 운영하는 방향이다. 대표적으로 농협은행은 대중적 자산관리를 내걸고 '자산관리 부문 전략점포'를 총 69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2022~2023년 전국에서 49곳을 선정했고 올해 20곳을 추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5년 새 69곳의 자산관리(WM) 전략점포를 지정한 것"이라며 "고액 자산가의 수요에 대응하고 우량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점포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기업금융 특화로 '영업점 역할 재정의' WM 부문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다른 은행들은 올 하반기 WM 특화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연내 서울 강남구 Club 1 PB센터지점에 패밀리 오피스 전용 공간을 준비 중이다.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총망라한 건물에 '가문의 자산 관리'를 위한 공간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WM 점포인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 도곡센터를 오픈한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스퀘어에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의 문을 연 지 약 7개월 만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산관리 특화채널인 TCW 압구정을 개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우량고객 수요에 맞춰 서울시내 자산관리 특화점포 개설도 검토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WM 뿐 아니라 기업금융(RM, Relationship Management), 시니어층에 특화된 점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하나금융포커스'에서 "코로나 이후에 은행 방문 빈도는 줄었지만 복잡한 니즈(needs) 해결을 위해 영업점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인되며 영업점 가치가 재조명됐다"며 "최근 은행 지점의 변화는 △소형·경량화 △고(高) 가치화 △고령친화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전문 인력을 배치해 기업 채널로 활용하거나 고령손님에 집중하는 등 특화채널로 활용 중"이라고 짚었다. 해외에서도 점포를 소형화·다양화하는 전략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JP모건체이스(JPMG)는 500여 개 지점 신설을 포함한 지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지점의 종합 판매 채널화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의 TD Bank는 '손님이 차로 10분 안에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핵심예금 조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영업점 채널을 인식하고 있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향후 규제 변화를 통해 손님과의 대면 접점에서 다양한 영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면서 "영업점별 입지, 방문 손님, 지점간 연계성을 고려한 특화점포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6:03:03SK브로드밴드는 하나의 요금제로 최대 257개 실시간 채널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키즈, 다큐멘터리 등 약 20만여편의 전 장르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B tv All+’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B tv All+’는 실시간 채널 요금제 ‘B tv All’ 에 영화, 방송(드라마·예능), 애니메이션, 키즈, 다큐 등 약 20만여 편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VOD 월정액 ‘B tv+’를 합친 요금제다. ‘B tv+’ 월정액은 영화·키즈·다큐 등 장르별로 나뉘어 있던 기존 17종 월정액 상품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는 3년 약정 기준 △‘B tv All+(257채널 & B tv+월정액, 월 2만2000원)’ △‘B tv 스탠다드+(236채널 & B tv+월정액, 월 2만900원)’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신규 월정액 통합 요금제는 실시간 요금제와 B tv+ 월 정액을 별도로 가입했을 때보다 월 최대 28%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 SK텔레콤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하면 추가로 11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기존 IPTV 요금제는 채널 수 중심이라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하기 어렵고 VOD 월정액도 장르별로 분절돼 별도 선택과 구매가 필요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실시간 채널과 다양한 장르의 VOD를 저렴하게 같이 즐길 수 있는 ‘B tv All+’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실시간 방송부터 전 장르의 VOD를 하나로 통합한 ‘B tv All+’ 출시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B tv All+’는 콘텐츠 라이프의 필수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2 08:49:11[파이낸셜뉴스] 최근 위축된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중소상공인(SME) 판매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네이버쇼핑 내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감면하고, 상생을 위한 온라인 판촉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수료 감면 대상 채널은 SME 판매자들이 주로 입점해 있는 △패션타운 ‘소호&스트릿’ △패션타운 ‘디자이너’ △네이버펫 ‘브랜드직영관’ 등 세 곳이다. 11월 말까지 세 달 동안 위 채널을 통해 상품 매출이 발생할 경우 부과되는 채널 유입수수료를 무과금한다. 아울러 네이버쇼핑은 현재 '네이버쇼핑 핫딜대전' 프로모션을 통해 SME의 온라인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가구∙생활∙패션∙뷰티∙식품 등 전 카테고리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상품 5000여 개가 매주 기획전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기획전 노출 및 유저 마케팅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대금 정산과 무료교환반품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신뢰가는 SME 사업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배송 시작 다음날 100% 대금 정산으로 SME 자금 순환을 돕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2만명의 SME에게 누적 40조원이 넘는 대금을 선지급했다. 또 모든 도착보장 판매자에게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해 부담없는 무료교환 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등 SME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도착보장 운영 판매자의 70% 이상이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네이버는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SME의 매출 향상과 시장 활력에 도움이 되는 상생안을 다양하게 운영해 왔다”며 “다소 침체된 최근의 이커머스 사업 환경에서 SME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02 08:38:31[파이낸셜뉴스]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범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딥페이크 피해 신고를 위한 채널을 안내했다. 카카오는 29일 '딥페이크 범죄 주의 및 신고 채널 안내'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 서비스 내에서 딥페이크 영상물, 이미지 등 관련 콘텐츠를 발견한 경우 △불법촬영물등 신고 바로가기(신고 사유: 허위 영상물) △유해 정보 신고 바로가기에 링크에 접수해 신고할 수 있다. 또 본인을 포함한 특정인의 초상과 성적 이미지를 합성한 정보 또는 합성 제작을 제안·요청하는 정보에 대한 신고도 안내했다. 관련 내용은 카카오 내 '권리침해 신고 바로가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 성범죄 신고페이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에서 신고 가능하다. 카카오 측은 "더 이상 관련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이용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카카오는 안전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도 앞서 딥페이크 사태와 관련해 신고 접수 등 대응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28일 고객센터 공지사항을 통해 "만약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성폭력처벌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발견했면 아래의 신고 채널을 통해 접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관련 링크를 안내했다. 네이버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 행위는 심각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타인의 콘텐츠를 단순히 게시하거나 유통하더라도 해당 콘텐츠가 딥페이크나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네이버는 이용자 여러분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객센터 뿐 아니라 네이버는 게시물 신고센터, 그린UGC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도 딥페이크 유포에 대한 주의 및 신고를 당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9 10: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