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롬이 대한암예방학회와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민 건강을 위해 채소·과일 섭취 증진을 도모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휴롬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휴롬 서울 사옥에서 열린 협약 체결 행사에는 대한암예방학회 김정선 회장과 휴롬 김재원 대표가 참석, 올 연말까지 채소·과일 섭취 중요성을 알리고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조성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채소·과일 섭취 및 암 예방을 위한 실천 가이드를 제공하는 도서 출판 및 가이드북 제작, 닥터 콘서트 개최를 비롯해 방송 건강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휴롬과 대한암예방학회는 이러한 공동 연구를 통해 채소·과일 섭취를 통한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레시피와 실천 가이드를 제공해 국민들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대한암예방학회 김정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채소와 과일 섭취가 암 예방과 건강 증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욱 널리 알릴 것"이라며 "국민들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실천 가이드를 제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현대사회는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데 채소와 과일에는 영양소와 항산화 성분, 효소가 풍부해 이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대한암예방학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채소와 과일을 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1 08:14:23[파이낸셜뉴스] 외식 사업자 전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신선 채소의 품질이나 신선도에 불만족할 경우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해 주는 '싱싱보장제'를 도입했다. 18일 식봄에 따르면 싱싱보상제는 구매한 신선 채소에 대해 불만이 접수되면 복잡한 절차 없이 즉시 보상하는 정책이다. 판매 회원사에 따라 전액 환불, 또는 쿠폰으로 100% 보상하는 방식이다. 식봄은 신선 채소 판매 회원사들과 협의 끝에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싱싱보장제를 도입했다. 실제 자영업자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온라인에서 산 채소류 품질에 대한 불만이 자주 등장한다. 부산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외식업 사업자는 "상한 양파가 배송돼 교환을 요청했지만, 기한이 지났다며 거절당했다"며 품질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현재 식봄 매출 중 신선 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주요 매출원 중 하나다. 양파, 마늘, 대파, 양배추 등이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외식업에 필수 제품들인 만큼 신선도가 매우 중요하다. 식봄은 이와 함께 최근 채소 가격 급등으로 외식업 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을 감안해 주요 채소를 시장가보다 싸게 파는 행사를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 식봄 자체 조사 결과 무와 양배추, 미나리, 배추 등이 지난 1년 사이 30~120% 가까이 올랐다. 식봄의 신선 채소 판매량은 지난해 2월 5억6060만원에서 올해 2월 24억4078만원으로 4.3배로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대상주식회사, 동원홈푸드 등 기존 주요 유통사에 농협공판장까지 입점하면서 품질 좋은 농산물을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입소문이 더해져 신선 채소를 구매하는 단골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식봄은 분석했다. 식봄 운영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싱싱하지 않으면 보상하겠다는 게 핵심이 아니라 구매자들에게 싱싱한 제품만 공급하겠다는 약속이 핵심"이라며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하지 않아도 식봄에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8 14:53:45#. 가정 주부 지모씨는 요즘 마트에 장보러 가면 가장 먼저 밀키트(Mealkit·가정 간편식) 코너 부터 둘러본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농산물 가격으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씨는 "채소 등 식재료는 물론 딸기, 감귤 등 과일값이 너무 올라 장보기가 겁이 난다"며 "값 비싼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것 보다 이미 완성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에 밀키트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 겨울 배추·감귤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평년 대비 약 20~50% 상승하며 연말연시 장바구니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상 고온 여파로 농작물 생산량이 줄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기후 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선 기후 변화에 따른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대체 식품군으로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물가 제도부터 식탁 문화까지 변화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金 감귤·딸기', 기후플레이션 현실화12월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2월 들어 소매가격 기준 주요 채소,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평년 대비 약 20~50% 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2월30일 기준 배춧값(소매가격·1포기)은 4696원이다. 이는 한달 전 보다 51.97% 높은 수준이다. 평년 대비 47.58% 비싸다. 시금치 값(100g)은 959원으로 평년 대비 48.22% 올랐다. 파(1㎏)는 3794원으로 평년 대비 17.17% 오른 상태다. 겨울 제철 과일 값 역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감귤(노지, 10개)은 4422원으로 평년 대비 52.43% 올랐다. 감귤은 지난달 들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딸기(100g)는 2782원으로 평년 대비 31.41% 높은 수준이다. 딸기값이 오르면서 음료 프랜차이즈 업계는 겨울 시즌 딸기 음료와 디저트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올 겨울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 가을까지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최근 들어 기후 변화가 장바구니 물가의 뇌관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농작물가격 상승률은 0.4~0.5%p,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07%p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평균 기온이 과거 추세 대비 10도 오르면 신선식품 가격은 최대 0.42%p 상승하고, 강수량이 100㎜ 증가하면 가격은 최대 0.93%p 상승한다고 밝혔다. ■물가 제도·식탁 문화도 흔든다기후플레이션 충격파는 물가 제도는 물론 식탁 문화까지 뒤흔들고 있다. 간편식 선호 현상과 맞물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밀키트 상품으로 눈돌리고 있는 것이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 및 양념을 포함하는 조리 직전 단계에서 판매하는 간편식을 말한다. 밀키트 시장은 급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23년 이후 연평균 10.1%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6601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식품사들은 밀키트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밀키트 시장에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와 프레시지(프레시지), 한국야쿠르트(잇츠온), CJ제일제당(쿡킷) 등이 진출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도 기후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야간 방법론을 놓고 입장차가 엇갈리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물가 폭등을 막는다는 취지에서는 맥을 같이 한다. 이중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한 주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때 차액을 보전하도록 하는 '가격안정제' 도입을 놓고는 정부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는 가격안정제 도입시 일부 품목의 생산 집중으로 수급·변동성 심화, 과도한 재정 부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빈번한 이상기후 등으로 주요 농산물의 수급 불안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31 17:27:35[파이낸셜뉴스] 가락시장 채소2동이 개장했다. 온도관리 시설을 도입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동물류체계 및 전자송품장 시스템도 적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가락시장 채소2동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정식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채소2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연면적 5만7067㎡ 규모로, 가락시장 농산물 거래 물량의 37%가 거래된다. 채소2동에서 거래하는 11개 품목은 무, 배추, 양배추, 총각무, 양파, 대파, 쪽파, 마늘, 옥수수, 생강, 건고추다. 가락시장 소매권역(가락몰)은 2015년 6월 시설현대화 사업 완료 후 운영 중이며, 도매권역은 순환 재건축 방식에 따라 1공구(채소2동), 2공구(채소1동, 수산동), 3공구(과일동), 4공구(공동배송장) 등으로 단계별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하고 있다. 채소2동의 1층 경매장과 점포 등 모든 거래 구역에 온도관리가 가능한 정온(겨울철 5도 이상, 여름철 26도 이하) 설비를 도입해 도매 유통단계에서 농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개선했다. 특히 혹한, 폭염 등의 영향을 최소화해 무, 배추, 양파, 파 등 온도에 민감한 품목을 시민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채소2동 3층에는 농산물 소비가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농산물 소분·가공·포장이 가능한 상품화 시설과 저장시설을 도입했다. 원물 구매부터 상품화,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품목 중도매인 점포·사무실을 새로 조성하는 한편 샤워실, 편의점, 정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유통인과 시장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채소2동에는 상품의 이·배송을 전문 물류업체에 일괄 맡기는 ‘공동물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사업 도입 시 물류 장비를 약 54% 감축하고 물류비용을 연간 850억원(현재 기준 약 32%)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전자송품장’도 활성화한다. 전자송품장 활성화로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전 반입물량 예측과 수급 조절 가능해져 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2동 에너지사용량의 27%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12%+지열 15%)로 확보하고, 녹색건축 인증 우수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시는 이번 채소2동 시설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공동물류 사업과 전자송품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가락시장 채소2동 개장은 신선식품 도매시장 선진화의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과 도매시장의 유통·물류 효율화 및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2-19 14:32: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친환경 과수·채소 생산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친환경 재배가 어려운 과수·채소 품목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2025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광양시, 담양군, 해남군, 영광군 등 4개 시·군을 선정해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생산에 어려움이 많은 과수·채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벼 이외 품목으로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채소류나 과수 생산과 유통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내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군에서 사업 대상자를 접수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채소 및 과수의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 계획에 대해 서류·현장 평가를 거친 뒤 친환경 농업 관련 전문가 등 5명의 심사를 거쳐 4곳을 선정했다. 개소 당 최대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사업비 부담 비율은 도·시군비 70%, 자부담 30%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소비자 수요가 많은 과수·채소 품목을 친환경 농산물 전략품목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생산·가공·유통 시설 현대화를 통해 품목 다양화, 인증면적 확대 등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친환경 농산물 안정적 공급, 과수·채소 품목 다양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40개소에 시설하우스, 친환경 전처리시설 및 작업장, 저온 저장시설 등에 총 165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친환경 기반이 확충되고 생산성도 높아져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31 11:03:0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 4000톤을 공급하고 공급이 늘어나는 10월 말부터 1000톤 수준의 배추를 상시 비축해 유사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는 정부 비축 물량 2000톤을 시장 상황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해서 소비자 김장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김장재료 가격 할인 정보 등을 조사해 매일 제공하고 소비자단체와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은 전국 1만 8300개에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수산물은 코리아수산페스타를 통해서 천일염·젓갈류·굴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 할 예정이다. 앞서 당정 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 때문에 작년 대비 80% 가까이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배추 포기당 소매 가격이 9162원으로 전년 대비 79.54% 평년 대비 86.52%가 올라간 가격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김장철이)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초순까지 본격화되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의 걱정이 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한 10일 정도 앞당겨서 김장철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민당정 협의회 하게 됐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3 11:14:01[파이낸셜뉴스] 초저가 육개장 라면, 스낵, 가공유에 이어 CU가 990원 당근 등 1000원 미만의 채소를 선보여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지 주목된다. 20일 CU는 양파, 대파, 마늘, 당근, 상추, 깻잎, 오이고추,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 초저가 채소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CU가 내놓는 채소들은 밥상에 자주 오르는 상품들로 모두 99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는 업계 평균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 채소의 물가지수는 146.65로 지난달(123.53) 대비 18.7%나 올랐다. CU 측은 "직거래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업계 최저가 채소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직접 거래해 선도는 높이고 유통마진을 최소화했다. 협력사는 자동 포장기, 다관절 로봇 등의 친환경 및 GAP 기반 설비를 활용해 원물을 일일이 소분하는 과정을 대폭 줄이며 생산성은 올리고 원가는 대폭 낮췄다. CU가 990원 상품 라인업을 식재료까지 확대하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 편의점 장보기가 주요 구매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던 신선식품 수요가 편의점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 식재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21.4%, 2022년 19.1%, 2023년 24.2%, 올해(1~9월) 16.9%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CU는 지난해 식재료 상품의 품목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0 12:03:17폭염·폭우 등 날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값이 오르면서 외식업계 전반으로 식재료 수급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풀무원, CJ프레시웨이 등 식재료 유통 기업들은 토마토 등 가격이 급등한 채소들은 공급 축소에 들어갔고, 외식업계는 일부 재료를 제외하거나 대체재로 조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식자재 업체, 토마토 공급 제한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날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식자재 유통 업체들이 토마토 등 채소를 긴축 공급하거나 대체재를 투입하고 있다. 식품 전문 업체인 풀무원의 경우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으로 분류되는 햄버거 업계에 조달하는 토마토 수량 제한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토마토 가격이 급상승한데 따른 조치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토마토 납품은 중단 없이 이뤄지고 있고, 연간 고정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한 만큼 가격 인상은 어렵다"며 "다만, 토마토 값이 오른 만큼 수량을 제한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등 시설 급식에 납품하는 식재료 역시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대체 식재료로 납품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CJ프레시웨이는 생토마토(원물)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홀토마토(가공식품) 등으로 대체해 공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3~4주 뒤 회복되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 일시적으로 다른 품목으로 대체 주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 대체재 찾기 비상토마토 등 채소류의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식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토마토를 아예 뺀 햄버거가 등장하고, 토마토 토핑이 일시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샌드위치 써브웨이는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제공되는 토마토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써브웨이는 길이 15㎝ 샌드위치에 기존 3장 가량 넣던 토마토 슬라이스를 2장으로 조정했다. 뚜레쥬르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30% 가량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5일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연간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롯데리아는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토마토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일부 매장에서 품질이 떨어진 양상추가 공급돼 불가피하게 양배추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2021년 양상추 대란 당시 양상추와 양배추를 5대5 비율로 혼합한 양배추 혼합 원료를 활용한 바 있다. 토마토 등 채소값이 급등한 것은 올 여름 이어진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 토마토(1㎏)는 지난 16일 기준 1만3237원이다. 이는 지난달 2일 6956원보다 2배 가량 올랐다. 평년(8358원) 대비해서는 58.38% 상승한 수치다. 양배추나 양상추도 배추 값 급등으로 김장 대체재로 수요가 늘면서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소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채소 대체재를 활용하는 등 업체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며 "토마토 등 채소 값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외식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이환주 기자
2024-10-17 18:26:19#OBJECT0# [파이낸셜뉴스] 폭염·폭우 등 날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값이 오르면서 외식업계 전반으로 식재료 수급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풀무원, CJ프레시웨이 등 식재료 유통 기업들은 토마토 등 가격이 급등한 채소들은 공급 축소에 들어갔고, 외식업계는 일부 재료를 제외하거나 대체재로 조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식자재 업체, 토마토 공급 제한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날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식자재 유통 업체들이 토마토 등 채소를 긴축 공급하거나 대체재를 투입하고 있다. 식품 전문 업체인 풀무원의 경우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으로 분류되는 햄버거 업계에 조달하는 토마토 수량 제한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토마토 가격이 급상승한데 따른 조치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토마토 납품은 중단 없이 이뤄지고 있고, 연간 고정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한 만큼 가격 인상은 어렵다"며 "다만, 토마토 값이 오른 만큼 수량을 제한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등 시설 급식에 납품하는 식재료 역시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대체 식재료로 납품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CJ프레시웨이는 생토마토(원물)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홀토마토(가공식품) 등으로 대체해 공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3~4주 뒤 회복되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 일시적으로 다른 품목으로 대체 주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 대체재 찾기 비상 토마토 등 채소류의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식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토마토를 아예 뺀 햄버거가 등장하고, 토마토 토핑이 일시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샌드위치 써브웨이는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제공되는 토마토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써브웨이는 길이 15㎝ 샌드위치에 기존 3장 가량 넣던 토마토 슬라이스를 2장으로 조정했다. 뚜레쥬르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30% 가량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5일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연간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롯데리아는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토마토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일부 매장에서 품질이 떨어진 양상추가 공급돼 불가피하게 양배추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2021년 양상추 대란 당시 양상추와 양배추를 5대5 비율로 혼합한 양배추 혼합 원료를 활용한 바 있다. 토마토 등 채소값이 급등한 것은 올 여름 이어진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 토마토(1㎏)는 지난 16일 기준 1만3237원이다. 이는 지난달 2일 6956원보다 2배 가량 올랐다. 평년(8358원) 대비해서는 58.38% 상승한 수치다. 양배추나 양상추도 배추 값 급등으로 김장 대체재로 수요가 늘면서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소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채소 대체재를 활용하는 등 업체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며 "토마토 등 채소 값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외식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이환주 기자
2024-10-17 14:26:53[파이낸셜뉴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안전한 김장채소류 공급을 위해 ‘안전성 기획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7주간 진행된다. 배추·무 등 김장채소류 품목별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시료 700점을 수거·분석한다. 주요 조사품목은 배추, 무, 파, 마늘, 생강, 고추, 갓 등이다. 시료 분석은 463종 이상 농약성분 잔류 여부를 검사하고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부적합 농산물은 산지에서 출하연기 또는 폐기 등 조치를 통해 시중 유통을 차단한다. 농관원은 부적합 발생 농가에 대해 품목별 사용가능 농약 확인방법, 희석비율 및 살포방법 등 전반적인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지도하고 있다. 농관원 박성우 원장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좀 더 촘촘하게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4 10: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