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바몬이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 '채팅 서비스'를 운영한다. 25일 알바몬에 따르면 MZ세대 '콜포비아(전화공포증)' 증가에 따른 의사소통 시 불편함을 해소하고, 채용 관련 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해 안전한 알바 채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 알바몬 채팅 서비스는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실시간 채팅이 가능해 편리하다. 알바 구직자는 구인 기업 채용 담당자에 공고 상 확인이 어려운 기업 정보를 문의할 수 있고, 구인 기업은 지원자에 채용 과정 안내와 일정 조율 등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알바몬 모니와 제트 캐릭터로 만들어진 이모티콘 발송도 가능하다. 개인별 맞춤 설정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채팅 운영시간 설정 △방해금지 모드 설정 △웰컴 메시지 지정 △메시지 복사 및 삭제 등 다양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중 불편한 대화가 발생하면 '신고하기', '차단하기' 기능을 이용해 채팅을 중단할 수 있다. 또 연락처, 계좌번호 메시지를 발송하면 경고 문구를 노출해 안전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채팅방에서 욕설과 같은 불건전한 키워드는 발송할 수 없도록 처리했다. 알바몬 채팅 서비스는 모바일 메인 접속 시 바로 보이는 하단바, 공고 뷰에 추가해 구직자와 구인기업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회원은 지원현황 페이지에서도 바로 이용이 가능하고 기업회원은 공고 및 지원자관리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채팅 서비스는 전화와 문자 지원 불편함을 덜고,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알바 소통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편의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5 12:57:53[파이낸셜뉴스] 11년 전 성인사이트 랜덤 채팅에서 만난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양육비를 청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자기 딸 모른척 하면 안되죠" 갑자기 나타난 과거 여성 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과거 성관계를 가진 여성으로부터 양육비 청구 소송을 당한 이모씨(가명)의 사연을 다뤘다. 이씨는 2023년 3월쯤 최모씨(가명)로부터 '딸 가진 사람이 자기 딸 모른 척하면 안 되죠'라는 내용이 담긴 SNS 메시지를 받았다. 최씨는 "세월이 벌써 12년 흘렀네요. 내가 혼자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작게라도 양육비 받고 싶다"라며 아이 사진을 보냈다. 알고 보니 그는 이씨가 오래전에 만난 여성으로, 아이를 낳고 11년 만에 나타난 것이었다. 이씨는 "최초 만남 자체가 관계를 갖기 위한 거였다"라며 "2~3개월에 한 번씩 만났다. 주로 제가 먼저 연락했고, 5월쯤 연락했는데 연락이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사람 말고도 전에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갑자기 연락 두절돼서 끝났다. 최씨도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해 잊어버렸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미친 사람 취급했는데... 유전자 검사결과 '친자' 갑작스러운 문자에 패닉에 빠진 이씨는 최씨를 미친 사람으로 여기고 연락처를 차단했다. 그러나 이씨로부터 친자 관계가 확인됐다며 과거 양육비 1억2500만원과 장래 양육비로 월 150만원씩 지급하라는 소장이 날아왔다. 최씨는 소장에서 "원고가 피고와 이성 교제를 하던 중 포태하였으므로 피고의 자인 것이 명백하다"며 "피고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피고는 낙태를 종용했다. 임신 8개월 만에 미숙아로 출생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친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연인 사이라고 했으면 증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거나 문자가 있다거나 공통된 지인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 그런 얘기(임신 소식)를 전혀 들은 바 없다"고 황당해했다. 결국 이씨는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친자 확률 99.99%라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다. 분노한 아내와 결국 이혼... 양육비 소송도 패소 이씨의 아내는 "미친 듯이 울었다. 남편도 몰랐던 혼외자로 인해 저는 애 있는 남자와 결혼한 셈이 됐다"며 "최씨가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아서 자기가 키우게 된 거지 않느냐. 그 여자는 자기가 선택한 건데 남편은 선택하지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씨는 최씨가 자신의 아이 포함 총 4명의 자녀를 홀로 양육한 점을 언급하며 "제 아이를 뱄을 그 당시에도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어떤 목적에 의해 아이를 낳은 건 아닌가 싶다"고 최씨의 출산 의도를 의심했다. 실제 기초생활수급자인 최씨는 강남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SNS에는 각종 명품 사진을 올려 의문을 갖게 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첫째, 둘째는 전남편과 이혼 후 성을 개명했다. 2008년에 집에 도둑이 들어서 원치 않게 셋째를 임신했고, 3년 뒤 성인사이트 랜덤 채팅으로 이씨와 만났다"며 "그전엔 양육비에 관한 건 몰랐다. 2021년도쯤 한 방송을 봤고, 변호사를 찾아가 물었더니 양육비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동시에 "가난한 사람이건 부자이건 명품 쓰지 말라는 법이 있냐? 법에 저촉되냐?"고 반문했다. 항소심 결과, 이씨는 과거 양육비 4920만원과 장래 양육비로 매달 9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씨는 "내가 무슨 ATM 기기인가? 돈 달라고 하면 줘야 하냐"고 분노했다. 결국 그는 아내와 이혼, 양육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4 10:44:27[파이낸셜뉴스] 10세 아동과 성적 대화를 나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 목적 대화 등),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월 앱 채팅을 통해 B양에게 45회에 걸쳐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지속해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양에게 '뽀뽀', '결혼'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뽀뽀하는 입술 사진', '입 벌린 사진'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는 만 38세, B양은 만 10세였다. 1심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봤지만,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뽀뽀, 결혼 등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성적 호감을 반복해서 표현하긴 했으나, 피고인이 성행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성행위를 직접 연상하게 하는 성적 묘사는 하지 않았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없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1심과 달리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같은 성별과 연령대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들의 성적 도의 관념에 비춰 성적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일으키는 대화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며 "기간·횟수 등에 비춰 이같은 대화가 지속 또는 반복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당시 피해자에게 순수한 연애감정을 느껴 메시지를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당시 만 38세이던 피고인의 만 10세에 불과한 피해자에 대한 연애감정 표시는 그 자체로 성적인 함의를 불러일으킨다"며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대법원은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13 11:30: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불법 주차된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를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민신문고·콜센터 중심으로 진행되던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 불법주차 신고 오픈채팅방'을 마련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메뉴에서 '수원시공유킥보드'를 검색하거나 홍보물에 첨부된 QR코드를 스캔해 신고방에 입장할 수 있다. 채팅으로 발생일시, 장소, 내용,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해 신고하면 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고할 수 있고,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전동킥보드·자전거 업체가 정비 등 조치를 하고 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준다. 전동킥보드·자전거 주·정차 금지구역은 △소화시설(5m 이내) △횡단보도·교통섬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사 출입구 △어린이 보호구역 △보도 중앙·자전거도로 △육교·다리·터널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오픈채팅방 운영으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공유킥보드·자전거를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5 10:34:12[파이낸셜뉴스] 1000여명이 넘게 참여한 대학생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사진을 공유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운영자 A씨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부터 피해자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3월 피해 영상물을 재유포한 텔레그램 참가자 1명을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이 현재 파악한 피해자는 4명이며, 이 중 일부는 인하대 재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피해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들을 감안하면 피해 학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해당 단체 대화방에는 1000여명이 넘는 참여자가 있으며, 이곳에서 허위 성 영상물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방에서는 딥페이크를 통한 합성 사진 외에도 피해자 연락처 등 개인정보도 공유되면서 일부 피해자들이 협박을 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참가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은 추적하기가 어려워 주범인 A씨의 신원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0 06:53:45[파이낸셜뉴스]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교 기간제 교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2단독 지현경 판사는 고등교육법 위반 및 학원의설립·운영및과외교습에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교 기간제 교사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6월 수능 모의평가 당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문제지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강사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8월 같은 방법으로 9월 모의평가 문제지 일부도 B씨에게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고교생의 생활기록부 특기 사항에 관한 불법 컨설팅을 해주는 대가로 월 50만원을 받기도 했다. A씨는 재직하던 고등학교에서 해고됐다. 재판부는 "교사 신분을 숨긴 채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대학 수학능력 모의평가 시험문제를 유출하고 과외교습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A씨가 유출한 시험문제는 시험 당일 문제 풀이용으로만 제공한 점, 과외교습 기간이 1개월 내로 길지 않고 대가로 받은 50만원은 반환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0 17:01:13하나투어가 사용자 편의 향상 및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AI 채팅상담’ 서비스 베타 버전을 15일 론칭했다. 클라우드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협업해 구축한 ‘AI 채팅상담’은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24시간 고객상담 서비스다. 하나투어 회원이라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 기존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채팅상담 서비스는 시나리오 기반 챗봇 시스템으로 정확도가 떨어졌던 반면, ‘AI 채팅상담’은 LLM(거대언어모델)이 하나투어 여행 정보와 고객상담 데이터를 학습해 양질의 답변을 제공한다. 국가별 기초 여행 정보(현지 날씨, 환율, 시차)를 비롯해 하나투어 여행 상품 규정, 국내외 180여개 항공사별 수하물 규정 및 취소수수료 규정, 자주 묻는 질문 등 다양한 문의에 신속 정확하게 응대한다. 음성인식기술(STT)과 음성합성기술(TTS)을 탑재해 음성 상담도 가능하다. 하나투어는 오는 9월 ‘AI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고 고객 예약 정보를 기준으로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개인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강화해 여행업계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5 13:36:16메가존클라우드는 여행업계 선두 기업 하나투어의 고객 응대를 위한 채팅 상담 서비스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나투어의 ‘AI 채팅 상담’ 서비스 베타 버전은 이날부터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하나투어와 여행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여행 시장을 발굴하고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로드맵을 계획해왔다. 이번 ‘AI 채팅 상담’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는 그 첫 번째 성과다. 하나투어는 자사 홈페이지에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 시스템을 구축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여행 상품이 다양한데다 국내외 항공사들의 규정이 각기 달라 다양한 고객 문의에 정확하게 답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시나리오 기반의 채팅 상담을 통해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한 경우 고객들은 개별 문의 게시글 작성 또는 상담원 전화 연결을 시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나투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채팅 상담’ 서비스 구축을 선택했다. 기존 채팅 상담 서비스는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자가 처리 방법 혹은 안내 링크를 전달하는 등의 단순 응답 방식이었던 반면, 이번에 적용한 ‘AI 채팅 상담’ 서비스는 고객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질문을 분류한 뒤 그에 해당하는 검색 인덱스를 확인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 결과 하나투어 여행 상품 규정, 180여개의 국내외 항공사별 수하물 및 취소 수수료 규정 등 다양한 문의 내용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마존 베드락, 아마존 오픈서치, 아마존 아테나 등 다양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비스가 활용됐다. 특히 대형언어모델(LLM) 가운데 답변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앤트로픽 클로드 3.5 소넷을 기반으로 다른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절히 활용해 답변 성능과 품질을 높였다. 하나투어 플랫폼서비스랩 성진수 부서장은 “메가존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엔지니어들의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젠AI360 서비스를 통해 체계적인 구축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해 기대했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 AI & 데이터분석센터 공성배 센터장은 “시나리오 기반 챗봇의 고도화가 아닌,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챗봇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하나투어의 노력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메가존클라우드가 쌓아온 생성형 AI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수준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5 10:31:37[파이낸셜뉴스]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 실명 리스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텔레그램에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채팅방이 개설됐다. 채팅방에는 11일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 실명이 올라 와 있다. 소속 학교와 학년, 실명이 공개된 의대생은 약 60명이다.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상황이다. ‘감사’라는 표현은 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과 병원에 남아 환자 곁을 지키는 의사들을 조롱하는 말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통해 의대생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전환해 유급 시한을 내년 2월 말로 미루고, 성적 평가를 완료하지 않고 나중에 보충해 정식 학점을 받는 학점제 등을 허용했다. 또 수업에 불참해 유급 처리된 올해 1학년생은 내년 신입생보다 수강신청 등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불이익 조치도 함께 예고했다. 문제는 실명 공개를 막을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의대 수업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집 등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 학생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명단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것. 이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명단 공개 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한 상황이어서 일단 수사 결과를 기다려볼 것”이라며 “교육부는 대학과 공동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상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팅방 개설자는 경찰이나 복지부 관계자 등이 채팅방에 들어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사직하려는 전공의를 회유해 병원 복귀를 유도하는 의사 명단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5 10:07:26【 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기능 최적화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플립6(갤럭시Z6)가 프랑스 파리에서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내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Z6를 공개했다. 갤럭시Z 폴드6·플립6의 출고가는 각각 222만9700원부터, 148만5000원부터다. ■이미지 생성·편집에 S펜 활용갤럭시Z6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첫선을 보인 갤럭시AI 기능을 폴더블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서도 AI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기존 단점으로 지적받던 기본 사양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갤럭시Z6는 갤럭시AI 기능을 대화면(폴드)·외부화면 플렉스모드(플립) 등 각각의 폼팩터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하 비율과 좌우 비율을 각각 약 10㎜씩 늘리고 줄여 그립감을 더하면서도 두께를 줄인 갤럭시Z 폴드6는 장점인 대화면에 활용성을 높였다. 번역, 요약 등을 제공하는 '노트 어시스트' 기능을 대화면에서 화면을 분할해 기존 텍스트와 번역된 텍스트를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S펜 활용에도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편집에서 S펜을 활용하면 정교함을 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접힌 상태에서 3.4인치의 외부화면(플렉스윈도)을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Z 플립6는 플렉스윈도에 AI 기능을 접목했다. 생성형 AI 기능을 기반으로 플렉스윈도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고, 해당 화면은 계절·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변환하는 기술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플렉스윈도에서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할 시 대화 맥락에 따라 자동으로 답변을 추천하는 자동응답기능도 지원한다. ■카톡 등에도 번역기능 지원갤럭시Z 폴드6·플립6 모두 갤럭시AI의 핵심 기능인 통번역 활용도를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했다. 스마트폰이 일정 각도로 접힌 상태에서 내부화면뿐 아니라 외부화면에서도 통번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AI 기반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텍스트 번역 기능을 카카오톡·라인과 같은 3자 채팅 앱에서도 지원한다. 또 기존 구글과의 AI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구글이 지원하는 AI 기능에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기본적으로 적용되도록 했다. 기본 디바이스 사양을 고도화한 점도 갤럭시Z6의 특징이다. 플립6·폴드6 모두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했다. 갤럭시Z 폴드6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이 각각 전작 대비 42%, 19%, 18% 개선됐다. 갤럭시Z 플립6의 경우 플립 시리즈 중 처음으로 베이퍼 챔버를 채택, 냉각 역량을 더했다. 플립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배터리 용량과 메인 카메라 화질을 각각 3700mAh에서 4000mAh로, 1200만화소에서 5000만화소로 끌어올렸다. 램(RAM) 용량 또한 기존 8GB에서 12GB로 개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Z6에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를 지원한다.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의 경우 '갤럭시AI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삼성 데이터를 백업·재저장하는 경우엔 E2E 암화를 통해 안전한 데이터 연동을 지원한다.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Z 폴드6·플립6는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2024-07-10 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