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본명 신수진) 씨가 합류, 이슬아 수필가 후임으로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의 문안선정위원회부터 활동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문안선정위원회는 이승우 소설가(조선대학교 교수), 김행숙 시인(강남대 교수), 장재선 시인(문화일보 부국장), 곽효환 시인(한국문학번역원장), 요조 수필가 등으로 구성된다. 요조 수필가는 한때 홍익대학교 일대를 장악했던 인디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허밍어반스테레오 등의 객원보컬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년부터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해 ‘오늘도, 무사’, ‘아무튼, 떡볶이’,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등을 펴냈으며 2015년 서울 북촌에 독립서점 ‘책방무사’를 차렸고, 2017년에는 제주도로 이전해 성산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요조 수필가는 문안선정위원을 맡게 된 데 대해 “광화문글판은 제 삶에서 많은 순간을 함께해왔다”며 “문안 선정에 참여한다는 게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1991년부터 자체적으로 광화문글판 문안을 선정해오다가 2000년 12월부터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문안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인과 소설가, 평론가 등 문인들과 교수, 카피라이터, 언론인 등 외부인사 4~5명과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 교보생명 홍보담당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교보생명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민들의 공모작과 문안선정위원들의 추천작을 놓고 토론과 투표를 거쳐 최종작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잘 담고 있는지, 시대의 관심사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계절과 잘 어울리고 의미가 쉽게 전달되는지 등을 다양하게 검토한다. 시민들 응모작은 분기마다 1000~2000편에 이른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9 10:05:49[파이낸셜뉴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방한 일정에 맞춰 하나투어가 작가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18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개미’, ‘나무’, ‘파피용’ 등의 저자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발표를 기념해 6월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한국 독자들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이다. 하나투어 닷컴과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5월 18일 오후 3시부터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여행 상품은 작가와의 만남 및 신작 소설 1권 증정 외에도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왕복 항공권과 제주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처 숙박 및 조식, 렌터카를 포함하는 패키지다. 하나투어는 앞으로도 여행을 통해 문화 예술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 제주에서 ‘책방무사’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겸 작가 요조와의 독서 토론회를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2시간가량 팬미팅을 진행한다.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팬미팅에 이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독자들이 송악산 둘레길을 관광하고, 함께 플로깅 활동을 하는 특별한 일정도 마련했다. 이외 시간은 자유일정으로 사려니숲길, 쇠소깍 등 제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8 15:39:04[파이낸셜뉴스] 에어비앤비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제주도의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동네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에어비앤비는 22일 ‘독립서점 가까이, 에어비앤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제주 성산읍과 구좌읍, 남원읍, 대정읍, 제주시, 애월읍 등 제주 곳곳에 위치한 8개의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동네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책방무사, 소심한 책방, 소리소문, 라바북스, 어떤 바람, 여행가게, 북스페이스 곰곰, 책방 섬타임즈 등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에어비앤비는 로컬 매거진 ‘인(iiin)’을 발행하는 콘텐츠 그룹 재주상회와 함께 독립서점을 100%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몇몇 독립서점들은 각 서점의 특성을 반영한 에어비앤비 체험을 개설해 제주를 찾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독립서점은 각 서점 주인의 취향을 반영해 책과 개성 있는 소품을 큐레이션 해 홀로 제주를 찾은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해주고 있다. 또 독서 토론과 같은 프로그램을 열어 지역 주민이 모이는 커뮤니티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 간의 교류도 이끌고 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작은 동네를 찾아온 여행자들에게 이색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제공해 주는 독립서점들은 동네의 매력을 높여주는 보석 같은 장소들”이라며 “독립서점들이 만들어 내는 매력적인 감성을 손에 잡히는 경험으로 만들어 제주도를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2 08:21:33책과 문화, 예술이 한 데 어우러진 힐링 명소,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올해로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7년 5월,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가장 핵심적인 공간에 조성된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첫 선을 보이자마자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3년간 총 372회, 매주 2회 이상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무료로 진행하고, 소설가 베르나르베르베르,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세계적 유명 인사들의 무대도 잇달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3주년을 기념해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총 17일간 유명 독립서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별마당 북페어’를 개최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이번 북페어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독립 서점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특별히 개성 넘치게 큐레이션 한 책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우리동네책방’이라는 테마로 김소영, 오상진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책발전소’, 가수이자 작가인요조의 ‘책방무사’, 속초의 ‘완벽한 날들’ 등 총 6개의 독립서점을 초대했다. 북페어에서는 제주도, 시(詩), 건축, 반려묘 등 다양한 테마와 독립서점 주인들의 취향이 담긴 책을 보는 것은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아울러, 별마당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명사초청특강과 도서관 콘서트도 열린다. 29일 니체 철학의 대가인 이진우 교수를 시작으로 6월 3일, 가수이자 기부 전도사로알려진 션, 6월 5일 ‘즐거운 편지’의 시인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특강이 이어진다. 별마당 도서관을 음악으로 가득 채울 공연도 펼쳐진다. 30일에는 별마당 도서관 3주년 오프닝 공연 ‘피아노 퀸텟’, 6월 6일에는 국내 유일 줄리어드 음대 재즈과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강재훈 콰르텟의 연주에 ‘팬텀싱어2’ 준우승자인 보컬리스트 한태인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재즈 공연이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별마당 도서관 3주년 에디션 굿즈도 새롭게 출시한다. 3주년 에디션 굿즈는 머그컵과 마우스패드, 펜 트레이 등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이사는 “별마당 도서관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책임지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5-29 08:49:2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 열린 문화강좌인 '문화광장'은 오는 31일 오후 4시 학내 아라뮤즈홀에서 홍대 여신’이라는 말을 유행하게 했던 가수 겸 작가 요조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요조는 이번 강좌에서 '작은 책방을 하는 일과 지키는 일' 이라는 주제로 책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책방 주인의 일상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요조는 예명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의 주인공 이름이다. 요조는 2004년부터 '허밍 어반 스테레오', '공일오비'의 객원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2007년 소규모 아카시아밴드와 함께 ‘My name is Yozoh with 소규모’ 앨범 발매로 정식 데뷔를 했고, 광고 배경음악과 영화, 드라마 OST 등으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5년 서울에서 책방 ‘무사’를 시작, 지난해 제주도 성산읍으로 이주해 현재 제주에서 살면서 책방 ‘아름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이 있고 주요 곡으로는 ‘좋아해’, ‘허니허니베이비’, ‘에구구구’ 등이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0-25 11:01:53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 뉴스는 대부분이 좋은 것으로 장식하고 있다. 전망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과 시가총액 증가, 불어나는 총수들의 순재산, 기업 인수로 새로운 분야 진출. 마치 기업들끼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IT기업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높은 연봉과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 자율적 근무시간, 전부 다는 아니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호텔 수준의 식사. 그러나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소위 잘나가는 IT기업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최근 예사롭지 않다. 지난 9월 USA투데이가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52%가 IT기업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식 혁신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던 인터넷 기업은 수년 동안 소비자와 정치계로부터 무사통과를 받아왔으나 여론이 갈수록 심상치 않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과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를 일컬어 무서운 5개 기업이라는 뜻의 '프라잇풀 파이브(Frightful Five)'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들 5개 기업이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가상과 증강현실, 로보트, 홈 자동화,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분야를 거의 독점하면서 뛰어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나와도 결국 거물들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츠앱과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인수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05년 이후 60개 넘는 기업을 인수했다. 온라인으로 거의 모든 물건을 팔고 있는 아마존은 식료품 유통업체 홀푸드를 인수하더니 처방약 판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다. 온라인으로 책을 팔면서 시작한 아마존은 미국의 서점들을 문닫게 만들었으나 자체 책방을 점차 개점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이 4.2%를 보이는 등 고용시장이 양호한데도 유통업계에서만 올해 1~5월 약 5만6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올해 예상 매출은 1730억달러(약 193조원)로 이는 2014년의 두배 규모다. 한 조사에서 아마존은 전체 전자상거래의 거의 절반 가까이, 페이스북은 모바일 소셜 트래픽의 77%, 구글은 검색엔진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거대 IT기업들의 독점은 광고시장에서도 나타나 구글과 페이스북은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 지출의 63.1%를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무인)차 개발은 수백만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창업 당시 순수한 의도를 갖고 출발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창업자들 모두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라는 신념으로 시작했으며 아마존은 지구 역사상 가장 고객 중심 기업이 되는 것을 표방했다. 글로벌 IT기업들 고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뉴욕타임스는 5대 IT기업들로 부와 권력이 집중되고 있어 민주주의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대기업의 급성장에 미국 정치계에서도 인터넷 시대에 맞게 견제할 수 있는 규제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앞으로 50년 내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과 구글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주목을 받았다. 일부는 10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과거 화려했으나 현재 초라해졌거나 사라진 IT기업들은 '창조적 파괴'의 희생물이 됐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부 차장
2017-11-03 17:20:4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이 오는 14일과 16일 각각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특별편' 행사를 개최한다.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특별편'은 보다 넓은 대중에게 인문정신문화를 알리고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예술가의집을 벗어나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과 마로니에공원으로 찾아가며 기존 토크콘서트와 함께 부스전시, 음악공연 등을 준비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첫 행사인 '도서관 편'은 14일 오후 4시에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 로비에서 열린다. 광고 마케팅 전문가 김홍탁 마스터와 로봇박사 한재권 교수가 출연해 '광고와 로봇 정신을 통해 바라보는 삶 속의 인문'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따뜻한 차와 빵, 다과를 나누는 음악 공연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도서관 편'이 진행되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은 지난해 2월 5일에 문을 열었으며, '2015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사회?공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서 개최되는 '작은책방 편'은 16일 오후 3시에서 8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특색 있는 작은책방 여섯 곳과 함께 책방별 테마 부스전시와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참여 책방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책방 무사, 책방 피노키오, 스토리지북앤필름, 유어마인드, 청색종이 등 6곳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각 책방마다의 특색이 반영된 '작은책방'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여섯 곳의 '작은책방'들은 주인들을 꼭 닮은 각기 다른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런 주인들이 직접 운영할 전시부스에서는 책방마다의 테마가 담긴 전시와 함께 책 소개,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작은책방 대표들이 참여하여 책방의 테마와 철학, 추천 도서 등 '내 책방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 또한 대표들이 직접 선정해서 책을 전달하는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콘, 오카리니스트 조은주, 천재 기타리스트 남매 필로스듀오, 소프라노 이영숙, 팝페라 가수 임지은, 색소포니스트 박광식, 건강전도사 아놀드홍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연출과 진행은 최근 총감독으로 참신한 기획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의 박윤신이 맡는다.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3-09 10: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