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신입 직원들의 ‘웰빙’을 책임지고 감독하는 새 자리를 만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JP모건이 이달 초 직원 내부 메모를 통해 새 감독관 선임을 알리고, 그가 신입 직원들의 ‘웰빙’을 책임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입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과로사하지 않도록 하는 ‘웰빙’ 업무를 책임지는 인물은 릴랜드 매클렌던이다. 그는 JP모건의 글로벌 투자은행 어소시에이트와 애널리스트들을 돌보는 책임자로 임명됐다. 애널리스트와 어소시에이트는 월스트리트 금융사에 입사하는 신입 직원들이 처음 맡게 되는 보직이다. 높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지만 근무 여건 역시 혹독한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신입 직원을 돌보는 고위직을 새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모건은 내부 메모에서 매클렌던이 신입 직원들의 웰빙과 성공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신입 직원들을 위한 장비 지원은 물론이고, 신입 직원들이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또 고객과 신입사원 각 개인간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돌보게 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들은 주당 100시간 근무와 엄청난 스트레스로 유명하다. 한 번에 수억달러 수수료가 오가는 터라 높은 급여와 성과급을 받기는 하지만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시달려야 한다. 경력을 쌓은 이들은 그나마 견딜 만하지만 신입 직원들은 버티기 어려운 업무 환경이다. 자산 규모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비롯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이 신입 직원 업무 환경에 신경을 쓰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신입 직원 사망이 방아쇠가 됐다. 사망한 직원은 미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그의 사인은 혈전으로 판명 났지만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들의 살인적인 업무 환경에 대한 우려를 환기하기에는 충분했다.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이 직원의 사망을 ‘불행한 죽음’이라고 애도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JP모건은 그 일환으로 최근 신입 직원들의 주당 근무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했다. 한편 이번에 JP모건의 신입직원 웰빙 책임자가 된 매클렌던은 JP모건에서 14년 가까이 일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JP모건의 인력개발 책임자로 일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9 06:04:05[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대형 악재가 나왔다. 14일 LG트윈스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왼손 투수 이상영(23)과 동승했던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24)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LG는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단 관리에 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영은 이날 오전 성남시 중원구 한 노상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 차량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영은 KBO 규정에 따라 1년간 선수 자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믿음은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상영은 큰 기대를 받았던 좌완 불펜이다. 상무에서 제대한 그는 지난해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올렸고, 올 시즌엔 8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엔 대체 선발로 3경기에 등판해 총 13이닝을 3실점으로 막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LG가 구성원의 음주운전 문제로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29일 최승준 전 LG 코치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로 체포됐고, LG는 최 코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4 15:03:43[파이낸셜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가능성을 지적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강하게 반발했다. 14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문체부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기관에서 협회 정책과 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보기보다는 단편적인 내용만을 토대로 협회와 배드민턴 조직을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면서 "문체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지나친 억측과 비난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서 10일 열린 중간 브리핑에서 김택규 협회장의 '페이백' 의혹을 두고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체부는 "(후원 물품이)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부되고 있으며 보조 사업의 목적과 무관한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협회는 지난해 승강제 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품 업체와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지급받았다. 올해는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협회는 "후원 물품은 대부분 셔틀콕으로, 생활체육대회와 승강제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했다"며 "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선수의 용품 사용 결정권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문체부는) 마치 협회가 질 나쁜 라켓과 신발을 선수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며 "후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정부 보조금 외의 수입금을 받아 선수단의 대회 파견과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단에 후원사 후원금의 20%를 배분하는 규정이 지난 2021년 6월 삭제된 것에 대해 "당시 코로나19로 스포츠계가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였고 (후원사) 계약금도 이전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국가대표 운영 지침과 선발 방식, 실업 선수 연봉·계약금 규정, 상임 심판제 등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협회 부회장은 별도 입장을 내고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 회장, 김 전무이사를 포함한 집행부가 횡령 및 배임 의혹에 연루되고 폭행, 폭언, 갑질 의혹 등 추가 폭로가 계속됨에 따라 협회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면서 "부실 행정을 감시하고 바로잡아야 할 박계옥 감사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4 11:20:15[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와 관련해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김 대표는 출석 전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다른 '빅5'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경찰이 소환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이날 조사에 응했다. 한편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전공의 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13 12:11:09모두투어는 지난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진과 임원 급여를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긴급 경영진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경영진은 급여의 30%를 삭감하기로 했다. 아울러 본부장 및 임원이 각각 20%, 10%의 급여 반납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최근 잇따른 대내외 변수에 더 적극 대응하고 모두투어 임직원들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급여 자진 삭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투어는 지난 2019년 8월 시작된 노재팬 운동과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속적인 경영위기를 겪어왔다. 당시 임원들은 시기별로 20~70%의 급여를 자발적으로 삭감해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분담했다. 이번 역시 급여 삭감 결정을 시작으로 긴축경영 및 조직체계를 재정비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3 09:14:461조3000억원의 미정산을 일으킨 티·메프 사태에 정부가 '공동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민 25만원' 지급을 위한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소비 진작 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3일차 경제분야를 두고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경제 책임자들과 야당은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지역화폐와 관련해 "지역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국가 전체로 봤을 때는 효과에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 업종을 대폭 완화했다. 그간 가맹 제한 업종이었던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 병·의원, 학원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야당은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법)'을 제정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안이 실행될경우 매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자체로부터 국비 보조 예산을 신청받아 예산요구서에 반영해야 한다.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역시 해당 금액 만큼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야당은 실제 현금이 아닌 시한부 상품권인 만큼 복지정책이 아닌 재정 정책에 가깝다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민 대상이 아니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이 타겟인 반면, 지역화폐는 (사용처가) 넓다"며 "내수가 괜찮은 곳도 소수 있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온누리상품권이 소상공인 지원에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수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주목 받는 가계부채의 증가세에 대해서는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 부총리는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는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며 "1월부터 7월까지 가계대출은 지난 2018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회복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면 보조금이 됐든 세제지원이 됐든 검토를 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가장 취약한 게 팹리스 부분인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1 18:36:47▲ 정진열씨 별세· 최낙익 낙화 낙송(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지역본부 책임전문위원) 실순 무순 행순 인순씨 모친상· 조승용 서종현씨 빙모상· 허경애 변은실 박명주씨 시모상=10일 전주시민장례문화원, 발인 12일 오전 9시30분. (063)263-4444
2024-09-10 15:16:52[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사전 조치를 통해 성난 의료계를 달래면서 일단 테이블에 앉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도 재검토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에 정부가 의료대란을 불러 일으키게 된 점에 사과하고 그 책임자에 대해서 분명하게 문책함으로서 의료계를 좀 달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장은 "당장 추석 연휴가 담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 의료 불안이 치솟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과 응급의료상황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는데 정부의 정책혼선은 무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폭했다. 진 의장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도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정말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점 재검토'가 무작정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논의 가능성은 열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 의장은 의료계를 향해서도 "무슨 조건을 자꾸 걸기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의료진들의 현장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의제 제한없이 폭넓게 대화하자"고 말했다. 진 의장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한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상황인 만큼 더 늦기 전에 의료계에서도 전향적인 결단을 해주시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정부가 내놓은 연금개혁안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재정자동안정화장치 도입과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인상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장차 40%에서 42%로 상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진 의장은 "본질은 보험료 더 내고 연금 덜 받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보험료 인상과 연금 삭감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연금재정을 안정시키겠다고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또 "재정 자동안정화 장치가 작동하면 차년도 연금액을 산출할때 물가상승률에서 조정률을 빼서 계산하게 되기 때문에, 연금액의 절대액도 줄어들뿐 아니라 실질가치도 하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 의장은 "향후 청년세대에 대한 연금삭감 피해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도 합리성 결여한 편협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정부는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인상이 미래세대 배려한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따져보면 중장년층이 보험료 인상은 4배 빠르더라도 추가로 내야하는 돈은 청년세대가 4배 많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추후 연금개혁방안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철저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9-10 11:51:1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지역의료의 역량 강화와 연구개발(R&D)을 위한 재원을 늘려 담았다. 지방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을 지우고, '큰 병원'을 찾아 기차를 타고 서울·수도권으로 오는 등 불필요한 수고로움을 덜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내년 예산을 통해 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 등 '권역책임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설·장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7개 책임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814억원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특히 수술·중환자실을 대표 대형병원인 '빅5'와 같은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최신 방사선 치료기기, 심뇌혈관 조영장비, 신경계 질환치료장비를 확충하고 특수 중환자실 등 병동 여건도 개선에 나선다. 지방 대형병원의 전 단계인 지방의료원도 질적 개선을 촉진한다. 각 의료원의 시설 구축 및 운영 성과에 따라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역량 개선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35개 지방의료원은 기본 운영보조금 9억원에서 18억원, 인센티브 보조금은 '0원'부터 28억원까지 성과에 따라 지원을 나눠받게 된다. 지역의료원에서도 대학병원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 협진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2개소를 신규로 운영하고 24시간 365일 응급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기존 대형병원인 '빅5' 등에도 시설ㆍ장비 확충 등을 위해 저리 융자대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1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상급종합병원 4개소(최대 200억원) 및 종합병원 20개소(최대 20억원)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증질환 수술 등 어려운 진료에 대한 연구도 지역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새롭게 지역국립대병원 전용 R&D를 5개소 설립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마중물 R&D'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개소별 44~5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임상연구, 연구인력 채용과 함께 세포배양기, 초저온냉동고 등 연구장비를 확충한다. '문제 해결형 R&D' 2개소도 신설해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임산부·신생아 응급진료 등 지역 관점에서 제일 시급한 의료현안에 주목하는 R&D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0 10:05:3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융합사고력 플랫폼 기업 크레버스는 최대주주인 김영화 회장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장내 주식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기조를 유지해왔다. 크레버스는 지난 2022년 합병 이후 ‘아이러닝’ 론칭 등 추가 성장을 위해 경쟁사들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최대주주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으로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크레버스는 지난해부터 핵심 브랜드들의 리브랜딩을 준비해온 결과, 9월 들어 관련한 새로운 신규 서비스 론칭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사고력 학습에 교과 콘텐츠가 보강된 온라인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아이러닝3.0’ 론칭과 영어 브랜드 청담어학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첨삭서비스가 시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크레버스는 9월부터 교과 및 내신 중심의 ‘THE OPEN 2.0’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며 “이는 기존 사고력 기반 커리큘럼에서 교과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재원생들의 사고력과 득점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한 신규 서비스들이 순차적으로 론칭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 성장을 위해 집중하는 한편, 연내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개편을 통한 수익 개선에도 힘써 기업가치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