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는 지난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진과 임원 급여를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긴급 경영진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경영진은 급여의 30%를 삭감하기로 했다. 아울러 본부장 및 임원이 각각 20%, 10%의 급여 반납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최근 잇따른 대내외 변수에 더 적극 대응하고 모두투어 임직원들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급여 자진 삭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투어는 지난 2019년 8월 시작된 노재팬 운동과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속적인 경영위기를 겪어왔다. 당시 임원들은 시기별로 20~70%의 급여를 자발적으로 삭감해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분담했다. 이번 역시 급여 삭감 결정을 시작으로 긴축경영 및 조직체계를 재정비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3 09:14:4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융합사고력 플랫폼 기업 크레버스는 최대주주인 김영화 회장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장내 주식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기조를 유지해왔다. 크레버스는 지난 2022년 합병 이후 ‘아이러닝’ 론칭 등 추가 성장을 위해 경쟁사들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최대주주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으로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크레버스는 지난해부터 핵심 브랜드들의 리브랜딩을 준비해온 결과, 9월 들어 관련한 새로운 신규 서비스 론칭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사고력 학습에 교과 콘텐츠가 보강된 온라인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아이러닝3.0’ 론칭과 영어 브랜드 청담어학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첨삭서비스가 시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크레버스는 9월부터 교과 및 내신 중심의 ‘THE OPEN 2.0’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며 “이는 기존 사고력 기반 커리큘럼에서 교과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재원생들의 사고력과 득점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한 신규 서비스들이 순차적으로 론칭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 성장을 위해 집중하는 한편, 연내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개편을 통한 수익 개선에도 힘써 기업가치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09:04:13[파이낸셜뉴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롯데지주 주식 4000여주를 추가 매입했다. 5일 롯데는 신 전무가 지난 3일 롯데지주 주식 4255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취득단가는 2만4454원으로 매입 비용은 1억여원이다. 신 전무가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지난 6월 사들인 7541주에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더해 1만1796주로 늘었다. 전체 지분의 0.01% 수준이다. 롯데는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신 전무는 글로벌·신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에 올라 전무로 승진했고 지주 집행위원회에 상근 임원으로 합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도 선임됐으며, 지난 6월에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가 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05 17:23:26[파이낸셜뉴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이 12일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대해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한다"며 고개 숙였다. 임종룡 회장은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한 여기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긴급 임원 회의를 열었다. 휴가가 예정돼 있던 임 회장도 아침 일찍 출근해 회의를 주재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물론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기업문화와 업무처리 관행, 상·하간의 관계, 내부통제 체계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철저하게 바꿔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조직이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과 경찰 등의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월 퇴임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재임 기간과 그 이후 우리은행이 취급한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은 616억원에 달한다. 이 중 350억원이 부적정 대출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현재 손 전 회장이 해당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12 10:18:38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연간 200조원 넘는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민낯이 드러났다. 관행을 이유로 눈감아버린 전자상거래 업체의 부실한 정산제도와 늑장 수습에 급급한 당국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대출 지원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민간기업의 과욕과 도덕적 해이가 불러온 이번 사태에 공적자금부터 투입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의문스럽다. 카드사 등 금융권은 미정산 사태의 책임을 떠맡아 소비자 환불 조치 등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카드사는 소비자에게 결제금 일부를 먼저 돌려주고, 은행권은 선(先)정산 대출 연장·유예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는 수백억원 규모의 상품권 주문·거래도 취소 처리하는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자 집단분쟁 조정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금액은 5월치만 1600억원 정도다. 거래업체는 1000여개에 이른다. 두달가량 되는 정산 시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6월, 7월치 판매대금은 이보다 많다고 한다. 티몬·위메프는 긴급히 수혈한 수십억원으로 환불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인 것이다. 티몬·위메프의 모회사 큐텐이 700억원 정도를 8월 중에 조달하겠다고 금융당국에 전달했다는데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이번 사태는 허술한 전자상거래 법·제도와 이를 악용한 기업인의 도덕적 해이, 정부의 소극적 관리·감독이 한 고리에 얽혀 발생했다. 법·제도 사각지대에서 플랫폼기업의 판매대금 돌려막기 식의 비정상 정산구조와도 무관치 않다. 기업회생절차, 파산신청 등 최악의 상황으로 가면 자금이 더 오래 묶이거나 정산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제2, 제3의 연쇄 피해가 우려된다. 업계가 '결국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업인의 책임 있는 자세는 찾아볼 수 없다. 실질적 오너인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게 기업인의 자세다. 법·제도적 혜택을 다 받고도 공식 사과는커녕 사태 수습 전면에 나서지 않는 구 대표의 모습에 반기업 정서는 물론 공분마저 들게 한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일본에선 기업 책임의 소비자 피해사고가 발생하면 오너가 직접 사과하고 해결방안을 내놓는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정부 당국이 공적자금 투입 등 대책부터 밝히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사태 수습에 유무형의 국가재정과 행정력이 투입되는데, 이를 누가 책임지는가. 업계 관행이라며 안이하게 봤던 정부의 관리감독 실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당국이 그간 업계 민원과 규제 개선사항 등을 경청했다면 이번 사태를 초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일부에서 미정산 사태가 불거졌고, 수년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감사 의견까지 나왔었다. 이런 조짐들을 눈여겨보고, 금융당국이 협약 수준의 소극적 행정에 그치지 않았다면 사태가 이토록 커지진 않았을 것이다. 당국은 전자상거래 제도상 허점을 면밀히 파악해 고쳐나가야 한다. 사태 책임을 명확히 묻고, 판매금을 별 규제 없이 굴릴 수 있도록 해놓은 정산대금제도를 합리화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2024-07-28 18:09:20[파이낸셜뉴스] 더네이쳐홀딩스가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약 2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 16만2469주를 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매입 기간은 최대 3개월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7월부터 12월까지 총 4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두 차례에 걸쳐 분할 취득하겠다는 내용이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 연내 약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1월 최대 주주인 박영준 대표가 창사 이래 최초로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 이행을 통해 주가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자체 IP 확보 전략을 강화하며 국내외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1위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 인수에 이어 올해 6월 글로벌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인수했다. 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중국에만 직영점과 대리상을 포함해 총 2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추가로 연내 2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고 중장기 책임 경영 강화를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16 16:13:21[파이낸셜뉴스] 한화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한화 구형 우선주를 장외매수후 상장폐지한다. 한화에너지는 책임경영을 위해 (주)한화 지분 추가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화는 5일 이사회를 열고 구형 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장외 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 보통주나 한화3우B와는 달리 ㈜한화 구형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170억원에 불과하며 거래량이 미미해 주가 변동성이 크다. ㈜한화는 시세조종 등 주가 급등락에 따른 소액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고 최근 강화된 거래소의 우선주 퇴출 기준 강화에 따라 우선주 주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관리종목지정 또는 강제상장폐지)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우선주 매입 후 상장폐지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 방지하고 배당 여력을 늘려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수 가격은 과거 3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3만2534원)보다 24.5% 할증한 4만500원이다. 매수 가격은 주주에 대한 가치환원 관점에서 현재 시세와 주가 추이를 고려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검토를 통해 산정했다. ㈜한화는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구형 우선주주들로부터 양도신청을 받아 우선주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장외 매수가 종료되면 해당 우선주는 소각 후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한화 보통주 600만주(지분율 8%)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 지분 9.7%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주주가치 제고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가에 적정 프리미엄을 가산하여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24일까지이며 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결정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5 10:14:32고강도 쇄신 경영에 돌입한 카카오가 대규모 투자 등 결정 시 사전·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고의적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출범 6개월을 맞아 전날 경기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워크숍을 열고 카카오 컴플라이언스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 김소영 준신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준신위가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3가지 의제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카카오는 CA협의체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해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선다. 특히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영진 내외부 평판 검증 등을 강화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한다.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가치, 공정, 소통, 책임 등 4가지 항목을 포함한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해 경영진을 비롯한 카카오 모든 직원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해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도 추진한다. 주주가치 보호와 관련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앞으로 IPO 추진시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PO가 결정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해 적용키로 했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체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상생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11 18:47:15[파이낸셜뉴스] 고강도 쇄신 경영에 돌입한 카카오가 대규모 투자 등 결정 시 사전·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고의적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출범 6개월을 맞아 전날 경기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워크숍을 열고 카카오 컴플라이언스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 김소영 준신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준신위가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3가지 의제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카카오는 CA협의체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해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선다. 특히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영진 내외부 평판 검증 등을 강화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한다.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가치, 공정, 소통, 책임 등 4가지 항목을 포함한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해 경영진을 비롯한 카카오 모든 직원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해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도 추진한다. 주주가치 보호와 관련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앞으로 IPO 추진시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PO가 결정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해 적용키로 했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체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상생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준신위 김소영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위원회와 카카오가 함께 개선방안을 충실히 검토하고 제대로 실행할 차례다. 앞으로 위원회는 카카오가 약속한 개선방안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히 점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변화를 향한 카카오의 여정은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11 13:58:4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최근 제6회차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350억원 규모의 제6회차 CB 중 150억원 이상이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와 별도로 전날 예스티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제6회차 CB 중 98억원에 대해 콜옵션 지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최대주주 측이 콜옵션 지정 대가로 총 84억원을 회사에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측의 CB 취득단가는 콜옵션 대가를 포함 주당 1만9500원 이상이 된다. 예스티 관계자는 “CB의 보통주 전환으로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콜옵션 지정 계약에 따라 현금성 자산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콜옵션 지정을 통해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4분기부터 핵심 반도체 장비들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향후 회사의 펀더멘탈은 한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스티는 올해 1·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무려 1090%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697% 성장한 1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네오콘 등 신규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에 납품하는 퍼니스와 챔버 등의 수주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예스티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욜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HBM 시장 규모는 2024년 141억달러(약 19조원)에서 2029년 377억달러(약 51조원)로, 167%가량 급성장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HBM 생산능력 확충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HBM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1 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