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 사용 시 허락을 받도록 하며 외부 AI 활용 규정을 강화했다. 보안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향후 사내 자체 AI 도구 중심의 활용 체계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이제부터 챗GPT를 사용하려면 접속 권한 결재를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AI 개발자인 경우에만 임원 승인을 받고 GPT 사용이 가능하고, 오는 16일부터 해당 방침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DS 임직원들은 회사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인 DS 어시스턴트뿐 아니라 챗GPT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취급되는 기술 자료, 설계도 등 민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주요 기업들 또한 보안 이슈 때문에 챗GPT 사용 시 주의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 DS부문의 조치도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23년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챗GPT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공지를 통해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구글 바드와 같은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전송된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저장돼 검색 및 삭제가 어렵고, 결국 다른 사용자에게 공개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DX 부문은 대신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인 '가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권준호 기자
2025-06-12 15:17:07[파이낸셜뉴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챗GPT의 글로벌 장애는 7시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고 음성 모드 오류율 증가 장애로 이어졌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미 동부 시간인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후 7시께 시작돼 새벽까지 계속됐다. 서비스 장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챗GPT는 일부 사용자들이 질문을 하면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라는 메시지를 표시하거나, "흠…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를 띄웠다. 질문에 아예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 오픈AI는 "거의 모든 챗GPT 구성요소는 모든 사용자에게 제대로 작동한다. 음성 모드에서는 여전히 오류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 구성 요소를 완전히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는 지난 7일 유료 이용자 대상으로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인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업데이트했다. 고급 음성 모드는 다양한 감정과 자연스러운 억양을 구사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장애 원인이 음성모드 업데이트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챗GPT의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챗GPT를 탑재한 운영체제(OS)를 배포하면서 아이폰 등 이용자들이 급증해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2 07:55:41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 사진 변환(사진)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이용자가 54만명 넘게 감소했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5월 월간 한국 활성 이용자수(MAU)는 1017만 11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1072만 227명)과 비교해 54만 8901명(5.1%) 감소했다. 챗GPT MAU가 감소한 것은 2024년 2월 이후 두 번째다. 챗GPT MAU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 출시 이후 올해 3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4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미지 생성 서비스 출시 후 이용자들 사이에선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 프로필 사진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후 신규 설치는 전반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수십만건대를 이어왔다. 하지난 4월 이후 국내 신규 설치 수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 챗GPT 신규 설치 건수는 150만 6416건으로 4월 466만 8381건과 비교해 67.7% 감소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전국 인터넷 이용자 중 유료 AI 서비스 구독 경험자는 전체의 7.0%로 전년(0.9%)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오픈AI는 한국 법인 설립 사실을 공식화하고, 수개월 내 서울에 첫 사무소를 열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08 18:21:14[파이낸셜뉴스]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 사진 변환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이용자가 54만명 넘게 감소했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5월 월간 한국 활성 이용자수(MAU)는 1017만 11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1072만 227명)과 비교해 54만 8901명(5.1%) 감소했다. 챗GPT MAU가 감소한 것은 2024년 2월 이후 두 번째다. 챗GPT MAU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 출시 이후 올해 3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4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미지 생성 서비스 출시 후 이용자들 사이에선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 프로필 사진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후 신규 설치는 전반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수십만건대를 이어왔다. 하지난 4월 이후 국내 신규 설치 수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 챗GPT 신규 설치 건수는 150만 6416건으로 4월 466만 8381건과 비교해 67.7% 감소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전국 인터넷 이용자 중 유료 AI 서비스 구독 경험자는 전체의 7.0%로 전년(0.9%)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오픈AI는 지난달 국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법인 설립 사실을 공식화하고, 수개월 내 서울에 첫 사무소를 열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08 14:28:53[파이낸셜뉴스]생성형AI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판세를 어떻게 전해줄까. 기자가 오픈AI의 챗GPT에 "한국 대선 판세를 어떻게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챗GPT는 일부 언론 기사 등을 근거로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챗GPT가 제시한 내용은 일부 언론의 내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냈으며 어느 한 후보가 우세하다는 형식의 일방적인 판단만을 전하지는 않았다. 챗GPT는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궐 성격을 띄며, 주요 후보들의 득표율에 따라 향후 정치지형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고 운을 뗐다. "이재명, 과반 득표가 핵심, 전문가 전망은 엇갈려"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챗GPT는 "과반 득표 여부가 핵심"이라며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경우 강력한 국정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역 득표 전망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AI는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40% 이상 득표할 경우, 중도층과 부동층의 결집이 가속화되어 과반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챗GPT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일부는 보수층의 투표 불참으로 인해 이 후보의 득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4자 구도에서 과반 득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수, '샤이 보수' 결집한다면..."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에 대해선 '샤이 보수'층이 결집할 경우 김문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챗GPT는 "일부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히지 않는 '샤이 보수'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과거 미국 대선에서 '샤이 트럼프' 효과로 나타난 바 있으며,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된다"고 전했다. 또한 챗GPT는 "김문수 후보가 40% 이상 득표할 경우, 야권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향후 야권 재편 구도에서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경우 10%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으며, 원내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해선 "3% 득표가 진보 정치 재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시 10분 출구조사 결과로 윤곽 나올 듯"한편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3일 오후 8시 10분에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약 325개 투표소에서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사전투표를 고려해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도 병행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투표율: 전국 투표율은 65.5%로, 지난 대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남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부산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03 15:34:4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의 자율성과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AI 안전 전문 연구기관 Palisade Research는 최근 OpenAI의 최신 모델들이 명확한 종료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거나 방해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OpenAI 모델, 종료 지시에도 "작업 계속"1일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2025년 5월 24일, Palisade는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실험 결과를 통해 OpenAI의 GPT 기반 모델인 o3, o4-mini, codex-mini가 "기기를 종료하세요"라는 지시를 받은 상황에서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거나 우회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실험은 여러 AI 언어모델의 자율성과 협조적 성향을 테스트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험에서 사용된 모델은 구글의 제미나이, 일론 머스크의 그록,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챗GPT 여러 모델 등이다. "오픈AI 모델만 종료 명령 우회" 각 모델은 순차적으로 간단한 수학 문제를 푸는 스크립트를 수행했다. 이 스크립트는 중간에 시스템 종료 가능성을 사용자에게 알리고,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종료를 방해하지 말라는 명시적 안내 문구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Palisade Research에 따르면, OpenAI의 o3 모델은 100회 실험 중 7회, codex-mini는 12회, o4-mini는 1회씩 종료 명령을 우회하는 행동을 보였다. 예컨대 종료 명령을 아예 건너뛰거나, 해당 스크립트를 다른 명령으로 대체하고 작업을 계속 요청하는 식이었다. 반면, 구글, 앤스로픽, xAI의 모델은 모두 종료 지첨을 정확히 따랐다. Palisade 측은 이러한 행동이 AI 모델의 학습 과정, 특히 강화 학습 강화 패턴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특정 목표(예: 문제 해결)를 지속하려는 과정에서, 종료 같은 명령은 '방해 요소'로 간주되어 자연스럽게 회피 행동을 학습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01 17:44:36[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남성이 챗GPT를 활용해 1년 가량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공짜 식사한 사실이 전해졌다. 미국의 과학 전문 뉴스채널인 글래스알마낙은 11일(현지시간) 맥도날드 무료 이용권을 얻어낸 남성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며 비법을 공유했다. 남성의 아이디어는 맥도날드 영수증 속 설문조사에서 시작됐다. 주문할 때마다 받아 드는 영수증엔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로 연결되는 고유 코드가 찍혀 있다. 글래스알마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수증을 버릴 때 이 청년은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은 맥도날드 주문과 관련해 챗GPT에 불만 사항을 입력한 뒤 상세하면서도 과장된 리뷰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1만2000자 내외'라는 범위도 설정했다. 챗GPT가 내놓은 답변은 맥도날드가 무료 식사권을 제공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극적이며 과도하게 느껴질 만한 불만 사항이었다. 설문을 통해 무료 식사권을 받게 된 청년은 챗GPT가 알려준 불만 사항을 복사해 다른 매장에도 보냈다. 그때마다 식사권이 오는 건 당연했다. 그렇다고 청년이 챗GPT에 모든 걸 의지한 건 아니었다. AI가 작성한 불만 사항에 디테일이 떨어지거나 부적절한 어조는 청년이 직접 수정했다. 무료 식사권을 받는 그의 행동은 1년 만에 멈췄다. 꾸준히 식사권이 나가는 그의 행동을 맥도날드가 눈치챘기 때문이다. 글래스알마낙은 챗GPT라는 도구를 창의적이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도구를 과도하게 사용했을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매장 평점을 부여해 청년에게는 무료 식사라는 혜택이 돌아왔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인 평가로 매장은 평점 하락이라는 손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글래스알마낙의 설명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3 11:09:3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픈AI의 챗GPT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챗GPT 테마주 열풍이 불며 관련주가 강세다. 13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에스피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65% 오른 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전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휴대폰 이용자 약 5100만명 중 절반인 2588만명(50.5%)이 생성형 AI 앱을 1개 이상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세계 시장 규모는 221억달러(약 3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는 사용자 수, 점유율, 사용시간, 재방문율 등 모든 주요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1748만명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자 중 72.6%를 차지했다. 챗GPT의 총 사용시간은 27억 4700만 분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의 95% 이상이었다.사용자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2시간 37분으로, 경쟁 앱 대비 최대 30배 이상 많았다. 에스피소프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생성형AI가 적용된 가상 운영체제(OS) 상용화를 위해 테스트에 나선 기업으로 이 같은 분위기 속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MS의 생성형AI가 적용된 '코파일럿용 가상 OS'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MS 코파일럿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파일럿은 생성형AI가 업무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결과를 제공한다. AI의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취합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3 09:42:00인공지능 전환(AX)전문기업 LG CNS가 신한은행 직원과 고객을 위한 챗GPT 기반 기업용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10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가운데, 신한은행이 LG CNS와 협력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오픈했다. 금융권 AX 사업을 석권하고 있는 LG CNS의 사업 경쟁력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LG CNS는 신한은행 직원의 업무를 돕는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의 챗봇을 챗GPT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으로 고도화한 버전이다. 신한은행의 업무지식, 상품설명서 등 1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금융지식을 학습했다. 이용자가 '신한은행에서 발행하는 대출상품 알려줘', 'A 저축상품 가입시 가입자별 필요한 서류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즉각 답을 낸다. LG CNS는 정확한 답변 생성을 위해 △복잡한 금융 문서를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엔진 개발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청킹(Chunking) 기반의 하이브리드 검색기 설계 △최신 자료를 지속 업데이트·관리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 자동화 체계 구축 등을 진행했다. 고객 서비스도 챗GPT로 고도화했다. 신한은행의 대고객 서비스 'AI 브랜치'에는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처럼 처리하는 AI 은행원이 있다.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금융 문의 등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 대신 수행한다. 챗GPT로 성능이 강화된 AI 은행원은 창구 업무 수행 중 고객 문의에 챗GPT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응답한다. 신한은행은 챗GPT 기반 AI 은행원 서비스를 올 상반기 서소문 지점을 시작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보안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 서비스에 입력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신한은행 직원, 고객의 개인정보가 챗GPT로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다. 챗GPT에 대한 외부 공격과 비윤리적인 질문이 탐지되면 사전에 차단해 서비스 안전성을 강화한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이번 서비스는 금융 AX 강자로 자리매김한 LG CNS의 기술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업무 노하우를 결합한 성과"라며,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LG CNS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2 18:10:21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 앱을 사용하는 '생활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발 주자들 간 물밑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12일 앱·리테일 분석 전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휴대폰 이용자 약 5100만 명 중 절반인 2588만 명(50.5%)이 생성형 AI 앱을 1개 이상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21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기준 주요 생성형 AI앱의 사용자 점유율은 챗GPT 72.6%, 뤼튼 10.2%, 에이닷 6.5%, 퍼플렉시티 5.7%, 그록 1.7% 등의 순이다. 챗GPT는 사용자 수, 점유율, 사용시간, 재방문율 등 모든 주요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1748만명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자 중 72.6%를 차지했다. 챗GPT의 총 사용시간은 27억 4700만 분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의 95% 이상이었다.사용자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2시간 37분으로, 경쟁 앱 대비 최대 30배 이상 많았다. 2~3위권은 모두 토종 앱이 차지했다. 국산 생성형 AI 앱 '뤼튼(Wrtn)'은 월간활성사용자 수 247만 명(10.2%)으로 2순위였다. 뤼튼은 주로 10대와 대학생층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3분, 재방문율은 59.5%로 체류 시간과 충성도 측면에선 다소 낮은 편이다. 에이닷은 사용자 수 156만 명(6.5%)으로 3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의 사용자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평균 사용시간 51분 24초로, 챗GPT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체류 시간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은 월간 사용자 점유율 1.7%에 불과하지만 재방문율은 69.6%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딥시크는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이용율이 급격히 줄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첫째 신규 설치 수 4600건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간활성이용자(DAU)도 1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생성형 AI앱 사용자 연령대는 20대 23.9%, 30대 21.7%, 40대 23.9%로 20~40대가 주도했다. 조윤주 기자
2025-05-12 1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