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드림어스컴퍼니가 장중 강세다. SK텔레콤(SKT)이 챗GPT 돌풍 속에 연내 인공지능(AI) '에이닷'을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8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드림어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12.76% 오른 4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SKT는 이날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에이닷을 통해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챗GPT 접목 등 국내외 기업들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고 있는 SKT의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에 장중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음반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 공연 사업, 고음질 오디오 플레이어, AI 스피커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8 11:05:1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자사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달리'(DALL-E)3 을 '챗GPT 4o(오) 이미지 제네레이션'(ChatGPT 4o Image Generation·이하 챗GPT 이미지)로 대체한다. '챗GPT 이미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4'의 텍스트 이해 능력과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이 탑재돼 작용한다. 때문에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복잡한 이미지 그대로 생성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과 브리핑을 갖고 '챗GPT이미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챗GPT이미지'는 지난 2023년 9월에 공개된 '달리'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오픈AI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일일이 입력해도 '달리3'은 사용자의 니즈를 100% 반영하지 못해 그동안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기능이 크게 진보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지난 2021년 1월 달리를 처음 출시했고 지난 2022년 4월 개선된 '달리 2'를 내놓은 후 지속적으로 이미지 생성 AI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오픈AI는 '챗GPT이미지'가 '달리3'를 완전히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리3'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달리3' 서비스는 시간을 두고 중지딘다. 오픈AI에서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시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가브리엘 고는 "'챗GPT이미지'는 '달리'3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완전히 다른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챗GPT이미지'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 참신함에서 실용적으로 전환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용자의 복잡한 다단계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용자가 '파란색 별과 빨간색 삼각형'이라는 프롬프트를 챗GPT에 입력하면 '챗GPT이미지'가 이 객체의 속성을 올바르게 반영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오픈AI는 "'챗GPT이미지'를 테스트한 결과 이 모델은 최대 15가지의 사용자가 원하는 물체를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모델인 '달리3'의 성능을 능가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효과적인 교육자료 만드는데도 손색없어 '챗GPT이미지'는 '달리3'과 달리 상식에서 벗어난 이미지 생성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오픈AI에서 멀티모달 업무를 담당하는 또 다른 직원 재키 새넌은 "'챗GPT이미지'는 삼각형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그려달라는 프롬프트가 입력되면 '달리3'처럼 버벅되지 않고 삼각형 바퀴가 달린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 낸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텍스트와 캐릭터 배치를 활용해 네컷 만화를 생성하고 물리학자 뉴턴의 기존 프리즘 실험 이미지도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오픈AI는 '챗GPT이미지'의 뛰어난 기능이 교육 자료나 그래픽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챗GPT이미지'는 교육용 포스터를 위한 푸른색의 대왕고래 등 8가지의 종류의 고래를 색이 틀리지 않게 올바르게 생성해냈다. 새넌은 "챗GPT 이미지로 AI는 단순히 재미있는 특수효과를 만들어 내지 않고 실용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픈AI가 누구나 쉽고 자세하고 정확한 시각 자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챗GPT이미지'는 오픈AI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챗GPT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에서도 '챗GTP이미지'가 활용된다. '챗GPT이미지'는 한국어에도 응답한다. 다만 영어처럼 한국어로도 '챗GPT이미자'가 잘 작동할 지는 미지수다. 오픈AI측은 "앞으로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도 '챗GPT이미지'가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해 날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26 01:40:50[파이낸셜뉴스]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급변하는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고 21일 알렸다. 신설된 TF팀은 범용 LLM 시장 확대에 발맞춰 이에 대응 가능한 엔진 연동 및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미 TF팀의 첫 번째 과제로 딥시크(DeepSeek)와의 엔진 연동 및 이에 기반한 신규 AI 서비스 개발을 선정하고 전략 수립을 본격화했다. 챗GPT 출시 초기 자사 AI 서비스와의 연동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딥시크 역시 빠른 시일 내 연동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딥시크 연동이 자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LM의 고도화 및 다양화에 따라 LLM 토큰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TF팀을 통해 LLM 선택을 다변화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AI 시장의 변화로 범용 LLM을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TF팀을 중심으로 딥시크 등 신규 LLM과의 엔진 연동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를 자사 특화 AI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절감된 비용을 에이유(AiU), 덴트온(DentOn) 등 주요 AI 서비스의 성능 개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의 AI 스타트업 ‘xAI’도 자체 개발한 최신 AI 모델 ‘그록3’를 발표하며 범용 LLM 시장 공략에 나섰다. x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기업으로, xAI 측은 그록3가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V3, 앤스로픽 클로드 3.5 소네트, 오픈AI GTP-4o 보다 우수하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1 08:31:2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챗GPT서치'를 출시했다. 그동안 오픈AI는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출처를 통해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챗GPT서치를 개발해왔다. 챗GPT서치 출시로 이제 오픈AI는 구글 등 기존의 검색기업과 검색 시장에서도 정면 대결하게 됐다. 오픈AI는 10월31일(현지시간) 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검색 방식인 챗GPT서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챗GPT서치를 통해 빠르고 시기적절한 답변과 함께, 관련 웹 소스의 링크도 함께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챗GPT서치는 자연스러운 대화식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챗GPT서치를 통해서 질문과 그 질문에서 이어지는 추가 질문을 던져 얻고 싶은 사안에 대해 깊게 질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챗GPT서치는 챗GPT와 사용자의 대화 전체 맥락을 고려하여 최상의 답변을 제공한다. 챗GPT서치는 사용자가 묻는 내용에 따라 웹을 자동으로 검색해 답을 준다. 원하는 경우 사용자가 챗GPT내에서 웹 검색 아이콘을 수동으로 클릭하여 검색할 수도 있다.오픈AI는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날씨를 비롯해 주가, 스포츠, 뉴스 등의 최신 정보를 새로운 시각적 디자인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쇼핑과 여행 분야 검색 경험에서 지속적으로 챗GPT서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지난 7월 서치GPT와 관련,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검색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오픈AI의 챗GTP서치는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10월 챗GPT 출시 후 알파벳(구글) 투자자들은 오픈AI가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실제로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를 발표한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장 대비 1.65%하락한 상태에서 거래중이다. 한편, 챗GPT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는 사용자들과 함께 챗GPT서치 신청 대기자 명단에 있는 사용자들의 경우 오늘부터 챗GPT 서치를 사용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들은 몇 달 안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1 02:32:1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기업가치를 1000억달러(약 133조7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자금조달을 추진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투자유치는 최근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테스트중이라고 밝힌 후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쓰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해 오픈AI의 투자유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쓰라이브 캐피털이 10억달러(1조3375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에 이미 총 100억달러(13조3750억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번 투자에 또 참여한다. MS의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초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00억달러였는데 이번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로 평가 받았다. 전년 290억달러에서 244.83%나 폭증한 것이다. 또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20억달러(2조675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난 2023년 1월 MS가 100억달러를 투자한 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오픈AI에 수혈될 전망이다. 오픈AI가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서치GPT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출처를 통해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치GTP를 현재 테스트 중이다. 오픈AI는 현재 소규모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서치GPT를 테스트하고 있는데 서치GTP를 챗GPT 챗봇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X(엑스·옛 트위터)에 "검색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오픈AI가 챗GPT에 서치GTP를 통합하면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챗GPT 출시 후 알파벳(구글) 투자자들은 오픈AI가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8-29 17:59:1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기업가치를 1000억달러(약 133조7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자금조달을 추진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투자유치는 최근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테스트중이라고 밝힌 후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쓰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해 오픈AI의 투자유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쓰라이브 캐피털이 10억달러(1조3375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에 이미 총 100억달러(13조3750억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번 투자에 또 참여한다. MS의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초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00억달러였는데 이번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로 평가 받았다. 전년 290억달러에서 244.83%나 폭증한 것이다. 또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20억달러(2조675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난 2023년 1월 MS가 100억달러를 투자한 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오픈AI에 수혈될 전망이다. 오픈AI가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서치GPT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출처를 통해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치GTP를 현재 테스트 중이다. 오픈AI는 현재 소규모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서치GPT를 테스트하고 있는데 서치GTP를 챗GPT 챗봇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X(엑스·옛 트위터)에 "검색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오픈AI가 챗GPT에 서치GTP를 통합하면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챗GPT 출시 후 알파벳(구글) 투자자들은 오픈AI가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9 06:35:07금년 업황회복,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등으로 최근 우리 반도체 업계는 호기를 맞게 되었다. 2022년까지 코로나와 비대면사회 영향으로 각종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했으나 작년엔 대면사회 복귀와 기존의 선구매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업계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금년 들어 업황회복에 챗GTP 등 AI용 HBM 수요 급증으로 HBM시장 활성화라는 호기를 맞게 되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IT시장은 전년 3.8% 성장에서 금년엔 8%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 단가도 상승세이고, 수출도 증가세다. 드램과 낸드플래시 단가는 작년 최저가 대비 각각 30%, 195% 안팎 상승했고 금년 1·4분기 반도체 수출은 작년동기 대비 50.7% 증가했다. 전체 수출증가율 8.3%, 반도체 제외 전체 수출증가율 1.7%를 압도한 것이다. HBM시장 전망은 고무적이다. 드램 매출 중 HBM 비중은 작년 8.4%에서 금년 20.1%로 증가했고 내년엔 3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HBM 단가도 내년엔 현재 대비 5∼10% 상승할 전망이다. 작년 SK하이닉스는 약 53%, 삼성전자는 약 38% 등 우리의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은 92% 수준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6월부터 엔비디아로부터 주문받은 HBM을 생산해 대만 TSMC에 납품 중이고, TSMC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HBM을 패키징하여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HBM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빠르다. 금년 중 업계 최초로 36GB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하는 한편, 대규모 시설투자로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고 한다. 한 기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월 HBM 생산능력은 금년 4·4분기 15만~17만장으로 SK하이닉스의 12만~14만장을 추월할 전망이다. HBM 외에도 신경망처리장치(NPU), AI용 HBM 파운드리, 온디바이스 AI 등에서 AI 주도권을 확보해 갈 수도 있다. 문제는 향후 대응이다. 대응이 적절치 않으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일부 파업은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금년 4월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의 정규직 노동자 임금 수준을 100으로 볼 때 300인 이상 비정규직 임금은 67.2%, 300인 미만 정규직은 57.6%, 300인 미만 비정규직은 44.1%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고액임금을 준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삼성의 파업은 다른 기업의 근로자에게 의욕상실을 가져올 수 있고, 협력업체들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우리 노조 조직률은 13.1%로, 대부분 근로자는 노조 없는 일터에서 일한다. 규모가 작은 업체에선 노조 결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 노조 파업은 말단 협력업체 포함, 이들의 임금을 압박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HBM 개발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2년 내 HBM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화웨이 등을 중심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3차 반도체산업투자기금으로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인 3440억위안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정부 보조와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 향후 10년 동안 반도체산업에 한화로 약 28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기업에 보조금과 25%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시행 중이다. 대내외 도전과 환경 변화를 감안한다면 반도체 업계는 새로운 각오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경영진은 물론 근로자, 협력업체 그리고 정부가 합심하여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 협력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2024-07-16 18:18:1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 세일즈에 발 벗고 나섰다. 오픈AI의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올트먼 CEO가 직접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 런던 등지에서 총 3차례 '포춘 500' 기업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오픈AI의 기업용 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소개했다. 올트먼 CEO의 이 같은 행보는 오픈AI가 챗GPT스토어와 같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는 동시에 매출에 더 도움이 되는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억 달러(약 1조 3850억 원)로 잡고 있다. 올트먼 CEO가 '챗GTP 엔터프라이즈'를 소개한 자리에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트캡 COO는 명령어(프롬프트)를 통해 텍스트를 생성하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기업 고객 애플리케이션과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인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동영상 제작 도구인 '소라'(Sora)를 시연했다. 올트먼은 이 자리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구매해 사용하면 우리와 직접 협력해 각사의 사정에 맞는 맞춤형 AI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라이트캡 COO는 "올해 1월 약 15만 명에서 60만 명 정도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일부 기업 경영진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이 자리에 참석한 일부 기업의 경영진이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객인데 굳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라고 전했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MS가 자사의 클라우드서비스 애저(Azure)와 오픈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용 생산성 도구 'MS 365 코파일럿'을 이미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고객용 AI 시장을 놓고 자사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MS와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형편이다. MS는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8조 50억 원)을 투자했다. 그럼에도 오픈AI는 최근 해외 법인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업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픈AI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AI 일본 법인 설립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신설하는 일본 법인 '오픈 AI 재팬'을 통해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13 08:37:09【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올해 학습 분야, 학습 시간대 등 시민 요구를 적극 반영한 시민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광명지식상점'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지식상점'은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늘어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령별, 대상별, 내용별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했다. 기존에 세계시민, 미디어, 신중년 등 시대에 부응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발굴해 1년 미만으로 탄력적 운영하던 것을 매년 상·하반기로 정례화하고, 시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영역의 평생학습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평생학습 분야를 기존 인문, 미디어, 세계시민 등 3개 분야 29개 프로그램에서 미래기술, 직무역량, 재무설계, 인문, 건강, 관계학습, 시민학습, 활동가 등 8개 분야 60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이들 교육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발달 등 기술혁신에 따른 사회변화 적응력을 높이고, 더불어 중년 이후 생애 재설계를 위한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기존에 평일 위주로 운영하던 시간대를 평일, 주말, 야간까지 폭넓게 구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기회를 확대했다. 직장인 등을 위해 챗GTP 활용, 영상편집 콘텐츠 제작, 보고서 작성, 직장 실무 기술, 재무설계, 자서전 쓰기, 와인, 웰빙 운동, 사회 초년생 노동·주거 권리 찾기, 감정코칭 등 11개 프로그램을 야간에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학습하면 도움이 될 캠핑 노하우, 영화 분석, 미술로 이해하는 성교육과 가족 소통법, 반려동물, 광명 알기 등 5개 프로그램은 주말에 편성했다. 서양철학, 음악 세계여행 등 2개 프로그램은 화상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광명지식상점'을 통해 평생학습 프로그램 수와 학습 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900여명이던 학습자도 15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1~2월 강사와 프로그램 참여 시민을 순차적으로 모집하고 3월부터 상반기 '광명지식상점'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광명지식상점'에 참여할 역량 있는 강사를 이달 26일까지 공모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자격증을 소유하고 실무경력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40여명을 선발한다. 박승원 시장은 "세계는 전쟁과 기후 변화 등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혁신하며 변화하고 있다"며 "시대에 부응하는 평생학습으로 시민의 역량을 높여 시민과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7 11:19:47[파이낸셜뉴스] 테크빌교육이 지난 8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전라남도 도민을 대상으로 '챗GTP 시대와 디지털 특이점'을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테크빌교육은 올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사업' 전라남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본 특강의 운영을 맡았다.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은 지난 5월부터 순천, 구례를 시작으로 △목포 △신안 △곡성 △광양 △고흥 △나주 △화순 △영암 △무안 등 전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 중이다. 전남도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특강은 김상윤 중앙대 교수가 맡아 △생성형 인공지능 △인공지능 기술발전 △챗GPT 활용 방안과 한계 △챗GPT 향후 전망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전남도민뿐 아니라 디지털배움터 강사 및 서포터즈들까지 참여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역량 향상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이날에는 전남도청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챗GPT 전남 대응 전략’ 포럼과 ‘ICT신기술 체험의 날’ 행사도 연계해 진행됐다. 포럼에는 김종원 광주과기원(GIST) AI대학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경백 전남대 SW교육원 원장, 류갑상 동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명훈 순천대 스마트농업전공 교수 등이 패널토론으로 참석해 전남도·22개 시군 행정·산업활용 및 전남지역 관련 AI활용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곳곳에 체험부스를 열고 △인공지능 △VR △로봇 △드론 등 ICT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라남도 디지털배움터 운영사인 테크빌교육 이형세 대표는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릴레이 특강과 지역 특화 교육에 앞장 설 것"이라며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지역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6-14 1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