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직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겨서 결국은 등이 굽고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보통은 젊은 남성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해 젊은 남자의 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젊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젊은 남성의 질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전체 강직척추염 환자의 30% 가까이가 여성 환자이고, 그 숫자도 계속 느는 추세"라고 29일 밝혔다. 강직척추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겼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관절에 변형이 오게 된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고, 나중에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굳어지며 등이 굽는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끼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강직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보면, 전체 환자 52,616명 중 27%인 1만4400명은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라고 해서 강직척추염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강직척추염은 대부분 엉덩이 관절 염증으로 시작돼서, 초기에는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아플 수 있다. 병이 진행돼 흉추를 침범하게 되면 가벼운 기침에도 흉통이 있고, 손으로 누를 때도 통증이 생긴다. 아침에는 뻣뻣함과 통증이 심하다 낮에 활동할 때는 잦아든다. 통증은 밤사이 더욱 심해지는데, 통증 때문에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관절이 점차 굳으면서 등이 굽을 수 있다.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할 수 없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여성도 증상이 다르진 않다. 다만 척추의 강직까지 동반되는 중증의 경우가 남자보다 적다고 알려져 있다. 천장관절을 침범하는 조기 단계의 통증은 남자보다 더 심해 걷지 못해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하지만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도 심하면 전체 척추까지 다 굳어 장애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을지, 만약 임신하게 되었을 때 병이 악화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다. 일부 연구에서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분만에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강직척추염은 건강한 임신·출산이 가능한 질환이다. 임신 중에도 약물로 병의 치료가 가능하며, 출산도 가능하다. 병이 진행돼 골반의 엉치뼈와 좌우 엉덩이뼈 사이의 관절인 천장관절의 강직이 왔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에 문제는 없다. 질환이 없는 환자도 상황에 따라 자연분만이 안 될 수 있는 것처럼 출산 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상황에 따라 자연분만 혹은 제왕절개를 결정하면 된다. 강직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거의 지장을 받지 않는다. 여성 환자의 치료도 다르지 않다.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약제와 더불어 TNF차단제, IL-17차단제, JAK 차단제를 사용한다. 운동치료는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재활치료가 시행된다. 강직척추염 치료 후에는 재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조절도 필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4:14:09[파이낸셜뉴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자가면역 치료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아토피피부염, 강직성축추염, 건선관전염까지 적응증이 확대된다.5일 한국애브비에 따르면 식약처는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이자 1일 1회 경구용 치료제 린버크가 아토피피부염, 강직척추염 및 건선관절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린버크는 지난해 6월 식약처로부터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았고, 지난해 11월 1일부로 건강 보험 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 우선 린버크는 전신 요법 대상인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1일 1회의 15㎎ 용법·용량으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개별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30㎎을 1일 1회 투여할 수 있다. 강직척추염은 주로 척추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통증, 운동성 제한 및 구조적 손상으로 환자를 쇠약하게 만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JAK억제제 계열에서는 최초로 강직 척추염 환자들의 치료 옵션인 린버크는 1일 1회의 15㎎ 용법 용량으로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성인의 활동성 강직척추염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또한 린버크는 1일 1회의 15㎎ 용법 용량으로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관절염의 치료제 승인받았다. 단독투여 또는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 투여할 수 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총괄 강지호 전무는 "이번 린버크의 아토피피부염,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적응증 승인은 각 질환의 임상시험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근거로 이루어졌다"며, "이번 승인으로 한국의 더 많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건강한 일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애브비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해법을 제시할 것" 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06 16:00:42[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질병 악화를 최소화하면서 장기적 약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을 밝혀냈다. . 26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류마티스내과 박민찬·권오찬 교수팀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성공적인 약물 감량과 관련된 요인들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척추 부위 관절과 인대 부착 부위에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면서 척추 관절의 강직을 특징으로 한다. 강직성 척추염의 1차 치료제는 소염진통제이나, 과반수가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에 2차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 억제제(TNF inhibitors)를 투약한다.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하면 결핵 등 다양한 감염 위험을 안고 있으며, 환자가 겪는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으나,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를 안전하게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명쾌히 도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안정 질병 상태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를 감량한 1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악화와 관련된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를 감량한 101명의 환자 중 45명(44.6%)의 질병 악화가 일어났다.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감량 시작 전 질병 조절 기간이 짧을수록,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의 용량을 많이 줄일수록 질병 악화가 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질병 조절 기간이 5.3개월 미만인 경우. 예측의 정확도가 AUC(곡선하면적) 값 0.745으로 질병 악화를 예측할 수 있었다.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의 용량을 표준 용량의 60.6% 이하로 감량한 경우에는 AUC(곡선하면적) 값이 0.7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질병이 잘 조절돼 온 기간이 5.3개월 이상이거나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의 용량을 표준 용량의 60.6% 이하로 감량하지 않는다면, 재발과 악화 없는 안전한 약물 감량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박민찬 교수는 "효과적인 약제로 강직성 척추염을 잘 치료해도 나중에 약제를 감량하거나 중단하는 경우에는 다시 증상 악화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치료 후 재악화의 요인들을 분석해 제시함으로써 재발과 악화 없이 최적의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권오찬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줄이는 것이 질병 악화로부터 안전한지 밝혀낸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예측 인자를 바탕으로 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의 전략적 감량을 통해 질병의 악화 없이 장기간 사용에 따르는 의료비용 지출 및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usculosk eletal Disease(IF=5.043)'에 '낮은 질병 활성도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의 감량: 질병 악화와 관련된 요인들'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27 15:03:58최근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 디스크로 오인하고 쉽고 조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구에 영향을 미쳐 시력장애까지 유발한다. 강직성척추염은 쉽게 말해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몸이 뻣뻣해질 뿐만 아니라 다리 관절이 붓고 허리를 굽히고 펴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주로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허리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고 움직이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대부분 초기에는 엉치엉덩 관절(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엉치엉덩 부위가 아프고 척추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는 19일 "증상이 심해지면 자다가 허리가 아파 자주 깨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염증이 생겨 숨을 크게 쉴 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며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40대 남성, 아침 허리 통증이 특징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인대나 건이 골격에 부착되는 부위에서 주로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해 점차 척추의 상부로 진행된다. 주로 골반과 엉치 척추뼈(천추) 사이 관절인 천장 관절을 침범해 천장관절염을 유발하고 점차 전체 척추와 골격으로 진행하는 말초 관절염을 유발한다. 이 질환은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HLA-B27 유전자가 발병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유전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 중 약 1~2%만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가족력, 환경적, 유전적, 감염과도 연관돼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크게 관절 증상과 관절외 증상으로 구분한다. 관절 증상으로는 신체의 척추에서 발생하는 축성 관절 증상과 말초관절의 염증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축성 관절 증상 환자 75%의 첫 증상이 염증성 요통으로 나타난다. 발병 초기에는 경미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스트레칭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 호전된다. 이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면 일반적인 퇴행성 요통 질환과는 달리 오히려 악화된다. 또 아침에 척추주변 근육의 경직이 30분 이상 동반되기도 한다. 말초관절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다르게 주로 하지 관절에서부터 증상이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가락 또는 발가락에 염증이 발생한다. 또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포도막염, 건선, 염증성 장질환 등이 동반된다. 이 중 포도막염이 환자의 20~30%가 발생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HLA-B27 유전자 양성인 환자에서 관절외 증상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포도막염이 동반될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유착이나 시력감소 등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 발견해 병 진행 지연시켜야 강직성 척추염 치료목표는 병의 진행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동통과 강직에 따른 신체 골-근육계의 피로를 감소시키고 올바른 자세 유지를 통해 환자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강직척추염 치료 시에는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소염진통제는 강직 척추염의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킬 뿐 아니라 장기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척추의 구조적 변형을 늦춰준다. 또 무릎, 발목 등 관절염을 억제하기 위해 항류마티스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이 치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TNF-알파 차단제나 인터루킨-17 차단제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주로 약물치료로 빠른 효과를 보인다. 수술 치료는 척추염의 증상이 악화돼 합병증 등으로 심각한 변형이나 기능장애, 골절 등이 발생한 경우에 이를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고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재현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만성질환으로 적절하고 꾸준한 치료로 증세 호전이 가능하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으면 척추 강직, 골격 변형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심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정기적인 운동은 관절의 변형을 막고 기능적 소실을 줄이므로 약물치료와 함께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다. 바로 선 자세를 유지시켜 주기 위한 물리치료와 함께, 척추 등의 신전 근육을 바로 펼 수 있도록 하는 운동과 척추 와 고관절, 견관절 그리고 폐활량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흉곽의 운동성을 유지시켜주는 운동을 위주로 한다. 운동의 목표는 요추굴곡 향상, 흉곽 확장을 위한 스트레칭 운동, 수영 등이 가장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또 강직성척추염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꼿꼿히 서서 걷고 수면을 취할 경우에는 딱딱한 바닥에서 척추가 곧게 펴지게 자는 습관을 유지해준다. 굴곡된 자세로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환자의 신체 기능 악화에 악영향을 주는 흡연을 삼가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4-19 17:21:25강직성 척추염은 대개 척추에 생기는 염증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척추 외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염증을 일으킨다. 장이나 눈, 피부 등을 침범하면 염증성 장질환, 포도막염, 건선 등 질환이 나타난다.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예후가 좋기 때문에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 신속히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하다. ■장, 눈, 피부 등에 반복되는 염증 23세 남자 A씨는 홍채염이 재발해 안과에 들렀더니 원인이 강직성 척추염일 수도 있다는 얘기에 당황스러웠다. 전신 상태를 살피던 의사는 젊은 남성인 데다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 증상인 엉덩이 통증을 눈여겨본 것이다. 류마티스내과 협진을 통해 A씨는 확진을 받았고 다행히 초기라 치료약이 잘 들어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A씨처럼 조기에 진단받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주 증상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면 호전을 보이기 때문에 뚜렷하게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기 쉽지 않다. 또한 통증이 있어도 진통제가 잘 듣기 때문에 근근이 버티게 되며 병원을 찾을 정도면 이미 강직이 진행돼 오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한번 강직이 온 척추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 여러 과가 협진을 통해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진단 까다롭지만 여러 과 협진 통해 가능 강동경희대병원은 강직성 척추염 다학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내과, 홍채염은 안과, 건선은 피부과와 빠른 협진 시스템을 통하여 강직성 척추염의 침범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기 위해 재활의학과 협진을 통해 환자별 최적화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초진 환자의 합병증 확인을 위해 1주일 입원을 통해 전신 증상을 조속히 파악하는 협진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입원 후 집중 재활치료를 받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자가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운동동영상을 제작, 유튜브에 올려 환자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미 척추 강직으로 변형이 심하게 온 경우에는 정형외과 협진을 통해 수술적 치료를 제공한다. 척추의 굽은 변형을 신경마비 없이 안전하게 세워야 하는 수술은 척추 수술 중 가장 고난도 수술로 평가된다. 정형외과 김기택 교수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약 550례 이상을 집도했으며 국내외 학회를 통해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강직성 척추염 수술의 최고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이상훈 교수는 "신약 개발로 치료 효과가 좋아졌지만 대부분 초기에 진단을 놓쳐 강직이 진행돼 오는 경우가 많다"며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되면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 의료기관에서 조속히 진료 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 강직성 척추염 자가진단 · 간헐적인 엉덩이 통증으로 절뚝거린다. · 원인을 모르는 무릎이나 발목이 부은 적이 있다. · 아침에 척추가 뻣뻣하여 머리를 숙이기 어렵다가 움직이면 호전된다. · 허리 통증이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씻은 듯이 가라앉는다. · 관절 증상 외 염증성 장질환, 피부 건선, 반복적인 홍채염(포도막염)이 있으면 더 의심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10-22 13:26:55만성 치주염 환자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흉곽의 팽창 정도가 낮았고 BASMI scores(스코어가 높을수록 척추 운동범위에 제한이 크다)가 높게 나타나 척추의 운동이 제한됐다. 만성 치주염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척추 운동범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윤종 교수팀과 치과 이효정 교수팀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 84명을 조사한 결과 약 50%의 환자가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전반적인 척추의 운동능력을 살펴보는 지표인 BASMI 스코어와 흉곽의 확장 정도를 비교해본 결과, 만성 치주염이 있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척추와 흉곽의 운동범위가 감소한 사실을 밝혀냈다. 척추에서 발생한 염증이 서서히 진행해 척추관절이 굳어지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40세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염증은 대부분 골반관절에서 시작되어 허리나 엉덩이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 목, 가슴으로도 염증이 진행해 척추 전체가 굳어지고 갈비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 흉곽의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호흡도 어려워진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진 않지만 세균감염으로 인한 면역 반응의 변화가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구강세균에 감염돼 잇몸조직과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긴 만성 치주염을 앓게 되면 몸 전체에 세균 노출과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구강내 염증질환인 만성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과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는 "잇몸과 구강내의 만성염증으로 인한 세균독소는 얼마든지 몸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치주염은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전신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치주 질환을 검진하고 구강 위생을 통해 몸 전체의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윤종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성 질환이므로 척추나 골반 이외에도 갈비뼈와 손가락, 발가락 등 말초 관절 까지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이상이 생겨 숨을 쉴 때 가슴통증이 있거나 가슴을 팽창시키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흡연은 직접적으로 폐 기능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치주염의 원인이므로 금연을 통해 건강을 지키길 권고한다"고 전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약물 치료를 통해 염증과 경직을 줄일 수 있으며,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치료를 하면 경과가 좋은 질환이다. 중증 환자에서는 '종양괴사인자 차단제'라는 주사형 생물학적 제제를 투약할 수도 있다. 이번 연구는 만성 치주염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척추 및 흉곽 운동범위 사이의 상호 작용을 최초로 발견하며 '치주병학 저널(the 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윤종 교수(왼쪽) 치과 이효정 교수
2015-11-10 09:36:22셀트리온의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영국에서 강직성척추염에 우선 권고됐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영국의 의약품 및 의료기술 평가기관인 NICE는 강직성척추염 치료목적의 바이오의약품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기존에 권고하지 않던 인플릭시맵을 '가장 저렴한 인플릭시맵을 사용할 경우에 한해'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인플릭시맵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영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자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램시마를 추천의약품에 포함시킨 것이다. NICE는 지금까지 강직성척추염치료 시 오리지널 인플릭시맵이 효과대비 비싸다라는 판단에 추천의약품 리스트에서 배제해 왔다. 이번 가이드라인 변경은 영국뿐 아니라 여러나라의 바이오시밀러의 처방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NICE의 가이드라인은 의약품의 비용경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진 복지국가들에서 매우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NICE 가이드라인은 신약의 보험약가 협상시에 중요한 참고사항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정된 강직성척추염 가이드라인은 현재 최종 보안작업을 진행 중이며, 10월 최종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NICE는 최종안이 발표되기 전에 이례적으로 가이드라인의 최종안(Final Draft)을 공개하고 보도자료까지 직접 배포하며, 가이드라인 개정 알리기에 나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2월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상용화되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NICE의 판단을 궁금해 하는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NICE 건강기술평가위원회 이사인 캐롤 랑슨 교수는 NICE 보도자료를 통해 "성인 강직성척추염에 임상과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플릭시맵을 처음으로 추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항류마티스약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이 지침이 중요한 치료 가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9-18 12:43:03▲ 강직성 척추염 증상 강직성 척추염 증상 강직성 척추염 증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가 염증에 의해 마치 대나무 마디처럼 서로 붙어버리는 증상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의 수가 지난 2010년 만 5천여 명에서 지난해 2만 4천여 명으로 해마다 11%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강직성 척추염 증상의 경우, 환자들 중 남성이 여성보다 3.7배 더 많으며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직성 척추염 증상은 척추가 곡선 형태에서 직선으로 변형되는 결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반듯하게 누워도 어깨가 닿지 않거나 허리와 목을 굽히지 못할 때도 있다. 특히 기상시 목이나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지다가 활동을 하게되면 서서히 풀리게 되면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한편 강직성 척추염 증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직성 척추염 증상, 아침에 주의깊게 봐야겠다" "강직성 척추염 증상, 어떡하지" "강직성 척추염 증상, 나는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15 00:15:53▲ 강직성 척추염 증상 강직성 척추염 증상 강직성 척추염 증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가 염증에 의해 마치 대나무 마디처럼 서로 붙어버리는 증상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의 수가 지난 2010년 만 5천여 명에서 지난해 2만 4천여 명으로 해마다 11%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강직성 척추염 증상의 경우, 환자들 중 남성이 여성보다 3.7배 더 많으며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직성 척추염 증상은 척추가 곡선 형태에서 직선으로 변형되는 결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반듯하게 누워도 어깨가 닿지 않거나 허리와 목을 굽히지 못할 때도 있다. 특히 기상시 목이나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지다가 활동을 하게되면 서서히 풀리게 되면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한편 강직성 척추염 증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직성 척추염 증상, 그렇구나" "강직성 척추염 증상, 조심해요" "강직성 척추염 증상, 걱정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14 19:33:16강직성 척추염 증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직성 척추염은 엉덩이 천장 관절염과 척추염을 특징으로 하며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허리, 엉덩이, 허벅지 뒤쪽에 통증과 뻣뻣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뻣뻣함이 더 확연하게 느껴지는데, 하루 일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통증과 뻣뻣함이 줄어드는 게 특징이다. 이후 병이 진행될수록 척추 마디가 굳고 급기야는 척추 전체가 뻣뻣한 일자 형으로 변형되며, 심한 경우 갈비뼈와 척추 사이 관절에도 변형이 올 수 있다. 허리와 목을 움직이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뼈 골절이 생길 수 있고, 가슴이 잘 확장되지 않아 숨을 잘 쉴 수 없게 된다.강직성 척추염의 발병은 예방할 수 없지만,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발병 후 척추 강직, 골격 변형 등을 완화할 수 있다.이에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은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와 관절이 원하지 않는 자세로 굳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고정기나 코르셋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쓰지 않도록 한다. 잠은 딱딱한 바닥 위에서 몸을 곧게 펴고 자는 것이 좋으며,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엎드려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강직성 척추염은 등뼈와 흉곽을 침범하여 폐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데, 이때 흡연이 이러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이미 관절이 굳어져 움직이기 힘들다면 여러 가지 보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리가 굽혀지지 않아 도구를 쓰기 어렵다면 도구에 긴 막대를 붙여 사용하면 된다.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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