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부 김모씨(67세·여)는 허리 통증이 심해 통증 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몇 년 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단받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침도 맞고 도수치료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고 권유받았다. 수술이 부담스러워 버텨보는 중인데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날이 지속되자 의욕도 없고 사람도 만나기 싫어 외출을 꺼리다 보니 우울증까지 생긴 것 같았다. 갱년기를 지난 중년 여성들 중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리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먼저 떠올리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만3235명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6.3%에 이르는데 그 중 7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이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출산, 육아 등으로 허리를 많이 사용하면 허리가 약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이 급격이 감소하면서 척추 주위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는 현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위, 아래 뼈가 어긋나면서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한 발병 요인이 가장 높고, 가벼운 야외 운동 후 통증이나 외상 후 통증으로 인해 흔하게 진단된다.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바로 누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심한 경우 잘 때 돌아눕다가 깨기도 하고, 신경을 자극해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지만 척추전방전위증은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과는 달리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위쪽 뼈가 밀려나올 경우 비만이 아닌 사람이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뼈가 밀려 나올 경우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경막외 신경감압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해당 시술은 꼬리뼈에 2mm 두께의 작은 관을 넣어 척추 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 공간을 타고 올라가 염증 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해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보존적 치료 방법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진행 정도가 심해 신경이 눌린 경우 척추 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뼈의 어긋난 정도가 적을수록 치료가 쉽고 빠르기 때문에 질환 초기 단계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로 걷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수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배에 힘을 주고 등을 곧게 편 상태로 체중을 발뒤꿈치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자세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박재현 원장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 신경외과 전문의)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6-26 16:10:19척추는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다. 척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척추질환이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조기에 병을 발견해 치료하거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에는 디스크,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 이른바 3대 척추질환으로 불리는데, 이 중 척추전방전위증은 일반인에겐 상대적으로 생소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척추전방전위증을 방치하면 하지마비 등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8년 17만여명에서 2022년 20만여명으로 5년 새 13% 증가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가면서 배 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받게 되는 비정상적인 외력이 증가해 디스크 변성이 빨리 진행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 질환과 동반하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단연 허리 통증이다. 다른 척추질환 증상과 마찬가지로 신경 압박이 동반하며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위가 생긴 부분, 주로 5번 허리뼈와 천추 사이에서부터 아프기 시작해 점차 엉덩이와 허벅지로 저린 감각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허리를 뒤로 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가 밀려 나온 정도에 따라 총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하부 척추체를 기준으로 0~25%를 1등급, 25~50% 2등급, 50~75% 3등급, 75~100% 4등급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2등급, 즉 4분의 1 이상 전위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다만 밀려 나온 정도, 환자의 증상 지속 기간, 영상소견과 환자 증상의 일치 여부, 보존적 치료 효과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비수술적 및 수술적 등 최종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비수술적치료법은 신경 성형술과 풍선 확장술이 대표적이다. 수술적치료법으로는 척추유합술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약해지고 흔들리는 척추 마디 마디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에 있어 재활 운동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척추 통증 환자들이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없어져야 자세와 신체 정열을 회복할 수 있다. 자세를 교정하면서 비정상적인 조직의 긴장을 풀어주면, 통증 감소는 물론 치료가 촉진되는 효과를 낸다. 이 과장은 "운동이 부족하고 자세가 안 좋은 현대인, 폐경기 이후 근골격계가 약해진 중년여성, 노인 등은 척추전방전위증의 고위험군"이라며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 건강에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06 18:15:20[파이낸셜뉴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서로 어긋나면서 불안정해져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척추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어긋난 형상이 미끄러진듯 빠져나와 ‘척추 미끄럼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피용훈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이 퇴행성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처럼 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척추전방전위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고온다습한 날씨와 휴가철 무리한 활동, 장거리 운전, 다양한 레저스포츠 등으로 허리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전에 신체가 경직된 상태로 물에 들어가거나 워터파크의 파도타기 등 놀이시설을 즐기다가 자칫 허리에 순간적인 압력과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 이때 개인의 몸상태에 따라 허리통증은 물론 척추가 뒤틀리거나 어긋나는 등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피 원장은 “평소 허리가 약하다고 느꼈다면 물놀이나 휴가를 다녀온 뒤 허리통증이 계속 지속될 경우엔 무조건 참지 말고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며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통증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보행이 어려워지고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 치료 시기를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총 4단계로 나눠지는데, 척추뼈가 밀려나온 정도에 따라 비수술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1~2단계의 초기 경우는 척추뼈가 정상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생활 교정이나 재활 운동으로 호전될 수도 있다. 3~4단계라면 어긋난 척추뼈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하반신 마비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빠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수술적 치료 방법은 어긋나버린 척추를 올바르고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유합술이 있다. 척추 유합술은 피부 절개 후 현미경을 보면서 인공뼈를 삽입해 고정시킴으로써 불안정한 척추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수술법이다. 특히 최소침습 술기를 앞세워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근육 및 피부 손상이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7 08:49:22[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폐경기를 겪은 주부 전 모씨(53)는 다양한 폐경 전조증상으로 신체 변화가 생기면서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폐경기에 으레 생기는 증상쯤으로 여기며 지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 통증은 다리까지 이어졌고 걸음걸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며칠 전에는 물건을 정리하느라 장시간 허리를 굽혔다 폈다 했는데, 이후 허리 통증이 더 심해졌고 통증으로 잠 자다 깨는 날도 늘었다. 병원을 찾은 전 씨는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갱년기를 지나며 만성적인 허리통증으로 골머리를 앓는 여성들이 많다. 대부분 퇴행성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생각하지만, 척추 뼈가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엉덩이 쪽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바로 누우면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오래 걸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져 엉덩이를 뒤로 빼고 걷게 된다. 심한 경우 잘 때 돌아눕다가 깨기도 하고, 신경을 자극해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50대 이후 폐경기를 겪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주로 반복적인 외상과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50~60대가 전체 환자의 54.7%에 이르며 여성 환자의 비율이 72. 2%로, 남성에 비해 2.6배 많다.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남녀 모두 척추와 관절 주변 인대의 신축성이 떨어지면서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고 척추 불안정성이 증가돼 척추전방전위증 위험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50~60대 여성들이 특히 취약한 이유는 여성의 근육량이 남성의 3분의 2수준으로 적은 데다, 폐경기를 지나며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협착증과 달리 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위쪽 뼈가 앞으로 밀려 나올 수록 비만이 아니더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척추 뼈가 뒤로 밀려 나갈 수록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진행 정도가 심해 신경이 눌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 경막외 신경감압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감압술은 꼬리뼈에 2mm 두께의 작은 관을 넣어 척추 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 공간을 타고 올라가 염증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거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 척추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에 자극을 주는 동작을 자제하고, 운동으로 척추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 평소 바른 자세로 걷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갱년기 후 여성이라면 일상생활이나 가사노동 시 허리를 굽히는 자세와 오래 서 있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 이학선 원장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신경외과 전문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5 16:40:56[파이낸셜뉴스] 2년 전 허리와 고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최 씨(55세, 여)는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주변에서 허리 수술은 하지 않는게 좋다는 말에 운동도 해보고 약물치료랑 비수술치료로 버텨왔지만 통증은 걷기가 힘들정도로 심해졌고 발가락까지 감각이 없어졌다. 결국 수술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야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나오면서 변형된 척추질환으로, 주로 반복적인 외상과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난다.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남녀 모두 척추와 관절 주변 인대가 신축성을 잃는다. 그래서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고 척추 불안정성이 증가돼 척추전방전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50대 이상 환자는 약 93.8%에 이르고, 그중 72.3%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여성 환자가 척추 질환에 취약한 이유는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화되어 척추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펼 때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엉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잘 때 돌아눕다가 깨기도 하고, 신경을 자극해 다리까지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해 환자 입장에선 오인을 하기도 하는데,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 초기에는 협착이 없어 신경증이 동반되지 않을 수 있지만 중기 이후에는 척추관 협착증과 퇴행성 디스크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위쪽 척추뼈가 밀려나올 경우 비만이 아닌 사람이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척추뼈가 밀려 나올 경우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되는 특징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진단은 X-ray 검사만으로 척추뼈의 어긋난 정도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진행 정도가 심해 신경이 눌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 경막외 신경감압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감압술은 꼬리뼈에 2mm 두께의 작은 관을 넣어 척추 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 공간을 타고 올라가 염증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거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 척추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로 걷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효과가 있다. 정상원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 신경외과 전문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1 17:02:59[파이낸셜뉴스] 워킹맘 전 모씨(46·여)는 성수기를 피해 조금 일찍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가족들과 야외 물놀이장을 찾은 그녀는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엉치와 허리에 통증이 있었지만 파스를 붙이고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라 여겨 증상을 방치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허리 통증이 지속됐는데 밤에는 똑바로 누워 자기 불편했고, 앉았다 일어설 때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유독 심했다. 근육통이라 여기고 방치하기에는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은 전 씨는 검사 결과 이름도 생소한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진단에 어리둥절했다. 허리 통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떠올리는데,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질환 중 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7월~8월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년(2018년) 대비 약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위, 아래 뼈가 어긋나면서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한 발병요인이 가장 높고, 가벼운 야외 운동 후 통증이나 외상 후 통증으로 인해 흔하게 진단된다. 특히 7~8월 무더위에는 남성에 비해 체력이 약한 여성들이 외부활동을 하다 사소한 충격 등으로 인해 척추전방전위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오래 걸을수록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엉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척추전방전위증은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과는 달리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위쪽 뼈가 밀려나올 경우 비만이 아닌 사람이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뼈가 밀려 나올 경우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진단은 X-레이 검사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척추뼈의 어긋난 정도가 적은 초기단계라면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에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꼬리뼈에 2mm 두께의 작은 관을 넣어 염증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는 경막외 신경감압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척추전방전위증은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자가진단으로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에 자극을 주는 동작을 자제하고,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박재현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신경외과 전문의)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7-24 16:38:06한방치료가 중증 척추전방전위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50% 밀려나간 2단계의 중증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들은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모커리한방병원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50%까지 밀려나간 2단계의 척추전방전위증 입원환자 44명에게 강척한약, 추나요법(이완추나), 침, 봉약침 등 비수술 한방치료를 3주 정도 시행한 후 입원시와 퇴원시 허리와 엉덩이 통증에 대한 통증지수(NRS) 지수와 통증없이 걷는 거리(m)를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끼는 허리와 엉덩이 통증에 대한 통증지수는 7.1에서 3.1로 줄어들었다고 13일 밝혔다. 통증 없이 걷는 거리는 193m에서 3배가량 증가한 568m로 증가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후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오랜 시간 압력이 누적되고 퇴행되면서 척추 뼈 마디를 든든하게 지지 해주는 제 기능을 못해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척추 뼈가 어긋나게 되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퇴행성 과정 중에서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주어 통증을 해소해주고 더 이상 밀려나가지 않게 하여 척추 뼈를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한의학 박사)은 "이번 연구로 척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하는 데에 있어서 비수술 한방치료가 단기간에 빠른 치료효과가 나타난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중증 퇴행성 척추질환의 한방치료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여 한의학의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13~15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보완의학학술대회(ICCMR)에서 '척추전방전위증 한방입원치료효과'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5-13 08:57:00통증지수 그래프 모커리한방병원은 최근 대한침구의학회에 '중증 척추전방전위증의 한방입원치료효과'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중증 척추전방전위증 즉 50% 밀려나간 2단계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들에게 수술을 권했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수술없이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50%까지 밀려나간 2단계의 척추전방전위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2013년 1월부터 5월까지 조사했다. 환자들에게 강척한약, 이완추나, 침, 봉약침 등 비수술 한방치료를 3주 정도 시행했으며 각각 입원시와 퇴원시 허리와 엉덩이 통증에 대한 통증지수(NRS) 지수와 통증없이 걷는 시간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가 느끼는 허리와 엉덩이 통증에 대한 통증지수는 7.5에서 1로 85% 이상 줄어들었다. 통증 없이 걷는 거리는 55m에서 3배 증가한 165m로 증가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후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오랜 시간 압력이 누적되고 퇴행되면서 척추 뼈 마디를 든든하게 지지 해주는 제 기능을 못하여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척추 뼈가 어긋나게 되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퇴행성 과정 중에서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진정한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주어 통증을 해소해주고 더 이상 밀려나가지 않게 하여 척추 뼈를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중증 척추전방전위증을 한방치료로 단기간에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병원의 입원집중치료는 단기간에 치료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2년 후에도 치료효과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것을 미국통증학회와 세계재활의학회에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앞으로도 객관적인 연구 활동 및 중증 척추전방전위증 치료의 장기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할 것"이라며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모커리한방병원의 우수한 비수술 치료법을 세계에 소개하고 한의학의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7-02 16:33:30설 연휴가 지나면 노인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다. 오랜만에 고향집을 찾은 사람들이 몸이 안 좋아진 부모님을 병원으로 모시고 가기 때문이다. 이 중 흔히 발견되는 게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이다. 이 질환은 뼈마디가 앞쪽(배쪽)으로 미끄러져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저절로 배를 내밀게 되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기 때문에 뒤뚱거리는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한 질환들이 몸을 괴롭히기 마련이다.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도 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주로 40대 이후부터 발생하게 된다. 노화와 관련된 질환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증가세도 뚜렷하다. 시너지병원 김원중 원장은 “퇴행성 척구 전방 전위증은 척추를 받치고 있는 관절이나 근육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당뇨 환자 등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질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은 눈으로 봐도 증상이 확연히 드러난다. 배가 쑥 나와 보이고 어깨는 과도하게 뒤로 젖혀진 자세가 대표적이다. 말의 등이나 오리가 걷는 듯한 모양을 떠올릴 수 있다. 인체가 느끼는 증상은 척추 마디의 밀림이 어디서 나타나는지에 따라 다르다. 보통은 4번째와 5번째 척추 뼈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4번째 뼈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허벅지부터 종아리의 앞쪽이 당기고 저리면서 무릎도 아프고 불편한 증세가 나타난다. 5번째 허리뼈에 이상이 생긴면 주로 다리 아래쪽, 즉 종아리와 발등, 엄지발가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당기고 아프고, 다리의 앞쪽보다는 뒤쪽이 불편하다.이런 통증은 운동 후 특히 심해지며, 뼈 밀림도 자체도 운동을 많이 할수록 심해진다. 이 질환은 여성 노인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학계에서는 그 원인을 폐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척추관절에는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존재해 이것이 척추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데, 폐경과 함께 이것이 사라져 여성의 척추관절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또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에도 이 질환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굴삭기 작업과 같은 진동을 주는 작업이나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혔다 폈다는 작업, 장시간 허리를 사용하면 척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X레이 검사로도 발견 가능 이 질환은 통증이 아주 심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김용철(70?수원시 인계동)씨는 평소 이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사고로 인해 X레이 검사 후 비로소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으로 뼈가 밀린 것을 알았다. 김씨는 허리가 간간이 아팠지만 일상생활에 무리를 줄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질환은 병원을 찾는 게 가장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X레이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리에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질환은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MRI 검사로 척추관 협착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뼈 내를 관통하는 신경다발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인데, 이 역시 척추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옥죄어 터질듯한 다리 통증이 나타난다. 쉴 때 보다 걸어다닐 때 특히 심하다. 오리 걸음으로 걸으면서 통증 때문에 길가에 자주 쪼그려 않는 모습이 관찰될 때 두 질환이 함께 있음을 의심할 수 있다. ■평소 허리근력을 강화하자 마디마디로 이뤄져 움직이는 척추는 블록을 위로 쌓아올린 모양이다. 이를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것이 관절과 근육이다. 하지만 노화과정이 겪으면서 관절과 근육도 약해지면 평소의 움직임에도 관절과 근육이 척추를 받쳐주지 못해 밀리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척추를 보호하려면 평소에 허리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허리 근육 강화 운동에는 허리 근육 강화 체조, 수영, 등산, 걷기 등이 있다. 평상시에 허리에 힘을 주었다, 풀었다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도 좋다. 척추 뼈가 더 밀리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척추 전방 전위증으로 진단 받은 사람이라면 운동 종목이나 방법을 선택할 때 운동 처방이 가능한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자신의 상태와 잘 맞지 않는 운동은 되레 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 경우 운동과 함께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의 치료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보조기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최우선으로 한다. 이런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에는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가지를 차단해 통증 유발을 막는 신경가지 치료술, 혹은 척추뼈를 잡아주는 인대를 강화시키는 증식 요법 주사 등의 간단한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는 척추 마디 사이에 케이지라고 하는 금속을 삽입해 밀리는 척추 뼈를 바로잡는 ‘척추 내 고정술’을 받는다. 밀리는 척추뼈를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일찍 수술을 받으면 시간이 흘러 고정된 척추뼈 외 다른 뼈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을 절대 서두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퇴행성척추전방전위증 환자가 통증을 참지 못해 허리에 손을 얹고 약간 앞으로 구부린 모양으로 걷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06 14:19:56[파이낸셜뉴스] 장마철이면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비 오는 날이면 허리가 쑤신다”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 장마철에는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기온과 습도가 오르면서 허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그러나 날씨와 요통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강릉아산병원 척추센터 박재우 교수는 “고온·고습도·저기압이 통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최근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는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됐다”며 “비 오는 날 허리가 아프다는 표현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요통,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그렇더라도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허리 통증은 단순한 날씨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면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가면 신경이 눌리는 디스크 손상 가능성이 높다. 걷다가 통증이 심해지고 자세를 바꾸면 완화되는 경우는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척추 속 신경 통로가 좁아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박 교수는 “발가락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절뚝거림 등이 동반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령대에 따라 주요 질환도 다르다. 젊은 층은 디스크나 척추전방전위증, 고령층은 척추관 협착증이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흔하다. 진료 시에는 우선 X-ray로 진단하고 필요에 따라 CT나 MRI 등 정밀 검사가 병행된다. 급성 요통 환자의 80% 이상은 특별한 치료 없이 3개월 내 호전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는 소염진통제나 타이레놀 같은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근육통에는 근이완제,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에는 신경통 약이 사용된다. 만약 약물로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 시행된다. 이는 실시간 영상 장비를 활용해 경막 외 공간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줄이는 방식이다. 박 교수는 “6주 이상 약물을 사용해도 통증이 심하거나, 마비와 보행장애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찜질, 무조건 ‘따뜻하게’ 하면 오히려 독찜질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급성 요통은 염좌나 타박상이 많기 때문에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혈관 수축으로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발병 24~48시간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반면, 만성 요통은 근육을 풀고 혈류를 개선하는 온찜질이 권장된다. 박 교수는 “장마철에는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7 15: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