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사실이라면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실세"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요즘 김건희 정권 실세, 명태균 비선실세라는 말이 돌아 다닌다"며 "명씨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정치적 조언을 했다는 둥, 취임 전 인수위원회 때는 김 여사가 전화로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는 둥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명씨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선 공천 대가로 무상으로 수억의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 부부가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것이기도 하고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비선실세가 판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이미 겪어봤고 그 결말이 어땠는지 잘 알고 있다. 반드시 비정상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8 09:27:16[파이낸셜뉴스] 역술인으로 알려진 천공(본명 이천공)이 의료계를 향해 "돈을 많이 벌어 빌딩을 사려는 사람은 의사를 하면 안 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공은 지난 22일 보건의료 전문매체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귀한 사람들이다. 공부한다고 아무나 되는 직업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은 치료는 물론 환자가 아픈 이유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라며 "오롯이 돈 때문에 의사를 하려고 하면 발전할 수 없고,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천공은 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료계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과거 정부들이 의료계 반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역시나 돌아온 것은 '투쟁'이었다. 국가의 강경책은 의사들이 유발한 것"이라며 "의사는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불합리하면 쟁취하려 달려든다. 이건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천공은 특히 이번 사태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앞서 의료계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규모로 '2000명'을 고집하는 것이 '이천공'라는 이름과 관련이 있다는 음모론이 일었다. 그는 "내 이름이 '이천공'이라 '2000명 증원' 정책이 나왔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세력이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누가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의 공개 만남 제안에 대해선 "만남을 피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하면 응할 것"이라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등 공신력 있는 사람이 모여 비공개 만남을 제안하면 도울 것"이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3 06:16:59[파이낸셜뉴스] 역술인 천공(이천공)이 사직 전공의의 공개 만남 제안을 거절했다. 천공은 7일 오전 정법시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가 오는 8일 공개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왜 그렇게 (제안)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망신주려고 했다면 무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적인 장소를 말하고 그리로 나오라고 하는건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을 다 부른다는 것 아닌가. 누가 생계란을 가져와서 나를 망신주려고 던지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답변을)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 안 그러면 방송국에서 나랑 일대일로 붙여서 방송에 불러라. 그러면 신변 보호가 될 것"이라고 역제안했다. 천공은 지난 3일부터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영상을 올려 의대 증원 정책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영상에서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의 조정 방안과 관련한 '3대7의 법칙'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논란이 커졌다. 해당 발언이 2000명의 30% 수준인 600명 선에서 합의를 보라는 가이드라인이라는 음모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류옥하다 "천공 선생님의 고견…대화하고 싶다" 이와 관련해 류옥하다씨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공에게 오는 8일 오전 10시 광화문 회의실에서 일대일 공개 만남을 하자고 제안했다. 류옥하다씨는 "현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영상에 올리신 바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천공 선생님의 고견 여쭙고,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공은 류옥하다씨 만남 제안을 거절하고 '3대7의 법칙'은 정부에 전달한 메시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대통령한테 전달한게 아니다. 나한테 질문한 분은 의사다. 병원을 직접 운영하는 분이다. 대안을 찾아달라고 해서 3대7의 법칙을 얘기해준 것이다. 처음에는 70%로 낮추고 그것도 안되면 30%로 낮춘다. 30%면 무조건 해결된다는 법칙이다. 안정이 좀 되면 다시 또 합의볼 점을 가지고 들어가서 그 때 또 30%를 쟁취하고 하면 100%가 빠른 시일 안에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천공은 "지금 의사들이 어떤 상태냐 하면 지식인이 아니라 기술자다. 기술자들의 무식함이 나오는 것이다. 지식인들이라면 투쟁을 하는게 아니다. 지식인은 내 글 한 줄이 국민을 울리고 나라를 움직이는 것이다. 편지를 쓰라.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호히 이야기하는데 의사들 당신들은 지금 무식한 짓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투쟁을 하는가. 너희가 의사인가. 그 일은 용서가 안된다. 전공의고 의협이고 너희는 자격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환자를 볼모로 너희 밥그릇을 챙긴다? 잘 한다 이놈들. 큰일난다. 이러다가 하늘의 벌이 내려온다. 지금 당신들 주위 의사들이 병으로 죽는게 안 보이는가. 당신들이 일을 안 하니까 깨달으라고 벌을 주는 것이다. 의사들은 국민에게 존경을 받고도 넘쳐야 하는 분들이다. 앞으로 생각을 좀 바르게 하라"고 경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7 18:18:16[파이낸셜뉴스] 역술인 천공(이천공)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안이 자신의 이름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천공은 4일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올린 '윤석열 정부와 숫자 2000'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이 이천공에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참말로 이게"라고 말했다. 천공은 "2000명 정원을 늘린다고 이천공을 거기다 가져다 대는 무식한 사람들이 어딨냐. 1800명도 되고, 2200명도 되지 않겠느냐"면서 "천공이라는 사람이 전혀 코치를 못하게 한다든지, 내게 무속 프레임, 역술인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이 한 번 작업해서 덕을 본 것 같지고 나를 거기다 끼워 맞춰서 '역술인 말을 듣고 정치를 한다'고 국민들을 호도하려고 한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 꼴이 됐는지"라고 한탄했다. 또 '천공의 사무실이 대통령실 근처에 있다'는 의혹에는 "대통령실이 거기로 가고 사무실을 얻은 것도 아니다. 사무실은 용산에 있은지 13년이 넘었다. 그리고 내가 쓰는 사무실이 아니고 정법시대 사무실이다. 영업 방해를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천공은 "국민들이 힘들게 살고 길을 몰라 헤매서 바르게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거다. 70만, 80만명이 공부를 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힘을 얻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못마땅한가"라며 "대통령이나 영부인 같은 사람들도 인터넷에서 (강연을) 보고 너무 좋아서 공부를 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을 매도하기 위해 나를 끼워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의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이 본인 일이 아닌데 이 뜨거운 감자를 들고 나온 거다. 각 부처와 당사자들이 의논해서 뜻을 맞춰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듭 "대통령이 직접 들고 나온 건 잘못이다. 선거라도 끝나고 들고 나오지 그랬나. 왜 뜨거운 감자를 그때 딱 꺼내냔 말이다. 그게 문제가 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선 "'3대 7' 법칙에 따라 변화구를 던지려면 30%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2000명 증원을 하려고 했으니 일단 (의료계 등 반대쪽에선) 30%를 쟁취하고 난 후 순차적으로 30% 증원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5 05:29:17[파이낸셜뉴스] 야당이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천공 개입 의혹까지 거론되면서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위원들은 중소기업 R&D 예산이 올해 1조7701억원에서 내년 1조3208억원으로 25.4% 삭감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장에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들이 죽는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중기부 R&D 예산 4349억원이 감소했는데 장관이 앞장서서 늘려야 하지 않겠냐"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소부장 특별회계 예산도 무려 84.6% 삭감됐다"며 "중소기업인들이 얼마나 좌절감을 느끼겠냐"고 말했다. 같은당 홍정민 의원 역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 식, 갈라치기 식 R&D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데서부터 시작됐다"며 "중기부가 정권에 충성하느라 R&D 예산 삭감을 무기력하게 방어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R&D 예산 삭감을 주문한 데에는 역술인 천공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올해 1월 천공이 "우리나라는 과학자가 필요 없다. 과학은 연구하지 않고 보기만 하면 된다. 서양에서 열심히 연구해서 올려놓은 보고서를 보면 벌써 과학자다"라고 말한 영상을 재생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천공의 영향을 받은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재정전략회의에서 'R&D 카르텔 척결'을 얘기하면서 일관되게 사업의 필요성과 상관 없이 25%를 삭감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영 중기부 장관은 "R&D 예산 편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은 10년도 더 된 어젠다"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괴담'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영화 판도라 때문에 추진했다고 생각하나냐. 당시 정부가 방향 설정해 한 것이지 영화 보고 한 것이 아닐 것"이라며 "천공이라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거짓과 정치적 목적으로 괴담을 유포하는 것은 그만해야 한다"며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아수라 제작자에게 수사 방향을 물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0-12 17:17:01[파이낸셜뉴스]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하던 경찰이 역술인 천공은 국방부에 방문한 적 없다고 최종 결론 내리고 이같이 주장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부 전 대변인, 김종대 전 의원 등 6명을 이번주 안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 전 대변인 등이 제기한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 자료, 다수의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 및 국방부 서울사무소에 다녀간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던 8명 가운데 부 전 대변인을 포함한 6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을 방송에서 언급하거나 보도한 방송인 김어준과 기자 등 2명에 대해선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될 피의자는 허위사실 인식이나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며 "나머지는 단순히 인터뷰를 하거나 (부 전 대변인의) 서적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은 지난 2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자신의 저서를 통해 "공관 관리 부사관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천공이 답사를 왔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김 전 의원과 김어준씨,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했던 기자 등을 각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29 17:48:58[파이낸셜뉴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12일 경찰에 두번째로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김 전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2차 조사를 했다. 지난 1월 4일 1차 조사를 한 지 6개월 만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2022년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용현 경호처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같은 달 김 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7-12 14:15:15[파이낸셜뉴스] 대통령 관저 개입 논란 의혹을 사고 있는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지역행사에 이튿날 찾아가 지자체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충청남도 서천군 등에 따르면 천공은 지난 10일 이 지역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행사장을 찾았다. 김건희 여사는 전날인 9일 이 행사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천공은 이날 행사장에서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성관 부군수, 서천경찰서 관계자 등을 만나 인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등 논란이 있는 인물을 공적 인사인 군수가 공식 행사 자리에서 만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천군은 급히 해명에 나섰다. 김 부군수는 "군수의 아는 지인께서 (천공을)소개해 행사장 손님맞이 하듯 인사를 나눴다"며 "무대 옆이 너무 시끄러워 인근 카페로 이동해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대화가 불가능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천공을 의전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카페로 이동하는 길이었다"며 "지역 주민이 일반인을 소개하는 걸로 알고 이를 대접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천공이 서천을 자주 찾아 한산모시를 매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라며 "행사장에서 만난 통상적인 만남으로 이렇게까지 구설에 오를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4 07:49: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천공 관저 개입 의혹'이 담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책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의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제기된 도서출판·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날 기각했다. 부 전 대변인의 저서에는 지난해 4월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직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고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책의 일부 내용이 군사기밀을 누설한다는 이유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출간 및 배포 시 국가 안전 보장을 위협하고, 한·미간 신뢰가 상실되는 등의 국가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군사기밀 누설에 해당한다고 해도 출간을 금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군사기밀보호법에서 군사기밀 누설에 형사처벌만을 규정할 뿐 침해행위 금지 청구권 또는 예방적 수단을 규정하지 않는다"라며 "정부는 구체적인 조항을 특정해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공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육군총장 공관 등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폐쇄회로(CC)TV 자료와 출입기록 등을 확보하고 분석했지만 천공의 방문 증거를 찾지 못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5-23 14:13:10[파이낸셜뉴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서면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서면 조사에는 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면 조사서를 발송했고 이달 초에 천공의 답변이 왔다"며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의견서와 동일하게 대통령 관저 이전이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추가 조사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수십차례 출석요구를 했지만 의사가 없어 서면조사를 했다"면서도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천공을 언급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경찰은 육군참모총장 공관 등 관련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천공 관련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5-22 11: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