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에프시스템즈가 방산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산 방공 미사일 천궁에 관심을 보이면서 천궁-II에 들어가는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 관심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알에프시스템즈는 LIG넥스원을 국내 주요 고객사로 보유중이다. 특히 2020년부터 LIG넥스원의 주력 유도무기체계인 천궁-II에 들어가는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다음주 우크라이나 특사의 방한이다. 최근 젤렌스키는 “한국에 가장 원하는 건 방공 시스템”이라고 언급하며, "천궁과 미사일 탐지 레이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단장으로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거론되며 이들은 한국 정부와 북한군 동향과 한국 참관단 파견 여부, 무기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요청에 화답할 수 있는 방어무기로는 항공기 요격용 무기 천궁-Ⅰ및 신궁과 구형 지대공미사일인 '호크(HAWK)가 거론된다. 젤렌스키는 "한국에 가장 원하는 건 방공 시스템"으로 천궁과 현궁이 가장 밀접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1-20 14:21:58[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 아래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전체 임직원의 약 60%가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 방산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대표 제품들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조2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 발표로 한 해의 포문을 열었던 LIG넥스원은 불과 몇 개월 만인 지난 9월 이라크와 ‘천궁II’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기존 UAE와 함께 중동 3개국에 K방공벨트를 구축하는 성과(약 13조원의 규모)를 거뒀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첨단 유도무기 수출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시장이라는 속설을 뒤집은 쾌거다. LIG넥스원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중남미 국가에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을 수출하며 K-방산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UAE,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II 수출을 성사하며,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해외 선진국이 점유하고 있던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대규모 수출이 연이어 성사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 것이다. 중동 3개국 천궁II 수출을 통해 확보된 신뢰의 협력 기반은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L-SAM)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주 성공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동에서 유럽까지 세계 방산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도 뽐내고 있다. 올해 초 중동 최대 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를 시작으로 흑해 지역 최대 방산전시회인 루마니아 ‘BSDA 2024’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전시회 등에도 참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무기체계에 대한 현지 정부 및 군 관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산전시회 참가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4:26:2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숱하게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자, 우리 군도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 맞불을 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는 8일 충남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에서 현무-Ⅱ 계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해상 표적을 향해 200km를 비행했다. 현무-Ⅱ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한 1000km 사거리를 지니고 있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 6일에는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실사격 훈련을 한 바 있다. 현무와 천궁 발사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맞대응이다. 지난달 31일 신형 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이어 지난 5일에는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8 11:25:14[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6일 서해지역에서 지대공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고조되는 미사일 위협에 대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를 재점검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을 동원한 이번 훈련은 적의 미사일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의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지대공유도탄으로 가상의 표적을 요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천궁-Ⅱ 및 패트리어트 각 2개 부대가 참가했으며, 표적을 성공적으로 격추하며 빈틈없는 영공방위 능력을 증명했다. 이날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지 요격하고 타격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대공 유도탄 발사, 지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계획이고, 한미 연합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궁-Ⅱ는 적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체계다. 최대 사거리는 50㎞, 유효 고도는 20㎞로, 발사대 하나당 8발의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 31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달 5일엔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6 16:28:27[파이낸셜뉴스] 군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와 지대공 미사일 '천궁' 발사훈련에 나선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도발 수위를 올리는 데 대응해 대북 경고 차원에서 유사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들로 발사 훈련에 나서는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지 요격을 하고 타격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이르면 6일 현무-Ⅱ 계열 미사일과 천궁 발사 훈련을 단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훈련시점은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군은 2022년 10월에도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4500여㎞를 비행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가 운용하는 지대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현무-ⅡC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현무-ⅡC는 사거리가 최대 1000㎞로 유사시 북한 전역의 전략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천궁은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사용하는 방공 무기체계다. 현무와 천궁을 동시에 가동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 양상에 무관하게 우리 군이 대북 응징 및 억제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경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평가된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경의선,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속적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특히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은 우리에게 실질적 위협으로 도발 시 즉각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미간 연합훈련도 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쓰레기 풍선과 같은 회색지대 도발은 물론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 도발을 복합적으로 감행하면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우리 군이 대응 훈련은 대북 대비태세를 현시하고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이는 남남갈등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주목된 국내 관심을 희석시키고 국면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라며 "현 상황을 볼 때 향후 예상되는 추가 도발은 극초음속미사일, 우주발사체 발사, 7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과 서북도서 및 접적지역 총포격, 무인기 침투, GPS 교란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 이후 북측에서 끊임없이 도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실행해도 이상하지 않을 활동들이 누적돼 오고 있다"며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은 동창리에서 상당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실험의 경우 핵물질 증산 활동 증가를 언급하며 "풍계리 3번 갱도에서의 활동은 항상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북한이) 결심하면 바로 며칠 내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임박징후에 대해선 "지금 바로 상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고체연료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5일 만에 이날 오전 7시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급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3일 실시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용병 파견을 희석하고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의 유리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복합적 의도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5 16:34:54[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최근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잔고가 창사 이래 첫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까지 천궁-Ⅱ을 수출하며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업체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국 30개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IG넥스원은 최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라크까지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면서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했다. UAE와 4조원,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6000억원 등 모두 조 단위의 대형 계약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LIG넥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 수주 계약으로 올해 말 예상되는 수주잔고는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약 2조3000억원) 기준 10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전체 매출액의 3~4배의 수주잔고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글로벌 국방비 지출 증가, 지정학적 긴장관계 지속 등 방산산업의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수출 모멘텀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이 최소 더블업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천궁-Ⅱ 수출 사업 매출은 진행률 기준 내년부터 2028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고 2028~2029년 최고 매출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천궁-Ⅱ 매출에 힘입어 LIG 넥스원 전체 매출액은 2027년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방산 수출사업의 영업이익률 20~25%를 대입해 천궁2 수출사업의 이익체력을 추정해 보면 최고 매출액 기준 영업이익 4000억~5000억원이 추가된다"며 "이는 올해 영업이익인 1868억원 대비 2.4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 달성과 더불어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4 15:42:26[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를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LIG넥스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IG넥스원은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Ⅱ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3조7135억원으로 지난해 LIG넥스원 전체 매출액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처음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후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됐다. 증권가에서도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천궁-Ⅱ가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방공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해 K-방산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0 09:32:52[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국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II 공급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이다. 천궁II에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중동 3개국의 K-중거리 방공망 배치로 향후 해당 국가들이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에 대한 추가수출 가능성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최첨단 유도무기 수출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극소수의 선진국들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능은 물론 수출 대상 국가와의 폭넓은 신뢰 관계를 확보해야 한다. 이번 수출로 UAE,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II 수출을 성사하며,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 부체계 및 협력회사를 비롯한 방산업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첨단 국산 유도무기가 중동 국가의 하늘을 지키는 대표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의 성과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견·중소 방위산업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0 09:27:16[파이낸셜뉴스] 중동지역 천궁Ⅱ 수출 모멘텀을 반영해 LIG넥스원 목표가를 22.4% 상향한 증권사가 있다. 20일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 9일 중동지역 국방관련 매체인 디펜스아라빅은 이라크 정부가 천궁Ⅱ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 규모가 25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KB증권은 관련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해 신규수주에 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라크 수출이 최종 성사될 경우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더해 총 4개국이 된다"며 "K9과 K2, 천무, FA50 등과 함께 K-방산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22.4% 올리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다른 방산주들도 8~9월에 전반적인 조정세를 기록했으나 LIG넥스원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며 "LIG넥스원의 주가는 7월 중순 이후 32.2%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20 08:41:58[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 방산 기술이 집대성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의 3조원대 이라크 수출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동 현지 군사 매체인 디펜스 아라빅에 따르면 이라크 국방부는 천궁-Ⅱ 8개 포대를 25억달러(3조3500억원)에 도입하기로 하고 내주 한국 방산 업체 측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라크의 대공 방어망 강화를 위해 카베트 무함마드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이 구매를 결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알아바시 장관은 지난 3월 방한 기간 천궁-Ⅱ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관계자를 만나는 등 해당 무기체계 도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천궁-Ⅱ 수출이 성사되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번째 조단위 대형 수출이 이뤄지게 된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해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는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한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및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천궁의 중동 수출형은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막의 고온과 모래 먼지 등을 고려해 개발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2 07:5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