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 '천리안위성 1호'를 대체할 '천리안위성 3호'가 2027년 하반기에 미국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키로 했다. 천리안위성 3호는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의 통신임무를 승계하고 재난·재해 대비와 공공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7년 하반기 발사 예정으로, 적도 상공에 위치해 통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위성 3호'의 발사를 위해 지난 7일 미국 스페이스X사와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3호는 천리안위성 1·2호 개발로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정지궤도 통신위성의 독자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공공수요 대응 및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수 등 수재해 감시정보의 안정적 확보, 통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 지상망 붕괴 지역에 대한 긴급통신 지원, 해양경찰의 해양 안전 및 주권 수호 활동, 항공기 안전 운항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김진희 인공위성부문장은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을 통해 정지궤도 위성의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재난·안전 대응 공공 위성통신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09:38:31[파이낸셜뉴스] "아무래도 추억이 하나 없어지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마음이 크죠." 메일, 뉴스, 운세 등을 서비스 하는 '천리안'이 오는 10월 31일 서비스 종료를 알린 가운데, 시민들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천리안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천리안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PC통신의 호황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서비스다. 당시 PC통신 기반으로 각종 동호회 등이 생겨나며 현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ICT업계에 따르면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최근 "함께했던 포털 서비스들이 하나, 둘 종료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고자 노력했지만,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천리안은 1985년 PC통신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9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우리 만날까요?" PC통신 동호회에서 시작된 사랑, 결혼까지 천리안에서 인기 있던 서비스로는 메일, 문자메시지(SMS), 뉴스, 인물·운세 등이 있었다. 특히, 천리안의 동호회 기능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아예 이를 통해 결혼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1996년 2월 ‘한국PC통신’(현 케이티알파, 당시 하이텔 서비스 운영)이 하이텔 이용자 2,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5%가 PC통신을 통해 이성친구를 사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180명은 결혼에 이르렀다고 한다. PC통신을 통한 이성교제의 주요 통신 유형으로는 '대화실’이 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호회’(30.5%), ‘전자우편’(6.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PC통신이 당시 결혼 풍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채팅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부부의 인터뷰를 보면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1991년 8월 말 토요일 오후 PC통신 ‘직장인 동호회’ 회원으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이들은 한 채팅방에서 직장 생활 관련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대화방 전체 인원은 6명이었다. 그러다 서울 시내 한 맥주집에서 실제 만남을 의미하는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고 처음으로 얼굴을 대하며 얘기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후 A씨와 B씨는 같은 해 11월 30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날 전자게시판에는 온통 결혼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가득 찼다. 채팅방에 모여 밤새우기도…영화 '접속'의 선풍적인 인기 이런 시대상을 잘 반영한 영화도 있다. 1997년 9월 개봉한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영화 '접속’은 PC채팅을 통해 사랑을 키워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잘 보여줬다. PC통신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사랑을 이야기한 이 영화는 제35회 대종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최다관객상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전자게시판에는 각종 고민을 토로하는 일종의 온라인 상담소 역할을 하는 글들도 많았다. 한 사용자는 "천리안에서 만난 사람과 실제로 만나기로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며 “꽃을 사서 가라”, "너무 긴장하지 말라"는 다양한 조언을 했다. PC통신이 단순한 정보 교환의 장을 넘어 사람들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역할을 보여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영퀴방(영화퀴즈방)은 PC통신 시절의 인기 채팅방 중 하나였다. 이 방에서는 영화에 관한 퀴즈를 풀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영화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퀴즈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영퀴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한다. 40대 중반의 회사원 김모씨는 "하루 종일 어떻게 영화 퀴즈를 만들어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웃어보였다. 또 30대 후반 직장인 박모씨는 "영퀴(영화 퀴즈)를 잘 내면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 영퀴방 이용자들로 인해 영화 전문 잡지 <키노>와 <씨네21>이 인기를 끌 정도였다고 한다. '요금 폭탄'에도 '인기'…포털에 밀려 서비스 종료 이렇게 천리안과 관련한 에피소드 중 빼놓을 수 없는 얘기는 전화요금이다. 당시 PC통신은 전화선을 모뎀에 꽂는 방식으로 인터넷 접속을 하던 프로그램이었다. 모뎀은 전화선이나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요금은 시간당 과금 방식이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자발적인 요금 폭탄’을 맞기도 했다. 40대 회사원 이모씨는 "천리안 사용 후 요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당시 20대였는데, 부모님께 참 많이 혼났다"고 말했다. 이어 "채팅방에서 이 요금 문제로 또다시 이야기를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리안의 서비스 종료로 국내 1세대 PC통신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이텔과 나우누리는 각각 2007년, 2012년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1984년 LG데이콤의 전신인 한국데이터통신의 전자사서함 서비스로 출발한 천리안은 이듬해인 1985년 9월 PC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천리안은 1990~2000년대 초반까지 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등과 함께 4대 PC통신사로서 국내 PC 통신 시장을 이끌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랜(LAN)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네이버·카카오(옛 '다음') 등 포털 중심으로 온라인 서비스 업계가 재편됐다. 이에 PC통신사들은 경쟁에서 밀리면서 하나둘씩 시장에서 철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7 07:26:4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9월2일까지 천리안위성 2B호 마스코트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020년 2월에 발사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환경위성이다. 하나의 위성에 해양탑재체(GOCI-Ⅱ)와 환경탑재체(GEMS)를 동시에 탑재해 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해양 및 환경감시, 대기·기후변화 관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우주와 인공위성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환경' 등 특색이 나타나는 마스코트 이미지를 제작해 9월2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마스코트 이미지는 해상도 300dpi 이상 이미지 파일(jpg, png, pdf)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해양위성센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국립해양조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의 위성 관련 사업과 정책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데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국민이 직접 만들어주시기에 더욱 의미 있는 마스코트"라며 "마스코트를 적극 활용해 천리안위성 2B호를 이용한 사업과 정책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5 08:47:44우리나라 3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 5호'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2031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본격 개발된다. 특히 정부 위성 개발 최초로 기업이 주관해 기업의 위성개발 역량 향상으로 민간주도 우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상청과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5호는 천리안위성 1호와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은 국내 3번째 기상위성이다. 2031년 발사돼 적도 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은 지금,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정지궤도 위성 개발 기술 향상과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천리안5호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정지궤도 위성을 산업체가 주관해 개발할 계획이다. 주관연구개발기업은 참여 연구기관과 함께 위성 체계종합·위성 본체 개발 전 과정을 주관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산업체의 고성능 정지궤도 위성 개발 역량을 향상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시스템 및 본체 △기상탑재체 △우주기상탑재체 분야 과제로 구성되며, 위성의 시스템 및 본체는 그간 국내 정지궤도 위성개발로 확보된 공공 기술 중 일부를 민간으로 이전해 개발 완성도와 국산화율을 높일 예정이다. 기상탑재체는 빈번해지고 있는 위험기상 현상의 감시·예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6개 채널에서 18개 채널로 늘리고, 일부 채널들의 공간해상도를 4배로 높여 심화되고 있는 국지성 기상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주기상탑재체에는 우주환경과 극항로 방사선 예경보에 최적화된 고에너지 양성자 및 전자 측정기, 위성대전감시기, 자력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3 18:09:5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내년부터 국민들이 천리안 2B호 해양위성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해양위성 전용 누리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해양위성 전용 누리집은 천리안 2B호가 촬영한 우리나라 바다영상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개선됨에 따라 사용자는 용량이 큰 위성정보를 더욱 빨리 활용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위성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위성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제공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바다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변 해역뿐만 아니라 호주, 태평양까지 넓은 구역에 대한 위성 영상을 하루 한 번씩 제공한다. 많은 수량의 영상을 한 번에 내려받을 수도 있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편리하고 쉽게 해양위성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누리집 기능을 보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2-28 11:41:17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000억원대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은 우리나라 기상·우주기상을 담당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A호가 2029년 임무 종료되기 전 안정적인 승계와 기상위성 개발기술 향상을 위함이다. 2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아니라 천리안위성 5호 운영을 통해 8000억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 종료시점에 맞물려 천리안위성 5호가 대체되려면 7년간의 개발기간을 감안해 최소한 2023년부터는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위해 지난달 2일 예타대상 선정을 위해 과학기술혁신본부 성과평가국에 신청했다. 이달말경 본 예타 선정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총 5980억 규모로 △위성체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및 활용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역량 함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0 18:15:34[파이낸셜뉴스] 오는 2029년 수명을 다하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를 천리안위성 5호가 승계한다. 천리안위성 5호는 2029년 발사돼 10년간 기상 관측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시스템(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기상관측은 천리안위성 2A호가 담당하고 있는데, 오는 2029년 임무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천리안위성 5호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를 승계, 2029년 발사 후 2039년까지 10년 간 운영된다. 이를 위해서는 2023년부터 7년 간의 사업 추진 기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천리안위성 5호는 사업비 총 5980억원이 투입된다. △위성체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및 활용기술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천리안위성 5호는 초강력 태풍과 돌발성 호우 등 신속한 감시와 예측,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다양한 위성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2분 간격으로 한반도의 연속 관측이 가능하다. △초단기 위험기상 탐지 △산불탐지 능력 향상(4배) △우주기상 영향의 예·특보 운영 등이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2A호에서 어려웠던 구름 아래 관측과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한다. 아울러 태양 엑스선(X선) 관측센서의 독자개발로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최대 1시간 → 8분)할 계획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돼 2023년부터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0-20 14:24:2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000억원대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은 우리나라 기상·우주기상을 담당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A호가 2029년 임무 종료되기 전 안정적인 승계와 기상위성 개발기술 향상을 위함이다. 2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아니라 천리안위성 5호 운영을 통해 8000억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 종료시점에 맞물려 천리안위성 5호가 대체되려면 7년간의 개발기간을 감안해 최소한 2023년부터는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위해 지난달 2일 예타대상 선정을 위해 과학기술혁신본부 성과평가국에 신청했다. 이달말경 본 예타 선정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총 5980억 규모로 △위성체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및 활용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역량 함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리안위성 5호가 개발되면 향후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위성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신속한 감시와 예측을 통해 초강력 태풍과 돌발성 호우, 산불 등의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5호의 성능은 이전 위성보다 성능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연속 관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초단기적 위험기상 탐지와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와함께 현재 운영 위성에 비해 산불탐지 능력이 4배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들어 축구장 면적의 강한 산불도 조기에 탐지해 정보제공이 가능하며, 태양폭발에 의한 위성항법, 항공운항, 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보도 가능해진다. 또한,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될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개발을 통해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 단축도 최대 1시간에서 8분까지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0 11:23:54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대기해양 오염 관측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의 영상을 온국민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아시아 20여개국의 해양과 대기질 정보를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천리안위성 2B호가 쵤영한 대기질 관측영상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기질 영상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해양 관측영상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쵤영한 해양 환경을 공개해오고 있다. 이로써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질과 해양 관측자료들은 향후 아시아 지역의 대기와 해양 오염물질 특성 분석에 활용되는 등 체계적인 국가 환경정책 수립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우선 검증수준이 높은 이산화질소, 에어로졸, 오존,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을 포함해 총 7종의 영상을 실시간 공개한다. 또 화산분화 등 재난 발생때에는 이산화황 영상까지 총 8종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대표적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화력 발전소 등에서 내연기관 연소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인체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기관지 질환 등을 유발하고, 오존 및 에어로졸이 만들어지는 것을 돕기도 하는 오염물질이다. 또한, 이산화황 영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화산폭발, 산불 등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기질 관측영상들은 PC 화면으로만 영상을 제공되지만, 대국민 위성 자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바일에서도 확인 가능하도록 위성자료 서비스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위성센터는 이번에 1차로 공개한 대기오염물질 영상 이외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오존 및 광화학스모그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포름알데히드, 글라이옥살의 농도 영상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해 2월 19일 발사돼 우주궤도상에서 상태점검을 거쳤다. 11월부터는 환경위성센터를 중심으로 대기질 관측영상 검증 및 영상공개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11월 18일에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질 관측영상을 처음 공개한 이후, 환경위성센터를 중심으로 4개월간 지난해 겨울 아시아 대기질 국제공동 조사와 관측영상에 대한 국제검증 등을 통해 대기질 관측자료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21 17:32:05[파이낸셜뉴스]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아시아지역의 대기질 자료 영상이 18일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국발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인공위성 시험운행 기간 중 촬영해 공개된 영상은 아시아 전역의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 분포 현황과 미세먼지 추정 농도를 시간대별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9일에 관측한 영상에는 중국 뿐만 아니라 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등 동북아 전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와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이보다 앞선 8월 6일의 영상에는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인한 고농도 아황산가스의 이동이 관측됐고, 만주와 일본의 고농도 오존층도 포착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앞으로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질 관측영상 서비스가 개시되면,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와 전지구적 기후변화 문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011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올 2월 19일 발사에 성공했다.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뒤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작동 점검을 마치고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이 인공위성은 향후 10년간 아시아 전역의 대기질을 관측할 예정이다. 위성으로 관측된 대기환경 자료의 국제적 활용 확대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기환경 관측자료를 아시아 국가들에게 공여하고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천리안위성 2B호 대기환경 관측자료 국제 검증팀은 위성 임무 수명 동안 관측자료 검증과 정확도 향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천리안위성 2B호은 남쪽 인도네시아에서 북쪽 몽골까지, 서쪽 인도에서 동쪽 일본까지 아시아 20여개 국가를 누락없이 최대 3.5×8㎢의 공간해상도로 하루에 약 8회 관측할 수 있다. 반면 기존 해외 저궤도 위성은 일부 관측지역이 누락되거나 다량의 구름이 있을 때는 관측하지 못하기도 한다. 1일 1회만 관측 가능하며, 미국 OMI 위성의 공간 해상도는 13×24㎢, 유럽 TROPOMI 위성은 7×7㎢로 제한적이다. 정부는 위성 시험운행 기간 동안 최대 유효 관측가능 면적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도 및 한반도와 중국 동부가 최대한 많이 관측되도록 관측 영역을 조정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1-18 14: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