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5만8000원에서 32만원으로 24.0% 상향했다. 전 거래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는 27만5000원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을 2조6043억원, 영업이익은 234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9%, 18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도 8.1%가량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매출액 5075억원이 인식되며 양호한 영업이익을 이끌 것”이라며 “2·4분기 폴란드로 K9 6문과 천무 30대가 인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천무는 인도 후 차체 결합과 테스트를 거쳐 매출액으로 인식되고 이 같은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6월 인도된 12대를 제외한 18대가 매출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예상 대비 빠른 천무 인도 속도와 루마니아 K9 수출 계약을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2·4분기에만 천무 30대가 인도되며 연간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또 “연간 현무 인도 대수를 상향 조정했고, 지난 10일 루마니아 K9 54문 수출 계약을 공시했는데 금액은 1조4000억원”이라며 “이를 모두 반영해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1.4%, 23.5% 높였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8 08:29:3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충남 보령 웅천사격장에서 적 도발 시 '즉·강·끝' 대응 의지를 다지고 천무의 강력한 응징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천무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25일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통해 육군은 해·공군과 공조하 육군의 대표적인 대화력전 핵심자산인 천무의 정밀타격 능력과 파괴력을 확인하고, 감시·탐지수단을 활용한 표적획득 및 신속·정확한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등 종합적인 화력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육군 예하 전 군단 및 화력여단 천무대대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각급 천무대대 장병 190여명과 천무 7대 및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 해·공군 장비와 해경 함정 등 80여대의 합동전력이 투입됐다. 합참·육본·지작사 등 군 관계자와 방사청·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LIG넥스원 등 대외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관했다. 이날 훈련은 사격장으로부터 55km 떨어진 표적에 대한 사격명령 하달로 대기 중인 7대의 천무가 순차적으로 불을 뿜으며 시작됐다.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장사거리 유도탄 48발은 궤적을 그리며 직도 표적지에 정확히 명중했다. 이날 훈련을 주관한 박 총장은 “천무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무기체계인 만큼, 천무부대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달라”며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최첨단 장비의 성능에 걸맞은 운용능력을 갖춰 스스로에게는 자신감을,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지상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주문했다.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은 조종래 소장은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이번과 같은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대북억제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예하부대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훈련여건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력여단 천호대대 대대장 허대욱 중령은 “오늘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명품 무기인 천무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적의 도발도 신속·정확·충분한 화력으로 대응해 적 도발 근거지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사격 훈련에서 천무 1대가 1개 포드(POD)를 모두 발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수십 초에 불과했으며, 고폭유도탄이 탄착되는 모습이 다양한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격지휘통제소에 중계됐다. 특히, ‘탐지-타격’ 자산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대포병탐지레이더와 타격자산인 천무를 비롯해 해군 초계함 및 고속정, 공군의 KF-16 등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우리 군의 통합적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장병들의 장비 운용에 대한 자신감과 전투의지를 드높였다. 다연장로켓 천무는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의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군 대화력전의 핵심전력이다. 최대사거리 80km로 고폭유도탄과 분산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천무는 높은 자동화 사격시스템과 정밀타격 능력 갖추고 있다. 군단 및 사단에서 포병대대(사격대)로 표적정보를 전송하면 천무의 사격통제장치가 사격제원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발사대를 작동해 신속히 사격을 준비한다. 사격 후에는 자체 포드 재장전 기능을 활용한 빠른 재장전이 가능하며, 차량에 발사대와 포드를 장착한 상태로 기동 가능해 신속히 사격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천무의 고폭유도탄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관성항법시스템(INS)을 탑재하고 있어 ‘표적지 탄착 오차’가 15m에 불과해 빠르고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분산유도탄은 300여 개의 자탄을 쏟아내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다. 어기에 적의 화생방 및 소총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이어 펑크 시에도 자동으로 공기압을 조절해 계속 이동이 가능하다. 육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력 발전을 지속시켜 나가는 한편,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해 적을 압도하는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5 17:03:3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국방부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상호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것에 공감하고 한국과 폴란드가 2022년 맺은 총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회의 개최 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빠르면 2개월 이내 2차 이행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 장관은 "양국은 기체결한 총괄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번 확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넘길 정도로 심도 있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추가로 관심을 갖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 장관은 "폴란드는 최근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난민에 의한 불안정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경경계시스템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 과학화경계시스템을 폴란드 측에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는 국방협력과 군사교육,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 등을 논의하는 양국 간 장관급 정례협의체로 작년 6월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신 장관은 이번 회담결과를 서로가 신뢰하고 약속을 꼭 지킨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손도장 악수'를 제안했다. 코니시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 한국 방산기업들은 2022년 폴란드와 약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1차 무기 수출계약을 했으며, 지난해 K9 자주포에 이어 올해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2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맺고 있다. -아래는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 공동위 언론브리핑 '국방부장관 발표' 전문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신원식입니다. 대한민국 국방부 대표단을 환대해주신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수많은 외세 침략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과 번영을 이룩했습니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특히 국방·방산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폴란드군에 양도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는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아 폴란드의 안보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오늘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님과 생산적인 논의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선, 양국은 기체결한 총괄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 번 확약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첫째, 양국은 상호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총 43억 불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포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국은 올해 9월에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 때 체결을 목표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은 기존 총괄계약에 포함된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관심 갖고 있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셋째, 폴란드측은 최근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난민에 의한 불안정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경경계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온 경계시스템과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발전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화경계시스템에 대해서 폴란드측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넷째, 폴란드측은 한국과 NATO의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폴란드측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적극 공감했습니다. 끝으로,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방산협력을 넘어 국방협력, 더 나아가 안보협력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이 든든한 동반자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부총리님과도 더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빨리빨리’ 협력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부총리님과 만남을 계기로 기존의 ‘빨리빨리’ 외에 ‘멀리멀리’, ‘오래오래’ 양국은 같이 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0 14:30:56[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히는 '2024 유로사토리(Eurosatory)'가 1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 '천무' 등 K-방산의 유럽 추가 진출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 최대 규모 지상 무기체계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는 60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석하고 관람객은 6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에서는 28개 방산업체가 참가했으며 1070㎡ 규모의 전시장을 설치했다. 568㎡의 부스를 차렸던 2020년 행사보다 약 1.9배 늘어난 규모다. 한국관에는 영풍전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등 13개 업체가 참가한 중소기업관도 자리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 한국 방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세계 각국의 군 관계자, 방산업체 등과 함께 개막식에 참가했다. 석 청장은 현장에서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만나 "현재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수출은 9부 능선을 한참 넘은 상태"라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일정에서 K-9 수출 협상의 방점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17~19일 루마니아를 방문하며, 19일엔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어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루마니아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 직후 루마니아의 이온-코넬 플레사 획득청 부청장은 한국관을 방문해 석 청장과 K-9 자주포 수출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루마니아 측은 수출 협상 막바지에 다다른 K-9 자주포 뿐만 아니라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2 전차 도입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하기도 했다. 천무는 지난 4월 폴란드가 7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무기체계다. 노르웨이도 한국관을 찾아 천무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연장 로켓 도입을 검토해 온 노르웨이는 현재 '천무'와 미국산 '하이마스'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다연장 로켓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르웨이나 스웨덴, 불가리아 등 국가에서 많은 문의가 있다"며 "현재 그들 국가에 맞는 솔루션에 따라 변형된 모델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미래 버전도 소개했다. 아직 실물을 보여주진 않았으나 미래형 전차에는 130㎜ 포탄을 적용해 화력을 높이고 다양한 화기를 통해 상황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다. 이 전차는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게 목표로,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주력 K-2 전차의 수출 버전인 'K-2 EX'를 전시해 유럽 국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모델은 기존 원격무장장치(RCWS), 적 드론 공격을 방해하는 재머(전파교란장치), 능동방호장치(APS)를 장착했다. 풍산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K-9 자주포용 155㎜ 사거리 연장탄을 선보였다. 탄약 자체의 성능을 변경해 기존 40㎞였던 사거리를 60㎞까지 50% 늘렸고, 로켓 추진제를 추가로 탑재했다. K-방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동시에 프랑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견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유럽연합(EU) 의회 관계자 대상 연설에서 "유럽의 자주 국방을 위해 유럽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 무기 대신 유럽산 무기를 사자"라고 말했다. EU도 지난 3월 발표한 '유럽방위산업전략'(EDIS)에서 오는 2030년까지 EU 국가의 유럽산 무기 비중을 현 20%에서 50%로 확대하고, EU 내부의 방산 거래 규모를 15%에서 35%로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혁 방진회 방산정책연구센터장은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높다는 것을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EU에서 EDIS를 발표하는 등 한국 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파리(프랑스)국방부공동취재단
2024-06-18 15:05:24한화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지상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 내의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는 '방산 블록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60여 개국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08㎡의 전시장을 설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 사거리 80, 160, 290㎞ 등으로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과 함께 잠재적인 구매국 요구에 맞춰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사용 중인 122㎜ 구경 로켓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구매 국가 확대에 따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유저클럽'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천무는 폴란드 등 기존 도입국 외에도 중동, 유럽,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유저클럽'을 열어 매년 1회 상황별 전술 운용, 유지보수, 훈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전히 자동화된 포탑을 탑재할 K9 자주포의 2차 성능개량 모델(K9 A2) 모형을 비롯해 K10 탄약 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정밀 유도신관 등 'K9 자주포 종합 패키지'를 선보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7 17:48:54[파이낸셜뉴스] 한화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지상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 내의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는 ‘방산 블록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60여 개국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08㎡의 전시장을 설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 사거리 80, 160, 290㎞ 등으로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과 함께 잠재적인 구매국 요구에 맞춰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사용 중인 122㎜ 구경 로켓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구매 국가 확대에 따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유저클럽’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천무는 폴란드 등 기존 도입국 외에도 중동, 유럽,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유저클럽’을 열어 매년 1회 상황별 전술 운용, 유지보수, 훈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전히 자동화된 포탑을 탑재할 K9 자주포의 2차 성능개량 모델(K9 A2) 모형을 비롯해 K10 탄약 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정밀 유도신관 등 ‘K9 자주포 종합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K9 자주포 및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에 탑재되는 통합전장시스템(IVS)을 선보인다. 지상전투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IVS는 지휘 및 사격 통제, 각종 센서와 통신체계 등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세계 최고의 설계·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국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7 10:13:12[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의 호주 수출에 이어 K9 자주포 패키지 등 미국, 유럽시장 신규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은 지난 7월말 호주 정부의 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기종에 선정됐다. 오는 12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독일·미국·영국 등 글로벌 방산메이커들을 제치고 따낸 쾌거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개발된 차세대 장갑차다. K9 자주포와 K21 장갑차 등 한국군이 필요로 하는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경험으로 개발됐다.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 주행 성능과 기동성이 뛰어나다. 적군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감지, 무력화하는 능동방어체계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레드백은 처음부터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의 요구사양을 반영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수출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한화 첨단장갑차공장(H-ACE)에서 생산된다. 2027년 하반기부터 호주군에 배치된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 AS10을 생산하는 곳이다. 내년에 최종 완공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스트셀러 K9 자주포도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9 자주포는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와 같은 나토(NATO) 회원국 등 전세계 9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추가 수출이 이뤄지면 계약 물량 수출 완료시 점유율은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현지법인·지사를 거점으로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 법인은 물론, 올 상반기에 설립된 유럽법인도 본격 가동 중이다. 이들은 현재 주요국들과 K9 자주포, 천무 2차 수출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기존 수출 무기에서 첨단기술을 집약한 보병전투장갑차, 군용무인차량 솔루션으로 다변화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육군협회(AUSA) 전시회에선 K9 자주포와 K56 탄약운반차(포탄 자동이송장치 탑재) 등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7 14:23:03[파이낸셜뉴스]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방산전시회인 '폴란드 MSPO 2023' 참가를 계기로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 제조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천무 수출을 위한 2차 실행 계약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 기술이전 승인을 받고, 양사가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폴란드가 생산하는 122㎜로켓을 천무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개발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호마르K'가 기존에 △사거리 290㎞의 장사거리탄 △80㎞의 239㎜ 유도탄과 함께 3종탄을 확보하면 폴란드 군의 현지화 전력에 기여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포병 수요에 따라 천무의 추가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군의 핵심 관계자들은 한화의 해상 및 위성 솔루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둘러본 뒤에는 3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그램의 사업주체인 PGZ의 체자리 체어잔 이사가 ‘포괄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첨단 위성 시스템 기업 크리오테크의 그제고시 브로나 회장을 만나 위성 사업 협업 전략을 논의했다. 어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의 전술 통신 복구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9-10 12:40:40[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장 입구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 오른쪽)가 미국 하이마스 폴란드형 호마르-A가 나란히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호마르는 폴란드어로 바닷가재를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호마르-K는 폴란드가 생산하는 122mm 로켓을 처음으로 장착,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오는 8일까지 4일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에서 무인 및 육해공·우주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한화그룹 방산 3개 계열사가 공동 부스로 참가하는 첫 글로벌 전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05 10:39:27우리 군의 타격체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체계가 바로 K-239 '천무'(사진)다. 천무는 다연장 로켓으로 기존에 우리 군이 사용하던 K-136 다연장 로켓 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5년 실전에 배치된 차륜형 무기 체계이다, 2009년 6월부터 1300억원의 개발비로 사업이 시작돼 2013년 개발이 완료됐다. 천무는 최근 우크라이나전에서 그 위력이 입증된 미국의 하이마스(HIMARS)와 비교되는 무기체계다. 하이마스는 미군이 자국군용으로 운용하던 5t 트럭(FMTV)의 차대에 다연장 로켓 발사대를 장착한 차륜형 다연장 로켓이다. 차륜형 로켓이라는 점에서 하이마스와 천무는 동일하다. 천무는 궤도형 차량에 비해 장거리를 고속으로 자력주행할 수 있어 전략적 기동성이 높게 평가받으며 도로상 최대 시속은 80km, 주행거리는 최대 450km에 달한다. 천무는 탑재 가능한 로켓탄의 종류가 더욱 많다. 하이마스가 6발의 로켓을 탑재하며 전술 탄도미사일인 ATACMS는 단 한발만을 장착하는 반면, 천무는 12발의 로켓을 탑재하며, 400mm 전술 탄도미사일의 경우 4발, 600mm의 경우도 2발을 탑재해 차량 한 대가 발휘할 수 있는 화력의 수준은 천무가 휠씬 높다고 평가받는다. 반면 하이마스는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와 무게로 인해 항공 수송 등에 유리하므로 해외 신속전개가 중요한 미군에게는 유리하지만 우리 군의 수요와 요구에는 천무 쪽이 유리한 체계다. 천무는 기존의 구룡에 사용되던 최대사거리 36km의 130mm 로켓, 40발은 물론 최대사거리 45km의 230mm 무유도 로켓 12발과 최대사거리 80Km 이상의 로켓 12발을 탑재한다. 특히 유도 로켓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에 장착되어 사용 중인 GMLRS, 즉 GPS 유도형 로켓과 매우 유사한 체계로써 정밀한 타격이 제한돼, 탄을 대량으로 뿌리던 용도의 다연장 로켓을 80km 이상의 거리에서 건물이나 정지한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오차 수 미터 범위의 외과수술형 정일타격체계로 변신시킨 엄청난 위력을 지닌 무기체계로 발전시킨 무기다. 특히 발사기에 2개의 포드 삽입과 크레인인 장착돼 야전에서 신속한 재장전 및 재발사가 가능하다. 천무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지난해 가을에 폴란드에 총 288대에 수출 주문을 확정했다. 특히 폴란드 수출형은 천무 발사대를 장착하지만 차대 자체는 폴란드가 제작하는 것을 사용하는 WR-300 호마르(HOMAR)로 불린다. 또 사격통제장치엔 자국군의 전장관리체계인 토파즈(TPPAZ)를 통합, 폴라드군의 C4I 체계와 연계되도록 했다. 천무는 세계 무기시장에서 충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3 18: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