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 우주탐사학과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연구 책임자 진호 교수)’이 달 표면에 조선시대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19일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달 뒷면의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보이는 이름이 없는 충돌구에 남병철의 이름을 국제천문연맹(IAU)에 신청했다. 최종 심사를 거쳐 8월 14일에 이 충돌구는 ‘남병철 충돌구(Nam Byeong-Cheol Crater)’라는 이름을 부여받게 됐다. 이번 남병철 충돌구 명명은 달 표면에 붙여진 이름 중 대한민국이 제안해 조선 학자의 이름이 부여된 최초의 사례다. 남병철 충돌구는 1980년 이후로 명명된 모든 달 충돌구 중 가장 큰 충돌구로 아폴로 시대 이후로 이렇게 큰 분화구의 이름을 짓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지금까지 총 1659개의 충돌구에 이름이 붙여져 있다. 경희대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미국의 참여 과학자인 산타크루즈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Santa Cruz) 이안 게릭베셀 교수와의 공동연구 중 이 충돌구의 이름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신청하게 됐다. 남병철 충돌구라는 이름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센터장 양홍진)의 추천과 협의를 거쳐 최종 제안했다. 달 표면 충돌구 명명은 국제천문연맹(IAU)가 주관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9 08:30:18[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이 5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한국천문연구원 전직 원장들에게 정책 자문을 얻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윤영빈 청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뿐만아니라 라그랑주점 L4 탐사, 소행성 탐사와 같이 새롭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의 주요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과학기술계 원로로서 국가 우주항공정책에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자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문우주과학 연구소 김두한 1대 소장을 비롯해 문신행 2대 소장, 천문연구원 조세형 2대 원장, 박석재 3~4대 원장, 한인우 6대 원장, 이형목 7대 원장 등 총 6명의 전직 기관장들이 함께 했다. 또한 존리 본부장과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간부들도 참석했다. 우주항공청 측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할 퍼스트 무버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주과학탐사 분야에서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인 천문연구원 전직 원장들로부터 자문을 받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또 "우리나라가 우주과학탐사 분야에서 후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달 착륙선 독자개발 사업을 추진할 뿐만아니라 아르테미스와 같은 글로벌 사회의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는 전직 원장들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하면서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5 10:57:21LIG넥스원은 지난 5일 경기 성남 LIG넥스원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서 한국천문연구원과 '천문우주분야 관련 포괄적 상호 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관측 기술개발 및 공동연구 △기술 국산화 및 사업화 △공동장비 활용 등 상호협력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천문·우주·국방 분야의 임무 기획과 시스템 개발 등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6 18:55:42[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연구개발(R&D)센터에서 한국천문연구원과 '천문우주분야 관련 포괄적 상호 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 관측 기술개발 및 공동연구 △기술 국산화 및 사업화 △공동장비 활용 등 상호협력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천문·우주·국방 분야의 임무 기획과 시스템 개발 등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우주 관측 솔루션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기반기술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IG넥스원은 한국천문연구원과의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우주·지구 관측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6 09:00:35【파이낸셜뉴스 양구=김기섭 기자】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가 오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온라인을 통해 특별 생중계를 한다. 10일 양구군 국토정중앙천문대에 따르면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13일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온라인 특별 생중계를 진행한다. 유성우는 지구 궤도에 남겨진 혜성이나 소행성의 잔해물이 지구가 통과하면서 많은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은 13일 오후 4시 29분이며 이날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까지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정중앙천문대는 이날 방송을 통해 유성우의 발생 원리와 관측법을 설명하고 다른 곳에서 관측되는 유성우 영상도 중계할 예정이다. 이어서 14일 새벽에는 여름철 은하수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토성의 관측 영상도 방송한다. 온라인 생중계는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는 13일 저녁 10시부터 방문객들이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도록 자유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국토정중앙천문대 야외 광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측할 수 있으며 유성우 관측 특성상 편하게 누워서 관측할 수 있도록 돗자리 등은 개별 지참해야 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10 08:41:39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과 서울대학교 천문학전공임명신 전공 주임교수, 윤성철 교수, 황호성 교수, 손주비 교수 등을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후지필름 코리아와 서울대학교는 국내 천문학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해당 내용에 따라 후지필름 코리아는 서울대학교에 후지필름 광학장비인 쌍안경 및 카메라 등 다수의 제품을 제공하며 향후 물리∙천문학부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후지필름의 후지논 쌍안경 40x150ED, TS1440, 10x50FMTR은 천문학전공 교양수업의 교육 기자재로 사용되며 별자리 강연, 천문대 시설 견학, 야간 관측 등 서울대학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천문대 공개행사에도 활용된다.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100IR은 서울대학교 천문대의 1m 망원경을 통해 고화질로 천체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후지필름 코리아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이달 6일 후지논 쌍안경 15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1947년 출시된 후지논 쌍안경은 가벼운 일상용 모델부터 전문 관측, 감시가 가능한 전문가용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긴 역사를 지닌 후지논 쌍안경은 햐쿠타케 혜성을 포함 15개의 혜성 발견에 사용되는 등 천체 관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학교 임명신 교수는 “이번 후지필름 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천문관측 장비는 서울대학교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지원을 약속한 후지필름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번 서울대학교 물리 천문학부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더 가깝게 우주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후지논 쌍안경이 대한민국 천문학의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26 08:25:51◆한국천문연구원 △정책부장 이경숙 △기획부장 설아침
2023-06-05 09:32:29[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국내 대표 키즈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부산점에 우주탐사 가상체험존 ‘천문우주센터’를 오픈했다. 2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천문우주센터'는 어린이들이 체험관 입장과 동시에 ‘우주 연구원’이 돼 실감나는 지구과학 이론을 학습하고, 메타버스로 천체를 탐사할 수 있는 직업 체험 시설이다. 천문우주센터에서 모든 체험활동은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제품 'AR피디아'와 '웅진스마트올 메타버스'로 이뤄진다. 참여 아동은 '천체 연구실'에서 AR피디아를 통해 종이책과 증강현실로 태양계와 성운의 모습을 관찰한 뒤, '우주 관제실'로 이동해 웅진스마트올 메타버스에서 다누리호와 함께 달 탐사를 떠난다. 가상체험 후에는 달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현무암을 직접 만져보고, 아이들이 우주 연구원을 경험하며 작성한 탐사 보고서를 수령한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천문우주센터’ 오픈을 맞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키자니아 서울에서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윤새봄 웅진 대표이사와 강재형 키자니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과 천문우주센터 현판 점등식이 치러졌다. 윤새봄 대표이사는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의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이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천문우주센터에 방문하는 아이들이 우주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키우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5-02 08:53:26◆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장 양유진
2023-02-01 09:25:43여전히 인사는 만사다. 인사는 잘하는 것보다 잘못된 인사를 안 하는 것이 요체다. 18세기 미합중국 헌법제정회의 때도 잘된 인사보다 '잘못된 임용'(appointment of unfit characters)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백첩 보약으로 가꾼 인체가 한 알 독으로 망가지기 때문이다. 문제아 기용 따위뿐만 아니라 문제 있는 인사절차도 잘못된 인사다. 한국 정부 인사의 제일 낭비적 문제절차가 인사청문회다. 청문회 원조 미국에서는 그 범위와 절차를 감축해 온 지 오래다. 청문회는 들을 청(聽) 들을 문(聞), '듣는' 회의다. 문제를 주고, 답을 듣는 자리다. 인사청문회를 미국에서는 '인준청문회'(confirmation hearing)라고 한다. 인사를 '컨펌'해 주기 위해 '듣는(hearing)' 기회인 것이다. 미국헌법은 대통령 인사에 대한 이 컨펌을 '권고와 동의'(advice and consent)로 규정하되, 그 권한을 '의회(Congress)'에 부여하지 않았다. 오직 '상원(Senate)'이 전담하고 하원은 관여하지 않는다. '집행부에 대한 입법부 우위'가 되면 권력분립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상원은 주 크기에 관계없이 2명씩 선출되어 미국 가치와 민심을 대표하는 명사(名士) 집단이므로 그 인준을 받게 한 것이다. 실제 대법관 청문에 관심 있고 집행부 멤버들은 쉽게 통과된다. 대법관은 종신직에다 판례를 통해 사실상 법을 만들지만 장관은 기껏 3~4년짜리 집행 보좌관이기 때문이다. 이 인준청문회가 한국에서는 '입법부'에 의한, '묻는' 회의로 변용되었다. 금세기 초, 헌법 근거 없이 장관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생긴 까닭은 검증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검증 부적격자의 임명을 강행하여 시끄러워지자 엉뚱하게 인사의 국회 세탁이란 기형적 발상이 나온 것이다. 그것이 소리치고 욕 듣는 인사욕문회, 그래서 천박스럽기까지 한 인사천문회(賤聞會)가 되어버렸다. 이 '인사천문회'는 속히 개선돼야 한다. 첫째, 불소급 원칙이다. 중책불벌(衆責不罰)이라 했다. 모두에게 책임 있는 것은 벌할 수 없다. 과거에 보편적으로 용인되던 것을 현재의 잣대로 소급 재단하고 공격까지 하는 풍경은 수준 미달이다. 둘째, 인신공격·호통을 금지해야 한다. 면접관이 수험생에게 소리치는가? 점수로 평가하면 될 일이다. 또 면접관이 왜 말이 더 많은가? 청문은 듣고 평가하는 것이다. 셋째, 정부와 국회 간 역할중복을 방지해야 한다. 후보자의 기본자질 검증은 대통령 측에 일임하되 국회는 그 정확성에 관한 '상위 검증'(meta vetting process)만 해야 한다. 넷째, '개인정보' 보호다. 현직자 추궁 시에도 프라이버시는 보호된다. 하물며 임용 전 후보자 등에 대해서야. 현행 비공개 청구권(인사청문회법 제15조)을 활성화해야 한다. 끝으로, 깔끔한 근본 해결책이 있다. 헌법에 없는 장관 등에 관한 인사청문회는 폐지하는 것이다. 위헌 소지조차 있기 때문이다. 권한 축소 따위를 염두에 두는 한 발전은 없다. 진짜 대승적 결단을 해야 가능하다. 앞으로도 인사는 만사다. ■약력 △67세 △영국 엑시터대 행정학 석사 △경희대 행정학 박사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개인정보보호위 상임위원(차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전충렬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2022-10-05 18: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