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1일 이달 초 정부의 법인세 및 증권거래세 인상 계획 발표이후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 부담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엔 다양한 자산군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최성환 연구원은 "지난 1일 정부가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KOSPI는 하루 만에 -3.88% 급락하며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라며 ”이번 조정은 단순한 이벤트성 하락이라기보다 이미 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 구간에 진입해 있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KOSPI 는 조선·방산·화장품 등 일부 수출주 섹터와 금융·지주사 등 밸류업 정책 수혜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30% 이상 상승했지만, 지수 비중이 큰 IT·자동차·철강 등의 업종은 여전히 실적 회복세가 제한적”이라며 “특히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가 진행 중이어서 전체적인 이익 모멘텀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주요 업종별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수급 측면에서도 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상반기 외국인은 원화 강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현선물 순매수를 확대하며 지수를 견인했으나, 8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80원을 상회하자 선물 매수 포지션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상반기 방어적 매수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국민연금을 주도로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역시 증권거래세 인상 및 대주주 요건 강화 정책을 발표하자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거래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 중국 경기 둔화 지속, 국내 부동산 경기 악화, 가계부채 부담 등 거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하면서 하반기 시장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보다는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자산군 분산 전략이 요구된다”라며 “투자자들은 단기 랠리 피크아웃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업종별 펀더멘털과 수급 환경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리서치알음이 추천한 하반기 분산전략은 △채권투자 △천연가스 △금선물 등이다. 우선 채권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요구가 가시화될 경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현 수준에서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한다. 특히 미 국채와 한국 국채 장기물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가격 방어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천연가스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LNG 발전소 신규 건설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미국은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이라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수요 우위 시장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금 선물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며 “구리 선물 또한 전기차,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필수적인 산업 금속으로 중장기 가격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11 10:41:1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천연자원과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원유 관련 주요 ETF들은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10%를 넘어섰고, 한동안 박스권에 갇혔던 금 관련 ETF들도 최근 일주일새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주요 운용사의 원유 관련 ETF 수익률이 두 자릿 수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KODEX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12.43%),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11.07%)이 수익률 10%를 넘어섰다. KB운용의 KBRISE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ETF(주식-파생)(합성H)(+7.18%)도 상승률을 높이고 있다. 이준재 삼성운용 매니저는 "최근 원유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간 긴장 고조로 인해 큰 변동성 겪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언급되는 호르무즈 해협의 경우 전세계 원유수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 확대시 원유가격이 추가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진단했다. 백종원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도 "향후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어 해당 ETF를 통해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천연가스 ETF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기준 삼성액티브KoAct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증권ETF(주식)(+1.45%) KBRISE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증권ETF(주식)(+1.26%) 등의 성과가 눈에 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대체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로 중동산 원유·가스 공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미국 내 원유 생산기업(엑슨모빌, 쉐브론 등)과 천연가스(LNG) 생산·수출 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KB운용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과 LNG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며,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으로 글로벌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산 원유·가스의 글로벌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날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0~16일)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는 6.00%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금 선물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은 같은 기간 각각 3.00%, 3.16% 올랐다. 같은 기간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 금현물' 역시 3.49% 상승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 4월까지 급등한 뒤 이후에는 박스권에 머물렀다. 흐름이 바뀐 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1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3452.8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였던 3500달러를 눈 앞에 뒀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임박한 것도 금값을 자극하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제네바 합의(관세 전쟁 휴전)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곧 관세 유예 종료가 끝나는 만큼 금에 대한 선호 심리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찬미 기자
2025-06-16 18:43:27[파이낸셜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천연자원과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원유 관련 주요 ETF들은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10%를 넘어섰고, 한동안 박스권에 갇혔던 금 관련 ETF들도 최근 일주일새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주요 운용사의 원유 관련 ETF 수익률이 두 자릿 수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KODEX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12.43%),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11.07%)이 수익률 10%를 넘어섰다. KB운용의 KBRISE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ETF(주식-파생)(합성H)(+7.18%)도 상승률을 높이고 있다. 이준재 삼성운용 매니저는 “최근 원유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간 긴장 고조로 인해 큰 변동성 겪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언급되는 호르무즈 해협의 경우 전세계 원유수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 확대시 원유가격이 추가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진단했다. 백종원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도 “향후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어 해당 ETF를 통해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천연가스 ETF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기준 삼성액티브KoAct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증권ETF(주식)(+1.45%) KBRISE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증권ETF(주식)(+1.26%) 등의 성과가 눈에 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대체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로 중동산 원유·가스 공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미국 내 원유 생산기업(엑슨모빌, 쉐브론 등)과 천연가스(LNG) 생산·수출 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KB운용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과 LNG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며,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으로 글로벌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산 원유·가스의 글로벌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날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0~16일)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는 6.00%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금 선물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은 같은 기간 각각 3.00%, 3.16% 올랐다. 같은 기간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 금현물' 역시 3.49% 상승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 4월까지 급등한 뒤 이후에는 박스권에 머물렀다. 흐름이 바뀐 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1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3452.8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였던 3500달러를 눈 앞에 뒀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임박한 것도 금값을 자극하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제네바 합의(관세 전쟁 휴전)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곧 관세 유예 종료가 끝나는 만큼 금에 대한 선호 심리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찬미 기자
2025-06-16 15:26:33[파이낸셜뉴스] 상온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 주 성분인 메탄으로 바꾸는 신기술이 나왔다. 이 기술은 나노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지난 5일 공개됐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백종범 교수와 탄소중립대학원 임한권 교수팀은 65℃에서 높은 효율로 이산화탄소(CO2)를 메탄(CH4)으로 바꿀 수 있는 기계화학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온 공정보다 훨씬 간단하고 에너지 소비도 낮아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 주 성분인 메탄으로 바꾸는 반응은 대개 300~500℃ 고온에서만 가능한 고비용 공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직경 수 밀리미터의 작은 쇠구슬이 들어 있는 볼(ball mill) 장치에 촉매와 원료를 넣고 돌리는 방식이다. 반복되는 충돌과 마찰로 촉매 표면이 활성화되면서 이산화탄소가 촉매 표면에 효율적으로 포집되고, 수소와 반응해 메탄으로 바뀐다. 연구팀은 65℃의 낮은 온도에서도 이산화탄소의 99.2%를 반응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렇게 반응한 이산화탄소 중 98.8%가 부산물이 아닌 메탄으로 전환됐다. 또 연속공정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였다. 상온보다 낮은 15℃에서도 CO₂ 반응 참여율 81.4%, 메탄 선택도 98.8%를 유지했는데, 이는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다. 연속공정은 반응이 완전히 끝나기를 기다리는 배치(batch) 방식과 달리 원료를 지속적으로 주입하고 생성물을 계속 배출하는 방식으로 산업용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공정에서 사용된 니켈과 산화지르코늄(ZrO2) 촉매는 상용 촉매로 가격도 저렴하다. 니켈은 수소를 쪼개고, 산화지르코늄은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반응할 수 있는 활성상태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볼밀 내 쇠구슬의 충격과 마찰로 산화지르코늄의 산소가 떨어져 나가면(vacancy), 그 자리에 이산화탄소가 붙잡히게 되고, 이렇게 활성화된 이산화탄소가 니켈이 쪼개준 수소와 반응해 메탄으로 전환되는 원리다. 경제성 분석결과, 반응온도가 낮고 상용 촉매를 별도 전처리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공정장비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한권 교수는 “전체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소비는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와 연계하면 열화학 반응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과학기술대학(USTC)의 췬시앙 리(Qunxiang Li)교수와 함께 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과 UNIST 탄소중립실증화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9 17:02:54[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뉴욕상업거래소 천연가스 선물 일간수익률의 -2배수를 추종하는 ETN을 9일 상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오는 28일까지 거래 가능한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C'와 기초 지수가 동일하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와 국제 정세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급등과 함께 확대된 변동성 속에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전망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D'를 상장한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는 'DJCI Natural Gas 2X Inverse TR Index'으로 천연가스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여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이는 천연가스 하락장에 대응하는 전략적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원·달러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 가능한 환노출 상품이며, ETN 운용보수(제비용)는 연 0.85% 이다. 만기일은 2030년 4월 26일으로, 2030년 4월 24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천연가스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해당 ETN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09:34:05KB자산운용이 22일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천연가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생산·수송·액화 및 수출 등 천연가스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들로 구성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2 18:18:01[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22일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천연가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생산·수송·액화 및 수출 등 천연가스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들로 구성했다. 미국 천연가스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이 상품을 주목할 만하다. 천연가스는 최근 유럽 및 아시아의 수출 증가, 천연가스 액화(LNG) 인프라 확장, 수소 연계 수요 확대 등으로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해당 ETF’는 ‘Solactive US Natural Gas Value Chain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밸류체인을 생산(30%), 인프라(50%), 수출(20%) 비중으로 구분해 총 15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우선, 전통적·비전통적 방식을 사용해 지하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생산 기업엔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등을 포함한다. 두번째는 운송 및 저장 인프라 분야다.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압축설비 등을 운영하는 엔브리지, 윌리엄스 컴퍼니, 원오크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LNG 수출 분야에는 셰브론, 듀크 에너지 등 액화 및 수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속한다. 종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엔브리지(16.6%), 엑슨모빌(13.2%), 윌리엄스 컴퍼니(12.1%), 셰브론(11.1%), 킨더 모건(8.9%)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천연가스는 낮은 탄소 배출량과 빠른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단순한 자원 투자를 넘어 생산, 인프라, 수출과 같은 에너지 전환의 확장성까지 포괄하는 테마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2 09:53:19【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네시아 정부가 특정 산업을 대상으로 신규 천연가스 가격 체계를 확정한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는 중부자바 바탕(Batang)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KCC글라스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법인의 바탕 공장은 8000 BBTUD의 천연가스를 백만 btu(MMBTU)당 6달러(USD)에 공급 받을 예정이다. 이 공장은 46만㎡(약 14만평)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동남아 최대 규모의 유리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산업용 천연가스 가격을 조정하는 2025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령 제76.K호를 발표했다. 신 장관령은 비료, 석유화학, 올레오케미컬, 철강, 세라믹, 유리, 고무장갑 등 7개 산업군 25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중부자바 바탕통합산업단지(KITB)는 이 정책에 따라 경쟁력 있는 가격과 충분한 천연가스 공급을 보장받는다. 이 가운데 정부가 설정한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은 업체 중 하나로 국내 대표 종합 유리 기업인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법인이 꼽힌다. 응우라 위라완(Ngurah Wirawan) 바탕산업단지 대표는 "효율적인 에너지 인프라가 투자 유치와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라며 "바탕산업단지는 첨단 기술과 수출 지향형 산업을 위한 새로운 경제 성장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스 공급은 정부의 투자 활성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바탕산업단지가 국가주요프로젝트(PSN) 발전을 가속하고 국내 경제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며, 인도네시아 경제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유리 생산 기업 중 최초로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바탕 공장을 아세안,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10월 3일 바탕 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 KCC글라스 바탕 공장은 연간 44만t 규모의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춘 초대형 유리 생산시설로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총 3000억원을 투입해 건설됐다. 높이 555m, 지상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1200t의 판유리를 하루 만에 생산 가능한 규모다.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판유리 부문이 국내 건설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안전유리 부문은 범현대가인 현대차·기아를 고정거래처로 확보해 안정적이지만, 판유리 부문은 2022년 이후 시공 관련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KCC글라스는 해외로 생산기지를 확장,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9029억원, 영업이익 580억원, 순이익 384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0%, 순이익은 53.1% 줄어들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3-04 21:00:21[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의 석유·천연가스 산업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면서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대규모 M&A 및 자본 투자 지속되고 있으며 자원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미국의 수출에 따라 기술력을 입증한 계장용 피팅(Fittings) 및 밸브(Valve) 제조업체 디케이락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밀성·내구성·내식성·호환성 등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인 ‘에너지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미국 전체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하락 및 금리 인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유가가 낮아지면 해결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2008년 공화당이 전당대회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증가에 대한 지지의 표현으로 처음 사용했던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연일 외쳐 가며 미국의 석유·천연가스 생산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올해 2월 미국 에너지부장관인 크리스 라이트는 첫 번째 행정명령에 서명에 서명하면서 “미국 에너지 지배의 황금시대를 열겠다”면서 “넷 제로(Net Zero) 정책은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증가시키고 국가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하면서 우리는 감축이 아닌 에너지가 추가로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위해 선임한 켈로그 특사도 러시아가 전쟁을 종식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전 세계 생산국이 유가를 배럴당 45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1986년 창립한 디케이락은 석유·에너지산업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피팅·밸브를 제조한다. 40년 가까이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은 해외에서 더욱 잘 알려졌다. 디케이락은 47개국 117개의 대리점을 통해 2024년말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75%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과 마라톤 리파이너리 등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케이락은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석유·가스 분야에서는 ASME 인증을 비롯해 미국석유협회 인증인 API 6A, 6D, 6DSS 규격을 국제표준에 맞춰 확보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대형 석유기업들은 지난해 말 연이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하며 셰일오일 자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한 엑슨모빌(ExxonMobil)과 셰브론(Chevron) 두 회사 모두 향후 셰일오일 생산량을 100만b/d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2024년에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액화천연가스·Liquid Natural Gas) 수출국에 등극했다. 수출 증가의 원인은 미국의 LNG 생산량 증가 및 생산 효율성 개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에 따른 반사이익 및 프리포트(Freeport) LNG 수출 터미널 재가동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플래키마인즈(Plaquemines) 터미널,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스테이지 3, 골든패스(Golden Pass) 터미널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2025년 미국의 LNG 수출량은 144억cf/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텍사스와 멕시코만 지역의 생산 증가 요인으로 2024년 10월 일평균 약 1346만 배럴로 월별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미국 정부에서는 2024년 미국 생산량이 하루 평균 1323만 배럴로 이는 사우디의 2024년 10월 생산량 보다 47% 높은 수치다. 미국의 증산으로 인해 세계 공급량에서 OPEC+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는 OPEC+ 창립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 10월에 OPEC+는 국제유가의 유지를 위해 2024년 10월 부터 감산을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2024년 12월에 감산종료 시기를 2026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대표적인 국제유가지표인 서부텍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70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1 13:48:15[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국가에너지 지배위원회(National Energy Dominance Council)를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위원회가 조속히 석유와 휘발유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했다. 또 루이지애나 주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 수출에 대해 조건부 수출 허가를 내줬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1년 전 수출을 중단시킨 이래 처음 내준 허가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같이 지시하면서,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게 미 본토 동서 해안가 석유 시추 금지를 해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달의 바이든 정부의 마지막 조치가 해안 지역의 “국부”를 늘리는데 기여하는 것을 “사악하게 막았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취소됐던 펜실베이니아에서 뉴욕으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재개하면 북동부 지역의 에너지 가격이 최대 70%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에너지로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 것이다. 청정에너지,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운 에너지다. 우리 발 밑에 액체 황금이 있는 것은 행운이다. 그걸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검 내무장관이 이끄는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는 에너지 관련 인허가, 생산, 가공, 분배와 수송 등과 관련된 모든 기관의 관료주의를 차단하고 민간 투자를 확대하며 “철저하기 불필요한 규제”를 대신하는 혁신을 추구하는 권한이 부여됐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앗아간 적자가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모든 것을 없앴다. 그가 버린 바다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5 09: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