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가스전 개발 신화에 도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탐사권이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다.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PHE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간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벙아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운영한 빠게룽안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갖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벙아 광구에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 국내 도입을 통한 에너지 안보 기여, 액화천연가스(LNG) 연계사업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또 대규모 가스전 탐사 성공시 LNG를 국내로 도입할 수 있게 돼 LNG 연계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도입한 LNG를 활용해 탱크 임대사업과 벙커링 사업을 확장하고 직도입한 LNG 연료를 활용해 LNG복합발전소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홍요은 기자
2023-02-23 18:55:12[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가스전 개발 신화에 도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탐사권이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다.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PHE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간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벙아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운영한 빠게룽안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갖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벙아 광구에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 국내 도입을 통한 에너지 안보 기여, 액화천연가스(LNG) 연계사업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대규모 가스전 탐사 성공시 LNG를 국내로 도입할 수 있게 돼 LNG 연계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도입한 LNG를 활용해 탱크 임대사업과 벙커링 사업을 확장하고 직도입한 LNG 연료를 활용해 LNG복합발전소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년 넘게 천연가스 탐사·개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며 "탐사에 성공,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해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2-23 08:43:05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가 발견됐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석유공사와 포스코가 참여하고 있는 아랄해 탐사광구 1차 탐사정 시추 결과, 천연가스를 하루 기준 50만㎥ 규모로 시험 산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아랄해 탐사광구에 대한 석유공사와 포스코의 지분 비율은 각각 10.2%, 9.8%로, 우리기업이 지난 2006년 우즈베키스탄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공사와 포스코는 오는 8월말부터 1차 탐사정에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2차 탐사정 시추를 시작할 계획으로 2차 탐사정 시추가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평가작업을 통해 발견잠재자원량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장량은 2차 탐사 작업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6300만t 수준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루스탐 아지모프 제1부총리 등 정부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아랄해 광구 탐사작업을 비롯해 양국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협력·자원외교에 속력을 냈다.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대표적인 양국간 경협사업인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오는 9월까지 현물출자계획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인 수르길 가스전 사업은 연말까지 준비를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가스형태로 매장된 우라늄에 대해 기술적 연구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팀을 구성해 하기로 했는데 매장량 규모는 한국이 20∼30년간 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10-06-09 22:29:15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가 발견됐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석유공사와 포스코가 참여하고 있는 아랄해 탐사광구 1차 탐사정 시추 결과, 천연가스를 하루 기준 50만㎥ 규모로 시험 산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아랄해 탐사광구에 대한 석유공사와 포스코의 지분 비율은 각각 10.2%, 9.8%로, 우리기업이 지난 2006년 우즈베키스탄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공사와 포스코는 오는 8월말부터 1차 탐사정에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2차 탐사정 시추를 시작할 계획으로 2차 탐사정 시추가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평가작업을 통해 발견잠재자원량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장량은 2차 탐사 작업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6300만t 수준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루스탐 아지모프 제1부총리 등 정부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아랄해 광구 탐사작업을 비롯해 양국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협력·자원외교에 속력을 냈다.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대표적인 양국간 경협사업인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오는 9월까지 현물출자계획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인 수르길 가스전 사업은 연말까지 준비를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가스형태로 매장된 우라늄에 대해 기술적 연구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팀을 구성해 하기로 했는데 매장량 규모는 한국이 20∼30년간 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10-06-09 18:06:57[파이낸셜뉴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 가스세의 일시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SH에너지화학이 강세다. SH에너지화학은 미국 내 천연가스 광권을 보유 중이다. 20일 오전 9시 48분 SH에너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2.31%) 오른 1105원에 거래 중이다. 19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옐런 장관은 ABC뉴스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가 갤런당 18.4센트의 연방 가스세를 당분간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주요 정유 회사들에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세 일시 면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미 연방 가스세는 1993년부터 갤런당 18.4센트로 책정됐으며, 고속도로 건설 등을 위한 자금원으로 쓰인다. 인플레이션율에 영향을 받는 세금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19년간 같은 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SH에너지화학의 올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8년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법인인 SH에너지 USA를 설립한 바 있다. 2019년 초부터 광권 갱신 작업을 진행해 같은 해 말 총 2004.58net acres(1acre=1평)에 해당하는 광권의 갱신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188.17net acres의 생산정(권리) 및 기타 광권 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20 10:08:30제주도 남쪽 7광구에 대한 한일 공동개발협상이 39년 만에 재개된다. 외교부는 한일 공동위원회가 27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7광구 관련 협정 이행과 관련해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7광구는 1974년 체결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JDZ) 협정에 따라 지난 수십년간 공동개발이 추진된 곳이다. 하지만 일본 측이 1986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2000년대 이후 두 차례 공동탐사가 있었으나 이내 중단된 데 이어 아예 민간 공동연구까지 끊어졌다. 이대로 두면 관할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다. 어렵게 논의가 재개된 만큼 세심한 전략과 계획으로 공동개발을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의 한일 화해협력 분위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7광구는 1970년대부터 대규모 석유·천연가스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 산유국의 꿈을 갖게 해준 곳이다. 7광구가 속한 동중국해는 최대 70억t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의 걸프만'으로 불렸다. 7광구 석유 자원량은 러시아 흑해 유전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탐사 결과 매장량이나 채산성이 기대보다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두려워 시추 한번 안해보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일본은 협상에 느긋했다. 협정이 종료되면 광구 개발을 독식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50년 협정 유효기간이 끝나는 시점(2028년 6월)의 3년 전부터 일방이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 일본이 종료를 택할 것이라고 본 이유는 1980년대 이후 국제법 환경이 일본에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협정 체결 당시에는 대륙붕 연장론이 널리 인정돼 한국이 관할권을 주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엔 국제해양법의 '200해리' 등 규정으로 7광구 대부분이 일본에 귀속될 여지가 생겼다. 이러니 경제성이 없다는 일본 주장도 시간 끌기용이었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중국의 도발을 제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중국은 7광구 상당부분이 중국 대륙에서 뻗어나간 자기 측 대륙붕이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7광구 서남측 해역에서 펑후유전을 운영하고 있고 룽징가스전 개발에 추가로 나서는 등 동중국해 자원개발에도 적극적이다. 7광구에 한일 협력체계가 무너지면 중국의 입김과 행보는 더 세질 게 뻔하다. 국내 보고서에서도 한일 협정이 중국의 탐사개발을 사실상 억지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협정이 종료되면 중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7광구가 한중일 분쟁지역이 되는 것은 일본도 원치 않는 상황일 것이다. 에너지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석유, 가스, 희귀금속 등 원자재가 국가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전력 자원 공급이 원활해야 첨단산업을 지킬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최근 동해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 가스전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까지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원 개발은 10%만 성공해도 큰 성공에 속한다. 7광구 협상도 미래를 보고 차분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가 밝힌 대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미국과 손잡고 한미일 3국 협력 차원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국익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2024-09-26 18:24:27[파이낸셜뉴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 PSEP가 보유하는 내용이다. 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말한다.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해에만 2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매장량 5000만배럴의 남중국해 '17/03 광구' 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SK어스온은 국제적인 에너지 자원개발 기술력과 광구 운영 역량을 앞세워 이번 말레이시아 2개 광구는 물론 △지난해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성공한 중국 남중국해 17/03 광구 △탐사단계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베트남 '16-2 광구' 등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SK어스온의 성과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남중국해 17/03 광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은 7420억원의 매출액과 2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 뛰어든 SK어스온이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앞세워 이번에도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8개국 10개 광구, 3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일 평균 약 5만7000배럴(석유환산기준)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8 10:07:52【 도쿄=김경민 특파원】 전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주춤하고 전기차 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본이 대규모 화석연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미국, 유럽 등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유지하고 화석연료 투자를 소폭 늘리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탈탄소 흐름은 장기적으로 유지되지만 그 속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아직 멀었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은 에너지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 계획을 재검토, 2030년까지 화석연료 개발로 4000억엔(약 3조67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앞서 2031년까지 23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한 2022년 발표의 약 2배 수준이다. JAPEX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셰일 오일을, 노르웨이 북해에서 석유와 가스전을 채굴하고 있다. JAPEX는 그동안 미국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1만 5000배럴에 대해 지금까지는 채굴하는 비용에 기여하는 대가로 이익의 일부를 받았다. 앞으로는 셰일 오일의 광구 취득부터 채굴까지 전 과정에 수억달러를 지출할 방침이다. 또 노르웨이 북해에서는 7월 영국 롱보트에너지와 공동 출자하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개발회사의 출자 비율을 49.9%에서 100%로 높여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 회사는 7건의 석유·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야마시타 미치로 JAPEX 사장은 "향후 5년 정도는 원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약 80달러에서 오르내릴 것 같지 않다"며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재생에너지 개발 분야는 속도 조절에 나선다. JAPEX는 원래 재생에너지에 900억엔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원자재값 급등과 경쟁 심화로 당분간 소규모 개발만 진행할 예정이다. JAPEX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EV)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반면 가솔린 수요는 원유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였던 공동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탈탄소 시대 늦춰지나…석유로 회귀친환경 돌풍이 불었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화석연료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엑슨 모빌은 지난해 셰일 대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를 약 595억달러(약 80조원)에 매수했다. 영국 '셸'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늘리고 2030년까지 석유 생산량을 유지했다. 영국 'BP'는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을 2019년 수준에서 40% 줄이겠다던 기존 계획에서 2030년까지 25%로 수정했다. 최근 몇 년간 유행처럼 번졌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도 한풀 꺾였다. 세계지속가능한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22년 세계 ESG 투자액은 2020년 대비 14% 줄어든 30조3000억달러로 2012년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장기적인 탈탄소은 흐름은 여전해 석유의 세계 수요는 2030년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km@fnnews.com
2024-09-02 18:05:58【도쿄=김경민 특파원】 전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주춤하고 전기차 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본이 대규모 화석연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미국, 유럽 등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유지하고 화석연료 투자를 소폭 늘리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탈탄소는 흐름은 장기적으로 유지되지만 그 속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아직 멀었다, "묻고 더블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은 에너지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 계획을 재검토, 2030년까지 화석연료 개발로 4000억엔(약 3조67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앞서 2031년까지 23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한 2022년 발표의 약 2배 수준이다. JAPEX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셰일 오일을, 노르웨이 북해에서 석유와 가스전을 채굴하고 있다. JAPEX는 그동안 미국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1만 5000배럴에 대해 지금까지는 채굴하는 비용에 기여하는 대가로 이익의 일부를 받았다. 앞으로는 셰일 오일의 광구 취득부터 채굴까지 전 과정에 수억달러를 지출할 방침이다. 또 노르웨이 북해에서는 7월 영국 롱보트에너지와 공동 출자하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개발회사의 출자 비율을 49.9%에서 100%로 높여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 회사는 7건의 석유·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야마시타 미치로 JAPEX 사장은 "향후 5년 정도는 원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약 80달러에서 오르내릴 것 같지 않다"며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재생에너지 개발 분야는 속도 조절에 나선다. JAPEX는 원래 재생에너지에 900억엔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원자재값 급등과 경쟁 심화로 당분간 소규모 개발만 진행할 예정이다. JAPEX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EV)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반면 가솔린 수요는 원유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였던 공동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탈탄소 시대 늦춰지나...석유로 회귀친환경 돌풍이 불었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화석연료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엑슨 모빌은 지난해 셰일 대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를 약 595억달러(약 80조원)에 매수했다. 영국 '셸'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늘리고 2030년까지 석유 생산량을 유지했다. 영국 'BP'는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을 2019년 수준에서 40% 줄이겠다던 기존 계획에서 2030년까지 25%로 수정했다. 최근 몇 년간 유행처럼 번졌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도 한풀 꺾였다. 세계지속가능한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22년 세계 ESG 투자액은 2020년 대비 14% 줄어든 30조3000억달러로 2012년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장기적인 탈탄소은 흐름은 여전해 석유의 세계 수요는 2030년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02 13:47:53[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ER)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임을 다시 명시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해역(6-1광구·8광구 일대)의 수심 1㎞ 이상 깊은 바닷속에 탐사자원량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하여 향후 탐사 시추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제 부존 여부와 부존량을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탐사 시추 이후에는 탐사정 시추로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을 확인한 뒤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하게 된다. 이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한다. 실제 매장량 확인이 순조롭게 이뤄지게 된다면 2027~2028년께 공사를 시작하여 2035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 개발 사업에서부터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동사의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올해 1·4분기말 기준으로 전체 미수금 규모는 15조3955억원(민수용 미수금 13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8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1.41원/MJ(6.8%,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은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향후 민수용 미수금을 축소시키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이는 곧 배당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2 10: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