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년간 200여명의 가정 밖 청소년을 돌봐온 임천숙 천찬경미용실 원장이 국민훈장을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이나 단체에 28점의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2005년부터 매년 열린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다. 걸그룹 AOA 멤버 찬미의 엄마로도 알려진 임천숙 원장은 위기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임 원장은 2004년부터 200여명의 가정 밖 청소년에게 미용실 내 주거 공간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함께 나들이하러 다니거나 상담해주면서 이들이 다시 가정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도록 지원했다. 소년원에 간 아이들을 위해 면회를 가거나 교도소 내 미용봉사를 하기도 했다. 전명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30여년간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모델,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개발하는 등 청소년지원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국민포장은 총 3점으로 박충서 시립중랑청소년센터 관장, 백진영 부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송원섭 인천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관장에게 수여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청소년들이 로봇 코딩·자율주행 체험, 가상현실(VR)·메타버스 체험, 3D프린터 이용을 해볼 수 있는 250여개의 현장 체험활동 공간이 설치된다. 청소년의 심리와 정서를 돌보는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청소년 이동쉼터) 2대도 운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참여가 가능하다. 청소년을 위한 특강도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열린다. 인공지능(AI) 전문가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 폴윤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계 홍보대사, 방송인 박성광과 김해준이 연사로 나선다. 범정부 청소년 정책 참여기구인 청소년 특별회의도 25일 박람회 현장에서 출범한다. 청소년위원들은 위촉장을 받고 청소년 투표로 결정한 올해 정책 주제인 '기후환경'을 소개한다. 이들은 올해 정기적인 토론을 거쳐 기후환경 관련 청소년 정책을 발굴하고, 9월 본회의에서 최종 정책과제를 확정해 정부 부처에 제안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24 14: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