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팬덤 정치와의 단절, '이재명 대통령 방탄 입법' 중단, 포퓰리즘 추경 자제 등을 요청했다. 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우 수석과 만나 "우 수석의 합리성과 소통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소통 능력과 합리성, 중량감을 갖춘 정무수석을 임명한 것이 야당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대행은 "야당이니까 쓴 소리도 드린다"며 세 가지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천 대행은 "팬덤 정치의 폐해를 이재명 정부에서는 끊었으면 좋겠다"며 "팬덤과 지지층을 벗어나 대한민국 전체의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쓴소리 할 만한 분들, 팬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 분들을 넓게 인선해 달라"며 "통합과 탕평의 인사를 추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당선 시 재판을 중단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허위사실공표죄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천 대행은 "이 대통령만을 위한 위인설법을 하는 입법은 이번 기회에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을 필두로 하는 사법부, 검찰 등 수사 기관에 대해 서둘러서 마구잡이식 개혁을 빙자한 파괴 행위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압박했다. 이재명 정부가 공언한 20조원 규모 추경에 대해서도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형태로 가선 안된다"고 짚었다. 천 대행은 "추경이 필요한 부분은 해야겠지만 젊은 세대의 정부의 지출과 재정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많다"며 "포퓰리즘이나 현금 살포같은 형태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우 수석은 "주신 말씀들을 여과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다. 오늘 말씀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겠다"며 개혁신당을 향해 "정치 발전과 대한민국의 전환, 정상화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 대행은 접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국가 도덕성의 최고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높은 도덕성 기준을 적용해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인지하 만인지상' 자리인 만큼 과거 범죄 이력을 포함해 도덕성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11 16:54:51[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같은 당 이준석 후보가 득표율 10%를 넘지 못한 데 대해 “두 자릿수를 넘겼다면 저도 이 후보도 조금 건방져지지 않았을까 교만해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10%에 아쉽게 미달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저희의 확장성에 대한 과제들,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고 하는 반성들도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실히 3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쉽지 않다”며 “지역구에서 훨씬 더 높은 득표를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지난 총선 때 받았던 약 100만표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늘었고 당원 숫자도 거의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런 여러 가지 당세 확장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 있게 성장하면서 치러낸 대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가)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던 결정적 이유가 3차 TV 토론 발언 때문이라는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천 원내대표는 “동의한다”면서도 “(해당 발언이) 결정적 패착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상상해서 만들어낸 게 아니라 원본 발언이 있고 이 후보가 이를 순화한 것이라는 게 알려지며 (지지율이) 일정 부분 회복됐다”며 “다만 그 추세가 제한적이었던 것은 마지막에 사표 방지 심리도 작동했기 때문에 100% 회복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조금 뼈아프게 보는 건 마지막에 확장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을 건데 굉장히 강한 발언이 나왔고 거기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지만 어쨌든 국민들께서 굉장히 안 좋게 보셨던 것 같다”며 “(이 후보가) 수위 조절을 더 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치러진 대선에서 이 후보는 총 291만7523표로 8.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게 됐다. 이 후보는 선거 비용으로 최소 3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5 13:46: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단행한 첫인사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통합형 인사로 갔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천 원내대표 "민주당 최전방 공격수를 총리로" 지적 천 원내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의도에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무총리 카드 이야기가 있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처럼 당파성을 넘어서는 인물도 있었다"며 "그런데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표된 사람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고 말했다. 아쉬움의 이유도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이전부터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를 해온 분인데, 야당의 관점에서 이를 과연 통합형 인선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통합·화합·포용 보다 신속성을 기준으로 선택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김 의원을 지명했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을 꼽았다. "이준석은 약속 지킨 것...윤석열·황교안·전광훈 원팀은 소름" 이 밖에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는 '이준석 단일화 책임론'에 대해 "대선에서 완주하지 않을 것이면 후보를 왜 내나"라고 반문한 뒤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낸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단일화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단일화했다면 김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과 원팀(One team)이라는 이야기인데,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8.34%(291만7423표)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받지 못한 것에는 "너무 아쉽다"면서도 "오히려 아쉽게 두 자릿수에 미달했기 때문에 확장성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올해 초 개혁신당의 상황은 쉽지 않았지만, 의미 있게 성장하며 치러낸 대선이다. 대선을 치르면서 지난 총선에서 받았던 표의 3배 가까이 늘어났고 당원 숫자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5 13:21:17[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5일 전날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입으로는 통합을 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를 그대로 두고 오히려 입법폭주, 이재명 대통령 충성경쟁을 부추긴다면 결국 이재명 정부는 통합에 실패한 정부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탕평인사는 적극적으로 하고 입법폭주는 멈춰야 한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전날 이 대통령과의 여야 대표 오찬에서도 대법관증원법과 같은 사법 분야 입법 강행을 우려한 천 대행은 "대법관 증원 내용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어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를 통과했다"며 "통합을 부르짖은 이 대통령의 취임 당일 급하지도 않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꼭 이런 식으로 처리해야만 했나"라고 되물었다. 천 대행은 "문제는 앞으로도 입법폭주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점"이라며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 하겠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친명팬덤을 더 강하게 사로잡아 당권을 잡겠다고 덤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권을 잡기 위한 강경파의 입법폭주는 비단 정 위원장 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친명 팬덤을 잡기 위해 강경파들은 서로 누가 더 빠르게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관련 공직선거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느냐 경쟁을 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천 대행은 이재명 정부의 전날 인사에 대해서도 "이재명 캠프를 고스란히 대통령실과 정부로 옮겨놓은 모습"이라며 "통합형 인선이나 탕평 인사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출신으로 친명계 팬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민주당의 진영 논리를 충실히 따라 온 인물"이라며 "진영 논리에 누구보다 충실한 최전방 공격수를 총리로 발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소수당이었다면 이토록 명백한 자기사람을 총리로 발탁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결국 의석 수를 믿고 통합과 거리가 먼 총리 인선을 해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5 10:06:54[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준석 스타일을 모르시냐, 협박으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는 읍소를 넘어서 '너 안 하면 앞으로 정치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식의 협박에 가까운 말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저희는 원래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전혀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에게 '이준석 스타일 모르시냐? 협박으로 단일화를 이루겠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말한다"며 "저희 입장에선 전혀 가능성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정치는 생물인 게, 김문수 후보가 유세장이나 TV토론 때 응원단이 오는데 1차 토론 때는 제가 지나가면 막 욕하던 분들이 2차 토론 때는 '천 위원님, 단일화 좀 해 주세요'라고 하더라"며 "이준석의 '싸가지 없음'은 변한 적이 없지만, 정치는 필요에 따라 선택받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일로 겁먹거나 주눅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7 06:48:39[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간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 위원장은 25일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저희는 단일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애초에 결합되기 굉장히 어려운 표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 몰라도 이준석 후보 지지층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렵다"라는 것이다. "이준석 후보 표는 김문수 후보를 찍는 표들이 아니다“라고 단언한 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위헌적인 비상계엄, 탄핵에 반대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건 안 된다. 다만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이준석 후보를 통해서 한국 정치를 제대로 세대교체하고 압도적 새로움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일화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제안이냐 공식적인 루트로 오는 거냐는 조금 애매하다. 온갖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서 이 얘기, 저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며 “국민의 10% 이상의 지금 현재 지지를 받고 있는 타당, 개혁신당이라는 공당의 대선 후보를 가지고 자기네 당권 싸움에 활용하려고 한다는 게 굉장히 불쾌하다”라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07:37:22[파이낸셜뉴스] 이번 6·3 조기대선은 60일만에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선거다. 계엄과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정책 실종'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종식', 국민의힘은 '반(反)이재명'을 외치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저성장, 개헌, 인구 절벽, 인권, 의정갈등 등 수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지지를 호소하기엔 '정책'은 역부족이다. 이런 대선 구도에서 '핀셋 공약'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후보와 정당이 이준석과 개혁신당이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을 '삼권분립 무시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탄핵의 원죄가 있는 정당'이라 비판하며 개혁신당의 '압도적 새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천하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재명·김문수 공약, 공약 아닌 희망..이준석과 비교는 무의미" -정부조직 개편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업인들과 국민들이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바이오, IT 등 분야에 '규제 기준 국가제도(모범이 될 나라의 규제 수준을 기준으로 잡고 우리 규제 환경을 조정하는 제도)'를 도입을 이야기했다. '손톱 밑 가시'를 1개 씩 뽑아야 한다면 기업인이 정치인들에게 읍소를 해야 한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니 줄이자는 것이다. 또 정부는 규제를 계속 만들고 싶어한다. 규제가 있어야 권력이 늘기 때문이다. 부처를 줄이는 것이 규제 총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경제 살리기'가 1호 공약인데 ▲두 후보의 공약은 공약이 아니다. 희망이다. 목표 설정만 돼 있지 구체적 달성 계획이 없다. 코스피 5000, AI 100조 투자 이런 식이다. AI에 100조 투자하는데 2차 전지에는 왜 200조 투자를 안하나. 이런 공약이면 저도 하루에 1000개 만들 수 있다. 두 후보의 공약과 이준석 후보의 공약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대통령 인수위도 없기 때문에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이라 거대 양당의 프레임 싸움이 이목을 끌기 쉽다 ▲핑크번호판 등 구체화된 공약을 통해 거대 양당의 프레임 싸움을 뚫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7년 데자뷰 같은 게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적폐청산해야 한다, 다른 쪽에서는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구도가 짜여졌다. 지금도 똑같다. 내란 종식이라고 하면서 사법부까지 때려잡을 기세다. 그게 과연 우리 사회에 어떤 장점이 있을까, 오히려 정치를 퇴보시키는 것 아닌가. 삼권분립을 깡그리 무너뜨리면서 사법부를 겁박하는, 감옥에 안 가려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과 정치가 세대교체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압도적 새로움'으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탄핵의 원죄가 있는 정당이니 이준석과 이재명의 양자대결로 만들기 위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다. -2022년 대선에서는 SNS 한줄 공약, 숏츠 공약을 활용했다 ▲사실 숏츠 공약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을 치르고 나서 윤석열과 이재명의 공약 중 기억나는 게 다 그런 식이다. 전기차 충전요금 유지, '이재명은 심습니다(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 등만 기억에 남는다.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대선에서 우리 사회의 굵직굵직한 의제를 다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후보가 묵직하고 굵직하게 가려는 의도가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다시 들고 나왔다 ▲최근 2030 여성 지지율 잘 나온다. 여가부가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아무도 모른다. DJ 시절에는 필요했고 호주제 폐지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금은 불필요하다. 예를 들면 여성 대상 범죄가 발생하면 법무부가, 차별이 발생하면 국가인권위원회가 담당해야 한다. 할게 없으니 말도 안되는 규제만 만든다. 여성을 팔아 여가부를 성역화하려는 시도는 여성에게도 좋지 않고, 실제로 여성도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후보가 여성들의 지지를 받지 않았다면 동탄에서 당선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남성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 여성 지지율도 결코 낮지 않다. -지난 연금개혁안에 대해 반대 연설을 한 게 큰 이목을 끌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주요 의제로 가져가고 있는데 ▲인구가 줄고 과거만큼 성장하지 않는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세대 간 형평성이 있게 풀어낼 것인가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문제다. 오늘만 사는 정치인이라면 무분별하게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며 복지를 팍팍 늘린다고 하겠지만, 우리 미래를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게 정치다. 매표행위만 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면에서 중요한 어젠다로 가져갈 생각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박경호 기자
2025-05-18 14:11:33[파이낸셜뉴스] '압도적 새로움'을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반(反) 이재명 빅텐트 구성을 위해 추진중인 범보수 진영 단일화엔 여전히 손사래를 친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의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김 후보와의 연대는 '공멸'이라는 판단 아래 '이준석'만의 독자적이고, 참신한 개혁적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평이 나온다. 당 내부에선 '이준석'의 이름으로 이번 대선에서 최소한 10%대 지지율을 얻는게 목표라는 얘기도 나온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 대한 보수의 실망과 중도층의 외면이 결국 대안세력으로 개혁신당과 이준석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은 힘에 부치지만, 개혁적 보수와 유능한 진보, 안정적 리더십과 참신한 인물을 원하는 중도층까지 아우를 경우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뛰어넘는 막판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6·3 조기대선을 진두지휘하는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 후보가 '보수 1위' 후보가 되는 것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 위원장은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오는 28일 전 '실버크로스(2·3위 지지율 역전)를 만들어 내면 막판 표 쏠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만큼 김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다. 천 위원장은 "TV토론에서 김문수는 '노답 후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며 "'김덕수(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사기를 쳐서 올라왔고 '아스팔트 세력'과도 절연하지 못해 중도확장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은 '내란 종식'과 '신(新)독재반대'를 기치로 맞붙은 거대 양당의 대결에서 '제3의 길'을 찾으며 운신의 폭을 넓히려 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계승자'를 자처하면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천 위원장은 "양쪽 진영이 30%씩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제3당 후보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한 뒤 '절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후보'가 더 유의미한 지표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물으면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이준석 후보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준석 후보가 일부 조사에서 비호감 1위에 오른 것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 시절 이 후보 측근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1명으로 유일하게 국민의힘에 남은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표했다. 그는 "(국민의힘)비대위원장은 선출됐다는 정당성이 없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다. 유망한 정치인인데 이상하게 소모될까 걱정된다"면서도 "국민의힘이 극단화되는 것을 김 비대위원장이 잡아주고 있다.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취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자진탈당을 권고했고,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전격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 선임이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내심 불쾌해 했다. 천 위원장은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합의도 제대로 못해 난장판이 벌어졌다. 스몰텐트도 못하면서 빅텐트가 되겠나"며 "(개혁신당)이주영 의원이 '남들이 자꾸 텐트를 치겠다하는데,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단단한 집을 짓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의 길은 이렇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김덕수 단일화 실패'로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진 만큼 이준석-김문수 후보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개혁신당만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생활형 밀착 공약' '핀셋공약'이 중도층에 점차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3자녀 이상 가구에 전용주차·차선 혜택을 주는 '핑크 번호판' 제도가 대표적이다. '그저 그렇고 그런' 거대 담론적 구상보다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본 명제에 충실한 국민생활 관련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양당과의 정책적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코스피 5000', '인공지능(AI) 100조' 투자 등 양당 후보측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적고 구체성이 결여된 '선거 맞춤용'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천 위원장은 "두 후보의 공약은 희망이지 공약이 아니다. 구체적 달성 로드맵이 없다"며 "이런 공약이면 나도 하루에 1000개는 만들 수 있다. 이들과 이준석의 공약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정책적 변별력 격차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핵 공동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문수 후보, '내맘대로' 사법부 개혁 및 각종 사법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참신한 젊은 인재 이준석 후보간 인물적 변별력도 강조한다. 천 위원장은 "민주당은 내란 종식이라고 하며 사법부까지 때려 잡을 기세고, 다른 쪽은 탄핵의 원죄가 있다"며 "삼권분립을 깡그리 무너뜨리면서 사법부를 겁박하는, 감옥에 안 가려고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과 세대 교체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박경호 기자
2025-05-18 12:14:39[파이낸셜뉴스] '압도적 새로움'을 내건 개혁신당과 이준석 대선 후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당원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1달가량 3만명이 입당해 '10만 당원'을 달성했다. 국민의힘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둘러싼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면서 '보수의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국민의힘도 이준석 후보에 단일화를 위한 손을 지속적으로 내밀고 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찢어진 텐트'라며 빅텐트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딛고 올라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그림을 고대하는 것이다.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6·3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시작되는 28일 전 '실버크로스(2·3위 지지율 역전)'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크로스에 성공하면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평가 받는 김 후보의 표까지 이준석에 쏠리는 '전략적 선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개혁신당은 '내란 종식'과 '신(新)독재 반대'를 기치로 맞붙은 거대 양당의 대결에서 '제3의 길'을 찾으면서 운신의 폭을 넓히려 하고 있다. 다음은 천하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김덕수' 사기친 김문수, 이재명 이길 수 있나" -유세 첫 일정으로 영남권을 돌았다▲계엄 이후 TK가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가' 절망이 크다. 그런데 이준석이 "계엄은 윤석열의 탓이지 TK와 보수의 탓이 아니다"는 메시지에서 위로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가 대역전극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밑밥도 깔았고 '젊은 친구가 패기 있게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이준석 후보에 대해 마음을 열고 계시는 것 같다. 앞으로 '김문수를 찍으면 사표'라는 인식이 확대되면 이준석의 공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10여일 남았다. 남은 기간은 어떤 전략으로 유세에 임할 것인가 ▲TV토론이 중요하다. 이재명의 공약에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이 TV토론에서 드러날 것이다. 김문수는 '노답 후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DTD(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김덕수' 사기를 쳐서 올라왔고 '아스팔트 세력'과 절연하지 못해 경쟁력도 없고 중도확장도 어렵다.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기 전 실버크로스를 만들어 내면 막판 표 쏠림 가능성이 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에 방문할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거나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는 새로운 개혁보수 세력이 우리 정치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그래서 호남에서 국민의힘을 3등으로 만들고, 개혁신당을 한국 정치의 양축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 민주당만 찍으면 지역 정치에서도 다양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정치의 큰 발전과 세대 교체를 위해서라도 개혁신당에 투자해주시는 것이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도 사실상 거의 만들어냈다. 호남의 미래를 맡기기에도 이준석 후보가 괜찮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의 계승자'를 자처했지만 진보 지지율은 지지부진하다. ▲선거철엔 다들 중도 확장 노력을 한다. 선거철이니 이준석이 박정희, 노무현, 김영삼을 균형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무현 정신이 뭔가. 당 주류에 기생하지 않고, 어려운 지역을 자력으로 뚫어내는 것이다. 이 후보는 쉽게 정치하지 않고 상계동을 꾸준히 도전했고 동탄에서 제3당으로 뚫어내는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윤석열에게 아닌건 아니라고 하는 것도 노무현 정신에 맞닿아 있다. 이런 것들이 확산되면 비명계, PK 민주당 지지층의 관심을 얻을 것이다. "다들 텐트를 치겠다는 데, 우리는 단단한 집을 짓겠다" -'천아용인' 이었던 김용태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다. ▲과거 이준석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김기현, 한동훈 전 대표 등 선출된 당 대표들도 당의 체질 개선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선출됐다는 정당성이 없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다. 김 비대위원장이 (이 후보와) 동병상련을 겪을까 생각하고 굉장히 좋고 유망한 정치인인데 이상하게 소모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지나치게 극단화되는 면이 있는데 김 비대위원장이 교정할 수 있다면 한국 정치의 전체적 발전을 위해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건승하길 바란다. -김 비대위원장 내정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스몰텐트도 못하면서 빅텐트가 되겠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합의도 제대로 못해서 난장판이 벌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이준석이 마치 국민의힘의 만병통치약, 요술방망이 취급하는 것은 날로 먹으려 하는 것이다. 이주영 의원이 출범식 때 '남들이 자꾸 텐트를 치겠다는데,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단단한 집을 짓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의 길은 이렇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나온다. ▲성상납이라고 하는 근거가 전혀 없는 사유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 대표를 억지로 끌어내렸던 것이 결국 친윤에 의한 쿠데타였다고 본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당시 '쿠데타'라는 표현을 썼다. 그걸 바로 잡는 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사과와 징계 취소 등을 단일화와 연결하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을 퇴색시킨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도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흡수했다. ▲이재명 후보가 해당 인물의 동의 없이 지나치게 영입 제안을 마구잡이로 던지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홍 전 시장이 거물이라고 본인의 보수 코스프레를 위해 쓸 장기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 1위(67%)라는 결과가 나왔다. ▲'절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사람'을 물어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물으면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이준석 후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비호감을 물어보면 3당 후보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과거 안철수 후보도 비호감도 1위였는데 사실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그렇게 비호감은 아니지 않나. 양쪽 진영이 각각 30%씩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제3당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박경호 기자
2025-05-18 00:10:58[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하는 건 사표”라며 보수층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하고 나섰다. 천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0%”라며 “이준석 후보는 비록 덩치는 작지만,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김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이야말로 사표”라며 “이준석 후보가 역전 여론조사 한 번만 나오면 보수층 표심은 급속히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해 천 위원장은 “김문수는 경쟁력이 없는 후보였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후보로는 도저히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경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차례로 탈락하면서, 이준석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여론이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천 위원장은 “우리는 단일화를 전제로 한 선거가 아니다”라며 “김문수가 아니라 이준석 중심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지만, 빅텐트식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내부 경선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스몰텐트도 무너졌다”며 “우리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새 집을 짓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김준혁 기자
2025-05-13 1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