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에 의해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되는 퇴출돼야 하는 정치인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일부 판결 내용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그러나 큰 틀에서 법원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천 원내대표는 "하나의 판결을 가지고 판사의 성향을 낙인찍고 판사의 고향을 운운하면서 조리돌림해서는 안된다"며 "판결 결과에 따라 갑자기 판사가 구국의 영웅이 되고 사법부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었다가 원하지 않던 결과가 나오면 사법부도 빨갱이들이 장악했다 내지는 검찰개혁보다 사법부 개혁이 더 시급하다고 하는 것은 우습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탄고토, 태세전환을 밥먹듯이 해서는 안된다"며 "정당과 정치인이 심판 역할을 하는 법원의 권위를 양쪽에서 번갈아 흔들어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압도적 다수의석을 가진 견제받지 않는 이재명 정권은 상상만 해도 섬뜩하다. 무섭다"며 "조기대선이 열리게 된다면 개혁신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 이 대표가 자연스럽게 퇴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3-27 10:15:26[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8)양의 부친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에 조문을 부탁해 구설에 오른 가운데, 장원영이 하늘양의 빈소를 찾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13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늘 양이 좋아했던 아이돌의 조문 여부를 두고 여러 갑론을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제넘은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 연예인이 조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온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예측이나 걱정일지 모르겠지만, 혹여나 만에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에게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 오는 건가'라는 잘못된 생각도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하늘양 부친에게 '조문을 강요했다'는 취지로 악성 댓글을 단 데 대해 "8살 난 아이를 잃은 부모가 국민과 대중의 눈높이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게 대응할 수 있겠냐"며 "유가족의 대응에 다소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유가족이나 다른 주변의 분들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하늘 양의 부친은 지난 12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생전 하늘 양이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 하면 꼭 보내달라고 해서 약속했었다.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며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고 빈소 방문을 부탁했다. 당시 아이브 측은 하늘 양의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상황이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장원영의 SNS에 “하늘 양을 위해 빈소에 방문해달라”,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하늘양의 부친이 장원영에게 조문을 강요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친은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며 "아이가 정말 좋아한 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는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함부로 쓴 기사들을 보니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3 20:23:36[파이낸셜뉴스] 정치권이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신속한 입법보다 신중한 입법이 필요하다”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법안명에 피해자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자는 의견을 전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이돌을 꿈꿨던 8살 김하늘 양의 명복을 빈다. 예쁜 별에서 편안하게 안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애도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나치게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다 보면 자칫 졸속 입법이 될 수 있다"라며 신중한 입법을 강조한 천 원내대표는 "하늘이 법이라고 하는 이름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의견도 함께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정식 법안명은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피해자인 아동의 이름을 따서 법안명을 붙이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그럴 경우 법안이 설익었더라도 부작용이 예상되더라도 법안에 반대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명확하게 부작용이 예상되고 법안에 부족함이 보이더라도 아무도 도저히 반대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그대로 간직한 채 통과되는 경우들이 있어 왔다"라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3 14:25:32[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6일 대통령실 관저 앞에 집결한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현행범이기 때문에 다 체포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다고 하지만 현행범은 제외다. 적법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이날,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박대출, 김석기, 김정재, 이만희, 임이자, 권영진, 유상범, 이인선, 강승규, 박성훈, 임종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일부 의원은 관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발언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공수처를 "수사 권한이 없는 수사에 대해 자신들의 권한 행사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라며 "직권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줬더니 그 '꼬리 권한'을 가지고 몸통을 흔들겠다고 하는, 본말이 전도된 궤변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천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것이 "내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전두환도, 그 어떤 대통령도 법원의 영장 집행을 거부한 적이 없다"라며 "법원의 영장 집행을 거부한다는 건 말 그대로 사병을 만들어서 내가 국가의 헌법 질서, 법치 질서에서 벗어나겠다는 '내가 왕이다'라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내란 행위에 국가 공무원인 경호처가 주도적으로 헌법 위배를 하고 있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또 동조하고 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짓이다. 다 잡아넣어야 한다"라며 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치안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다 체포 구속하고 처벌해야 한다. 그게 국가 기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소속 의원들의 관저 앞 집결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개인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영남권 의원 중심으로 관저 앞에 모인 것으로 안다”라며 “지역 요구에 따른 개인 차원의 행동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7 08:00:30[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를 주장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재판지연 내로남불”이라고 저격했다. 천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재판지연 내로남불을 멈추시라”며 “이재명 대표 형사재판 지연을 강력비판하면서 신속진행 되어야 한다고 목 놓아 외치더니 왜 탄핵재판은 지연하려고 하나? 끝없는 내로남불의 연쇄가 어지럽다”라고 적었다. “권성동 원내대표 본인도 헌재재판관 임명 못 막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아니냐”고 되물은 천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보면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지나친 적극적 권한행사로 볼 수 있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국회·대법원장 몫 헌법재판관 임명은 가능하고, 실제 선례도 있다”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가 말한 선례는 과거 황교안 권한대행 시절의 일이다. 그는 “과거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 몫의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유사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임명했다”라며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이 아닌 대법원 몫 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선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당초 국회·대법원 몫의 헌재재판관 지명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은 대통령의 적극적 권한행사가 아닌 타 헌법기관의 선출, 지명 결과를 대통령이 확인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인사권은 각각의 헌법기관이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의 형식적 확인을 막을 이유가 없다”라고 못 박았다. 또한 “지금은 대통령이 궐위가 아닌 직무정지 상황이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 결정 전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라는 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헌법 규정상 궐위와 사고에 따른 권한대행의 직무범위를 구별하여 규정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천 원내대표는 “현재 대통령의 사고 상황이 있는데 헌법기관을 장기간 비워두는 것 또한 부적절”이라며 “지금 국회 몫의 임명을 한없이 늦추면 실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들의 임기가 내년 봄에 끝나 헌법재판소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결정한 헌법재판관을 단순 임명은 못한다고 하면서 거부권 행사는 가능하다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라고 거듭 강조한 뒤 “아직도 진영논리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서야 되겠나. 정신 차리라”고 촉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7 13:54:23[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질타했다. 천하람 "죄송하지만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 안돼" 4일 천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을 두고 '무능한 광인', '정신나간 대통령', '미치광이' 등이라고 표현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제가 어제 여러 가지로 미치광이 이런 표현들 많이 쓰고 있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합리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추측을 갖다 대더라도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거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대통령직을 그만두거나 스스로 탄핵당하고 싶다라는 정도의 이유가 아니라면 그 어떤 설명도 무의미한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힘 내란의 부역자 되지 않으려면 윤 대통령 출당시켜야" 주장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해산을 당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내란죄의 공범이나 부역자가 되지 않으려면 윤석열이라는 정신 나간 인물과 하루라도 빠르게 단절하고 출당시켜야 한다"며 "다른 정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탄핵 절차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는다면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소멸될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여당 의원 상당수가 불참한 것을 두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진입이 되지 않아 당사에 많은 사람이 있었다"고 한 것에 대한 비난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회는 이날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에서는 친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18명만 표결에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계엄 선포에 앞서 대통령실과 사전 교류가 없었냐는 질문에 "저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저는 계속 당사에 있는 의원들과 소통하고 원내대표로서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야 해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일단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추 원내대표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늘 사퇴하고 국민 앞에서 정말 처절하게 반성하는 것 외에 다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도 이런 광기에 동참할 수는 없으니 상당수 이탈할 거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하는 것부터 추진하면서 동시에 다각도로 이런 권한을 견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며 "특히 계엄을 계속해서 발동할 수 없도록 최소한의 시간 간격을 두도록 하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4 13:48:44[파이낸셜뉴스] 기업이 제공하는 직원할인을 비과세 복리후생으로 인정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번 개정안은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임직원이 할인받아 구매할 경우 이를 비과세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근로자들의 세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회사가 소속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리후생인 직원할인 금액을 비과세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직원할인은 가전, 자동차, 항공권 등 회사가 제공하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임직원들이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사내복지 제도로, 세법상 '종업원 할인'으로 규정돼 있다. 지금까지 일부 기업은 이를 근로소득에 포함해 세금을 원천징수해 왔으나, 명확한 세법 규정이 없던 만큼 기업 간 해석이 제각각인 상황이었다. 올해 정부는 세법 개정안을 통해 이 할인 혜택을 근로소득에 포함하고 일정 한도(할인율 20% 또는 할인액 200만 원)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자산이 아닌 월급 소득에만 사실상 증세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천 원내대표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 자산에 대한 세금을 대폭 낮추면서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꼼수 증세를 하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월급을 모아 자산을 형성하기 어려운 청년 직장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31 08:32:12[파이낸셜뉴스] 올해 국군의날(10월1일) 군 시가행진을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이 편성되고, 수천명의 장병들이 자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가행진 예행연습 과정에서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산으로 올해 79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편성 예산은 지난해(101억원)보다 약 22억원 줄었지만, 시가행진을 하지 않았던 2020∼2022년 국군의날 행사 평균 예산(약 21억원)보다 큰 규모다. 지난해 시가행진에 6700여명의 장병이 투입됐으나 올해는 약 5400명의 장병을 차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앞두고 집단강하 및 고공강하 예행연습을 하던 중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병대 병사는 행진 연습 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아래턱이 총에 부딪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 특전사 부사관은 2m 높이 각목 격파 태권도 시범 연습 중 발목이 골절돼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시가행진에 공을 들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국방부 소관 병영생활관 시설 개선 사업의 예산 집행률은 지난 2020년 90.7%, 2021년 74.4%, 2022년 75.5%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65.3%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천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훈령까지 바꿔가며 5년에 한 번 하던 값비싼 시가행진을 매년 개최하도록 했으면서 정작 장병들의 복지 예산은 제대로 집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만성적인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군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중상자가 발생하면서도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30 06:35:2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칠불사를 방문해 식수를 위한 '새벽 삽질' 사진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에 대해 비판했다. 정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의원과 천 의원이 새벽 주지 스님이 부탁한 기념 식수를 위해 땅을 파는 사진을 게시한 후 "새벽 4시에 혼자 삽질하면서 코파는 이준석이 구경 백날 해봐야 얘는 이준석 꼬봉"이라며 "백날 이 짓거리 해도 잘돼봐야 이준석임"이라고 조롱했다. 정씨는 "찬대(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이재명 코 파주고 거대 야당 원내대표라도 달았지 얘는 이준석 비위나 맞춰야 하네. 심지어 뒤에 한 명 더 있는데 걔도 안 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씩이나 되서 얻는 건 쥐뿔 없는데 이준석을 위해 새벽 4시에 삽질이나 조져야 하는 삶은 도대체 어떤 삶이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 같음 안 한다. 노동과 이익 비율이 공산당도 이 정도는 아닐 듯. 종노릇을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는 게 이래서 나오는 말인가 봐"라며 "천하람 덕에 처음으로 박찬대가 이해된다. 눈물 난다. 불쌍해 죽겠네. 민주당 입당해도 진짜 인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1일 오전 4시쯤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이 의원과 천 의원이 홍매화를 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뒤 "새벽 4시에 서울로 올라가려는데 명태균 씨와 주지 스님이 '기념식수를 부탁한다'며 나무를 준비해 놓고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주술' 의혹에 대해서는 "그러려면 우리가 나무를 준비해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6 09:31:30[파이낸셜뉴스]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번엔 “곽튜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잘못했나?”라고 물었다. 천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본관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예인이었으면 TV에 나올 수 있었을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천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는 등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유튜버 곽튜브 사례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너무 쉽게 유튜버나 연예인을 나락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 취지도 여기에 있다”며 “왜 우리가 유튜버나 연예인들에게 정치인이나 공직자보다도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 상식에 동떨어져 있고 해선 안 될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분들이 더 승승장구하는 것이 일그러진 대한민국의 정치판, 정치문화일지도 모른다”며 “우리 국민께서 더 이상 공직자, 정치인에게서 대한민국의 모범이 될 만한 인물, 우리 자녀에게 본이 될 만한 인물을 못 찾으셔서 그런지 반대로 공직자도 아닌 유튜버와 연예인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곽튜브가 이재명 대표보다 잘못했는가? 이 대표가 곽튜브한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 대표 지지하는 분들 곽튜브한테 돌 한번 던져보라. 그게 바로 내로남불일 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독자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곽튜브는 그룹 에이프릴 활동 당시 다른 멤버들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이나은 씨를 옹호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됐다. 파문이 확산하자 곽튜브는 지난 1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상처를 갖고 있다.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저의 자만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천 원내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곽튜브를 언급하며 “어느 때부터 우리 사회가 내 기준과 조금만 다른 언행이 나와도 거기에 대한 관용이나 자유나 이런 부분들은 잘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서 나락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들이 일상화된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도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 것 굉장히 조심스럽다”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너무 쉽게 누군가를 나락 보내려고 하는, 그런 여유 없는 대한민국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4 05: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