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지역사회 지혜 모아 철강산업 위기 함께 극복하자!" 포항시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폐쇄 및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등 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20일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발곃ㅆ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관계자와 주요 금융기관 지점장, 김헌덕 포미아 원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및 현대제철 2공장 등 포항의 주요 철강기업의 가동 중단이 포항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 시장은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갖고 시민,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뜻을 모아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전기료 인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등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고용불안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에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0 11:07:20중국의 철강재 과잉생산과 공급으로 인해 저가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한국 철강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 철강 기업들은 저수익 자산을 정리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에서 수입된 철강재는 753만5000t으로 전년 동기 기간대비 2% 증가했다.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37.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입량이 많은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의 경우 올해 1~10월 115만78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5% 늘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80.5% 늘어났다. 이처럼 중국산 철강재가 국내로 밀려 들어오는 것은 중국에서 과잉 생산된 철강이 내수에서 소비되지 못하자 남은 재고 물량을 수출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 등 전반적인 철강 전방 산업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도 맞물렸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철강 수요를 개선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현대제철은 지난 7월 말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에 반덤핑 제소를 제기했다. 현재 산업부는 조사에 나선 상태다. 현대제철은 후판에 이어 열연강판 등에 대해서도 추가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철강사들은 소폭의 구조조정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은 중국산 공습에 포항 2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항 2공장은 H형강을 연간 60만t, 그 외 형강류 20만t, 압연 70만t 가량을 생산해왔지만, 건설현장 침체 등으로 매출이 줄면서 폐쇄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도 최근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해당 사업이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 125개에 대한 구조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9 18:17:06[파이낸셜뉴스]중국의 철강재 과잉생산과 공급으로 인해 저가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한국 철강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 철강 기업들은 저수익 자산을 정리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에서 수입된 철강재는 753만5000t으로 전년 동기 기간대비 2% 증가했다.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37.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입량이 많은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의 경우 올해 1~10월 115만78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5% 늘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80.5% 늘어났다. 이처럼 중국산 철강재가 국내로 밀려 들어오는 것은 중국에서 과잉 생산된 철강이 내수에서 소비되지 못하자 남은 재고 물량을 수출하고 있어서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정책이 빠르게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제 수요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소속 회원 철강사들이 보유한 완제품 재고는 지난달 말 대비 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격 면에서 중국산 철강재는 국산보다 10% 이상 싸다. 후판의 경우 가격이 2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산 철강 품목에 가격 및 영업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 등 전반적인 철강 전방 산업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도 맞물렸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철강 수요를 개선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현대제철은 지난 7월 말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에 반덤핑 제소를 제기했다. 현재 산업부는 조사에 나선 상태다. 현대제철은 후판에 이어 열연강판 등에 대해서도 추가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철강사들은 소폭의 구조조정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은 중국산 공습에 포항 2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항 2공장은 H형강을 연간 60만t, 그 외 형강류 20만t, 압연 70만t 가량을 생산해왔지만, 건설현장 침체 등으로 매출이 줄면서 폐쇄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도 최근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사업이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장가항 스테인리스 사업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공급 과잉 등 여파로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 적자(59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 125개에 대한 구조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9 15:57:44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후판가격 협상에서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 저가 중국산 후판 유입 등 후판값 하락 요인이 다수 존재해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철강업계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현재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상 후판값 협상은 상·하반기 각각 한 번씩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는 후판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 t당 140달러선까지 올랐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10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올 들어 저가 중국산 후판의 유입량 증가도 철강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산 후판은 국산 후판 유통가격 대비 t당 10만~20만원 저렴하다. 중국은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내수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은 수출로 밀어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기준 중국산 후판 누적 수입량은 88만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만9000t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선사들은 올 들어 값싼 중국산 후판 사용을 늘려왔다. 하반기에도 중국산 후판 사용을 확대하는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진행된 2·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에서 덤핑이 일어나고 있어 우리도 중국산의 비중을 20%에서 25% 이상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불황을 딛고 흑자를 내게 된 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며 "고가 수주물량이 확대된 상황에서 후판 가격 인하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후판 공급가를 낮추면 수익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상호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1 18:31:06[파이낸셜뉴스]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후판가격 협상에서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 저가 중국산 후판 유입 등 후판값 하락 요인이 다수 존재해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철강업계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현재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상 후판값 협상은 상·하반기 각각 한 번씩 진행된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할 때 사용하는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의미한다. 선박 건조 비용의 약 20% 이상을 차지해 조선사 수익성과 직결된다. 철강사 입장에서는 연간 생산하는 후판의 절반 이상을 조선용으로 판매하고 있어, 후판가격 변동에 따른 매출 변화가 상당하다. 올해 하반기는 후판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 t당 140달러선까지 올랐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10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올 들어 저가 중국산 후판의 유입량 증가도 철강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산 후판은 국산 후판 유통가격 대비 t당 10만~20만원 저렴하다. 중국은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내수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은 수출로 밀어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기준 중국산 후판 누적 수입량은 88만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만9000t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선사들은 올 들어 값싼 중국산 후판 사용을 늘려왔다. 하반기에도 중국산 후판 사용을 확대하는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진행된 2·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에서 덤핑이 일어나고 있어 우리도 중국산의 비중을 20%에서 25% 이상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불황을 딛고 흑자를 내게 된 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며 "고가 수주물량이 확대된 상황에서 후판 가격 인하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후판 공급가를 낮추면 수익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상호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후판가격 협상은 t당 90만원대 초반으로 마무리 돼 지난해 하반기 90만원 중반대보다 낮아진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1 16:17:09[파이낸셜뉴스]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중지가 확정된 가운데, 국내 아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타격이 중소 철강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7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폐수 유출로 인한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이 최종 확정돼 두 달(1개월+30일간) 동안 조업이 정지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영풍그룹이 소유한 석포제련소는 고려아연에 이어 국내 아연 시장 2위를 차지하는 대형 아연제련소다. 연간 최대 아연 40만t을 생산하며 국내 점유율 30%가량,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에 달해 글로벌 시장 6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업금지 조치 이후 정상 가동까지 최대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관 화학공정으로 구성돼 어느 날 갑자기 가동을 중단하기 어려워 사전 준비가 이뤄져야 하고, 재가동을 위한 테스트 기간 등도 필요해서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연 공급 부족 현상이 철강업 등 제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아연의 최대 고객사는 철강사다. 금속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도금용 원료로 쓰여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외장재, 건설용 철판재를 만들때 활용된다. 특히 소규모 철강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규모가 큰 일부 철강업체에 조업 정지 전 미리 몇 개월치 물량을 공급하며 당장의 공급 부족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은 규모의 철강업체들의 경우 기존에 비축한 아연 재고 물량으로 버텨야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차질에 미리 대응하는 방향으로 고객사 공급 영향 및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의 이번 생산 중단으로 고려아연의 아연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국내 아연 시장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이 중 60%가량을 공급하는 국내 1위이자 단일 제련소 기준 글로벌 1위 생산자다. 소규모 철강업체들도 당장은 재고로 버티다가 부족해지면, 고려아연을 통해 부족분을 구매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고려아연이 영풍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도 잡혀 있어 모든 부족 물량을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부 맞춤형 아연 제품들은 신규 고객사가 요청하더라도 바로 공급이 불가능한 제품도 있다. 점보 아연괴나 합금 아연괴의 경우 구매자 요청 규격에 따라 몰드가 달라져, 미리 시설이 준비돼야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아연의 원재료로 쓰이는 아연 정광의 수급이 타이트한 점도 공급망 차질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광산들이 정광 감산을 진행한 탓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영풍 사태 이후 부족분 발생시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정광 재고가 여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정광을 긴급 구매하는 경우 장기 계약보다 30% 가량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해 단가나 수익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5 16:37:32[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는 산업부 지원 ‘친환경 금속소재 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최한 '친환경 에너지·수소산업 기술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금속산업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공정과 제품 개발이 최우선과제가 된 상황에서, 업계 재직자 및 전공 석박사생의 관련 연구개발 활동에 요구되는 핵심 유관산업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20명의 업계 재직자와 연구원이 현장 접수와 온라인 접속을 통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및 수소산업 연구 전문가가 재생에너지와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기술 및 정책 등을 주제로 관련 업계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철강금속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 순서인 ‘재생에너지·배터리 세션’에서는 박강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정책실 총괄팀장의 ‘재생에너지 정책 현황 소개’와 하윤철 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센터장의 ‘이차전지 기술 트렌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어진 2부 ‘수소·CCUS세션’에서는 조현석 서강대학교 교수와 윤여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발표자로 나서 ‘수소산업 기술 이슈’ 및 ‘CCUS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세미나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입을 모아 철강금속산업의 조속한 친환경 전환을 위한 공정·제품 연구개발 촉진과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철강업계가 친환경 공정 및 제품 기술 개발을 원활히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최신 정보를 제공하여 실제 연구 현장에서 관련 지식을 활용되도록 지원하는 자리"라며 "업계 종사자들에게 친환경 공정 및 제품 기술 개발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는 전문인력 양성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 금속소재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고려대, 부산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영남대, 국립순천대 등 국내 주요 7개 대학원 신소재·재료공학과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30여 개 주요 철강금속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친환경 금속소재 기술 관련 산업계 니즈에 맞춰 설계한 산학협력 트랙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우수한 직무적합도 및 조기 현업 적응능력을 갖춘 신규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업계에 공급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1 13:36:45[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제19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강관업계 및 수요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강관 전문 세미나로, 매년 산업계와 학계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강관산업 경영 환경 및 수급 전망 국내 건설용 강관 적용 확대 방안, 국내외 풍력에너지 시장 및 기술 동향,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에 다른 강관산업 대응 방안 등 4건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엄정근 강관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요 수요처인 건설 시장 부진과 수입산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면 과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창출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관협의회는 수요개발을 위한 제도개선, 홍보, 교육, 시장조사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의 역할을 지난 2005년부터 수행하고 있으며, 회원사로는 하이스틸, 세아제강, 현대스틸파이프 휴스틸 등 국내 14개 강관사가 참여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8 16:32:10[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는 일본철강연맹과 일본 도쿄 일본철강연맹(JISF) 사무국에서 ‘제2회 한·일 그린 철강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양국 정부(산업부 철강세라믹과, 경산성 금속과) 관계자 및 주요 철강사, 학계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배출량 감축, 탄소정책, 기술개발 등에 대한 동향과 양국의 대응 현황 등을 총 3개 세션을 구성해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그린철강 정책 및 국제논의 동향을 논의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기후이슈의 국제 규범화 동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저탄소 그린철강 지원 및 보조정책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일본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동향과 한국의 수소 기반 제철공정 개발 현황과 전기로 등 혁신기술을 통한 혼합생산 시스템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광영 한국철강협회 본부장은 폐회사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과 탄소규제 관련해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를 모색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4:12:10국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이 지난 3년간 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규모도 3분의 1 토막 나는 등 탈탄소 지원이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탄소장벽이 코앞에 닥친 가운데 'K철강'의 경쟁력 유지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수소환원제철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지난 3년간 2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20억1000만원이던 연구비는 2022년 15억1000만원, 지난해 14억90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핵심사업이자 그린스틸을 달성할 유일한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그린스틸 시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 순배출량이 '0'에 가까운 제품이 거래되는 것을 말한다. 그린스틸 시장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밴티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조5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25.1%씩 성장, 약 165조9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사들에 탈탄소 과제가 발등의 불이 된 것은 '글로벌 탄소세' 때문이다. 수입 철강제품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철강은 국내 수출 6위의 효자 상품이지만, 친환경 기술 도입 없이는 앞으로 막대한 탄소배출 비용을 지급해야 해 국내 수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수소환원제철 실증에 대한 예타조사 신청 규모와 반영률도 급감했다. 산업부는 2021년 예타에서 실증설비 규모를 연산 100만t으로 기획했지만, 올해 9월 예타 기획에서는 30만t으로 줄어들었다. 또 2021년엔 철강산업 녹색전환을 위해 총 1조350억원 규모, 약 8000억원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대형 실증과제를 예타 신청했지만 2022년에는 설계사업 269억원만 통과돼 8000억원의 요구액 중 반영률이 3.4%였다. 정부가 구체적인 로드맵 정책 계획 없이 민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산업부의 '철강생산 저탄소화 로드맵'에 따르면 대개의 정부 지원은 2030년 이후 종료되고, 이후는 민간 주도 실증 개발에만 맡겨둔 상황이다. 김성환 의원은 "정부는 재정지원을 포함해 그린스틸 부흥을 위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이를 민간에만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2 1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