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 구간의 함평고가(전남 함평) 등 5개 교량(총 연장4.3㎞)에 PSM(Pre-cast Span Method) 공법을 적용한 첫 상판을 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상판이 거치된 교량은 함평고가를 비롯, 신계고가, 용월교, 노송교, 신송교 등이다. PSM 공법은 건설 현장 인근 별도의 제작공장에서 1경간(교각과 교각사이의 거리) 단위(40m기준 1100t)로 상판을 제작한 뒤 특수장비로 운반해 현장에서 즉시 타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균일한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하고, 1경간에 약 한 달가량 걸리던 작업 기간을 3~4일로 단축,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기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PSM 공법은 경부선 등 대규모 철도 건설사업에 적용돼 기술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면서 "40m 경간 적용은 국내 최초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9 09:46:41[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내 최초로 58m 길이 철도교량을 통째로 교체하는데 성공했다. 코레일은 강원도 영동선 정동천4교 철도교량을 24시간 만에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수해 예방을 위해 오래된 철도교량을 하천의 넓어진 폭에 맞춰 20m 늘어난 철도교량으로 새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기존 공사는 전체 교량을 지지하는 기둥인 경간 단위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교체했기에 이틀 이상 소요됐으나 이번에는 한 번에 교체해 하루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6개월간 제작한 교량 상판을 현장에 배치하고, 대형 크레인 2대로 기존 교량을 철거하면서 새로운 상판으로 교체했다. 상판을 특수장비 위에 올려 1㎜ 단위로 정밀하게 원격 이동시키는 '스마트 트랜스포터' 공법을 활용했으며 3D 스캐닝으로 열차 운행에 따른 구조적 안정성을 검토했다. 또한 이번 고난이도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정동진-묵호역 구간을 운행하는 ITX-마음 등 28대 열차를 지난 22일 하루 동안 구간 변경 및 운행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정동천 철도교는 영동선 정동진-안인역 구간을 잇는 교량으로 1960년에 만들어진 노후시설이다. 수해예방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하천 확장과 교량 개량 작업을 함께 준비해왔다. 공사 결과 하천과 철도교량이 함께 확장되면서 하천이 범람하는 위험성이 줄어들어 수해 대비 안전성을 확보했다. 코레일은 여름철 폭우, 태풍 등의 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350억원을 투입해 배수시설, 산사태 우려개소 등 300여 곳에 대한 재해예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군수 코레일 시설본부장은 "첨단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열차운행 지장을 최소화하고 안전성과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철도시설의 지속적 개량을 통해 이용객 안전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9 15:18:06[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안전한 철도 시설 확보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태백선 초리천1교 개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태백선 초리천1교는 1956년에 준공된 노후 철도 교량이다. 교각이 하천 중앙부에 위치해 집중 호우시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가 우려됐다. 공단은 신설 교량으로 교체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경간장을 6경간에서 4경간으로 변경해 다리 밑 공간과 홍수 여유고를 확보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열차 운행을 유지하면서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시공 전 신설 교량과 기존 교량 간 간섭 여부를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검토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했다. 한편 강원본부는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1730억원을 투입해 노후 철도교량 24개소 중 18개소의 개량을 완료했다. 올해 3개소(태백선 각한천교·광산교·황지천1교)에 대한 공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3 14:59:37국가철도공단은 자체 개발한 철도교량 ‘KR-I 거더’의 성능검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거더(Girder)는 철도교량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17일 공단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철도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길이 30m의 ‘KR-I 거더’ 실물의 구조 안전성을 확인하고 설계상 성능확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약 400톤의 하중을 주어 거더의 처짐, 변형률 및 균열응답 등 성능을 검증했으며, 시험결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간 철도교량의 교각과 교각사이 경간(간격)과 형고(거더 높이)가 제각기여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공단은 이를 해결하기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DM엔지니어링을 공동기관으로 ‘철도교량 표준화’ 연구를 추진했으며, ‘KR-I 거더’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기존 PSC I형 거더교는 철도 노선에서 25m 경간 이하의 복선 교량에서 5주형으로 적용됐다. 공단은 ‘KR-I 거더’를 개발해 경간 길이는 30m까지, 복선에서 4주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성과 적용성을 향상시켰다. 경간 적용 길이가 확대(25→30m) 가능하게 돼 도로나 하천 등을 통과하는 경우 서로 다른 경간을 적용해야 하더라도 형고를 통일할 수 있게 돼 미관개선과 비용절감, 유지관리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형개수 감소(5→4주형)를 통해 상부구조 공사비를 1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7 10:27:10[파이낸셜뉴스] 인도 북동부 미조람주에서 건설 중이던 철도 교량이 붕괴돼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조람주 주도 아이자왈 외곽에 있는 타운 사이랑에서 짓고 있던 교량 상판에 기중기가 무너지면서 최소 26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약 40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이었으며, 해당 교량은 착공한 지 거의 2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조람주 운수부 장관인 T.J. 랄눈틀루랑가는 "현장에서 노동자 시신 18구를 수습했으며, 다른 8구가 발견돼 잔해에서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인근 마을 주민들은 사고가 나자 현장에 달려가 부상자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철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공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유족들에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운수 기반 시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건설한 지 100년 된 현수교가 무너져 수백명이 강물에 빠지고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4 06:56:18[파이낸셜뉴스] 모빌리티 맵 솔루션 기업 맵퍼스가 철도교량 충돌로 인한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화물차는 차체가 높고 각 차량마다 적재중량 등 제원이 상이해 교량이나 고가 아래의 도로를 통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철도공사는 부족한 시설 안내로 발생하는 차량한계틀과 자동차 충돌 사고를 막고, 철도안전과 교통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맵퍼스와 협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맵퍼스는 한국철도공사 광주지역관리단과 서울본부로부터 철도 관련 데이터를 제공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단위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맵퍼스는 차량한계틀 높이정보를 제공받아 운전자들의 차량제원에 맞는 맞춤형 경로를 안내하고 철도 건널목 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건널목 사고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한국철도공사와 맵퍼스의 업무 협약은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이 만나 화물차 교통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물차 사고 감소는 물론 더 나은 화물차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4-14 09:33:0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116년 동안 서울과 인천을 이어준 경인선 안춘천교 교량 상판 2기와 레일 및 침목 등 부속품 45점을 철도박물관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기증식에는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사업관리단과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단이 기증한 안춘천교 상판과 부속품은 지난 1899년 국내 최초로 개통한 노량진~제물포 구간에 있으며 당초 목제로 시공됐지만, 1906년 철제로 재시공 된 뒤 100년 이상 철도가 운행됐다. 지난해 콘크리트 개량공사가 완료되면서 철거됐다. 기증된 안춘천교 상판 2기 중 하나인 상1선 철교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6년 경인선 선로개량 공사 때 설치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제 교량이다. 구체적인 준공일과 시공사까지 명확하게 기록돼 있어 사료적인 의미가 크고 당시의 건축 양식과 기술을 엿볼 수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나머지 하나인 상2선 철교도 1976년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초창기 교량으로 해방 이후 교량 기술을 보존하는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있다. 공단은 근대기에 준공돼 애환이 깃든 철도 건축물을 보존해 철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춘천교 교량 상판은 116년 동안 서울과 인천을 이어왔고 이제는 철도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철도의 유구한 역사를 알리게 됐다”며 “기증한 유물이 잘 보존돼 철도의 역사를 연구하고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4-07 14:32:28[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코레일)는 무도상 철도교량에 소음과 진동이 적은 장대레일을 설치 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무도상 철도교량이란 침목과 교량사이를 채워주는 자갈 등의 도상이 없이 침목과 레일이 직접 교량에 연결된 철교를 말한다. 이번 개발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철도 기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철도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주관하고 학계 및 중소기업이 연구에 참여했다. 새로 개발된 연동식 침목 고정장치와 합성수지침목은 온도 변화에 따라 레일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힘을 제어해 안정적으로 장대레일을 고정할 수 있다. 특히 연동식 침목 고정장치는 여러 침목을 한 묶음으로 연결해 교량상판에 고정해, 기존 방식보다 궤도틀림을 견디는 힘이 5배가량 뛰어나다. 또한 현무암 소재로 만든 합성수지침목은 목재침목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철교에 장대레일을 부설하면 열차가 레일 이음매를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이 줄어들고 승차감이 향상된다는 것이 코레일의 설명이다. 아울러 열차 속도 향상과 유지보수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한국철도는 경원선 청량리역 주변 한천교 선로에 연동식 침목 고정장치와 합성수지침목을 시험시공해 약 1년 간 성능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정정래 한국철도 연구원장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장대레일 설치 교량이 늘어나면 열차 소음으로 인한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7-16 16:04:1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톈진에서 철도 교량이 붕괴돼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 빈하이신구 당국은 지난 1일 오전 9시께 톈진남환철도보수유한공사가 길이 30m의 철도 교량 보수 작업을 하다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당시 교량 침목 정비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톈진에 거주하거나 산둥성,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일하로 온 근로자들이다. 사고가 나자, 구조대원들은 장비를 동원해 인부의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상자는 톈진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1-02 08:44:53[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경인선 구일역 구내에 위치한 안춘천교의 교량상판 교체공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춘천교는 1901년 준공 이후 118년이 경과된 노후 교량으로 승강장과 전차선 등 지장물로 인해 크레인 접근이 곤란한 상황이다. 공단은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특수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코레일과 열차운행조정 협의체를 구성해 주말 막차 운행을 조정하고 작업시간을 추가 확보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봉희 수도권본부장은 “이번 개량공사는 특수공법을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획기적인 사례”라며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남은 공정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10-22 15:5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