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전국철도노조가 제기한 평택지제역 차량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한 '예산 낭비'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철도공단은 2일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평택지제 차량기지 내 중정비시설 미비' 주장에 대해 "평택지제 차량기지 내 SRT 중정비시설은 중정비 주기(15년)를 고려해 2단계 사업으로 시행 예정"이라며 "중정비시설 필요 부지는 1단계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진흥구역 소멸로 인한 공익적 가치 훼손에 대해선 "차량기지는 원활한 고속철도 서비스 및 차량의 안전운행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사업인 만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철도건설을 위해 농업진흥구역 해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홍수 위험 지역에 기지 설치와 관련해 "평택 지제 차량기지는 신규 고속철도 차량 운행을 위해 필요한 정비시설로 주변지역 홍수위(100년 빈도)를 반영, 차량기지를 건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스알은 차량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임대해 운영사로 역할을 할 뿐 철도차량 유지보수를 비롯해 대부분의 업무는 코레일이 담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4차 철도발전 기본계획(2021~2025)에 차량정비의 품질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차량 제작사가 일괄로 유지보수(정비)에 참여하는 계약도입 방안에 따라 신규고속철도 차량은 제작사 일괄정비계약을 체결해 제작사가 품질을 보증할 예정"이라며 "차량기지는 철도차량을 정비하는 운영시설인 만큼 SRT 노선의 운영사인 SR에서 평택지제 차량기지를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레일 부산 가야차량기지의 중복투자와 관련해 "SR의 평택지제 차량기지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중인 사업"이라며 "개량을 하더라도 SR의 신규도입 EMU-320 14편성을 정비할 여유 용량이 없고, 수서 출발 SRT의 효율적 정비를 위해 수서역에서 인접한 평택지제 차량기지 신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이 채권발행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SR이 공단에 시설사용료를 납부해 채권을 상환할 예정인 만큼 예산을 낭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실련과 전국철도노조는 지난달 31일 평택지제역 차량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예산 낭비' 등을 주장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02 07:53:5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인도 뭄바이권개발공단에서 발주한 총 사업비 38억원 규모의 ‘인도 뭄바이 6호선(스와미 사마스 나가르역∼비크롤리역) 차량기지(칸주르마그) 및 부대공사의 일반 컨설턴트 용역’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철도공단이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 및 인도 현지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수주한 용역사업이다. 철도공단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도 현지 기업인 ‘CEG’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철도공단은 다음달부터 용역을 본격 착수해 30개월간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칸주르마그 차량기지는 18개의 차고 선, 3개의 차량 검사장 및 4개의 차량 작업장으로 구성돼 뭄바이 6호선(15.18㎞)의 영업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도 럭나우에 이어 뭄바이까지 한국의 뛰어난 철도 기술력을 세계로 전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인도에서의 철도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남아시아 전역으로 K-철도 기술력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1 15:49:3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시철도 4호선이 오는 2030년 개통된다. 특히 차량기지는 내년 4월 폐쇄 예정인 '도축장 부지'로 결정하고, 차량형식은 국내기술로 개발되고 상용화된 '철제차륜 AGT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28일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기본계획 언론브리핑에서 미 확정한 차량기지를 내년 4월 폐쇄 예정인 '도축장 부지'로 결정하는 등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차량기지는 봉무IC에서 불로동 농경지로 변경 계획했으나,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인근 대체부지 검토 요구가 강해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했다. 그 결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대상 이하인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인근 시소유 부지로 검토할 수밖에 없어 '도축장 부지'(A=3만7579㎡)를 활용키로 결정했다. 현 도축장은 오는 2024년 4월 폐쇄키로 예정됐고, 시 소유 부지로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에 따른 주거지(4200세대)와 1㎞ 이상 떨어져 있어 민원 우려도 낮다. 또 차량형식 선정에 대해 현장실사, 제작사 설명회, 차량시스템 선정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술력, 승객편의성, 안전기준 적합, 유지관리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기술로 개발되고 상용화된 '철제차륜 AGT 방식'을 채택해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노선계획은 안전사고 우려, 경제성 및 열차운행 효율에 유리하도록 공청회 시 발표한 검단공단로 통과 기존 노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역사는 예타통과 시 정거장 10개소에서 최종 12개소로 2개소 추가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그간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역사 신설 및 차량기지 위치 변경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종합 검토해 최적안을 마련한 것이다"면서 "도시철도 4호선이 오는 2030년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4호선은 지난 2018년 8월 예비 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0년 12월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6-28 10:47:1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김한영 공단 이사장이 18일 GTX-A 1공구인 경기 파주 운정차량기지와 운정정거장 공사현장을 방문, 철저한 품질·공정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방문에서 “GTX-A 노선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고, 교통난 해소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것”이라며 “GTX-A 노선의 정상 개통으로 수도권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저한 현장관리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운정차량기지는 GTX-A 노선의 철도차량의 유지보수·점검을 책임지는 곳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GTX-A민자사업은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 고양과 서울을 통과하는 42.6㎞구간으로, 복선전철로 건설하고 있으며 수도권 교통편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18 15:03:45【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KTX익산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으로 성장시킬 첫 단추인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정 시장은 전날 정 총리 공관을 찾아 익산의 최대 현안인 KTX익산역의 확장 발전방안에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건의했다. 익산역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철도차량기지를 이전시키면 이곳은 새만금과 환서해권을 아우르는 물류·환승체계가 포함된 복합개발이 가능해진다. 정 총리도 익산철도차량기지 용량 부족에 따른 확장 이전과 익산역 복합개발 필요성을 인정하며 관련 부처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현재 KTX익산역에는 전라선과 장항선 운행열차의 경정비를 하는 차량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향후 고속·셔틀열차 간 연계 환승이 진행되면 익산역을 거점으로 하는 일반열차 운행 횟수가 대폭 증가하여 차량기지 용량 부족이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1912년 철도개통 이후 익산역이 도시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철도차량기지가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켜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정 시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가 진행중인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 용역에 좁고 노후한 익산철도차량기지를 이전시킬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다. 차량기지가 이전되면 익산역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간에 물류와 환승체계가 담긴 복합개발이 가능해진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철도차량기지 이전은 새만금을 품은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나아가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물류와 복합환승센터 등 복합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1-13 15:05:12포스코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2억9000만 달러(약3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로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며, 부지면적 33만㎡에 48동의 건물을 건설하게 된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자국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성남여주차량기지, 대구도시철도차량기지 등 다수의 철도차량기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해외 철도건설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협력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2020-07-13 17:48:21[파이낸셜뉴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2억9000만 달러(약3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로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며, 부지면적 33만㎡에 48동의 건물을 건설하게 된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자국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성남여주차량기지, 대구도시철도차량기지 등 다수의 철도차량기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해외 철도건설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협력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2020-07-13 10:41:31[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도심을 단절시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온 범천 철도차량기지가 오는 2027년까지 부산신항으로 이전된다. 부산시는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 개최 결과, 부산 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총사업비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사업의 타당성을 놓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사를 통해 신규투자를 공정하게 결정하는 제도다. 범천 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은 총사업비 6293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차량기지를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1904년 건설된 부산철도차량기지는 디젤기관차, 객차, 화차를 검사하고 정비하는 곳이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이곳은 주변 지역을 단절하면서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시설로 여겨졌다. 주변 지역 슬럼화를 유발하기도 해 그동안 부산에서는 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시는 2007년부터 범천 철도차량기지 이전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계속 협의해왔다. 정부도 올해 4월초 '미래철도차량기지 운영방안 기초연구 용역'에서 범천차량기지 이전의 비용·편익 점수(B/C)가 1.48로 나와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BC 값이 1 이상이면 사업에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범천철도차량기지가 이전되면 범천동과 가야동 일대에도 활기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범천동의 경우 부산의 최대 중심지인 서면까지 직선거리로 1㎞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역을 가로지르는 철도차량기지가 있어 서면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돌아서 가야했다. 만약 이전 사업이 시행되면 서면 생활권이 철도차량기지 부지까지 확장돼 범천동 일대의 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이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범천 차량기지 이전을 통해 단절된 지역을 도심과 연결하고, 지식기반 산업 등을 위한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이 사업은 부산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부산의 몸통인 원도심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10-21 15:30:32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23일 수인선 및 4호선 전동차의 검수·주박·정비 등을 위한 시흥차량기지 증설공사를 완료해 오는 31일부터 사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증설공사를 통해 차량검수고 1동·차량유치선 10선·승무원 숙소 1동 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수인선(수원∼인천) 전동차 22편성과 4호선(당고개∼오이도) 전동차 30편성이 증설된 기지를 이용하게 된다. 2014년 7월 시작된 시흥차량기지 증설공사에는 약 3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41개 업체와 3만1200여명의 인력이 참여해 7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다. 이현정 수도권본부장은 "시흥차량기지 증설로 운행이 종료된 열차들에 대한 청소와 점검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이뤄지게 돼 철도 서비스의 품질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3-23 09:46:33【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AREX)는 전동차 유지·보수 등 철도 기술력 향상 및 선진화를 위해 인천 중구 운서동 용유차량기지에 '차량기술연구부'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사내 기술연구조직인 전자연구반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차량분야 연구개발전담부서로 공식 인정받게 돼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차량기술연구부를 개소했다고 전했다. 공항철도는 지난 2007년 개통과 함께 자체적으로 전자연구반을 구성한 후 전동차 출입문제어장치 국산화, 공기압축 기동장치 시험기 개발 등 기술적 성과를 축적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연구부 설립을 승인받았다. 공항철도 차량기술연구부는 앞으로 전동차 주요 부품의 국산화, 전자장치 수명 연구 및 대체품 개발, 과학적인 유지보수 방안 등을 집중 연구하고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성희 공항철도 대표는 "차량기술의 질적 향상을 통해 철도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6-04-15 13: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