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페린젝트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 행정 예고를 게시했다. 지난 2011년 3월 출시된 페린젝트는 약 1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됐다. 페린젝트주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 면역 체계 강화, 인지 기능 발달, 태아 발달 및 성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 피로, 호흡 곤란,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세계 인구 중 약 3분의 1이 철 결핍 증상을 겪고 있다. 수술 전 빈혈이 있으면 입원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과 신장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또 사망 위험뿐만 아니라 수혈 부작용 우려도 있다. 암 환자의 경우 철 흡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합성 증가와 영양실조로 인한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철분 섭취량이 감소돼 철 결핍이 발생한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63.2%의 환자에게서 철 결핍이 발생하고 대장직장암과 폐암 환자 중 50% 이상 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철 결핍은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신장질환 환자, 가임기 여성,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이에 유럽심장학회(ESC)는 지난 2022년 개정한 심부전 환자 진료 가이드라인에 심부전 환자의 철 결핍을 주기적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또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 감소 및 증상 개선을 위해 페린젝트 투여를 추천하는 내용도 추가했다. 국내에서는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심부전 진료지침’을 전면 개정해 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TSAT·페리틴)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하도록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철 결핍과 빈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페린젝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철 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다양한 환자들이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2 09:12:05겨울을 대표하는 간식 붕어빵과 호빵, 그리고 동지에 먹는 팥죽의 공통점은 주재료로 팥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곡물로 잘 알려진 팥은 오랫동안 겨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추운 겨울을 대표하는 식재료로 이용돼왔다. 한의약에서도 팥은 우리 몸에 좋은 곡물로 기록돼 있다. '약성본초'에서 '팥(적두, 赤豆)은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이 평이하다. 몸을 붓게 하는 증상을 거두고 당뇨병과 유사한 소갈을 치료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종기를 배출하고 이뇨도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팥은 열로 인한 옹종을 없애주고 어혈을 제거하며 부은 곳에서 진액을 몰아주고 수기(水氣)를 다스리는 성질이 있어 물을 돌리고 기를 통하게 하며 비장(脾臟)을 씻어내는 데 효능이 좋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전부터 간식 뿐 아니라 겨울철 몸을 위한 식재료로 널리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겨울의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켜 다양한 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빈혈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겨울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팥에는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적혈구 생성 촉진에 도움을 주며, 늘어난 적혈구는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세포까지 더 충분히 공급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와 수축된 혈관으로 인한 빈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곧 있으면 대한(大寒)이 찾아오고 한겨울 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겨울의 기나긴 밤, 간식이 생각날 땐 다른 것도 좋지만 가족끼리 혹은 친구나 연인끼리 오손도손 모여앉아 붕어빵과 팥죽으로 정과 온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4-01-18 18:04:21트리즈커머스(이하 '트리즈')는 윤블리맘 이지선 대표(이하 ‘윤블리맘’)와 첫 론칭한 ‘마이해빗 츄어블 철분’ 준비 수량을 완판했다고 밝혔다. 윤블리맘 이지선 대표는 두 아이의 엄마로 인스타그램 초창기부터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건강관리 노하우 등 유쾌한 일상생활을 소통하며 팔로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랜 시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완판된 '마이해빗 츄어블 철분'은 체내 철분 균형을 잡아주는 철분 보충제로 철분 특유의 비린 맛을 새콤달콤한 크랜베리 맛으로 잡은 츄어블 타입 제형으로 만들어졌다. 트리즈 관계자는 “윤블리맘과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습관을 선물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블리맘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진정성으로 트리즈와 함께 꾸준히 좋은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08-24 11:43: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미국 하버드대와 아주대 공동 연구팀이 철분과잉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김문석 아주대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는 최학수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팀과 함께 철분과잉증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나노입자 함유 온도감응성 하이드로젤 제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철분 킬레이트제인 데페록사민이 도입된 새 제형으로, 기존의 약물에 비해 투약 횟수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관련 질환 환자들의 편의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철나노킬레이트 서방화 방출을 위한 생체온도 감응 주입형 하이드로젤(Injectable Thermosensitive Hydrogels for a Sustained Release of Iron Nanochelators)'이라는 논문으로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3월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박승훈 박사(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졸업), 최학수 교수, 강호만 교수와 김문석 아주대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가 함께 참여했다. 철분은 인체의 핵심이 되는 미네랄이지만 인체 내에 과도하게 존재하는 철분은 산화를 통한 조직 손상을 일으키며, 심장과 간 같은 인체 주요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내분비 조직 질환이나 치매 같은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철분과잉증 환자들은 기존에 철분 킬레이트제인 데페록사민을 매일 하루 두 번 복용하거나 일주일에 5회 이상, 8~12시간에 걸쳐 혈액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약물의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서방형 제제가 필수적이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세 제형은 표적형 나노입자를 함유한 온도감응성 하이드로겔 제형 시스템으로, 1회 처방으로 혈중 반감기가 100배 이상 연장될 수 있다. 이에 환자들에게 2주에 1회씩만 데페록사민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되어, 투약의 주기가 현저하게 길어진다. 연구팀은 “철분과잉증 환자들의 경우 데페록사민이라는 약물을 활용해 인체 내 과도한 철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복약·투여 주기가 매우 짧고 주사의 경우 정맥 주사를 오랜 시간 동안 맞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제형이 철분과잉증 치료를 수월하게 할 유망한 치료제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인체 내에 과도하게 존재하는 여러 금속 물질이나 독성 단백질과 독소들을 해독,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질병이나 약물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3-30 10:41:45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16년 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9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유통업계도 건기식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건기식 자체 브랜드(PB)인 '해빗(Hav'eat)'으로 고객 맞춤형 건기식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론칭한 해빗은 한국인의 식단과 생활습관을 고민한 건강한 원료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지향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매일매일 건강한 습관을 위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안전센터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믿을 수 있는 제조원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출시한 제품만 30개가 넘고, 향후 상품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빗의 대표 상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한 '해빗 닥터 올바이어틱스'(사진)다. 장 건강과 면역 기능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출시 한 달만에 해당 카테고리 내 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눈 건강과 면역력을 위한 '해빗 루테인지아잔틴 레벨업'(사진) 역시 재구매율이 높다. 이달에는 예비 부모와 임산부를 위한 '안심엽산'과 '안심철분'을 선보인다. '안심엽산'은 하루 엽산 섭취량인 400㎍을 담고 있으며, 엽산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12를 첨가해 체내 흡수율도 높였다. '안심철분'은 임산부에게 필요한 하루 섭취량 철 함량 24㎎을 비동물성 원료로 만들어 담았다. 철분 흡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는 인디안구스베리에서 추출해 배합했다. 롯데마트는 또 헬스케어 전문매장인 '비바건강마켓(VIVA HEALTH MARKET)'을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비바건강마켓은 지난해 7월 경기 남양주에 첫 선을 보였다. 개인형 맞춤 건기식을 소량으로 판매하고, 의료기기 및 건강 측정소를 운영한다. 이 같은 헬스케어 서비스는 코로나 이후 건강 트렌드가 상승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방문 구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우 건기식을 추천하는데 국한돼 있으나 향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추천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성별, 연령별, 상황에 맞는 고객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이 즐겁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20 18:04:55[파이낸셜뉴스] 만화 <뽀빠이>에서 주인공의 힘을 배가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 시금치. 실제로 시금치는 신진대사에 필요한 수분과 각종 무기질을 풍부하게 갖춘 음식인데요. 시금치에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도 가득 들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철분이 많은 음식인 시금치, 모낭 세포를 깨워 탈모 예방에 도움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시금치 100g에는 2.6mg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는 일일 철분 섭취 권장량의 22%에 달하는 양입니다. 철분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구성에 기여해 모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금치로도 비타민 C 효능을 경험할 수 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 불순물인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활성 산소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죠. 활성 산소가 모근을 파괴하고 두피를 노화시키지 못하도록 막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금치 효능, 제대로 즐기려면? 겨울과 초봄까지 제철을 맞는 시금치, 어떻게 섭취하면 그 맛과 영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시금치 생 것에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Oxalic acid)이 들어 있습니다. 옥살산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으므로 시금치를 끓는 소금물에 데치면 옥살산을 비롯, 흙과 불순물까지 제거할 수 잇습니다. 단, 오래 삶거나 끓이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요. 식감이 물러지는 것은 물론 시금치 속 비타민 C가 열에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성장해 진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전하는, 제철 시금치로 모발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1-24 17:48: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요리할 때 일반 조리기구보다 무쇠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식품의 철분 함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김치찌개를 비롯해 많이 소비하는 식품 8종을 선정해 일반 조리기구와 무쇠 조리기구(냄비, 프라이팬)로 각각 8회씩 요리한 후 철분과 중금속 평균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무쇠 냄비로 실험한 식품 4종을 보면 김치찌개는 원재료 철분 함량이 5.06mg/kg였으나 무쇠 조리기구로 요리 시 평균 38.53mg/kg으로 증가했다. 일반 조리기구로 요리 시 평균(8.07mg/kg)과 확연한 차이 발생했으며, 김치찌개 철분 함량 증가량을 1인분 섭취량(약 200g)으로 환산하면 평균 6.7mg 철분을 추가 섭취하는 셈으로 성인 여성 철분 1일 섭취권장량(14mg)의 47%다. 국물라면의 경우 원재료 0.42mg/kg에서 일반 조리기구 평균 0.77mg/kg, 무쇠 조리기구 평균 5.19mg/kg 등 원재료의 12.3배까지 철분 함량이 많아졌다. 된장찌개도 일반 조리기구 평균(3.84mg/kg)보다 무쇠 조리기구 평균(28.33mg/kg)이 더 많이 나왔다. 무쇠 프라이팬 실험에서는 김치볶음밥만 무쇠 조리기구로 조리 시 철분 함량 증가(일반 2.3mg/kg, 무쇠 17.49mg/kg)가 확인됐다. 계란볶음밥, 김치전, 해물파전에서는 철분 함량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원은 김치찌개처럼 수분이 많고, 조리 시간이 길며, 산도가 높은 식품일수록 철분 함량이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물파전처럼 조리 시간이 짧고 기름을 많이 사용한 식품의 경우에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했다고 부연했다. 연구원은 김치찌개를 비롯해 식품 내 철분 함량이 증가한 이유로 무쇠 조리기구 내 철분 성분의 이행을 꼽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16종의 조리기구 모두 납과 비소 등 유해 중금속의 허용기준치를 만족했다. 국산과 수입산 조리기구 모두 차이 없이 철분 함량 증가 효과가 있었으며, 동일한 무쇠 주물로 제작한 조리기구라도 표면 코팅 제품은 철분 함량 증가에 효과가 없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원의 생활밀착형 연구로, 소비자의 식품 안전과 건강한 영양 식단을 위해 수행한 것”이라며 “철분 섭취에는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무쇠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일반 조리기구보다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되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해 무쇠솥 밥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었으며, 무쇠 솥으로 지은 밥 한 공기(210g) 내 철분 함량은 0.95mg으로 일반 압력솥 밥의 경우(0.14mg)보다 약 7배 많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4-28 09:28:03[파이낸셜뉴스] 뼈를 구성하고 근육과 조직, 장기, 혈액, 체액 생성에 관여하며 생체 기능을 조절하는 무기질은 체중의 4%를 차지합니다. 모두 인체에 필수적인 요소죠. 50종에 달하는 무기질은 인체가 필요한 양에 따라 다량무기질, 미량무기질로 나누는데요. 다량무기질은 1일 100mg이상 필요한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염소, 황 등이 해당하며 미량무기질은 같은 기간 100mg 미만으로도 충분한 망간, 구리, 아연, 알루미늄, 철분, 크롬 등이 해당합니다. 이 중 두피의 혈액순환과 재생, 모발의 생장에 특히 도움이 되는 요소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기사에서 다량무기질인 칼슘과 마그네슘을 다루었으니 이번 기사에서는 미량무기질인 요오드, 철분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요오드 Iodine 최근 배우, 가수, 모델 등 인기 연예인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생기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만성적인 피로, 변비, 피부와 모발의 건조증을 유발하고 비정상적으로 추위에 민감해지게 할 뿐만 아니라 탈모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상선저하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되지만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에도 생깁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과 트리요오드티로닌의 구성 성분이 되는 필수 무기질이기 때문입니다. 요오드는 미역, 톳, 다시마 등 해조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때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산간 지역의 풍토병으로 인식되기도 했을 만큼 해조류가 가장 좋은 요오드 급원 식품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동식물성 식품에도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고, 영양제로도 섭취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조류만을 통해 요오드를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분 Iron 철분은 혈액의 적혈구에 들어있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의 구성요소입니다.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죠.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산소 분자를 결합할 수 없게 되고, 적혈구의 숫자가 줄어들거나 적혈구 내의 요소가 정상수치로부터 낮아집니다. 이는 빈혈을 야기하며 빈혈은 어지럼증, 피로감, 무기력감을 동반하죠. 빈혈을 방치하는 경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일어나고 신경과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예삿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철분은 한번 체내로 흡수되면 지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재사용되므로 결핍될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것입니다. 단 성장기 아이나 임신부 등은 예외로 많은 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철분은 살코기와 간, 달걀노른자, 검정콩에 다량 분포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04-23 02:04:22[파이낸셜뉴스] 현대약품은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헤모화이트'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성분인 철분은 안전하고 위장장애가 적은 환원철을 사용했으며, 용량은 1포에 9mg이 함유됐다. 또 달콤한 딸기향과 자일리톨 등을 첨가해 철분 특유의 비린 맛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했으며, 임신부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복용 가능하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헤모화이트는 달콤한 맛으로 누구나 섭취하기 쉬우며, 철분, 엽산, 비타민B12의 3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이라며 "바쁜 현대 사회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21 09:01:11[파이낸셜뉴스] 최근 몇 년 간 극심한 피로감과 손발 저림을 느끼는 A씨. 단순한 빈혈이라 생각해 철분제를 복용했지만 입가가 헐고 입 안의 통증까지 느껴지는 등 알 수 없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악성빈혈 진단을 받았다. 흔히 악성빈혈(pernicious anemia)은 심한 빈혈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비타민B12결핍 빈혈의 한 종류를 일컫는 용어다. 비타민B12는 세포의 D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비타민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악성빈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비타민B12결핍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빈혈 증상 외에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혀의 유두가 소실돼 표면이 매끄러워져 맵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심해지면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쳐 균형을 잡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요실금이 나타나며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기억력이 저하돼 치매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악성빈혈은 비타민B12의 흡수장애가 원인이다. 흡수장애는 비타민B12의 체내 흡수에 관여하는 위, 췌장, 회장 말단 부위의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악성빈혈은 위벽 세포 또는 비타민B12를 흡수하는 내인자(intrinsic factor)에 자가항체가 생겨 발생한 위염으로 흡수장애가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외에 비타민B12 흡수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만성위염, 위절제술, 만성췌장염, 췌장절제술, 회장절제술, 회장 결핵, 크론병이 있다. 특히 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오래된 고령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성용 교수는 "흡수장애는 비타민B12 주사투여로 쉽게 교정이 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학적 합병증은 호전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B12는 생선과 육류, 계란 등 접하기 쉬운 동물성 식품에 존재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채식자을 제외하고는 섭취가 부족해 결핍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악성빈혈은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색소, 비타민B12,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를 측정해 비타민B12결핍을 판단하고, 항내인자항체, 항위벽세포항체를 검사해 진단한다. 치료 방법으로 비타민B12 주사 투여가 있으며, 일부 환자는 경구 비타민B12를 복용 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김성용 교수는 "악성빈혈은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에서 보이는 혈색소 감소도 심하지 않고 신경학적 증상도 경미해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다"며 "하지만 심한 경우 신경 손상을 일으키고 뇌기능 저하까지 초래 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날 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08 09: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