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장암은 202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세 번째로 많은 암이다. 사망률도 매우 높아 암 중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라며 "검사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용종이나 초기 암을 사전에 정확히 확인하고, 즉시 치료까지 가능하다"라고 15일 조언했다. 대장에는 대장 점막 일부가 정상 점막과는 다른 모양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주위보다 돌출돼 보이는 용종이 생겨날 수 있다. 이중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부른다. 선종은 일반 용종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장용종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데, 40세 이후에는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체질, 유전, 식생활 습관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용종의 발생과 성장이 촉진돼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이러한 용종(선종)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대장에 내시경을 삽입해 염증이나 위와 같은 선종이나 종양 등을 진단하게 된다. 또 이를 발견되면 바로 조직 검사와 제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장내시경 시술 전에는 자신이 복용 중인 약제에 대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특히 아스피린 등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 등을 복용 중일 때 약을 처방해주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시술 3~5일 전에 약제를 중단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중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5mm 미만의 작은 용종은 작은 기구를 통해서 뜯어내거나 전기장치를 이용해 태워서 제거한다. 5mm 이상의 용종이라면 대장내시경 하에서 올가미처럼 생긴 철사를 내시경의 통로를 통해서 삽입해 절개해 잘라낸다. 제거된 용종들은 조직 검사를 통해 용종의 구체적인 종류를 판정하고,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 위험도 및 이후 대장내시경 검사의 기간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위험도가 낮고 용종이 완전히 절제되었다면 50세 이상이라면 3~5년 후 검사를 권한다. 용종의 완전 제거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여러 개의 용종이 있었던 경우, 크기가 1cm 이상이면 보다 짧은 기간 안에 검사받아야 한다. 만약 제거된 용종의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분별잠혈검사는 1~2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사는 5년 간격으로 정기적 검진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5 14:46:52[파이낸셜뉴스] 혼자 사는 여성의 집 현관문 틈으로 철사 올가미를 넣어 침입하려 했다가 도주했던 남성의 신원이 특정됐다. 1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10분쯤 부천의 한 빌라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집에 혼자 살던 20대 여성 A씨는 “누군가 현관문 밖에서 문틈으로 철사를 넣더니 손잡이에 걸어 문을 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시 촬영한 영상을 올리고 “너무 소름 돋고 손이 떨린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A씨가 올린 영상에는 올가미 형태로 만들어진 철사가 문고리에 걸린 상태에서 ‘철컥철컥’ 소리를 내며 당겨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문을 못 열게 철사를 잡고 누군냐고 물으니 ‘부동산에서 왔다’고 했다”며 “연락도 안하고 왔냐고 물으니 ‘벨을 눌렀다’ 하길래 바로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한 부동산업체 직원인 4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B씨는 경매 입찰 매물로 나온 이 빌라의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았고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문을 열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등 범행 목적으로 문을 열려던 것이 아니더라도 B씨 행위 자체에 위법성이 있다고 본다”며 “일단 조사 후 입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8 15:12:41[파이낸셜뉴스] 의문의 남성이 철사를 이용해 올가미를 만들어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을 시도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지금 너무 소름 돋는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올가미 형태로 만들어진 철사가 현관문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 문고리에 걸린 뒤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밖에서 누군가가 계속 문을 열기 위해 힘을 주느라 문고리에선 철컹철컹 소리가 났다. 글쓴이 A씨는 “오후 4시에 있었던 일이다. 나 지금 손 떨린다. 일단 경찰 불렀는데 (밖에 있던) 사람은 갔다”며 “올가미가 빠지자 다시 문고리에 걸기 위해 철사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쇠소리가 났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A씨는 문을 못 열게 철사를 잡고 “어디서 연락받은 거 하나도 없다.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부동산에서 왔다고 했다”며 “‘전화하셨어야죠’하니까 벨을 눌렀다고 하길래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랑 계약했던 부동산은 폐업해서 지금 없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긴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오냐?”며 “진술서 쓰는데 옆집 사시는 분이 나와서 ‘어떤 남자가 우리 집으로 공동현관 호출했길래 이상해서 안 열어줬다’고 하더라.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출동한 경찰은 철사를 증거물로 가져갔으며, 과학수사대도 출동해 지문 등 DNA를 채취해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경찰들도 이 영상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들 조심해라. 이런 경험 처음이라서 너무 무섭다”며 “사건은 강력팀에 접수될 거라고 한다. CCTV 보고 남성 인상착의도 확인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경찰이 저런 거(철사 올가미)로 허접하게 문이 열리진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신고하면 바로 응급출동 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집에 잠금장치를 더 설치하겠다”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7 20:44:56대장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함에 따라 대장내시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장용종(폴립)이란 대장 점막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주위의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혹처럼 형성된 것을 말한다. 용종은 대장 외에도 다른 소화 장기 및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다. 대장에서도 흔하게 관찰된다. 대장용종은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될 수 있지만, 40세 이후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은 조직의 소견에 따라 선종,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등의 종류가 있다. 이중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15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대장용종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며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체질, 유전, 식생활 습관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용종의 발생과 성장이 촉진되어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종 진단을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이다.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조직 검사 및 제거가 가능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하므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음식을 조절하고, 장 정결제 복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시술 전 자신이 복용중인 약제에 대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아스피린 등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제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약을 처방해주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시술 3~5일 전에 약제를 중단해야 한다. 대장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5mm 미만의 작은 용종들은 작은 기구를 통해서 뜯어내거나 전기장치를 이용해 태워서 제거할 수 있다. 5mm 이상의 용종은 대장내시경 중 올가미처럼 생긴 철사를 넣어 잘라낸다. 제거된 용종들은 조직검사를 통해 용종의 구체적인 종류를 판정하고,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 위험도 및 이후 대장내시경 검사의 기간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위험도가 낮고 용종이 완전히 제거되었다면 3~5년 후 검사를 권한다. 다만 용종의 완전 제거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여러 개의 용종이 있었던 경우,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는 보다 짧은 기간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제거된 용종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윤 교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분변잠혈검사는 1~2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사는 3~5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2-15 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