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철새도래지인 부산 을숙도에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청소년생태센터가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1일 청소년들이 을숙도의 자연환경에서 생태계를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국립청소년생태센터를 개원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개원행사에는 신영숙 여가부 차관을 비롯해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청소년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을숙도는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생태놀이, 생태탐구, 생태감성, 생태실천 등 4개 영역별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태센터는 총 6만4710㎡ 부지에 연면적 1만691㎡(3층), 수용정원 124명의 규모로 지난해 6월 준공해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국립청소년수련시설로 청소년과 일반시민 누구나, 언제나 체험활동이 가능한 개방형 센터로 운영된다. 또 을숙도 인근의 야생조류치료센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부산현대미술관 등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을숙도생태공원과 연계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 차관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생태체험 활동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 친화적 역량을 함량해 자연과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 1998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건립을 시작으로 전국에 청소년수련시설 7개소를 운영 중이다. 학교·단체 중심의 항공우주, 생명과학 등 특성화 프로그램과 가족단위의 문화교류,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청소년활동진흥원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0 14:53:39【 울산=최수상 기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두 마리가 최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이 고니들은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다큐사진분과 부위원장인 윤기득 작가(58·사진)의 카메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울산은 공업도시이지만 국제철새보호단체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으로부터 국제철새도시로 인증을 받을 만큼 환경도시로 변모했다. 겨우내 찾는 철새만 해도 60종이 넘는다. 윤 작가는 이런 울산의 새들에 대해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10년 전부터 조류사진을 찍으며 시민들과 조류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울산으로 온 지구의 여행자'라는 제목으로 동료 사진작가들과 함께 개최한 전시회가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울산시 생물다양성센터 조류분과 시민생물학자로서 활동하면서 그동안 그가 촬영한 새들은 200종 가까이 되며 멸종위기 또는 희귀종들을 울산시를 통해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팔색조의 경우 천연기념물 204호이며 멸종위기종 2급으로,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부화시킨 새끼를 키워 떠나보내는 전 과정을 36일간 카메라에 담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작가가 카메라에 담는 새들은 희귀종뿐만이 아니다. 인간 가까이에서 생태계를 이룬 새들도 그의 관심사이다. 꾀꼬리가 대표적이다. 윤 작가는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을 꾀꼬리 같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막상 꾀꼬리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못 봤다고 해요. 꾀꼬리와 딱따구리 등 정감 가는 우리 새도 많이 찍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유독 새 사진을 많이 찍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미새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모성애, 가족의 중요성, 나아가 인간사회의 소통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교훈을 얻게 되는데 이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또 하나 "새를 머리 나쁜 동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관찰 결과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점을 대변해 주고 싶었다"며 "울산의 대표 겨울철새인 떼까마귀를 보고 있노라면 그 지혜로움에 감탄이 터질 정도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많은 조류사진작가들이 있지만 윤 작가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촬영지역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오직 울산의 새들만 촬영하고 있다. 울산이 철새들의 도착지 또는 경유지가 되고 있어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 작가는 최근 줄어드는 농경지로 인해 울산을 찾는 철새들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울산 북구 강동 들녘과 울주군 온양읍 들녘은 한반도를 경유지로 삼은 철새들의 주요 통로인데 최근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수 후 논에 볏짚을 남겨두거나 물을 가둬두는 조치만으로 철새들이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만큼 개발에 제외된 논을 공존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새를 관찰하고 촬영하는 동호인들이 많이 증가한 점에 대해서는 "새들은 매우 민감하다. 사람과 가까워져 있는 집 주변, 공원에 서식하는 새부터 촬영하면서 활동을 넓혀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ulsan@fnnews.com
2024-04-25 18:24:23[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고시 제·개정에 따라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번호 이동시 최대 50만원의 지원을 받을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첫 시작은 3만~13만원에 불과했다. 갤럭시S·Z, 아이폰14·1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차등 지급을, 갤럭시A, 아이폰SE 등 보급형에는 저·고가 요금제에 차등없는 일괄적인 전환지원금 지급을 명시했다. 이는 신형을 찾아 이동이 잦은 '철새족' 보다는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이동이 적은 '텃새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는 전환지원금이 이제 발을 뗀 만큼 향후 전산망을 비롯 지급 대상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정부는 지원금 확대를 위해 사업자 간 자율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 검토할 방침이다. #OBJECT0#첫 전환지원금 3만~13만원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16일 전환지원금 지급 모델 및 규모를 공지하고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이통사별 전환지원금 지급 모델은 상이한 반면, 최대 지원 규모는 3만~10만원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16일 기준 이통사별 지원 모델은 △SKT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4, 갤럭시퀀텀4, 갤럭시A24, 아이폰SE 3세대 △KT 갤럭시S24 시리즈, 갤럭시Z플립4·폴드4, 갤럭시점프3, 아이폰14 시리즈 △LG유플러스 갤럭시Z플립5·폴드4, 갤럭시A24, 아이폰15프로 등이다. 해당 모델을 공시지원금 약정으로 구매하면서 이통사를 변경하는 이용자는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신업계는 전환지원금이 낮은 것과 관련 "지원금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고 봐 달라"며 향후 전환지원금 적용에 필요한 전산망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지원금 적용 모델 확대 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단통법 시행령 고시 개정에 따라 이통3사는 매일 공시지원금 변동사항을 게재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시행하면서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도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천명한 이후 가급적이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시장 상황, 이용자 권익 증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철새족'보다 '텃새족' 노렸다 이번에 공지한 전환지원금의 특징은 갤럭시S24, 아이폰14·15 등 프리미엄 폰에는 요금제별 차등 지급을, 갤럭시A24·점프4·퀀텀4 등에는 차등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고가요금제 약정으로 최대 공시·전환·추가지원금을 받아도 갤럭시Z플립5 실구매가는 40만원대인 반면, 갤럭시A24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택해도 실구매가가 1100원(SKT 기준)까지 내려간다. 앞으로도 전환지원금은 중저가 단말 라인업을 중심으로 일괄 지급하는 형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의 입장에서 당장 주기적으로 이통사를 변경하면서 단말을 바꾸는 '철새족'보다 비교적 싼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이동이 적은 '텃새족'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쟁사의 가입자를 흡수하기 위해 신규 고가 단말에 과도한 지원금을 책정하면 가입자 유치 효과보다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 입장에선 고가 단말기의 경우 5만원 이상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전환지원금이 뒷받침되는 점 등도 참고해야 한다. 실제로 KT가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9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전환지원금이 지원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 정책을 이제 막 시작한 만큼 향후 3사별 전략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7 15:28:27효성 임직원은 지난 2일 세계습지의 날을 기념해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김해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독수리 3마리에는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 겨울철새 보호 및 보존 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 방사 독수리들에게도 숫자 및 이름을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번 겨울철새 먹이지원 사업으로 겨울철새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5 19:04:23[파이낸셜뉴스] 효성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세계습지의 날을 기념해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김해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독수리 3마리에는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의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 겨울철새 보호 및 보존 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 방사 독수리들에게도 숫자 및 이름을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산 농축산물을 매입해 화포천습지를 찾는 철새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월동을 위해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지만 먹이가 부족해 탈진과 아사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독수리는 자연에 방치된 동물의 사체를 먹어 치워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의 청소부'다. 독수리 개체수 급감은 인간의 건강, 환경과 경제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은 이번 겨울철새 먹이지원 사업으로 겨울철새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해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5 09:56:50참 가관도 아니다. 관심도 없는 남의 집 싸움을 기웃거릴 필요도 없고 이러쿵저러쿵할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다시 선거판이 되니 날뛰는 정치인들 꼴이 너무나 볼썽사납다. 한동안 '자숙'하는 듯하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슬슬 발동을 건다. '난, 죽지 않았다'는 듯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숙한다는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든 '킹메이커'가 추미애 자신임을 스스로 알고 있으리라는 추측에서 쓴 말이다. 그러나 전혀 자숙한 것이 아니었다. 또 선거판에 뛰어들겠다는 깊은 심산의 표출로 느껴진다. 추미애가 누구던가. 당시 윤 총장의 검찰을 쥐고 흔들려다 결과적으로 윤 총장을 대선 주자로 만든 사람 아닌가. "명을 거역했다"는 여왕 같은 발언이나 초법적 수사지휘권 행사 등 일일이 다 쓰기도 힘든 돌출 과격언행의 기억이 또렷하다. 추미애를 장관으로 낙점한 사람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문 전 대통령도 주문도 하지 않은 일을 멋대로 벌이며 오버하는 싸움닭이 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추미애가 느닷없이 윤 총장 임명 책임을 물으며 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된 것은 총장 임명부터 잘못됐다는 식의 논리다. 당하는 쪽에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따로 없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만든 데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지운다면, 첫 번째가 바로 추미애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추미애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고 (윤 총장을) 임명한 것이니 그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임명하는 데 반대하지 않았다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난했다. 총선 출마 의향을 비친 임종석을 물귀신처럼 걸고넘어진 것이다. 한때 누나라고 부르며 따랐고, 추미애의 장관 시절을 지켜봤던 임종석은 깊은 탄식과 헛웃음이 나올 법하다. 추미애의 낯이 정말 '철판'처럼 두껍다고 한다면, 이제 임종석도 선뜻 동의할 것이다. 추미애는 갑자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도 추켜세웠다.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던 과거를 '세탁'하겠다는 뜻일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추미애만큼 고마운 사람도 없다. 신선한 대선 주자가 없는 마당에서 윤 대통령을 정치의 세계로 이끌고 최고권력자로 부상시켜준 공로자였다. 그 반대쪽에서 보면 추미애만큼 미운 사람도 없을 것이다. 추미애만 아니었다면 자신들의 정파에서 대권을 잡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느 쪽에서 봐도 추미애의 행동은 뒤늦은 책임 전가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이언주 전 의원의 행보는 또 다른 정치적 천박성을 보여준다. 민주통합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무소속→미래통합당→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힘 탈당. 대략 적은 게 이 정도다. 철새도 그냥 철새가 아니라 역마살 낀 철새처럼 틈만 나면 이당, 저당을 옮겨 다녔다. 키워준 아버지라도 성에 안 차면 가차 없는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는 기세로 덤볐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팔색조의 몸짓에 불과할 뿐이다. 이제는 다시 더불어민주당 귀환을 바라는 것 같다. "운동권 세력에 염증을 느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 못하냐"는 독설을 내뿜더니 당을 바꾼 다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전체주의'라고 하는 등 서슬 퍼런 언사를 이어갔다. 이런 이언주의 손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끌어당기고 있다. 이언주로부터 '연산군'이란 소리를 듣고도 이 대표는 친문들이 보라는 듯 합을 맞춘다. 친문 세력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당내든 당외든 비판은 누구라도 할 수 있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정치적 신조를 밥 먹듯이 뒤집어가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행태는 벌써 그 자체로 신뢰 상실이다. 옳은 말이라도 국민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변절을 목전에 뒀다면 카멜레온의 술수 그 이상이 아니다. tonio66@fnnews.com
2024-01-31 18:30: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버스를 타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울산지역 탐조 여행이 1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9일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울산철새여행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등 1일 2회 운행한다. 9∼10월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다. 울산지역 겨울 철새는 태화강 하구와 동천 등 일원에서 약 90종, 14만 마리 정도가 관찰되고 있다. 떼까마귀를 비롯해 물가에서 생활하는 왜가리, 쇠백로,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물닭, 민물가마우지, 청둥오리, 독수리 등이 찾아온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태화강 국가정원 1부설주차장에서 출발해 태화강과 동천 일대를 둘러본다. 탐조 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탐조는 개인적으로 지급된 쌍안경으로 버스 안이나 밖에서 직접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주요 물새는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고성능 망원경으로 관찰하게 된다. 참가자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회당 12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개인, 가족, 단체 단위로 할 수 있다. 버스 탑승 관련 문의는 태화강탐방안내센터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서식하는 새들을 사파리 형태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라며 "소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예약 시 꼭 참석해 주시고, 부득이 취소할 경우 미리 알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2021년 5월 태화강, 동천이 국제철새이동경로사이트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지역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이 철새 탐조 전용 전기버스를 기증하면서 전국에서 최초로 운행하게 됐다. 올해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에서 버스를 위탁받아 운영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19 10:20:26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지난 13일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의 철새 먹이주기 행사는 올해로 15년째다. 이날 먹이주기 행사에는 최재호 재단 이사장과 무학 임직원, 용운호 신한은행 부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직원, 김영선 국회의원, 최종수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부 회장과 회원이 참여해 볍씨를 쉼터 주변 논에 뿌리며 월동을 도왔다. 재단은 다음달까지 총 2000㎏의 먹이를 뿌릴 예정이다. 주남저수지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의 국내 철새 도래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에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재두루미 1000여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두루미는 극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종이다. 몽골 동부, 러시아와 중국 국경 지역에서 번식하는데 한국과 중국 양쯔강 유역, 일본 이즈미에 10월 하순에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이사장은 "매년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가 많이 먹고 건강히 겨울을 보내고 돌아가 다음 겨울에도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우리 지역의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환경자산이 보호되고 자연학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철새 먹이주기 행사 외에도 주남저수지 환경정화 활동, 인공새집 달아주기, 독수리 먹이나누기, 거제 학동 해변 반려해변 입양 등 다양한 자연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4-01-14 19:47:27[파이낸셜뉴스]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지난 13일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의 철새 먹이주기 행사는 올해로 15년째다. 이날 먹이주기 행사에는 최재호 재단 이사장과 무학 임직원, 용운호 신한은행 부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직원, 김영선 국회의원, 최종수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부 회장과 회원이 참여해 볍씨를 쉼터 주변 논에 뿌리며 월동을 도왔다. 재단은 다음달까지 총 2000㎏의 먹이를 뿌릴 예정이다. 주남저수지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의 국내 철새 도래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곳에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재두루미가 1000여 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두루미는 극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종이다. 몽골 동부, 러시아와 중국 국경 지역에서 번식하는데 한국과 중국 양쯔강 유역, 일본 이즈미에 10월 하순에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이사장은 “매년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가 많이 먹고 건강히 겨울을 보내고 돌아가 다음 겨울에도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우리 지역의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환경 자산이 보호되고 자연학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철새 먹이주기 행사 외에도 주남저수지 환경정화 활동, 인공새집 달아주기, 독수리 먹이나누기, 거제 학동 해변 반려해변 입양 등 다양한 자연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4 09:08:36[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겨울철에만 만날 수 있는 철새 도래지와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새해의 계획을 가다듬을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했다. 각종 겨울 손님 찾는 행주나루터, 고양생태공원 등 철새 탐조지로 인기해마다 겨울이 되면 고양시 곳곳에 철새들이 날아든다. 우수한 생태 조건을 갖춘 한강하구에는 재두루미, 개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해 매년 3만 마리 이상의 물새들이 찾아온다. 시는 겨울철 한강하구의 철새를 만나는 '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을 이달 24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나들라온(통일촌 군막사), 행주나루터, 행주산성 등 한강하구에 위치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고양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 코스를 참고해서 천천히 걸어 봐도 좋고, 접근성이 좋은 행주나루터로 가면 자맥질하는 청둥오리, 비오리, 뿔논병아리 등을 만날 수 있다. 덕양구 신평동 예술창작공간 '새들'이 위치한 한강변에서는 신곡수중보 아래의 흰죽지, 흰뺨검둥오리, 흰꼬리수리 등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근처 도촌천과 대장천이 만나는 신평배수펌프장에서는 알락오리, 쇠오리, 황오리 등 각종 오리들을 만날 수 있다. 덕양구 관산동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 맞은편으로 가면 백로류와 오리류 등 공릉천 품에서 겨울을 나는 물새들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자연을 좀 더 호젓하게 누리고 싶다면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생태공원을 추천했다. 이곳은 도심 속 나대지를 활용해 생물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식처를 제공한다. 대화천을 따라 만든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서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나무 군락지나 탐조대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도 있다.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고양생태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으로 자율 탐방이 가능하다. '프로농구' 보고 '스케이트' 타고… 겨울 스포츠의 꽃 만끽추운 겨울,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프로 농구다.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돌파나 시원한 3점슛, 화려한 덩크슛을 보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올해 8월 창단식을 갖고 고양에 새롭게 둥지를 튼 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오리온, 데이원의 흔적을 지우고, 홈구장인 고양실내체육관에 '고양 소노 아레나'라는 이름도 붙였다. 케이비엘(KBL) 공식 누리집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프로농구를 검색하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23일, 24일, 28일, 30일에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입장권은 홈경기 7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고, 경기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직접 몸으로 즐기는 겨울 스포츠로 스케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는 국제규격(30m×61m, 지상·지하 1면)의 실내 빙상장으로 곽윤기, 김아랑 선수 등 다수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고양시청 빙상팀의 훈련 장소다. 피겨·스피드 스케이트 강습이 연중 진행되고, 특히 방학 기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빙상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은 7세 이상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일일 입장 시 스케이트, 헬멧 등 장비(장갑 필수 지참)를 대여할 수 있다. 내년 1월과 2월은 이용 시간을 확대하여 평일에는 오후 12시~5시 45분, 토·일·공휴일에는 오후 12시~5시 30분까지 2부제로 나눠 운영한다. 소문난 해돋이 명소 '행주산성' '고봉산 전망대' '정발산 평심루'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은 124m 높이의 덕양산에 자리해 있다. 행주대첩비가 우뚝 솟아있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행주산성에서는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열고, 오전 6시부터 대첩문을 개방한다. 또한 행주산성 제2주차장, 송학주차장, 행주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주차 공간으로 제공한다. 당일에는 공연과 함께 소원성취 북치기 등이 준비돼 있고,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청룡의 해를 맞이하면서 희망의 기운을 나눌 수 있다. 일산에서 가장 높은 208m의 고봉산 정상은 군사시설을 보호하는 철책으로 가로막혀 오랜 시간 동안 접근이 금지된 곳이었다. 지난해 5월 고봉산 정상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새롭게 조성된 2곳의 전망대는 해돋이, 해넘이 명소로 떠올랐다. 동쪽 전망대에서는 일출과 함께 웅장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서쪽 전망대에서는 일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북한 땅까지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일산 중심부에 자리 잡은 정발산은 높이 88m의 낮은 뒷동산이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도심은 물론 호수 공원과 한강 지류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정발산 정상에 있는 평심루에 올라 정자 이름의 뜻처럼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4년 1월 1일 고양시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경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25 14:5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