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0월 26일 폐사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며 내년 2월까지 바이러스 검사 및 농장 방역수칙 지도·점검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야생조류는 울주군 온산읍에서 구조돼 울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옮겨졌다가 폐사한 매다. 연구원이 조류인플루엔자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연구원이 매가 처음 발견된 지역의 반경 10km 내 가금사육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바이러스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다만 겨울철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내년 2월까지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특별 방역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위험 농가 10곳의 20개 사육동에서 2주 간격으로 600개의 분변 시료를 채취해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사를 실시하며, 방역 수칙 이행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심민령 연구원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사 외부를 바이러스 오염 지역으로 간주해 외부 차량 통제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야생조류, 특히 물새류 겨울철새에서 순환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떼까마귀에서 검출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5 07:52:4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오는 15~17일 사흘간 을숙도생태공원에서 '제15회 겨울철새맞이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겨울 철새맞이 행사는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를 찾는 겨울 철새에 관한 정보제공과 낙동강하구 생태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새 박사와 함께하는 낙동강하구 철새 이야기 △고니따라 별 볼 일 있는 밤 △달빛이 이끄는 을숙도 걷기 △홍보·체험부스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문화마당 △야생동물 진료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거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는 6일부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낙동강관리본부는 겨울 철새들의 먹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철새사랑 곡류 모으기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임재선 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겨울 서식지를 찾아 먼 길을 날아 온 철새들에게 안전한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먹이 공급 등 서식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1 09:15:04HS효성첨단소재가 세계 최고의 철새도래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간다. HS효성첨단소재는 29일 서천군 유부도에서 국립생태원, 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지역주민과 함께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활동과 해양쓰레기 수거 등 환경보전 활동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갯벌 지역인 유부도는 동아시아 철새 이동경로에 위치한 중간 기착지로,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만큼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가시박, 환삼덩굴 등 외국에서 유입된 생태계 교란종으로 인해 고유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꾸준한 보전활동이 필요한 곳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30 18:40:16[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기 용인시 청미천에서 포획한 야생 원앙에서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9월부터 내년 4월까지) 들어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웃 일본에선 지난달 30일과 이달 8일 등 두 차례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이달 2일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N5N1형 AI 바이러스는 올해 세계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특히 올해 봄 미국에서는 젖소가 고병원성 N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이 처음 발생했으며, 젖소에서 전파돼 사람이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사람이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다른 포유류에서 사람으로 H5N1형 AI 바이러스가 전파된 첫 사례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감시를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예찰지역 내 사육 가금류 이동통제와 정밀검사, 전화예찰을 실시했다. 청미천 수변 3㎞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철새도래지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조처를 강화했다. 당국은 18~20일 사흘간 천국 150개 철새도래지 실태조사도 벌인다.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정부민원콜센터(120) 등을 통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이번 동절기 최초로 확인됐다"라면서 "국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8 14:39:49[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겨울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6일 농식품부 브리핑실에서 “주요 가축전염병 중 구제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관리 중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간 농장 차단방역 제고, 야생 멧돼지 관리 등으로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은 현재 낮다”면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통제하기 어려운 철새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됨에 따라 철저한 차단방역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전파매개체인 철새로부터 바이러스 차단 △농장단위 방역 제고 △농장간 전파 차단 등 3중 방역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고위험농장 집중관리, 민간 자율방역체계 구축, 스마트 방역체계 구축 등에 중점을 둬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철새도래지 예찰 및 주변소독 등을 통해 철새로부터의 바이러스 전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와 협업해 시기별 주요 철새 종류 및 마리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서식현황 조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률이 높은 폐사체와 포획(2064건→2400건)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분변 검사 보다 바이러스를 발견하기 쉽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고위험 농장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겠다”며 “중점 방역관리지구 내에 가금농장 1127호에 대해서 주 3회 전화 예찰, 특별방역대책 기간 이외 현장 방역 점검 등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농장 주변의 소독, 유해동물 퇴치 등의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0만 마리 이상 사육, 산란계 사육 농장 205호,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에 대해 전담반을 지정하여 특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6 14:13:5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5일 인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AAFP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전반의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존을 위해 2006년 11월 설립된 국제기구다. 40여개 정부, 국제 비정부기구(NGO) 파트너들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통해 EAAFP에 향후 3년간 1억 5000만 원을 후원하며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EAAFP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은 철새와 그들의 서식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기업의 공헌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인천시와 ‘지역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깃대종인 저어새와 야생생물의 보전증진에 앞장서 왔다. 깃대종이란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 동·식물을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EAAFP와 함께 저어새의 국내 및 해외 서식지 생태 보전 지원 사업을 공동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저어새 보전 활동과 인천 지역 생태계 회복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대양주 저어새 이동경로 생태계 회생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26 09:35:40[파이낸셜뉴스] 철새도래지인 부산 을숙도에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청소년생태센터가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1일 청소년들이 을숙도의 자연환경에서 생태계를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국립청소년생태센터를 개원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개원행사에는 신영숙 여가부 차관을 비롯해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청소년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을숙도는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생태놀이, 생태탐구, 생태감성, 생태실천 등 4개 영역별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태센터는 총 6만4710㎡ 부지에 연면적 1만691㎡(3층), 수용정원 124명의 규모로 지난해 6월 준공해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국립청소년수련시설로 청소년과 일반시민 누구나, 언제나 체험활동이 가능한 개방형 센터로 운영된다. 또 을숙도 인근의 야생조류치료센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부산현대미술관 등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을숙도생태공원과 연계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 차관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생태체험 활동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 친화적 역량을 함량해 자연과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 1998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건립을 시작으로 전국에 청소년수련시설 7개소를 운영 중이다. 학교·단체 중심의 항공우주, 생명과학 등 특성화 프로그램과 가족단위의 문화교류,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청소년활동진흥원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0 14:53:39【 울산=최수상 기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두 마리가 최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이 고니들은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다큐사진분과 부위원장인 윤기득 작가(58·사진)의 카메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울산은 공업도시이지만 국제철새보호단체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으로부터 국제철새도시로 인증을 받을 만큼 환경도시로 변모했다. 겨우내 찾는 철새만 해도 60종이 넘는다. 윤 작가는 이런 울산의 새들에 대해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10년 전부터 조류사진을 찍으며 시민들과 조류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울산으로 온 지구의 여행자'라는 제목으로 동료 사진작가들과 함께 개최한 전시회가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울산시 생물다양성센터 조류분과 시민생물학자로서 활동하면서 그동안 그가 촬영한 새들은 200종 가까이 되며 멸종위기 또는 희귀종들을 울산시를 통해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팔색조의 경우 천연기념물 204호이며 멸종위기종 2급으로,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부화시킨 새끼를 키워 떠나보내는 전 과정을 36일간 카메라에 담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작가가 카메라에 담는 새들은 희귀종뿐만이 아니다. 인간 가까이에서 생태계를 이룬 새들도 그의 관심사이다. 꾀꼬리가 대표적이다. 윤 작가는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을 꾀꼬리 같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막상 꾀꼬리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못 봤다고 해요. 꾀꼬리와 딱따구리 등 정감 가는 우리 새도 많이 찍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유독 새 사진을 많이 찍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미새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모성애, 가족의 중요성, 나아가 인간사회의 소통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교훈을 얻게 되는데 이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또 하나 "새를 머리 나쁜 동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관찰 결과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점을 대변해 주고 싶었다"며 "울산의 대표 겨울철새인 떼까마귀를 보고 있노라면 그 지혜로움에 감탄이 터질 정도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많은 조류사진작가들이 있지만 윤 작가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촬영지역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오직 울산의 새들만 촬영하고 있다. 울산이 철새들의 도착지 또는 경유지가 되고 있어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 작가는 최근 줄어드는 농경지로 인해 울산을 찾는 철새들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울산 북구 강동 들녘과 울주군 온양읍 들녘은 한반도를 경유지로 삼은 철새들의 주요 통로인데 최근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수 후 논에 볏짚을 남겨두거나 물을 가둬두는 조치만으로 철새들이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만큼 개발에 제외된 논을 공존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새를 관찰하고 촬영하는 동호인들이 많이 증가한 점에 대해서는 "새들은 매우 민감하다. 사람과 가까워져 있는 집 주변, 공원에 서식하는 새부터 촬영하면서 활동을 넓혀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ulsan@fnnews.com
2024-04-25 18:24:23[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고시 제·개정에 따라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번호 이동시 최대 50만원의 지원을 받을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첫 시작은 3만~13만원에 불과했다. 갤럭시S·Z, 아이폰14·1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차등 지급을, 갤럭시A, 아이폰SE 등 보급형에는 저·고가 요금제에 차등없는 일괄적인 전환지원금 지급을 명시했다. 이는 신형을 찾아 이동이 잦은 '철새족' 보다는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이동이 적은 '텃새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는 전환지원금이 이제 발을 뗀 만큼 향후 전산망을 비롯 지급 대상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정부는 지원금 확대를 위해 사업자 간 자율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 검토할 방침이다. #OBJECT0#첫 전환지원금 3만~13만원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16일 전환지원금 지급 모델 및 규모를 공지하고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이통사별 전환지원금 지급 모델은 상이한 반면, 최대 지원 규모는 3만~10만원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16일 기준 이통사별 지원 모델은 △SKT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4, 갤럭시퀀텀4, 갤럭시A24, 아이폰SE 3세대 △KT 갤럭시S24 시리즈, 갤럭시Z플립4·폴드4, 갤럭시점프3, 아이폰14 시리즈 △LG유플러스 갤럭시Z플립5·폴드4, 갤럭시A24, 아이폰15프로 등이다. 해당 모델을 공시지원금 약정으로 구매하면서 이통사를 변경하는 이용자는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신업계는 전환지원금이 낮은 것과 관련 "지원금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고 봐 달라"며 향후 전환지원금 적용에 필요한 전산망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지원금 적용 모델 확대 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단통법 시행령 고시 개정에 따라 이통3사는 매일 공시지원금 변동사항을 게재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시행하면서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도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천명한 이후 가급적이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시장 상황, 이용자 권익 증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철새족'보다 '텃새족' 노렸다 이번에 공지한 전환지원금의 특징은 갤럭시S24, 아이폰14·15 등 프리미엄 폰에는 요금제별 차등 지급을, 갤럭시A24·점프4·퀀텀4 등에는 차등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고가요금제 약정으로 최대 공시·전환·추가지원금을 받아도 갤럭시Z플립5 실구매가는 40만원대인 반면, 갤럭시A24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택해도 실구매가가 1100원(SKT 기준)까지 내려간다. 앞으로도 전환지원금은 중저가 단말 라인업을 중심으로 일괄 지급하는 형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의 입장에서 당장 주기적으로 이통사를 변경하면서 단말을 바꾸는 '철새족'보다 비교적 싼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이동이 적은 '텃새족'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쟁사의 가입자를 흡수하기 위해 신규 고가 단말에 과도한 지원금을 책정하면 가입자 유치 효과보다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 입장에선 고가 단말기의 경우 5만원 이상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전환지원금이 뒷받침되는 점 등도 참고해야 한다. 실제로 KT가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9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전환지원금이 지원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 정책을 이제 막 시작한 만큼 향후 3사별 전략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7 15:28:27효성 임직원은 지난 2일 세계습지의 날을 기념해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김해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독수리 3마리에는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 겨울철새 보호 및 보존 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 방사 독수리들에게도 숫자 및 이름을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번 겨울철새 먹이지원 사업으로 겨울철새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5 1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