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장 질환 재생치료제인 ‘ATORM-C’의 임상 연구 2건에 대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에 의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를 기반으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그간 정부과제인 '크론병에 의한 난치성 궤양 재생 치료를 위한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진입'과 '베체트 장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 조직 유래 성체 줄기세포 기반 임상용 의약품의 임상1상 승인' 등 총 2건의 수행을 통해 기술의 개념검증(PoC) 확립을 통한 임상 진입 가능성을 확보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ATROM-C에 대한 인체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인체에 투여된 국내 첫 사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글로벌 재생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8%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30년 1190억달러(약 16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기존 의약품 시장의 99%는 항암제와 항바이러스제 등과 같이 몸에서 특정 물질을 제거하는 치료제 집중돼 있지만 치매와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은 재생치료제를 통해서만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재생치료제는 아직 전체 1%에 그치지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고 아직 세계 리딩 기업이 없는 만큼, 한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10:17:56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첨단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을 함께 승선하며 글로벌 조선 선도 기업 역량을 확인시켰다. 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에를 찾은 필린 미 해군성 장관의 안내역을 자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에게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존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지난해 11월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정조대왕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11월 해군에 인도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필린 장관이 함정에 오르자 도열해 있던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은 일제히 거수경례를 하고 환영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도 해군 장병들에게 경례로 화답했다. 이후 필린 장관은 전반적인 건조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관제센터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디지털관제센터는 HD현대가 구축 중인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주요 시설 중 하나다. 존 필린 장관은 전통 제조업 중 하나인 조선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현장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필린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는 지난달 7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달 22일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헌팅턴 잉걸스를 방문,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18:32:00[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에서 'K-잠수함 Global Top-Tier 수중 핵심기술 연구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24일 국방부, 합참, 해군 등 군 관계자들과 방산업체 및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 연구기관과 산·학·연·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방사청이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2025년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 잠수함 기술발전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차기 잠수함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소나, 소음, 소재 분야 등 핵심기술 과제의 연구 결과와 국내외 기술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향후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해 공감대 형성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미래 K-잠수함에 적용될 주요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현황의 발표를 통해 △3차원 표적정보 처리가 가능한 ‘소나체계’와 △진동·소음을 최소화해 잠수함 피탐률을 저감시킨 ‘3축 능동마운트’ 기술, △잠수함 잠항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압력선체용 ‘초고강도 특수강’ 등 대표적인 첨단 기술이 소개됐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잠수함의 성능을 한층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미나 개최를 축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연구 성과가 차기 잠수함 개발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K-잠수함이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학·연·군 등 관계기관 간 수중 핵심기술 개발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첨단 기술을 반영한 잠수함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참석 기관들이 개진한 참신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잠수함 핵심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K-잠수함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4 11:55:27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예비후보들이 주요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성장부터 반도체 경쟁력 확보까지, 세부적인 비전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첨단산업 육성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실속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여야 구분 없이 "미래산업 육성"20일 정치권 및 업계에 따르면 대선 예비후보자들은 '미래산업 육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 등이 첨단산업 투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신기술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규제개혁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홍준표 후보는 AI, 양자, 상온상압초전도체 등에 50조원을 투자해 기술주도 성장을 통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제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동훈 후보는 'AI G3, 국민소득 4만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골자로 하는 '347 비전'을 들고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AI 인프라 구축에 150조원을, 생태계 조성까지 포함해 총 2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경제 나토(NATO) 창설'을 제안, 대외적 불확실성에 우방국들과 공동 대응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AI 투자 액수 모두 100조원으로 잡았다. 이와 함께 반도체 등 관련 산업 투자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AI 분야 100조원 투자를 통해 '한국형 엔비디아'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 핵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5만개 이상 확보하고 AI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구 경북 지역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후보는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는 수준까지 증액할 것"이라며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도 공통적으로 AI 분야에 100조원 투자를 공약했다. 김경수 후보는 AI,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탈탄소 등 5대 첨단기술 분야를 위한 국가전략기술기금 50조원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김동연 후보는 AI 분야 핵심 인재 100명·GPU 100만개 확보 등을 포함한 '5대 빅딜' △불평등 극복 '기회경제' △서울공화국 해체할 '지역균형' △미래먹거리 '기후경제' △간병국가책임제 포함 '돌봄경제' △경제대연정을 위한 '세금-재정 빅딜'을 제시했다.■전문가 "산업분야, 실속있는 지원을"대권 주자들이 첨단산업 육성, 민간 성장 등을 중심으로 공약을 준비하는 것은 산업 패러다임 대격변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고 중국 등 글로벌 국가들의 기술 추격을 따돌리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미국은 단순히 과학기술보다 제조업 육성, 첨단산업의 자국 내 생산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일본도 반도체, 이차전지에 관심을 많이 내세우는 등 전 세계가 산업 정책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미국,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은 최근 첨단산업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4·4분기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22년 칩스법 서명식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는 반도체 산업에 달려 있다"며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했고 인텔에 85억달러(약 11조5000억원) 보조금 투입계획을 발표했다. 중국도 2023년부터 자사 반도체 기업 SMIC에 2억7000만달러(약 3800억원)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고, 일본도 연합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 설립에 63억달러(약 8조9600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했다. 이차전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중국은 2011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CATL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 전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만들었고 일본도 도요타에 8억5000만달러(약 1조2100억원) 규모 연구개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한국 정부도 최근 △50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2027년까지 반도체 분야 투자 규모 26조원에서 33조원으로 대폭 확대 등을 발표하며 경쟁국들을 따라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첨단산업 분야에 정부 지출이 많아질 것이라는 방향성을 보이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리나라는 실속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지적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과 중국을 보면 (첨단산업 투자 등에 대한) 방향성이 나온다"며 "이들은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해주고 민간이 이끌어가는 형태로 했다. 우리나라도 참여 기업별 인센티브가 있고, 민간이 일에 참여하면 돈을 벌 수 있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정원일 기자
2025-04-20 18:48:01[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17일 부산 본점에서 NH농협금융지주와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기술금융,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해 중소벤처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보는 농협은행과 별도 세부협약을 체결, 특별출연과 보증료지원을 통해 최대 657억원의 협약 보증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기보는 특별출연금 15억원을 재원으로 300억원 규모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p↓, 3년간) 등의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농협은행의 보증료지원금 5억원을 기반으로 357억원 규모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며, 농협은행은 보증료(0.7%p,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인공지능(AI)·원전·자율주행·우주항공·방산·바이오 등 첨단기술산업 영위기업 △반도체·이차전지·전기차·신재생에너지·철강·조선·화장품 등 경쟁력 지원 산업 분야 중소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보와 5대 금융지주인 NH농협금융이 글로벌 통산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기술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업을 확대, 중소벤처기업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8 09:49: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의 문화자원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국제무대에서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문화 콘텐츠를 전남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도정 핵심 시책인 벤처·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발맞춰 향후 10년간 250개의 콘텐츠 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목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전남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형 관광 융복합 콘텐츠 △전남형 문화콘텐츠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암군 등 21개 시·군의 특화 자원을 활용해 70여개 전남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했다. 특히 영암의 '금마왕자와 월출산낭자', 담양의 'Take root in the sky'는 국제무대에 입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마왕자와 월출산낭자'는 지난해 '전남 문화콘텐츠 지원 사업'을 통해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제작했으며,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Take root in the sky'는 지난 2023년 사업비 9억원을 지원해 담양 죽녹원아트센터에서 전시 중인 미디어아트 콘텐츠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문화전시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도는 올해 남도 전통문화 현대화 및 산업화를 위해 △남도의 색을 소재로 한 '남도×오색' △남도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남도·오감' △남도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남도×유희' △남도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남도×누리'를 콘셉트로 남도 콘텐츠를 브랜딩 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비 14억9000만원 포함 33억원을 투입해 도정 역점시책인 'K-디즈니 조성'과 연계해 순천만 생태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전남은 지난 2023년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국비 사업을 유치했으며, 390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순천 원도심과 국가정원 일원에 콘텐츠 테마타운, 문화 콘텐츠 복합공간, 체험관 등을 조성해 5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10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전국 유일 순천만 국가정원 일원 문화 콘텐츠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진도·순천이 문화도시 특구로 지정돼 문화산업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했다. 또 해남 공룡박물관 문화 콘텐츠 전시, 화순 운주사 스토리 자원 문화관 조성, 목포문학관 체험형 융복합 콘텐츠 등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전남의 유구한 문화자원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도정 핵심 시책인 벤처·스타트업 육성정책과도 발맞춰 향후 10년간 250개의 콘텐츠 기업을 적극 육성해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7 09:40:52【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첨단 플라즈마 기술 기반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등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플라즈마 기술은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우주·항공 등 국가 첨단 전략기술과 연관성이 높아 첨단 제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시는 차세대 과학인재육성을 위해 '플라즈마 스쿨'을 운영하고, 올해 신규 사업으로 '플라즈마 기술 지역 융합 R&D 및 기업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을 위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 기술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 플라즈마 기술연구소는 플라스마의 기반 기술부터 융복합 연구까지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플라즈마 전문 연구기관이다. 플라즈마 스쿨은 지역 학생들에게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이론 학습뿐만 아니라 실험과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특히 플라즈마 스쿨 심화 과정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미래 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로 진출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플라즈마 기술 지역 융합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통해 기술 적합성 평가에서부터 기업 R&D 지원까지 맞춤형 기업지원을 제공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플라즈마 기술은 군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군산시가 첨단 플라즈마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5 14:36:32[파이낸셜뉴스] GM 한국사업장은 캐딜락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THE NEW ESCALAD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닌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 모델 이후 캐딜락의 럭셔리 철학을 SUV로 확장한 대표 모델이다. 2001년 2세대부터 수직형 헤드램프와 대형 차체로 ‘플래그십 SUV’ 개념을 대중화시켰으며, 미국을 상징하는 럭셔리 SUV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형 모델은 전면부부터 후면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캐딜락 고유의 기술력을 반영했다. 캐딜락은 1902년 디트로이트에서 설립된 이후 △1914년 세계 최초 V8 엔진 대량 △1930년 V16 엔진 개발 △1938년 미국 최초 선루프 도입 △1941년 자동변속기 양산 △1964년 자동 헤드램프 등 기술적 혁신에 앞장서는 브랜드다. 최근에도 슈퍼 크루즈, 나이트 비전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선제적으로 도입해 진보된 주행 경험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만큼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1950년대 테일핀 디자인은 캐딜락으로부터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했다. 1967년 플리트우드 엘도라도는 세계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활용됐다.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은 21세기에도 방패형 그릴과 수직형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로 대표되는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라는 디자인 언어로 계승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캐딜락은 고성능 세단부터 SUV 라인업 그리고 리릭(LYRIQ)의 전동화 모델까지 전방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브랜드의 유산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반영한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통해 캐딜락은 앞으로도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1 15:25:07[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제조 인공지능(AI)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주력산업 제조현장의 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주력산업IT융합)' 8개 신규 과제를 공고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2009년부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과 제조현장 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확산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업부는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 확산과 국내 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정 지능화 및 제품 첨단화 관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규과제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제조공정 대상 AI 제조 기술, AI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지능형 기기 및 산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AI 제조시스템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업부는 온라인 접수처를 통해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08 11:04:0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는 세계 최대 광통신 전시회인 ‘OFC 2025’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첨단소재는 QKD(Quantum Key Distribution) 간섭계와 PPLN(Periodically Poled Lithium Niobate) 기반 SPDC(Spontaneous Parametric Down-Conversion) 광소자를 선보였다. 이에 글로벌 광통신 및 양자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양자 인터넷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관련 산업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QKD 간섭계는 초고속·고신뢰성 암호 키 분배 기술을 구현할 수 있어 금융, 국방, 데이터센터 등 보안이 핵심인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PPLN SPDC 기반 광소자는 물질의 비선형 매질을 통과하면 두개의 더 낮은 에너지를 가진 광자로 변환되면서 양자얽힘 특성을 갖는 광자가 만들어지고 이는 양자 통신, 양자 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 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다수의 미팅을 진행하며 제품 도입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및 양자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는 해외 통신사,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한국첨단소재의 기술력에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AI와 양자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다수 업체로부터 제품 문의가 이어진 이번 'OFC 2025'를 계기로,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광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OFC 2025'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전 세계 600여개 광통신 및 네트워크 관련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8 08: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