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관·군·산학연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국방핵심기술 기획·성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1년 국기연 개소 이후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군·산학연이 자리를 함께하여 미래 국방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미래를 지키는 힘, 첨단 국방기술이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개회행사, 국방핵심기술 성과전시 및 기술이전 홍보, 기획발전세미나 총 4개 세부 행사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개회행사는 행사를 주최한 국기연 손재홍 소장의 환영사, 성일종 국방위원장, 임종득, 강선영 국방위원의 축하 메시지와 국방부 성일 자원관리실장, 방진회 최병로 부회장의 축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국기연 손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민간 R&D와 국방 R&D 벽을 허무는 개방형 과제기획으로 급변하는 미래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핵심기술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성일 자원관리실장은 “강력하고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건설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군과 산학연의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KAIST 이광형 총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하였고, 미래전을 대비하는 국방 첨단기술의 메시지를 담은 주제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기획발전세미나는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별 세션으로 구성해‘국방전략기술 중장기 확보방안 및 발전방향’,‘국방핵심기술 성과’와 관련된 군산학연 전문가들의 48개 주제발표를 통해 국방기술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란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 △양자 △우주 △에너지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센서·전자기전 △추진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등을 말한다. 국방핵심기술 성과전시에서는 미래무기체계 활용을 위한 전장환경별 핵심기술관과 국방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연구개발이 필요한 국방전략기술별 핵심기술관으로 구분하여 국방력 강화와 K-방산 경쟁력의 주역이 될 37개 과제에 대한 성과물을 선보였으며, 기술이전관에서는 국방핵심기술 성과 확산을 위한 지식재산권을 전시·홍보하고 기술이전 희망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4 17:07:59【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강원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독일과 홍콩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전시회와 미용화장품박람회에 참가, 우수성을 알린다. 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 수출 효자품목인 의료기기와 화장품의 수출무대를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확대하기 위해 독일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24)와 홍콩미용화장품박람회(Cosmoprof Asia 2024)에 참가한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하는 독일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24)에는 도내 기업 8개 사가 참가, 강원 공동관을 운영하며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참가 기업은 △뉴퐁 △엠아이원 △메쥬 △씨유메디칼시스템 △리즈템 △네이에이블 △메디코슨 △휴피트 등이며 의료용 무선내시경, 웨어러블 스마트패치 등 첨단 의료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는 1969년 처음 개최돼 올해 56회를 맞이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로, 매년 69개국 5372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며 방문객 수는 8만 명 이상에 달한다. 박람회는 의료 및 진단기기, 수술기구, 헬스케어 제품을 전시하는 자리로 소규모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하기 어려운 대형 전시회에 강원 공동관을 통해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도내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미용화장품박람회(Cosmoprof Asia 2024)에는 도내 10개 기업이 참가, 강원 공동관을 운영하며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참가 기업은 △뉴퐁 △메디코슨 △메딕콘 △에이치비오티메디칼 △엠큐어 △현대메디텍 △휴레브 △대양의료기 △하호메디 △더마솔루션 등이며 집속초음파 미용기기, 지방흡입용 정밀 초음파 치료기기 등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홍콩미용화장품박람회(Cosmoprof Asia)는 1996년부터 시작돼 매년 44개국 2474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며 방문객 수는 6만5000명 이상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기업 간 거래(B2B) 박람회다. 도내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기술력과 혁신성을 알리고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촉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도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전시관 내 핵심 글로벌 바이어들이 접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메인 부스를 배치, 도내 의료·뷰티 산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원홍식 도 경제국장은 "지난 9월 도내 의료기기 및 뷰티 분야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기존의 중국, 러시아, 일본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라 해외 판로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강원도 제품을 널리 알리고 연내 수출 최대치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8 11:02:3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해군잠수함사령부, 한국전기연구원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잠수함 분야 국방 연구개발 및 첨단 과학기술 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산안창호함 등 장보고-Ⅲ 잠수함의 국내 독자개발 이후 잠수함 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첨단기술 확보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잠수함 획득 및 운용 목적으로 추진됐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잠수함 분야 첨단기술 적용 및 발전·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 잠수함 획득 및 운용 중 경험적 지식 및 개선사항 등에 관한 정보 교류, 관련사항의 기술적 자문 및 협조, 상호 방문·교육·기술교류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핵심기술 개발, 국산화 향상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작전태세 완비는 물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015년 장보고-Ⅲ급 잠수함 추진체계 육상 시험을 위한 LBTS(Land Based Test Site)를 구축해 도산안창호함급 잠수함의 추진체계 성능검증 시험 등을 수행했다. 이어 현재 장보고-Ⅲ Batch-Ⅱ 리튬전지체계 안전성 검증 및 체계통합 시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7 10:33:48【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이 반도체와 2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 심사에도 '특허 우선심사'를 적용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상의 '짝퉁' 판매 행위 차단에도 나선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전략'을 발표했다. 특허청은 이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2021년 153만 건이었던 우리 기업의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7년 200만 건으로 늘려 역동경제를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중 바이오 35명, 첨단로봇 16명, AI 9명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60명의 민간전문가를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 전담 심사조직을 발족하고 특허 우선심사 제도를 적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모든 분야에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 체계를 완성한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산업재산정보법'을 바탕으로 총 6억 건에 달하는 첨단기술 정보인 특허 빅데이터를 본격 활용한다. 특허 빅데이터는 기술보유기업(출원인)과 연구자(발명자), 기술 분야(특허분류코드), 기술정보(발명의 상세한 설명) 등이 담긴 고급 기술정보 집약체다. 이를 활용하면 산업과 기술 경쟁력을 국가별·기업별로 비교 분석해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특허청은 AI·양자·첨단 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국가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가위원회 등에 특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다. AI산업 등에서 특허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산업재산정보법에 근거한 5개년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혁신기술 보유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지식재산 정보공개 환경도 조성하고, 기업과 대학, 공공연구원이 보유한 특허가 창업, 신사업 진출 등 사업화에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수출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 기업이 해외 지식재산 분쟁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 김 청장은 "지식재산은 곧 혁신으로,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역동경제 구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11-05 18:22:40커피도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커피 물류 플랫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커피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커피 넥스트'(Coffee Next)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파나마, 온두라스 등 커피 생산국 관계자, 커피 업계 종사자를 비롯한 국내외 유관 기업, 협회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온두라스 커피협회, 브라질 무역회사와 커피산업 발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어 부산항만공사 항만연구부 경영본부 연정흠 부장이 '부산항 항만배후단지 개발과 신물류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학술회의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사업', 인공지능(AI) 커피 기반 데이터 분석기술과 데이터 기반 최고급 커피 옥션 플랫폼 등이 소개된다. 또 파나마 커피의 헤리티지 보존과 품질 관리, 온두라스 커피산업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 협력 방안 등을 공유하고, 일본 로스팅대회 주최사 등이 데이터 기반 커피 분석의 현재와 전망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육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 협업플랫폼은 부산의 미래 특화산업인 블록체인과 강점 산업인 커피를 접목, 물류 흐름에 따라 커피 이력을 추적·관리하고 맛과 품질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글로벌 커피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등 첨단산업과 접목된 커피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3 18:38:04[파이낸셜뉴스] 마약 밀반입을 첨단 과학기술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는 국제공항이나 항만터미널에서 새로 개발한 장비로 소형화물에 은닉해 반입되는 마약을 적발하는가 하면 출입국자가 몸에 은닉한 불법 물건을 검색할 계획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범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해 승리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3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 7개를 시연했다. 특히 이중 3개 시제품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여 내년 중 출입국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상임 장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협력 연구개발(R&D)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약 반입을 차단하고, AI를 접속해 우범자 동선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국민 안전과 신속한 관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2021년부터 312억원을 투입해 밀수 및 부정·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한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소형화물용 X-레이 검색기, 테라헤르츠 신변검색기, 지능형 X-레이 판독 훈련 시스템 등 3개 시제품은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 프로세스를 밟고 있어 이 과정을 통과하면 2025년부터 관세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우범여행자 CCTV 추적 시스템, 생체신호 기반 우범 여행자 식별 기술, 컨테이너 탐사 로봇, 3차원 방사선 탐지 장비 등 나머지 4개 시제품도 같은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주요 R&D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마약 등 밀도가 낮은 물질을 정확히 선별하는 소형화물용 X-레이 검색기를 국산 개발했다. 이 장비는 기존의 투과형 외국 장비와 달리, 산란 방식을 추가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켰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개발해 부산국제우편센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11월부터 실제 우편물을 대상으로 판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관세청은 AI 기반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범여행자의 동선을 사람이 직접 감시하는 대신 공항 등에 설치돼 있는 CCTV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손쉽게 추적할 수 있다. 이와함께 직원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X-레이 판독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1 14:14:50#OBJECT0# [파이낸셜뉴스] 날로 지능화되는 불법물품와 마약 밀반입을 과학기술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국제공항이나 항구에서 소형화물에 은닉해 반입되는 마약을 새로운 검색 장비로 적발하는가 하면 인공지능(AI) 기반의 식별추적 시스템으로 우범여행자를 찾아내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고광효 관세청장은 10월 3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을 시연하고, 양 부처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2021년부터 312억원을 투입해 밀수 및 부정·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한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X-Ray 장비, AI 기반 분산 카메라 환경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 등 7개 결과물을 만들어 올해 실증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개발(R&D) 성과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마약의 반입차단 등 공공서비스를 첨단화하고, 국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지키는 좋은 연구결과"라며, "앞으로도 출연연구기관 등 첨단기술을 가진 기관과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관세행정 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025년부터 공동 추진하는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개발(R&D)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마약 등 밀도가 낮은 물질을 정확히 선별하는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X-ray 장비를 국산 개발했다. 이 장비는 기존의 투과형 외국 장비와 달리, 산란 방식을 추가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켰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개발해 부산국제우편센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11월부터 실제 우편물을 대상으로 판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소형 수화물 검색기도 100% 국산화 개발하여 외국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향후 우편 등 반입되는 소형 화물에 은닉된 마약류를 적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마약이 성인 뿐만아니라 청소년에게도 확산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AI 기반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범여행자의 동선을 사람이 직접 감시하는 대신 공항 등에 설치돼 있는 CCTV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손쉽게 추적할 수 있다. 이와함께 직원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X-ray 판독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등의 은닉영상을 토대로 다양한 조건에서의 3D영상을 생성, 훈련함으로써 마약 등 불법물품의 적발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1 09:16: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 중국의 첨단 기술 개발에 미국 자본을 차단한다고 밝혔던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마침내 최종 시행 규칙을 발표했다. 해당 규칙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내년부터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중국에서 개발되는 첨단 기술에 투자하거나 관련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9일 행정명령을 통해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 컴퓨팅, AI를 포함한 3대 산업에 투자하지 못하게 막는다고 예고했다. 재무부는 28일 최종 규칙에서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우려 국가’로 지정했다. 이어 우려 국가의 3대 산업에 투자하려는 미국인 및 미국 기업은 사전에 재무부에 투자 계획을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칙은 내년 1월 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미국 백악관은 재무부 발표 당일 "행정명령에 명시된 대로 최종 규칙은 미국에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특정 거래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알렸다. 이어 "최종 규칙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기타 특정 거래에 대해 미국인이 재무부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칙에 따라 미국인 및 미국 기업은 앞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의 특정 전자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특정 제조 또는 고급 패키징 도구, 특정 고급 집적회로의 설계 또는 제조, 집적 회로용 고급 패키징 기술,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거래 등을 할 수 없다. 집적 회로 설계, 제작 또는 패키징 관련 거래에는 신고 의무가 주어진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개발 또는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 생산, 특정 양자 감지 플랫폼의 개발 또는 생산, 특정 양자 네트워크 또는 양자 통신 시스템 개발 또는 생산 등의 거래가 금지된다. AI 분야에서는 모든 AI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거래가 금지된다. 해당 규칙을 위반한다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민사 및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재무부는 최대 36만8136달러(약 5억원) 또는 금지된 거래 금액의 2배 가운데 더 큰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장관은 규칙 위반 적발시 문제의 거래를 무효로 돌리거나 투자금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미 새로운 '냉전'에 접어든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더욱 냉각시킬 수 있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부터 미국 반도체 제작 설비 업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 투자된 미국 벤처 자금 규모가 최근 1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반도체 기술 자립을 추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440억위안(약 66조4000억원)에 이르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3차 펀드를 추가 조성했다. 조치는 미국인 및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국 기업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한국 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 강화를 걱정하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이 가입된 미국 자동차 업계 단체인 자동차혁신연합(AAI)은 미국 정부에 중국 및 러시아산 부품의 판매 금지 조치를 미뤄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차량연결시스템(VCS)이나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가 있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하드웨어 제한의 경우 2030년식 모델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AAI는 이번 제안에서 하드웨어 제한 적용 범위를 1년 뒤로 미뤄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준수 의무자, 투자제한 대상 등을 볼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국내 업계 및 전문가들과 면밀히 소통하면서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이보미 기자
2024-10-29 09:56:28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김상균 교수가 23일 마인즈그라운드 사외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마인즈그라운드 대회의실에서 민환기 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교수는 AI,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MICE 기반 비즈니스 확장과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영입으로 마인즈그라운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첨단기술 자문과 사업 전략 수립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자회사 고트팜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트팜은 인공지능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 보급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취임식에서 “마인즈그라운드와 함께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도입하며 미래 MICE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수직계열화된 자회사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균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AI 및 메타버스 분야의 권위자다. 과거 삼성전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력하며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쌓아왔다. 주요 저서로는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게임 인류' 등이 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국제회의, 컨벤션, 이벤트 등 MICE 산업과 AI·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다. AI 전시 플랫폼 ‘마이스메이트’와 글로벌 스마트팜 사업 확장을 위한 고트팜을 통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4-10-23 12:44:36【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김윤호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최고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벌인 결과다. 관계 격상 예정에 따라 공급망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 스타트업 등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벌인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같은 합의 사항들을 발표했다. ▶ 관련기사 5면 윤 대통령은 “2025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공급망과 관련, 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에너지·첨단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키로 했다”며 “세계 3위 LNG 수입국인 한국과 글로벌 LNG 교역 허브인 싱가포르 간에 체결한 LNG 수급 협력 MOU(업무협약)는 에너지의 안정적 국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는 기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을 양자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공급망에 이상이 발생하면 닷새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책과 대안을 마련한다. LNG 수급 협력은 필요할 경우 재고물량을 주고받는 스왑이 골자다. 윤 대통령은 또 기술협력 MOU(업무협약)와 스타트업 협력 MOU 체결을 언급하며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AI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심화시켜나갈 것”이라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위기와 팬데믹 같은 글로벌 도전에 공동대응키 위한 연구개발(R&D) 협력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싱가포르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R&D에 나서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8 12: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