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손잡고 무인이동체시스템(UAS)과 첨단항공모빌리티(AAM)의 시험인증 및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쉽 확보에 나섰다. KRAUV는 29일 서울 KCL 본원에서 KRAUV 최명진 이사장(한컴인스페이스 대표)과 KCL 이상욱 부원장, 유덕룡 본부장 등 양기관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UAS와 AAM 분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정책 연구, 표준화 활동, R&D 사업 공동 수주 및 실행, 국제행사 공동 개최, 글로벌 협력 사업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특히 KRAUV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G3AM과 노스다코다주 등 미국주정부와의 협력사업 등에 공동으로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험인증과 표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최명진 이사장은 이날 "KCL은 UAS와 AAM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시험인증 기관"이라며, "미국의 비가시권비행(BVLOS) 테스트베드와 제휴, 국내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L이상욱 부원장도 "KRAUV는 이미 미국 노스다코다주, 펜실베니아주 뿐만아니라 유럽에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G3AM과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글로벌 인증시장 표준화기구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기관인 KCL은 우주항공,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AAM 분야와 관련해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중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AAM 시장에서 KCL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9 16:10:31[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첨단항공모빌리티 캠페인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핵심 협력사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베셀 등 관련주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다. 19일 오후 2시 현재 베셀은 전일 대비 4.32% 오른 5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나사는 18일(현지시간) 첨단항공모빌리티 시스템 연구를 위한 '어드밴스 에어 모빌리티 내셔널 캠페인(Advanced Air Mobility National Campaign)'의 UAM 관련 협력사로 현대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를 이용해 수직이착륙하는 기체를 말하며 에어택시, 플라잉카 등 도심항공모빌리티의 핵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베셀의 관련 국책사업 참여 이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베셀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차와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개인 항공기 국책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베셀은 2인승 경량 항공기에서 무인 항공기 개발까지 진행하며 다가올 도심항공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19 14:00: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오는 25⁓28일 광주광역시에서 호남 최대 산업전시회인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지역 대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를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엑스포는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 △드론·UAM 전시회를 통합해 개최하는 호남권 최대 산업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70여개 혁신기업이 570개 부스를 운영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로봇·가전제품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기술테크관'을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공장(SDF) 구축의 핵심 요소인 AMR·MPR(물류 모빌리티 로봇) 기술, 수요자 맞춤형 차량(PV5), 수직이착륙 UAM(미래항공모빌리티) 모형기 등을 선보인다. 또 '미래산업융합포럼'에서는 AI(인공지능) 융합 모빌리티 신기술, 전기차 화재예방 선도 기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 첨단 분야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의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광주 함께 JOB 페스타'와 연계해 청년, 여성 등 구직자 채용 기회도 마련한다.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자율주행차 시승 △드론축구 △3D프린팅 체험 △로봇 요리 시연 △EV차량 전시 등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 경진 대회와 인기 과학 인플루언서 허성범 씨 초청 '제4의 물결, AI에 대하여' 특별강연이 펼쳐진다. 또 기업부스 내 각종 경품 추첨, '2025 광주 방문의 해' 홍보부스 굿즈 할인, 시민 체험형 부스 등 전문 참관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산업 전시를 넘어 미래 산업의 가능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산업계가 함께하는 참여형 기술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일인 25일은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하며, 제조업 종사자를 위한 광주지역 산업단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일반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9 09:54:06[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국토교통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로봇 등 첨단 기술과 국토교통 분야의 융복합을 주제로 다양한 콘퍼런스와 전시가 마련된다. 기술교류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토 분야 R&D 성과 확산과 민·관·학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Connect Technologies, 국토교통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다. 19일 개회식에서는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이 ‘AI가 여는 미래 국토와 모빌리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장 원장은 강연을 통해 AI 기술의 실질적 접목 방안과 국토·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R&D 기술 콘퍼런스’에서는 SOC(사회간접자본), 도시, 공간정보 등 각 분야에서 AI·DX 기술의 적용 사례와 최신 동향이 공유된다. 전문가 패널 토론도 함께 열린다. ‘그랜드포럼’에서는 인구감소, 기후위기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국토교통 기술의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AI, 로봇, 양자기술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와 과학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마스터 특강’도 열린다. 유튜브 과학 채널로 활동 중인 ‘궤도’(AI 분야), 이효종(수소 분야) 등이 대중적 이해를 돕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R&D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회’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등 국가전략기술 특별전시관도 운영된다. 출연연 및 공공기관의 우수성과 24선도 전시된다. 이외에도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술사업화 워크숍,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협업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 일정 및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 ‘LITT 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이상일 정책기획관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국토교통산업이 AI 등 혁신기술과 융합해 국토교통 R&D 성과 제고는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핵심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7 09:12:51충남도가 국내 최초의 차량용 반도체 전주기 지원 거점 구축에 나선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친환경·자율주행으로 변화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모빌리티산업 핵심 기지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충남도는 9일 아산 배방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이나 변속기, 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여개에 불과하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40년 175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차량용 반도체는 98%가량 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축하는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첫 자율주행 및 차량용 반도체 안전성 시험·평가 전주기 지원 기관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게 된다. 이 센터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안전·신뢰성 시험·평가 지원에 나선다. 또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 인지 및 성능 검증 시험·평가 지원과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 대응 시험·평가도 지원한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인력은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 건물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4431㎡ 규모로 건립한다. 센터 내에는 반도체 전기·물리 분석실, 환경·수명·성능 시험·평가실, 품질 검사·모의 실험 기술 평가실, 입주 기업 사무실 등과 130종의 장비를 갖춘다. 충남도는 센터 기능 강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신뢰성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자율주행 인지 및 운행 안전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등 3개 국가 공모 사업을 따내 추진 중이다. 센터 건립 및 공모 사업 추진 등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740억원이다. 충남도는 내년 말 이 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하면, 충남은 차량용 반도체 전후방 연관 기업 입지와 신규 사업 추가 발굴·선점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첨단 산업 기반 구축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및 기술 고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문 인력 유치를 통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선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 '웨이모'를 타며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절감했다"며 "이번 센터 착공을 계기로, 충남은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넘어 자동차의 두뇌를 만드는 핵심 거점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과 홍성 2곳에 유치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하고, 내포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확대와 함께 서산 미래항공모빌리티 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9 18:54:54[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국내 최초의 차량용 반도체 전주기 지원 거점 구축에 나선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친환경·자율주행으로 급격히 변화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모빌리티산업 핵심 기지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충남도는 9일 아산 배방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이나 변속기, 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여개에 불과하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40년 175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차량용 반도체는 98%가량 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축하는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첫 자율주행 및 차량용 반도체 안전성 시험·평가 전주기 지원 기관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게 된다. 이 센터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안전·신뢰성 시험·평가 지원에 나선다. 또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 인지 및 성능 검증 시험·평가 지원과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 대응 시험·평가도 지원한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인력은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 건물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4431㎡ 규모로 건립한다. 센터 내에는 반도체 전기·물리 분석실, 환경·수명·성능 시험·평가실, 품질 검사·모의 실험 기술 평가실, 입주 기업 사무실 등과 130종의 장비를 갖춘다. 충남도는 센터 기능 강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신뢰성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자율주행 인지 및 운행 안전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등 3개 국가 공모 사업을 따내 추진 중이다. 센터 건립 및 공모 사업 추진 등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740억원이다. 충남도는 내년 말 이 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하면, 충남은 차량용 반도체 전후방 연관 기업 입지와 신규 사업 추가 발굴·선점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첨단 산업 기반 구축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및 기술 고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문 인력 유치를 통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선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 '웨이모'를 타며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절감했는데, 오늘 첫 물꼬를 트게 됐다"며 "이번 센터 착공을 계기로, 충남은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넘어 자동차의 두뇌를 만드는 핵심 거점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과 홍성 2곳에 유치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하고, 내포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확대와 함께 서산 미래항공모빌리티 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9 11:00:05[파이낸셜뉴스]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이 오는 9월 고도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2기 구성 후 첫 회의를 개최하고 기술·안보 환경변화를 반영해 국가전략기술 체계를 다듬는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은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따른 것으로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총 12개 분야다. 우선 공급망·신산업·외교안보 관점에서 중요한 기술, 특히 국가 미래 기술경쟁력 관점에서 중요하지만 별도 분야로 포함되지 않았던 주요기술의 추가 및 기존 분야간 통합·조정 방안 등을 검토한다. 특히 미래소재와 같이 수년 내 공급망 경쟁의 화두가 돼 자립화가 필요한 기술과, 중장기 투자가 필요하고 유관 기술에 파급효과가 큰 미래혁신 기술을 균형있게 반영하고, 분야간 융복합·연계성 강화 방안도 고려한다. 국가전략기술 분석 과정에는 주요국의 전략기술 체계, 글로벌 기술예측기관의 기술 동향·예측 자료를 기반으로, 산·학·연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한다. 이를 위해 과기자문회의 전문위원, 국가전략기술 특위 소속 기술별 조정위원, 과총·한림원·분야별 학회 등 과학기술 전문가 및 외교안보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과 함께 50개 세부 중점기술도 기술패권 경쟁 현황을 반영해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전략기술 개편(안)은 관계부처 협의, 국가전략기술 특위 심의 등을 거쳐 9월말경 개최될 '국가전략기술 서밋(summit)'을 계기로 발표할 계획이다. 확정된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중점기술 단위의 국가 임무도출 및 길목기술 식별, 연구개발 투자, 인재육성, 기술사업화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담은 ‘임무중심 전략로드맵’을 신규 수립하고, 이에 기반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실질적 성과창출로 연계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과 저성장 시대를 뛰어넘어 국가 혁신을 모색할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에 정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민간 전문가의 의견과 최신 동향을 폭넓게 반영해 국가 최상위 기술확보 계획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관 합동 기구인 전략기술 특위 2기 위원회에는 SK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첨단모빌리티, 수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우주항공), KT(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LG사이언스파크(인공지능, 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략기술 핵심 분야 관련 대표기업의 현장 전문가를 포함해 과학기술, 외교안보, 혁신정책 분야의 민간 전문가 16인이 참여한다. 또,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경제·안보·지식재산권 등 혁신정책 전반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재부·산업부 등 경제부처, 국방부·외교부·국정원 등 안보기관, 데이터 기반 전략마련을 위한 특허청을 비롯한 정부위원 9명(위원장 포함)도 포함해 총 25인으로 구성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9 12:29:2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딥테크(선행기술) 챌린지 프로젝트(DCP)' 전략 간담회에서 신규 과제 19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연구개발(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대 1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다. 기업이 하고 싶은 과제를 지원하는 기존 R&D 지원 사업과 달리 정부가 국가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기술 과제를 제출하면 기업과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프로젝트팀'을 이뤄 도전하는 방식이다. 이날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액체 생검을 통한 암 진단기기 개발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떨어져 나온 극소량의 종양세포를 선별적으로 포획해 진단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 암의 조기진단과 전이, 재발, 예후까지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간호업무 지원을 위한 AI 기반 다기능 로봇 설루션 개발 등 2개 과제가 뽑혔다. 의료 현장에서 전문 의료진의 업무를 복합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과제다. AI를 기반으로 의료인과 환자의 요구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자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추론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다양한 크기의 웨이퍼 기반 인터포저 제조용 도금 양산 장비 개발 등 3개 과제가 선정됐고,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항공우주, 탄소중립 분야 10개 프로젝트가 발탁됐다. 중기부는 이날 DCP 사업 개편방안도 발표했다. DCP 기획 기반을 기존 기업 중심의 수요 조사에서 전략기술로드맵 중심으로 전환하고 분산된 전략기능을 단일체계로 통합 운영한다. 투자사가 유망기업을 발굴·추천하는 추천제를 탈피해 투자사나 연구기관도 평가대상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팀' 선정 방식을 도입해 연중 상시 접수·평가한다. 또 프로젝트를 전면 공개하는 '전략기술 뱅크'를 도입해 경쟁을 촉진한다. R&D 후단의 사업화 단계로 갈수록 증가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구조를 출연 R&D 이후 지분투자를 연계한다. 이에 따라 지분투자는 프로젝트팀이 유치한 후속 투자에 비례해 2배수 내로 지원된다. 이 밖에 프로젝트별로 프로젝트매니저(PM)를 1 대 1 매칭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개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는 '무빙타겟' 방식을 적용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무한기술 경쟁 시대에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4 14:40:53[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22일 태안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에서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2025 제1차 사업운영위원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와 서산시 관계 공무원, 우주항공청, 주관·참여 연구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추진 실적 공유, 전략 발표, 의견 수렴 및 토론, 실행계획 수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7월 공모에 선정된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또 우주항공청,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운영위원회의 자문을 수렴하고 내부 실무진 협의를 통해 성과 제고 및 협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320억 원(국비 150억 원·지방비 170억 원)을 투입하며, 서산시 천수만 B지구 부남호 일원에 △시험평가센터 구축 △첨단 시험장비 도입 △시제품 제작 및 업종 전환 등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을 포괄하는 종합적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현재 센터 구축을 위한 건축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 내년 상반기 준공 및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센터와 함께 구축하는 주요 시험평가 장비는 △핵심부품 상태 기반 신뢰성 평가 장비 △실외 이착륙 환경 평가 장비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기엔진 평가 장비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스택 평가 장비 △실내외 비행 성능 평가 장비 △이동식 복합 추력 성능 평가 장비다. 구축을 완료하면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정밀 시험평가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되며, 앞으로 국내외 수소전기 미래항공기체의 성능 검증 및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 고도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필승 충남도 미래산업과장은 “급변하는 미래 항공모빌리티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센터의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충남이 국가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시험·평가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서산시, 태안군과 공동으로 양 시군의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천수만 B지구 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도 병행 추진 중이다. 기본계획은 서산 지역에 조성 중인 시험평가센터와 맞은편인 태안 지역에 들어설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간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특화산단 조성 △시험·연구·인증기관 유치 △선도(앵커)·협력기업 유치 △투자 활성화 및 지역 상생 발전 방안 도출 등을 포함하는 향후 10년간의 종합 발전계획으로 구상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2 16:17:2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ITS학회가 오는 24~26일 제주 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2일 학회에 따르면 올해 학술대회는 'Towards a Connected Future: Innovations in Mobility Technology(연결된 미래를 향하여:모빌리티 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ITS 및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350여편의 논문 발표와 34개의 특별세션을 통해 자율주행, C-ITS, 교통안전, 인공지능 기반 교통시스템 등 첨단 기술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 성과 공유를 넘어 실제 정책과 기술 현장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립 23년된 한국ITS학회는 ITS, C-ITS,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커넥티드 카, CV2X 통신, 빅데이터, AI, MaaS 등 첨단 교통 분야 연구와 실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권장우 한국ITS학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연결된 미래 모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과 협력이 이뤄지는 자리에서 연구와 활동에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22 13: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