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정부·지자체간 협업 첫 보훈문화시설인 '청남대 나라사랑 교육문화원'의 준공식이 30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보훈부와 충청북도는 지난 2021년부터 협력해 '생태적·역사적 자원'의 보고인 청남대에 약 197억원을 투입해 문화원의 건립 공사를 진행했다. 보훈부 따르면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준공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현판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청남대 나라사랑 교육문화원에서 추진하게 될 체계적인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성숙한 보훈문화가 국민 일상에서 두텁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충청북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문화원은 일반 국민들이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되며, 국가유공자와 청소년, 교원 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정신 계승과 교육과정과 치유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한 역사·자연 체험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9 17:01:26손디아가 신민아와 김영대의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는 27일 오후 6시 첫 번째 OST Sondia '사랑이 될까요'를 발매한다. '손해 보기 싫어서' OST의 첫 시작을 알리는 '사랑이 될까요'는 그루비한 기타와 드럼, 베이스의 조화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곡으로, 가창을 맡은 Sondia(손디아)의 사랑스러운 음색이 더해져 설렘을 배가시킨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 이 가운데 첫 OST '손해 보기 싫어서'는 두 사람의 현실적이고도 유쾌한 로코 케미를 더욱 극대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매주 월,화요일 저녁 8시 50분 공개되는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의 첫 OST '사랑이 될까요'는 27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tone Music Entertainment
2024-08-27 10:29:15걸그룹 CSR(첫사랑)이 상반된 분위기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CSR(첫사랑)은 4일 오전 공식 채널을 통해 신보 '뢰흐블루 : 프롤로그'(L'heure Bleue : Prologue)의 콘셉트 포토 두 가지 버전을 선보였다. 앞서 CSR(첫사랑)은 '푸른 시간'이라는 의미의 앨범명과 함께 '열아홉' 테마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콘셉트 포토에서는 불완전함을 의미하는 푸른 시간과 햇살처럼 눈부신 열아홉의 시기를 각각 블루와 옐로우로 컬러감 있게 표현했다. 첫 번째 콘셉트 포토 속 멤버들(두나, 금희, 시현, 서연, 유나, 수아, 예함)은 쓸쓸함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진지한 눈빛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두 번째 콘셉트 포토에서는 햇살 가득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두 번째 자유로우면서도 용기있는 소녀의 모습을 담아냈다. 공개를 앞둔 새 싱글 '뢰흐블루 : 프롤로그'(L'heure Bleue : Prologue)는 열아홉 테마의 서막을 알리는 앨범으로, 과도기적인 열아홉의 순간들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1년 3개월 만에 컴백 활동에 나선 CSR(첫사랑)은 국내 활동에 이어 일본 5개 도시(도쿄·나고야·교토·오사카·후쿠오카)에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며, 오는 7월에는 일본 데뷔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한편, CSR(첫사랑)의 새 싱글 '뢰흐블루 : 프롤로그'(L'heure Bleue : Prologue)는 1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시에스알이엔엠)
2024-06-04 15:47:16가수 박제업이 첫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제업은 오는 5월 18일과 24일 첫 번째 팬 콘서트 '1st FAN-CON JEUPload RE-START'(퍼스트 팬-콘 제업로드 리-스타트, 이하 '제업로드 리-스타트')를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개최한다. 서울 공연 예매는 오늘(22일) 오후 8시 티켓링크에서 시작된다. 공지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편안한 니트 스웨터를 착장한 박제업이 살짝 미소를 띠며 스마일 마크가 새겨진 농구공을 들고 있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박제업은 그간 보내준 팬의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는 물론, 스페셜 스테이지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한다. 지난 2016년 그룹 임팩트의 멤버로 데뷔한 박제업은 2022년 10월 싱글 '낮의 별'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JTBC '싱어게인3'에 출연해 '반전의 미성 목소리'로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 3월 종영한 Mnet 서바이벌 오디션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서 '동업자들'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준우승을 차지해 탁월한 보컬 실력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한편, 박제업의 첫 팬 콘서트 '제업로드 리-스타트'는 오는 5월 18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일지아트홀, 5월 24일 오후 1시와 5시 도쿄 닛포리 써니 홀에서 열린다. 서울 공연은 오늘(22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를 진행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케이에이치컴퍼니
2024-04-22 11:20:40송소희가 싱어송라이터로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송소희는 4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첫 번째 미니앨범 '공중무용'을 발매한다. 이번 '공중무용'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송소희가 발견한 새로운 길을 담은 앨범으로 총 4곡을 수록한다. 송소희가 '공중무용'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들판과 사막, 바다, 숲, 들 등 자연을 콘셉트로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이야기한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비주얼라이저도 추후 공개할 예정. 이같은 과정을 통해 송소희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과 방향성 그리고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전망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공중무용'은 한국 정서를 녹인 송소희의 음색과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에스닉한 분위기의 일렉트로 팝 트랙으로, 송소희는 사막이라는 배경 아래 특별한 의미의 위로를 전한다. 특히 송소희는 4일 정오 본인의 SNS를 통해 공개하는 '공중무용'의 뮤직비디오에서 기품 있는 춤을 선보인다. 뜨겁고 건조한 사막을 배경으로 안무가들과 함께 단체 무용을 펼칠 예정.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송소희 음악 인생 중 가장 큰 스케일을 가진 뮤직비디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앨범의 수록곡 '주야곡(晝野曲)'은 고전 피아노 기반의 왈츠풍 트랙이며, 오랜 시간 함께하며 깊은 신뢰와 사랑을 느끼는 연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세레나데라는 귀띔이다. 또한 연인 간의 권태와 갈등을 깊고 진한 바다로 빗대어 표현한 '진한 바다를 거슬러', 애니메이션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에서 영감을 받아 생명이라는 개념을 노래에 풀어낸 '사슴신'까지 특색 있는 4곡의 노래들이 '공중무용'을 채울 예정이다. 지난 2일 송소희는 SNS에 '공중무용' 앨범 커버를 게재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공중무용' 앨범 커버에는 파란색의 나비 모양이 담겨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상황.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따르면 송소희는 변화와 성장 그리고 자유를 상징하는 나비를 앨범 커버에 담아, 음악으로서 자유를 표현하고 본인만의 길을 찾아가겠다는 모습을 투영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방법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송소희. 4일 송소희의 음악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리스너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송소희의 '공중무용'은 4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2024-04-04 11:45:56인기 크리에이터 티키틱(TIKITIK) 멤버 이신혁이 팬미팅을 성료했다. 이신혁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 '2024 이신혁 1st Fanmeeting [It's Gonna Be](첫 번째 팬미팅 [잇츠 고너 비])'를 개최했다. Project SH(프로젝트 SH)였을 당시 발매한 '새벽 4시에 잠 안올 때 부르는 노래'를 가창하며 모습을 드러낸 이신혁은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이신혁은 김광석, 십센치, 스텔라장 등으로 대표되는 싱어송라이터 곡 메들리와 지난달 발매한 EP '부유'의 수록곡 '없으면 내가 없네', 타이틀곡 '부유'를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 또한 마련됐다. 로비에서 팬들에게 미리 받은 포스트잇으로 진행하는 Q&A와 팬들과 함께하는 스무고개까지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연신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신혁은 좌석을 추첨해 싸인 포스터와 애장품을 증정하고, 직접 적어온 편지를 낭독하는 등 팬사랑이 빛나는 코너들로 감동을 선사했다. 특별한 게스트도 함께 했다. 트와이스 'Talk that Talk(톡 댓 톡)'의 작곡가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마치(MRCH)가 의리 넘치는 면모를 보인 것. 오랜 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 펼친 환상의 티키타카와 음색 장인 마치의 음악은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데뷔 약 13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팬미팅을 마무리한 이신혁은 소속사 무드밍글(MoodMingle)을 통해 "이신혁으로서 첫 시작을 이렇게 성대하게 축하 받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쉽게 받을 수 없는 사랑이란 걸 알기에 오늘의 추억이 더 깊게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모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과거 UGC 영상 '하이 스쿨 잼'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작곡가 겸 영상 디렉터 이신혁은 영상 크리에이터계 선발 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 수 약 70만 명, 영상 누적 조회 수 1.7억 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티키틱' 채널을 운영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진솔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담은 솔로 EP '부유'를 발매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평범한 일상을 색다르게 담아내 공감과 사랑을 받아온 아이디어 뱅크 이신혁답게, 진정성 넘치는 음악으로 리스너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신혁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무드밍글(MoodMingle)
2024-04-01 16:13:40[파이낸셜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0일 취임 후 첫 법무정책 현장 방문 일정으로 인천 서구 인천참사랑병원을 찾았다. 이날 박 장관은 마약 중독 치료와 관련한 민관협력 현황과 사회복귀 지원책 현황 등을 점검하고 병원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인천참사랑병원은 지난 2022년 기준 마약류 사범으로서 중독증 치료를 받은 이들 421명 중 65.6%에 해당하는 276명이 거쳐 간 '마약류 중독 치료의 본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박 장관은 인사말에서 "마약류 중독 등 중독 범죄는 수사기관과 형사사법에 의한 처벌·단속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독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재활사업이 중요하다"며 "어쩌면 사법 처벌 보다 치료·재활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박 장관에게 "지금 제가 진료하는 불법 마약 환자의 80∼90%는 모두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중독성 약물을 오남용하는 형태"라며 "우리나라 의료 접근성이 너무 좋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전했다. 특히 인천참사랑병원은 지난해 인천지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대상 마약류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청소년 마약 투약 사범이 치료받을 수 있을지 확인하는 판별검사를 병원에 의뢰하고, 치료가 적합한 청소년에게는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관련해 천 병원장은 "막연히 치료·재활이 중요하다고 말하면 마약류 투약의 위험성과 사법 경각심을 흐리게 하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며 "투약사범에게 기계적으로 기소유예를 내리는 것이 아닌, 적발됨과 동시에 치료를 열심히 받는다면 기소유예를 내리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검찰로부터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마약 투약 청소년 4명은 매주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심리 치료를 받아 단약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천 원장은 이어 "마약류 투약의 양태가 10년 전에는 40~50대 남성 개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20~30대들이 모여서 '파티'를 하는 것으로 변화했다"며 "이들은 직장과 가정이 있는 40~50대 투약자들과 달리 마약류 중독증을 회복해야 할 동기도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재범방지를 위한 전문기관 치료 연계 및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해 마약중독자가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며 "청소년의 마약, 도박과 같은 중독범죄에 대하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예방 교육도 강화해 달라”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인천참사랑병원에 이어 인천보호관찰소를 찾아 마약사범 관리 현황과 시설을 점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3-20 14:02:14"버리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겠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12살 나영의 엄마는 왜 영화감독, 미술가인 부모의 경력을 다 포기하고 이민을 가냐고 묻자 이같이 답한다. 20년 후 당시 부모의 결정이 딸의 오스카 작품상 후보 지명으로 이어질지 꿈에도 몰랐겠지만,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사진) 감독은 결과적으로 금의환향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되는 가운데 작품상·각본상 후보에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가 6일 국내 개봉한다. '넘버3'(1997) '세기말'(1999) 송능한 감독의 딸인 송 감독은 개봉에 맞춰 내한해 아버지의 나라에서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물음에 "아주 좋았다"며 "마치 집에 온 기분이었고, 영화와의 인연이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남편과 남사친 사이에서 인연 떠올렸죠" '패스트 라이브즈'는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10여년간 극작가로 활동한 송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여성감독의 데뷔작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작은 신의 아이들'(1986)의 랜다 헤인즈와 '레이디 버드'(2017)의 그레타 거윅 감독 이후 세 번째다. 한국인·한국계 감독으로선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 당시엔 한국어·영어를 오가는 대본 작업에 주변 걱정이 컸는데 '기생충' 이후 달라졌다"며 "지금의 모든 결과는 '기생충'이 열어준 길"이라고 말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다.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전체 삼분의 일이 한국서 촬영됐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독일에서 나고 자란 한국 배우 유태오가 각각 주연했다. 또 오디션 당시 배역을 간절히 원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계 미국인 아내를 둔 존 마가로가 나영의 유태인 남편 '아서'를 연기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기존 디아스포라 영화와 다르게 이민자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로맨스와 인연을 소재로 한 점이 돋보인다. 송 감독은 "연극 작업 당시에도 늘 자전적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며 "뉴욕에 사는 저를 만나러 온 친구와 남편이 함께했던 어느 밤 술자리가 영화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둘 사이에서 통역을 해주다가 마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술을 마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세 사람은 서로에게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데 인연이란 말밖엔 생각할 수 없었죠. 그래서 인연을 한국어 그대로 살렸는데, 이 감정에 이름이 없었을 뿐 전 세계 누구나 이해가능한 감정이라고 봤죠." 그는 '노마드 시대'가 된 지구촌의 풍경을 언급하며 "나영은 태평양을 건너 언어와 문화를 두고 대이동을 했지만, 요즘은 일 때문에 여러 도시나 나라를 오가고 언어도 여러 개 하며 살고 있다"며 "이렇게 굉장히 많은 시공간을 지나기 때문에 그 와중에 두고 가는 자신의 어떤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패스트 라이브즈'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목이 '전생'인 이유를 설명했다. ■'미나리' A24와 CJ ENM 공동제작 그동안 연극 작업을 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영화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송 감독은 "장소와 시간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나영과 해성에게 악당(빌런)은 24년이란 시간과 둘 사이를 가로막은 태평양이었죠. 서울과 뉴욕도 또다른 주인공이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36살의 나영은 12살의 나영이 아니지만, 같은 사람이라는 모순을 표현하기 위해선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이 아니라 필름으로 찍은 이 영화에서 서울은 나영이 이민을 갔던 그 시절의 감성이 담겨있다. 성인이 된 나영과 해성의 뉴욕 데이트는 묘한 긴장감을 안기고, 나영과 아서의 침대 대화 장면은 이 영화가 단지 삼각관계 로맨스가 아님을 사려 깊게 드러낸다. 송 감독은 "제가 추구하는 남성성은 나도 상처받고 질투하고 이기적 마음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런 감정을 잠시 보류할 줄 아는 것"이라며 "세 사람은 서로를 위해 (마음의) 자리를 내어준다"고 표현했다. "서로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삶에 깊이가 생기고, 더 특별해지죠."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미나리',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제작한 A24와 CJ ENM이 공동 제작했다. 한국 개봉을 맞아 내한한 사샤 로이드 A24 인터내셔널 대표는 "송 감독이 극작가로 활동했던 때부터 재능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또 오스카 후보 지명과 관련해 "아름답고 로맨틱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든 송 감독의 힘"이라고 답했다. 로이드 대표는 "A24는 늘 아티스트를 중심에 둔다"며 "한국은 현시대 최고 크리에이터들의 산실이라 더 많은 (한국) 감독과 작업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18:45:46가수 최수호의 신곡이 베일을 벗는다. 최수호는 2일 오후 6시 첫 디지털 싱글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을 발매한다.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은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사랑스러운 가사가 최수호의 달콤한 보이스와 잘 어우러진 곡이다.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디셈버 '별이 될게', '가슴으로 운다' 등을 만든 '흥행 메이커' 오성훈이 작사·작곡했으며, 2012년 발표된 제이세라의 원곡을 박혜원 '막차', 전우성 '축가' 등을 편곡한 박가영 작곡가가 편곡에 참여해 최수호의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다. 최수호는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에 자신만의 달콤한 감성을 입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설렘을 노래할 예정이다. 특히 TV CHOSUN '미스터트롯 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 TOP5에 이름을 올린 최수호가 '트롯 밀크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큰 인기를 끈만큼 최수호만의 시원한 가창력과 매력을 담은 곡을 선보일 전망이다. 최수호는 현재 TV CHOSUN '미스터로또'에 출연 중이며, '미스터트롯2' TOP7 콘서트를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미스터트롯2' 출연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음원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사랑의 설렘을 전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최수호의 첫 디지털 싱글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은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2024-03-02 13:56:44걸그룹 첫사랑(CSR)의 팬송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첫사랑(두나·금희·시현·서연·유나·수아·예함)의 신곡 'HBD To You'가 인스타그램 및 틱톡 등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15일 기준 인스타그램 인기 상승 오디오 차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HBD To You (Midnight ver.)'는 마음(첫사랑 팬덤명)이 공개된 지 1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팬송으로, 지난달 한국어 버전이 발매됐다. 이후 공개된 스페드 업 버전의 후렴구와 간단한 손동작으로 구성된 챌린지 영상이 MZ세대 사이에서 귀여운 생일축하 클립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른바 역주행 가도에 올랐다. 공식 틱톡 계정에 공유된 두나의 영문 버전 챌린지 영상은 조회수 160만뷰를 돌파했으며, 이 밖에도 멤버들의 개별 챌린지 영상과 스페셜 클립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존 1천 개 정도에 머물렀던 'HBD To You' 관련 릴스 수가 순식간에 1만 개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매년 변화되는 콘셉트를 보여준 첫사랑은 올해도 새로운 테마의 앨범을 준비 중인 가운데 멤버 두나·금희·서연·예함은 오는 2월 3일부터 텐센트 비디오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청 아시아 타일랜드'(CHUANG ASIA THAILAND)에 출연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씨에스알이앤엠
2024-01-16 14: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