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초경 나이가 13세 전후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영양과 신체 발육, 성조숙증, 비만, 환경호르몬 등이 주된 영향이다. 초경이 빨라지면서 민감하고 여린 피부에 맞는 ‘건강한 생리대’를 찾는 게 숙제다. 보통 엄마의 기준으로 첫 생리대 제품을 찾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아이의 신체적, 생리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유기농 생리대 전문 업체인 오드리선은 25일 생리대를 처음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건강하고 신체에 잘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생리대 선택 가이드 3가지로 △친환경성 △흡수력 △안전성을 제시했다. 먼저, 친환경적인 생리대를 고르는 방법으로 ‘완전무염소표백(TCF)’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대 표백 방식은 ‘무염소표백(ECF)’, ‘완전무염소표백(TCF)’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무염소표백(ECF) 방식은 일반 생리대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한다. 그러나 염소 계열 성분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을 받을 경우 분리된 염소가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반면 완전무염소표백(TCF) 방식은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산소계 표백 방식을 적용해 독성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우수하다. 흡수력 정도의 확인도 따져봐야 하는 요인이다. 흡수력은 초경 나이에 활동성이 많은 만큼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생리대를 선택할 때, 성분을 살펴보고 본인의 피부 타입이나 양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인 천연 또는 유기농 생리대 흡수체는 주로 고분자흡수체, 유기농 순면, 일반펄프, 천연 압축 펄프 등 4가지 종류가 사용된다. 고분자흡수체(SAP)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분말상태의 SAP를 펄프 속에 넣은 것으로, 흡수력을 높여주고 생리대 두께는 얇게 제작할 수 있다.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착용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천연 압축 펄프 흡수체는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피부 및 각종 유해 물질 테스트의 확인이다. 지난 8월, 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겸 오드리선 기술책임자) 연구진은 생리대를 대상으로 세포독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6종의 유기농 생리대 중 2개 제품에서 세포 독성을 확인했다.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의 경우 대부분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아왔지만, ‘세포독성 시험’ 결과 독성이 드러나 유기농 제품이라고 모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 첫 생리대를 선택하는 만큼 여러 테스트를 거친 제품인지, 별다른 영향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드리선 ‘TCF 완전무염소 생리대’는 커버부터 흡수체, 샘방지 날개 등 닿지 않는 곳까지 완전무염소표백(TCF) 방식을 적용한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다. 특히 톨루엔을 비롯해 모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세포 독성이 검출되지 않았다. 오드리선은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 오드리선 TCF 순면 생리대 대형 3240개, 중형 5400개, 생리대 파우치 540개를 제공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5 11:54:28지난 해 '릴리안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깨끗한나라가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지급 소송 첫 재판이 27일 진행됐다. 깨끗한나라는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유해물질 발표자료에서 릴리안이 부각되면서 심각한 매출 타격을 받았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에 3억원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이날 서울고등법원 민사25부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깨끗한나라는 회사 신뢰성 실추와 이에 따른 실적 타격을, 여성환경연대 측은 공익 활동을 각각 부각했다. 공판에 앞서 여성환경연대는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에 재갈을 물리는 부당소송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사무처장은 "생리대 유해물질 발표는 특정 기업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일회용 생리대 전반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와 관련 대책을 요구한 공익활동"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이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부작용을 제보 받았고 생리대 검출실험을 진행했다"며 "여성단체와 환경단체 등과 함께 생리대 유해성 문제를 공론화하고 여성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기업이 해야 할 일은 여성과 시민단체에 대한 소송이 아니라 제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기업과 정부는 안전한 제품생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깨끗한나라는 소송 취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릴리안 파동으로 인한 손실액이 50억원, 브랜드 이미지 실추에 따른 매출 하락이 수백억원에 달한다는게 깨끗한나라측의 추정이다. 실제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2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4분기에도 1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10%를 넘겼던 생리대 시장 점유율도 3%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여성환경연대의 입장에 대한 우리의 의견은 내부 검토를 거쳐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김만구 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는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생리대 10종의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한 결과 제품 모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고 릴리안만 제품명이 알려지면서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후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생리대 종류를 수거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 검출 여부를 실험한 결과 인체에 위해한 제품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넘었지만 생리대 유해성 이슈는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현재 환경부는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도 지난해 발표한 생리대 검출시험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프탈레이트 검출시험, 2019년 다이옥신 검출시험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6-27 17:08:46핀란드에서 온 친환경 생리대 ‘뷰코셋 바이오(Vuokkoset Bio· 사진)’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뷰코셋바이오는 북유럽 친환경 인증인 ‘스완라벨’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제품으로, 북유럽 환경 인증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의 인증을 받은 천연 펄프 흡수체와 유기농 순면커버를 사용했다. 따라서 착용감이 편안하고 피부트러블 걱정이 없어 민감한 피부의 여성이 사용하기에 좋다. 핀란드 천식 및 알러지협회의 인증까지 획득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패드부터 포장재까지 생분해가 가능한 유럽 규격(EN13432) 기준을 충족한 소재로 제작됐다. 땅에 묻으면 90일 후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자연으로 되돌아가므로 핀란드에서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현명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뷰코셋바이오는 양이 많은 날 사용하는 ‘롱 윙’ 제품과 보통인 날 사용하는 ‘노말 윙’, 양이 적은 날 사용하는 ‘노말 팬티라이너’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마트 80여개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출시를 기념해 16일까지 2주간 50%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또한 6일까지’ 뷰코셋 바이오 온라인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으로 선정된 100명에게는 뷰코셋 바이오 3종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활동자로 선정될 경우 1등 1명에게는 10만원 백화점상품권을, 2등 2명에게는 외식상품권을, 3등 5명에게는 뷰코셋 바이오 세트를 증정한다. 참가신청은 예지미인 블로그체험단 모집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뷰코셋 바이오는 북유럽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기저귀, 요실금 제품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핀란드 기업 델리팝(Delipap Oy) 사에서 제조하며,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웰크론헬스케어가 국내 온 오프라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국내 유통을 책임진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6-03 16:00:58[파이낸셜뉴스] 여성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대기 오염이 지목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여자 어린이들의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1950∼1969년에 태어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12.5세에 초경을 시작했지만,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의 초경 연령은 평균 11.9세로 더 빨랐다. 美 "초경 평균 11.9세"·韓 "성조숙증 징후 여아 16배 증가" BBC는 미국 여성들이 100년 전보다 최대 4년가량 초경을 더 빨리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전 세계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대기 오염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 연구자들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20년 사이에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나 초경 등 성조숙증 징후를 보이는 여아의 수가 16배 증가했다면서 대기 오염과 성조숙증의 연관 관계를 다룬 이화여대 연구팀의 연구도 소개했다. 2022년에는 폴란드 연구진이 1천257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질소 가스가 11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미국 연구팀 "유년시절 초미세먼지 다량 노출 시 초경 연령 앞당겨" 미세먼지와 초경 시기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오드리 개스킨스 교수와 동료들은 지난해 10월 태아기나 유년 시절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에 다량 노출된 경우 초경 연령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초미세먼지 입자는 혈류로도 쉽게 들어갈 수 있고 폐로 흡입하면 다른 큰 입자들처럼 걸러지지 않고 장기에 도달할 수 있다"며 "특정 초미세먼지 입자가 태반과 태아의 조직, 난소에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또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폐경이 빨라지거나 가임기가 줄어드는 등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성조숙증은 유방암이나 난소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 위험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돼왔다. 브렌다 에스케나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나 기후변화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아동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아직 빙산의 일각 정도만 밝혀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케나지 교수는 그러나 "이런 추세는 매우 현실적이며 환경 오염 물질과 비만, 심리·사회적인 요인 등이 초경 연령을 낮추는 복합적인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7 06:25:30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 1회용 생리대 대체용품으로 주목국내 1호 생리컵 '위드컵'이 이달 초 전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해외직구로만 생리컵을 구매해야 했던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생리대 파문을 겪으며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여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정보를 찾고 외국의 사례와 비교하는 등 소비자들은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여성위생용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특히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생리컵이 1회용 생리대를 대체할 위생용품으로 떠올랐다. 이미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선 해외 제품에 대한 많은 후기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기존 1회용 생리대와 비교하여 편리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생리컵은 해외직구로만 구할 수 있어 많은 여성들이 구매와 관련된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가격적 측면에서도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국내 최초 생리컵인 위드컵이 출시를 예고하면서, 해외직구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까운 곳에서 쉽게 생리컵을 구할 수 있음에 따라 1회용 생리대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국내 생리컵 위드컵은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되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위드컵의 소비자 판매 가격은 3만 9000원대로 4만 원 중반의 해외 직구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한 번 구매하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회용 생리대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 측면에서 우위를 가진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위드컵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까운 구매처를 통해 소비자들의 해외 배송비와 배송기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소비자들의 생리컵 사용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세척 방법 및 사용법을 동영상과 다양한 사용후기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드컵은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위드컵 세정제'와 함께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2018-06-08 13:39:36생리대에 대한 위해성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외국산 생리컵 시판이 허용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미국산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생리컵은 질내 삽입해 생리혈을 위생적으로 처리 하는 제품으로 미국 '펨캡'사가 제조해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리컵이 생리대 안전성 논란의 해법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동시에 생리컵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생리대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식약처는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된 생리컵이 국내에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허가에 필요한 자료제출 범위 및 내용을 안내하는 등 기술적 지원을 실시했다. 현재 국내제조 1품목과 수입 2품목에 대한 허가.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허가.심사하는 과정에서 △독성시험과 품질적합성 등의 안전성 △제품 사용 시 생리혈이 새는 것 방지 △활동성 등 유효성을 검토해 해당사항을 확인했다. 김영권 기자
2017-12-07 17:10:47[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처음 출시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등을 중심으로 여성특화보험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의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담은 점이 주목받았다. ■여성특화보험 출시 처음 출시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은 연령대별 보장 요구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여성 고유의 생리현상과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여성들의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차별적인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여성통합암진단비, 난임케어(Care)패키지, 무사고전환 할인제도 등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 상품에 탑재된 '출산 후 5년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과 '출산·육아 휴직기간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은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우수 금융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이 나왔다.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된 질환을 검사, 진단, 치료, 재발 단계까지 든든하게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했다. 여성 고객이 출산 또는 육아휴직 시 제공하던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혜택을 실업 했을 경우에도 보험료를 유예해주는 제도로 확대했다. 상품 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서비스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지난 1월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6월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 역시 올해 들어 제3보험 영역에서 최초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게 주 내용이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지난 1월엔 월 20억원이 넘는 신계약 매출을 기록해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9월말 기준 누적원수보험료는 1455억원, 매출은 206억6000만원, 누적 신계약건수는 24만77000건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한화손보는 "여성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한 특화상품 전략이 매출을 견인한 것"이라며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출시 후 한화손보에 새로 가입한 장기 신규고객은 직전 1년 대비 38.3% 증가했는데 이 기간 여성고객은 58.7%가 늘었다. 이 중에서도 15세부터 49세까지 여성 고객은 2배가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장영역 강화 이어가 한화손보는 지난 1일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3.0을 출시했다. 정신질환과 흉터 치료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 10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던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이 탑재됐다. '식사장애입원치료비', '특정 스트레스관련특정신질환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 '특정수면검사지원비' 등이다. 이로써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서만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손보는 최근 금융당국이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제시한 임신과 출산을 보험 보장 영역으로 인정하는 방향성에 맞춰 업계 최초로 출산지원금 특약도 선보였다. 첫 번째 출산 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원, 세 번째는 500만원을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제왕절개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했다. 민감한 여성 고객을 위해 켈로이드(수술 치료 후 피부의 결합조직이 이상 증식해 단단하게 융기한 것)를 포함한 비대성흉터진단비를 신설해 제왕절개나 갑상선암 수술 후 2년 이내 나타나는 흉터 치료까지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보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회사의 경쟁력과 고객의 편익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07 15:15:31[파이낸셜뉴스] '탁구 요정' 신유빈(20·대한항공)의 연이은 선행이 화제다. 이번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 원 어치의 쌀을 기부했다. 2024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및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신유빈은 18일 "도움이 필요한 이웃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충남 당진 해나루쌀을 전달해 드리기로 했다"며 당진시와 경기도 수원시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당진 해나루쌀 광고모델로 발탁된 신유빈은 "해나루쌀이 널리 알려지고 쌀소비가 늘어나 우리나라 농업인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유빈은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모두 합쳐 1억 원 어치의 해나루쌀 구매 의사를 전달했다. 기부한 쌀은 올해 햅쌀 출하 시기에 맞춰 당진시와 수원시에 기탁,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신유빈은 "우리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행복이 전해지길 바라며, 맛 좋은 해나루쌀로 따뜻한 식사를 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신유빈은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데 이어, 초등탁구연맹을 통해 초등학생 선수 해외 전지 훈련비와 경기력 향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한 것은 물론 부산시 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밖에 월드 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위생 키트를 지원하고, 제주도 내 한 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구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고향인 수원시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돌봄 기부금도 전달했다.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8 13:33:40[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 화학상은 인공지능(AI)으로 생명의 독창적 화학 도구인 단백질의 비밀을 밝히는데 기여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업적으로 인류가 바이오나 신약개발,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AI로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한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AI를 활용해 거의 모든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해 낸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CEO와 존 점퍼 연구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는 AI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만드는 불가능에 가까운 업적을 달성했다. 또 데미스 하사비스와 존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 설계" 베이커 교수가 만든 AI '로제타폴드'는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단백질 없이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다양성은 화학 도구로서 단백질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한다. 다양한 단백질은 생명의 기초가 되는 모든 화학 반응을 제어하고 주도한다. 또한 호르몬과 신호 물질, 항체 및 다양한 조직의 구성 요소로 기능한다. 노벨 화학 위원회 하이너 링케 의장은 "올해 인정받는 발견 중 하나는 놀라운 단백질의 구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하나는 50년 된 꿈을 이룬 것으로 아미노산 서열에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발견은 모두 엄청난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화학과 김학중 교수는 이번 노벨 화학상 선정 의미에 대해 "물리, 화학, 생명공학 등 기초과학이지만 AI로 인해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기본 틀을 깨는 시대가 왔다"며 "AI가 많은 분야에서 파급력이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알파폴드'로 단백질 구조 예측"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백질에서 아미노산은 긴 끈으로 연결돼 접혀서 3차원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는 단백질의 기능에 결정적이다. 1970년대부터 연구진은 아미노산 서열에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려고 시도했지만, 매우 어려웠다. 데미스 하사비스와 존 점퍼는 지난 2020년 AI 모델 '알파폴드2(AlphaFold2)'를 발표했다. 이 AI모델을 통해 다른 연구자들이 발견한 거의 모든 2억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었다. 이후 알파폴드2는 190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수많은 과학적 응용 프로그램 중에서 연구자들은 이제 항생제 내성을 더 잘 이해하고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들의 업적이 나오기 이전까지 50년간 풀지 못했던 미지의 단백질 분야를 개척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허사비스는 지난 2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와 AI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방안 등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끔찍한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을 발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10년에서 앞으로 몇 달 정도로 단축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AI가 디자인한 약을 병원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대 화학과 석차옥 교수는 "노벨화학상 안에서 세부분야중 생체분자 구조를 밝히는 기술로 상을 3개가 나왔다"며, "분자구조를 밝혀서 상을 받은게 7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단백질 구조예측 방법은 AI로 실험수준 만큼 알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는 데이비드 교수 밑에서 201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제자로 있으며 로제타 폴드 개발에 기여했다. 백민경 교수는 데이비드 교수에 대해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학교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사업화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 기술로 창업한다면 핵심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게 보통이지만, 그는 사업화를 하더라도 굉장히 큰 파급력이 있는 기술이라면 모두가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며 "AI 모델을 다 공개하고 모두가 무료로 쓸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총상금 약 14억2800만원(1100만 크로나)을 나눠 받는다. 지난해부터 상금을 100만 크로나 더 인상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스톡홀름 수상자들은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오슬로 수상자들은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9 20:34:13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여아위생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부터 플랜코리아와 ‘위기 아동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활동은 상반기 세계 월경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된 첫 봉사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직접 제작한 키트는 여아들이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생리대와 파우치, 찜질팩 등 2200만 원 상당의 위생 용품들로 구성됐다. 추후 전국의 취약계층 여자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들이 당당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플랜코리아의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여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금호석유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플랜코리아는 여아들을 위한 위생키트 지원과 함께 지역아동센터의 환경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09-30 17: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