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직 중인 청년들도 기업에서 실무교육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도' 참여가 가능해진다. 고용노동부는 구직자의 빠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구직자용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도입된 한국형 도제식 훈련제도인 일학습병행제는 지금까지 직업계고나 대학에 다니면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재학생과 입사 1년 미만인 재직자 중심으로 운영됐다. 앞으로는 구직자용 일학습병행제 신설로 모든 청년 구직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구직자 대상 일학습병행제엔 기존에 없던 사전이론교육 과정도 추가해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와 기업을 탐색한 후 취업에 필수적인 기초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학습기업과 매칭돼 일학습과정을 진행한다. 기업들은 기초교육을 이수한 학습 근로자를 채용함으로써 구인난을 해소하고 숙련기간과 훈련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부는 추후 신규 공동훈련센터를 선정한 후 미취업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학습근로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구직자 대상 일학습병행제 신설로 일반 청년 구직자뿐 아니라 취업 취약 청년도 원하는 일자리를 더 빨리 찾을 수 있고 기업은 필요한 수준의 숙련도를 갖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기업 평화이즈를 방문해 훈련을 참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7 13:48:51【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일자리센터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기업 채용 분석부터 모의 면접까지 취업 완전 정복을 위한 패키지를 제공하는 '취업성공학교'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취업성공학교는 청년일자리지원센터 이루잡(운천로 62, 3층)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취업에 필요한 기술, 지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1일에는 오리엔테이션 및 팀 구성, 기업 채용 트렌드 분석 및 대응 전략 수립, 12일에는 입사서류 작성법, 면접 질문 검토, 13일에는 관내·관외 30개 구인 업체 설명회 및 모의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취업성공학교 종료된 이후에는 오는 16일~18일까지 3일간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뿐만 아니라 오는 20일 열리는 오산시 청년 일자리 박람회 '잡job콕! 청년 일자리 페스티벌'에서 참가자가 원하는 기업체와의 직접적인 채용 면접 기회까지 제공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오산시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접수는 오는 6일까지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된다. QR코드를 이용하면 쉽게 신청할 수 있으며 일자리센터 방문하거나 이메일로도 신청 가능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04 13:39:48[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양주시가 구직중인 경기북부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기업·공공기관 면접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연다. 19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양주일자리센터에 따르면 9월 25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공기업 인사담당자 박규현이 알려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면접의 핵심’ 특강을 연다고 밝혔다. 재단이 청년 구직자를 위해 도내 시·군 일자리센터와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3회차 특강은 공기업·공공기관 면접 전문가 박규현 강사를 초빙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면접 준비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공기업·공공기관 면접 유형별(발표, 상황, 토론, 경험) 빈출 질문과 모범 답변을 제공하며 강의 후 참석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질의 응답도 시간도 마련된다. 특강에 이어 양주시 일자리센터 전문상담사가 참석해 양주시 일자리센터 청년 취업 프로그램과 구직 시 지원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강 참석은 오는 20일까지 잡아바 어플라이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광역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일권 경기도일자리재단 서부사업본부장은 "이번 특강은 하반기 채용 일정에 맞춰 공기업·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도내 시·군 일자리센터에 다양한 취업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구직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도내 시·군 일자리센터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 총 4회의 특강을 진행한다. 지난 5월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1회차 특강, 안양아트센터에서 2회차 특강을 진행했으며, 마지막 특강은 용인에서 오는 11월에 개최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19 11:10:05[파이낸셜뉴스] 청년 고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과 공공기관 위주의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과 복지수준을 중요시하는 청년 구직자에겐 중소기업 워라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 근로조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 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64.3%는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공부문이(공공기관, 공무원 등) 44.0%, 중견기업이 36.0%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는 청년층 일자리 사정을 더욱 어둡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고용노동부의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적극적 구인활동에도 채용을 못한 미충원인원은 18만5000명에 달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17만3000명, 93.7%)에서 발생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선호는 청년들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절반 넘게(63.3%) "업무량에 비해 낮은 처우"라고 답했다. 이어 △워라밸 실현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성장(43.7%) △낮은 고용안정성 우려(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0%) 등 순이었다. 청년 구직자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임금 및 복지수준(87.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근로시간(워라밸(70.0%) △근무환경(65.7%) △고용안정성(57.0%) △기업 위치(44.0%)이 뒤를 이었다. 최근 대기업 생산직 채용에 수만명의 청년지원자들이 몰린 이유도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 때문"이라는 응답이 71.7%로 가장 높았다.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46.7%)'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활성화 정책(40.7%)과 노동시장 개혁(33.3%)을 꼽았다.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도 78.0%가 '임금수준 향상'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청년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대책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청년들 중 정부의 청년 일자리 지원정책에 신청해 참여한 비율은 15.0%에 그쳤다. 응답청년의 77.7%가 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다. 지원 신청을 꺼린 이유로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29.2%)'와 '신청해도 안 될 것 같아서(29.2%)'가 가장 높아 적합한 홍보 필요성이 대두됐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수출 감소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 대중교역 약화 등 수출조건이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어 청년 고용시장은 한동안 얼어붙을 수 있다"며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관건으로 적극적인 규제와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을 넓혀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5-24 09:54:31【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경제진흥원은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 해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드림옷장’ 사업은 취업 면접을 앞둔 만 15세~34세 이하 부산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면접용 정장을 대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청년들의 높은 관심으로 당초 목표 인원 6600명을 지난 8월 말 조기 달성했다. 이에 진흥원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취업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부산의 대표 의류기업인 파크랜드와 협업을 통해 10월부터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파크랜드 광복점, 부곡점, 덕첨점 등 3개소에서 이용가능하다. 정장 대여 서비스뿐 아니라 대여업체를 방문한 구직자들의 체형과 면접기관의 성격에 어울리는 코디를 제안해주는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어 구직 청년들에게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드림옷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4%가 드림옷장 서비스에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드림옷장’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가능하다. 면접 1~2일 전에 희망하는 대여업체, 방문일자, 시간을 예약 완료한 후 정해진 날짜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면접 이후 대여한 지점으로 3박 4일 내에 반납하면 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단 김영하 단장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드림옷장이 경제적, 심리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드림옷장이 부산의 대표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로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0-06 10:51:0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청년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맞춤형 온라인 취업지원 사이트 ‘잡아바(JOBaba) 청년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잡아바 청년센터’는 경기도 내 직업계 고등학교 및 재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무료 온라인 교육, 취업컨설팅 제공, ‘경기도 청년 일자리협업단’과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책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로는 고교생 대상 자격증 과정, 대학생 대상 취업준비 및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을 제공한다. 구직 청년은 취업준비과정 또는 창업준비 외에도 사회초년생이 알아야 할 노동인권 부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플랫폼 잡아바를 활용해 취업 상담 컨설팅, 자기소개서 첨삭과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을 청년 구직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대학과 학점 연계 및 과제 대체 프로그램, 대학별 자율 교육과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 직무별 현직자 강의,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각 학교의 취업지원 담당자는 ‘잡아바 청년센터’ 관리자 페이지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필요시 재단과 협의를 통해 학교별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설 가능하다. 재단은 잡아바 청년센터를 연말까지 임시 운영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조은주 청년일자리본부장은 “고교생, 대학생, 일반 구직 청년 등 각 구직자수요에 맞춰 지역·학교 간 취업 지원에 대한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잡아바 청년센터가 재단이 추진 중인 고교취업 활성화사업,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 등 기존 청년일자리사업과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잡아바 청년센터’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청년 일자리 분야에서 광역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청년 일자리협업단’ 활동을 지원하고, 도내 청년 당사자·기업체·전문가와 소통하며 청년일자리 관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01 10:59:18【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취업역량강화 아카데미’에 참여할 청년 구직자 34명을 오는 27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취업역량강화 아카데미는 토익, 컴퓨터활용능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실용 글쓰기 등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61개 강의 무료 수강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다음달부터 약 5개월간 교육전문업체의 온라인 강의 61개 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신청은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에서 하면 된다. 공고일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취업 준비에도 만만찮은 비용이 드는 청년 구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24 10:17:42[파이낸셜뉴스]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만18세부터 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에서, 응답자 중 73.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꼽았다. 또한,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 이름보다 원하는 직종에 빨리 취업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 채용 방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청년구직자의 61.8%는 현재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절하다고 응답(38.2%)한 구직자의 1.6배에 달했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로,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다음으로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기중앙회는 공정한 채용 시스템 등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6-14 11:02:34[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청년 구직자 4명 중 3명은 지방 근무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지방에서 근무해야 한다면 연봉 1000만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게 구직자들의 조건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 301명을 대상으로 '지방 근무에 대한 청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49.2%가 '다소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23.6%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별로 상관없다' 거나 '전혀 상관없다'는 응답은 각각 22.6%와 4.6%에 그쳤다. 수도권 회사를 택한 청년들에게 "연봉이 얼마나 높으면 지방 근무를 선택하겠느냐"고 질문하자 '100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00만원'·'500만원'(18.6%)이 같은 응답 수를 기록했으며, '300만 원'(9.8%), '1500만원'(8.8%) 순이었다. 연봉과 관계없이 아예 지방에 근무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도 6.1%였다. 비수도권 회사에 실제로 입사 지원하는지를 묻자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34.5%에 달했다. 아무리 조건이 좋은 회사여도 지방에 있으면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급적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1.6%를 차지했으며, 공기업 등에만 제한적으로 지원한다는 응답도 19.6%였다. '지역에 상관없이 지원한다'는 응답은 14.3%에 불과했다. 지방 근무를 피하는 이유로는 '가족·친구 등 네트워크가 없어서'(60.7%)라는 응답이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 '생활·문화 인프라가 열악해서'(59.8%), '주거·생활비가 부담돼서'(48.9%) 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그밖에 '원하는 직장이 없어서'(14.2%), '성장기회가 부족해서'(6.8%), '결혼·자녀교육이 어려워서'(5.0%) 순이었다. 서울에서 어느 정도 먼 지역에서까지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64.1%가 '수원·용인'으로 답했지만, 그보다 조금 아래인 '평택·충주'는 31.9%로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이거나 수도권 인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상 멀어지면서 선호가 크게 낮아지는 것이다. 중부권의 중심지인 '세종·대전'(25.9%)의 경우는 '평택·충주'와 응답률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남부권 '대구·전주'(14.9%)에서는 다시 크게 떨어져, '세종·대전'이 수도권 청년들이 근무를 고려하는 지리적인 마지노선으로 나타났다. 거리에 상관없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6-07 13:17:05올해 2년 차를 맞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이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3D 디자인 분야 등으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이 올해 24개 기관, 113개 과정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14개 기관 40개 과정이 추가됐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청년, 중장년 구직자에게 데이터 분석, 코딩, 메타버스 등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기초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훈련 과정에는 메타버스 등 새로운 훈련 분야가 포함됐다. 메타버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지만 기존 원격과정에서는 공급이 어려웠다. 이 외에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IoT, 3D 디자인 분야 등으로 과정을 다양화했다. 비디지털 분야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재직 중인 청년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직무융합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클래스101, 더에이아이랩 등 민간 혁신기관이 대거 참여해 훈련 참여를 원하는 수강생의 선택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부는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비교과 포인트' 제도와 연계, 훈련 수료 청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비교과 포인트제는 특강, 봉사활동 등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 참여실적을 포인트화해서 장학금 지급, 학점 부여 등과 연계하는 제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2-06 17: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