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의 청년마음건강지원 서비스가 오는 7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 서비스는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으로 상담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지금까지 주민등록 소재지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청년마음건강지원 서비스 신청을 온라인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청년마음건강지원은 우울, 불안 등 일상생활에서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별도의 기준 없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청년이 이용할 수 있다. 신청 절차를 거쳐 이용자로 선정되면 정신건강전문요원, 전문상담교사 등으로부터 사전·사후 검사를 포함한 총 10회의 일대일 심리상담 서비스를 회당 6000~7000원에 3개월 동안 받게 된다.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은 서비스 우선지원대상으로 증빙서류 첨부 시 본인 부담금이 면제된다. 올해 청년 연령 기준은 1989년생부터 2004년생까지이며 지역별 모집 현황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김혜진 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온라인 신청을 통해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어려움과 불편함이 줄어들게 됐다. 청년들이 보다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4-06 14:44:42【파이낸셜뉴스 부산·경남·서울=성석우 송지원 김준혁 이해람 서영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에 이어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연이틀 맞붙었다. PK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인식되지만 주요 정치 이벤트를 겪을 때마다 변화를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득표율 과반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최근 PK 지역의 최대 화두인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PK 지역은 제조업과 해양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를 갖고 있지만 수도권으로의 꾸준한 인구 유출, 산업 경쟁력 약화 등을 겪으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목이 마른 상황이다. 따라서 주요 후보들도 PK 지역을 살리기 위한 경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 특히 부산으로의 한국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두고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후보는 PK 지역 중에서도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세종에 위치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꼭 실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을 찾아 유세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해양 국가화,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위해 해수부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원래 국가기관들은 서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찢어 놓으면 안 된다. 그러나 딱 하나, 해수부만은 예외로 해서 부산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산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산업은행의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 후보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야겠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한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쉬운 일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3년 동안 말만 하고는 뭘 했나"라고 지적했다. 그 대신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대비해 민간기업이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전격 발표했다. 이 후보는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해운회사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HMM이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다. 물론 민간회사라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 출자지분이 있어 마음을 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남 창원을 찾아서는 경제 현안에 더 중점을 뒀다. 이 후보는 창원 시민들을 향해 "정치의 본질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창원과 경남의 제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창원의 노동자와 제조업을 언급한 이 후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결합한 제조업 전환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PK 지역 유세에서 유독 부마항쟁 정신을 여러 차례 소환하며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험지로 꼽히는 PK 지역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한편, 지역 민생과 역사적 공감을 호소해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이며 부마항쟁을 통해 독재의 고리를 끊어낸 역사적인 도시"라고 평가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부산 시민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창원에서도 이 후보는 "창원 역시 위대한 곳이다. 내란을 부마항쟁이라는 이름으로 저항해서 군사정권을 끝장낸 곳"이라며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 아닌가. 앞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PK 지역을 찾아 자신의 1호 공약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경남에 위치한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서비스·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찾아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산업 살리기, 기업 돌보기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김 후보는 사천 우주항공청을 찾아 우주항공 강국인 미국·중국·러시아에 맞먹는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현재 우주항공청 예산이 1조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1조원도 안 되는 예산으로 세계 5대 우주강국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적어도 연간 10조원은 투입해야 하고 연구원들과 가족·자녀 교육 등 정주 여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 '2032년 달 착륙·2045년 화성 탐사' 달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 부총리와 과학특임대사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고 재량권을 넓히기 위해 과학기술부총리가 필요하고 이렇게 해야 성과도 나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도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소형모듈원전(SMR)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현장을 방문해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이 주도한 탈원전 기조에 대해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탈원전 등 여러가지 고난을 겪으시고도 힘차게 발전하는 현장을 보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정치적 난관에 부딪혀 절대 굴하지 않고 끝까지 극복해낸 여러분의 사투는 대한민국의 기상과 같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들을 향해 김 후보는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생, 일자리 등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고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진주를 방문해 "시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시장이 아주 중요하다"며 "제가 시장을 살리고, 장사도 잘되고, 시민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포스코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 낸 분이 박정희 대통령인데 박 대통령이 과학기술자가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며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흘 만에 부산을 다시 방문한 이준석 후보는 부산을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정 기관 또는 기업 이전을 약속한 이재명·김 후보와 달리 부산 지역 증권거래세 인하와 규제 완화 여건을 조성해 국내외 금융사는 물론 기관들이 먼저 오고 싶은 금융수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금정구 범어사 안양암에서 종교 지도자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 관련 규제를 부산에 대한 특구 설정과 특별법 시행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증권거래세, 농특세 같은 것을 특구에 한정해 인하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처럼 특정 기업이나 기관을 옮기는 방법 대신 홍콩·싱가포르 모델로 기업과 기관의 부산 이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후보는 "원래 전 세계적으로 금융은 물류와 결합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상하이·홍콩·싱가포르 모두 항구가 발달하고 바다가 면해 있는 곳"이라며 "그런 조건이라면 부산이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자신의 구상이 현실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이 후보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홍콩이나 상하이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투명하지 못한 정책과 억압으로 인해 이전할 곳을 찾고 있다"며 "부산과 송도 같은 곳들이 당연히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이전, 김 후보의 산업은행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증권거래소 한국거래소 부산 이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사례를 언급한 이 후보는 "한국거래소가 부산에 이전돼 있는데 증권사나 금융기관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자꾸 기관을 하나 떼서 옮긴다는 식의 지방 발전은 제한된 성공만을 가져왔다는 것을 이미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가 산업은행 이전 대신 HMM 본사 이전 공약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어설픈 괴짜 경제학으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HMM은 코로나19 시절 물류가 중요해지면서 겨우 과거 사세를 회복하는 상황"이라며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매표에 사용되는 것보다 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옳다. 그것이 바로 저와 이재명의 부산 발전 접근법 차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서도 "상법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 이익이 늘어나나, 침해되나"라며 "HMM 이전이 뻥이냐, 상법개정안이 뻥이냐"고 썼다. syj@fnnews.com 서영준 송지원 김준혁 이해람 성석우 기자
2025-05-14 19:08:27【파이낸셜뉴스】 【부산=성석우·송지원·김준혁 경남=이해람 서울=서영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에 이어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연이틀 맞붙었다. PK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인식되지만 주요 정치 이벤트를 겪을 때마다 변화를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득표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최근 PK 지역의 최대 화두인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PK 지역은 제조업과 해양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를 갖고 있지만 수도권으로의 꾸준한 인구 유출, 산업 경쟁력 약화 등을 겪으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목이 마른 상황이다. 따라서 주요 후보들도 PK 지역을 살리기 위한 경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 특히 부산으로의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두고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산은은 어려워도 해수부는 이전 이 후보는 PK 지역 중에서도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세종에 위치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꼭 실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을 찾아 유세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해양 국가화,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위해 해수부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원래 국가기관들은 서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찢어 놓으면 안 된다. 그러나 딱 하나, 해수부만은 예외로 해서 부산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산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산업은행의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 후보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야겠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한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그렇게 쉬운 일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3년 동안 말만 하고는 뭘 했나"라고 지적했다. 대신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대비해 민간기업이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전격 발표했다. 이 후보는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해운회사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HMM이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다. 물론 민간회사라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 출자지분이 있어 마음을 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남 창원을 찾아서는 경제 현안에 더 중점을 뒀다. 이 후보는 창원 시민들을 향해 "정치의 본질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창원과 경남의 제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창원의 노동자와 제조업을 언급한 이 후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결합한 제조업 전환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PK 지역 유세에서 유독 부마항쟁 정신을 여러차례 소환하며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험지로 꼽히는 PK 지역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한편, 지역 민생과 역사적 공감을 호소해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이며 부마항쟁을 통해 독재의 고리를 끊어낸 역사적인 도시"라고 평가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부산 시민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창원에서도 이 후보는 "창원 역시 위대한 곳이다. 내란을 부마항쟁이라는 이름으로 저항해서 군사정권을 끝장낸 곳"이라며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 아닌가. 앞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든다 김 후보는 PK 지역을 찾아 자신의 1호 공약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보여주는데 역점을 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경남에 위치한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서비스·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찾아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산업 살리기, 기업 돌보기 메시지를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김 후보는 사천 우주항공청을 찾아 우주항공 강국인 미국·중국·러시아에 맞먹는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현재 우주항공청 예산이 1조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1조원도 안 되는 예산으로 세계 5대 우주강국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적어도 연간 10조원은 투입해야 하고 연구원들과 가족·자녀 교육 등 정주 여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 '2032년 달 착륙·2045년 화성 탐사' 달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 부총리와 과학특임대사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고 재량권을 넓히기 위해 과학기술부총리가 필요하고 이렇게 해야 성과도 나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도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소형모듈원전(SMR)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현장을 방문해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이 주도한 탈원전 기조에 대해 애둘러 비판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탈원전 등 여러가지 고난을 겪으시고도 힘차게 발전하는 현장을 보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정치적 난관에 부딪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끝까지 극복해낸 여러분의 사투는 대한민국의 기상과 같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들을 향해 김 후보는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생, 일자리 등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고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진주를 방문해 "시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시장이 아주 중요하다"며 "제가 시장을 살리고, 장사도 잘되고, 시민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했다.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포스코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 낸 분이 박정희 대통령인데 박 대통령이 과학기술자가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며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부산을 금융수도로…자발적 이전 유도 사흘 만에 부산을 다시 방문한 이 후보는 부산을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정 기관 또는 기업 이전을 약속한 이재명·김 후보와 달리 부산 지역 증권거래세 인하와 규제 완화 여건을 조성해 국내외 금융사는 물론 기관들이 먼저 오고 싶은 금융수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금정구 범어사 안양암에서 종교 지도자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 관련 규제를 부산에 대한 특구 설정과 특별법 시행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증권거래세, 농특세 같은 것을 특구에 한정해 인하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처럼 특정 기업이나 기관을 옮기는 방법 대신 홍콩·싱가포르 모델로 기업과 기관의 부산 이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후보는 "원래 전 세계적으로 금융은 물류와 결합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상하이·홍콩·싱가포르 모두 항구가 발달하고 바다가 면해 있는 곳"이라며 "그런 조건이라면 부산이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자신의 구상이 현실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이 후보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홍콩이나 상하이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투명하지 못한 정책과 억압으로 인해 이전할 곳을 찾고 있다"며 "부산과 송도 같은 곳들이 당연히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이전, 김 후보의 산업은행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증권거래소 한국거래소 부산 이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사례를 언급한 이 후보는 "한국거래소가 부산에 이전돼 있는데 증권사나 금융기관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자꾸 기관을 하나 떼서 옮긴다는 식의 지방 발전은 제한된 성공만을 가져왔따는 것을 이미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가 산업은행 이전 대신 HMM 본사 이전 공약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어설픈 괴짜 경제학으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HMM은 코로나19 시절 물류가 중요해지면서 겨우 과거 사세를 회복하는 상황"이라며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매표에 사용되는 것보다 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옳다. 그것이 바로 저와 이재명의 부산 발전 접근법 차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상법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 이익이 늘어나나, 침해되나"라며 "HMM 이전이 뻥이냐, 상법개정안이 뻥이냐"고 썼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송지원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5-14 17:03:31【파이낸셜뉴스 가평=김경수 기자】 경기 가평군은 주민들의 정신 건강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와 협력해 시행하는 이 사업은 정신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유형으로는 △어르신 마인드 케어 △청소년·청년 마인드 케어 △마음 건강 케어 등이다. 어르신 마인드 케어는 65세 이상, 청소년·청년 마인드 케어는 15~34세 이하가 대상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비를 1인당 연간 36만원 한도로 각각 지원한다. 마음 건강 케어는 정신 질환 조기 발견 및 지속적인 치료를 돕기 위해 본인 부담금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내용으로는 △정신건강복지법 제50조에 따른 응급입원비 일부 △제44조에 따른 행정입원비(연 100만원 이내) △초기진단비(연 40만원 이내) △외래진료치료비(연 36만원 이내) 등이다. 가평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정신 건강 치료비 지원과 더불어 등록 대상자에게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 연계를 제공하고,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예방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30 14:53:28[파이낸셜뉴스] 상상인그룹이 오는 26일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2025 피크닉데이'를 개최한다. 걷기 장려로 건강을 증진하는 동시에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고 임직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3일 상상인그룹에 따르면 피크닉데이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 등 상상인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시너지이노베이션과 그 계열사 엠아이텍, 메디카코리아, 프로톡스, 뉴로바이오젠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상상휠(Wheel)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다. 이들은 상상인그룹의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아카데미 상상인'을 통해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상상휠하모니 오케스트라는 △17세기 프랑스 춤곡인 헨리 퍼셀의 리고동(Rigaudon)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된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의 '고향의 봄' △영국 제2의 국가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등 3곡의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태권도 전문 퍼포먼스 그룹인 'K타이거즈'의 아크로바틱 태권 퍼포먼스와 함께 '밴드 파이커'의 버스킹 공연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성인들에게는 동심을 선물하는 '매직 버블쇼'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영차'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커피 트럭을 통해 '웰컴 카페'를 운영,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영차'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자립 성장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커피 트럭 서비스로, 비영리단체 행복공장이 주관하고 상상인그룹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자연 속에서 함께 걷고 즐기는 시간을 통해 환경 보호와 건강을 모두 챙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피크닉데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임직원 가족 간 사랑과 화합은 물론, 행복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23 10:21: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4일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GS리테일(GS25)과 함께 ‘청년마음으로 편의점’ 1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청년마음으로 편의점’은 청년층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을 통해 마음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고립·은둔 청년을 조기에 발견해 그들의 마음건강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청년마음건강센터와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내 12개 GS25 편의점을 지정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청년마음건강센터)는 편의점 점주와 본사 담당자들에게 고립·은둔 청년을 발견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을 위해 현판 부착과 홍보 물품 배부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또 각 편의점에 비치된 마음건강 자가검진 큐알(QR)을 통해 우울, 외로움·사회적 고립, 정신증 등 자가검진을 할 수 있고 상담 신청 시 대면 및 비대면 심층 상담도 가능하다. 청년들이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마음건강서비스 리플릿도 비치된다. 자가검진 후 마음돌봄이 필요한 청년은 언제든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청년들에게 가장 잘 이해받을 수 있는 대학생 또래 청년 10명을 청년마음건강 서포터스 ‘청년새봄’ 1기로 모집해 운영한다. 이들은 4∼12월 또래 집단 내 마음건강 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서포터스 활동과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마음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청년마음으로 편의점 운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청년층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쉽고 편리하게 마음건강 정보를 얻고 필요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7 14:30: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 주도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를 동시에 실현하는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사회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청년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업단장은 제외하고 전체 채용 인력 70% 이상을 청년으로 구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운영기관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연구원(청년신체건강증진)과 바다음악앤놀이마음연구소(초등돌봄 학습지원)가 선정됐다. 청년신체건강증진서비스는 한국문화예술교육연구원에서 전주, 군산, 익산, 완주 지역 18~39세 청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돌봄 학습지원 서비스는 바다음악앤놀이마음연구소에서 군산, 김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초등학생 학습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도는 공모로 선정된 사업단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용자 모집부터 서비스 제공 과정까지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년이 직접 사회서비스를 기획·제공 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02 14:28:56【 익산=강인 기자】 원광대학교가 지난해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생명산업 거점대학을 꿈꾸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전국 비수도권대학 중 30곳을 선정해 대규모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5년간 1375억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이어 사업기간 동안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750억원을 지원받고 익산시, 임실군, 부안군 등 시군에서 420억원 지원을 약속하며 지자체에서 모두 1170억원의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이 지원으로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시설 구축 등 사업 취지에 맞는 글로벌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선포식을 가진 원광대는 지·산·학·병·연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25일 "통합 원광대는 전통적인 대학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 핵심 동력으로서 대한민국 생명산업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대학과 지역사회, 글로벌 네트워크가 함께하는 혁신과 상생의 새 시대에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로컬 30 7대 핵심과제 원광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7대 핵심과제를 뽑았다. 각 과제는 교육혁신, 산학혁신, 글로벌혁신이라는 3대 혁신방향에 연계돼 체계적인 단계별 추진 전략을 통해 실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는 '생명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통합 WON UNIV. 출범'이다. 오는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입학정원 60% 이상을 생명산업 분야로 선발해 3개 생명융합대학 체제를 구축한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생명산업이라는 특성화된 방향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생명산업 중심 학사체계 재구조화'다. 의생명융합대학에서는 통합의료 혁신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WON Medi-Care 센터를 운영한다. 농생명융합대학은 스마트농업학부와 푸드테크학부를 신설하고, 원대로 나눔센터를 통해 산업연계형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생명서비스융합대학은 라이프케어학부와 보건의료학부를 신설하고, WON 웰니스센터를 통해 치유·힐링 특화 교육을 시행한다. 그다음 과제로 '생명존중 학사제도 대혁신'은 무학과 광역모집을 51.8%까지 확대하고, Smart+Hug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자율적 전공 선택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생명산업 진입 브릿지MD 운영을 통해 일반계열 학생들의 생명산업 분야 진출을 촉진한다. 또 '생명산업 R&BD 전문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JABA) 설립을 통해 요소기술 중심의 전공교육과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실시하며, 300억원 규모의 생명산업 펀드를 조성해 R&BD 활성화를 지원한다. 'W.I.T.H. 밸리 구축'은 3만㎡ 규모의 산업밸리를 조성하고 3개의 거점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2028년까지 30개 이상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를 JB 생명산업 연합벨트로 확대해 지역 생명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명보듬 거점대학 구현'은 공교육 마음보듬 지원과 캠퍼스 힐링로드 조성을 통해 생명가치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명산업 평생능력개발원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도 도모한다. 마지막 과제인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양성'은 해외 유학생 3000명 유치, 해외 거점센터 100개 확대, L2G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추진된다. 특히 K-MED 성과 확산과 2027년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통해 글로벌 생명산업 교육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같이 7대 핵심과제는 글로컬30에 선정된 지난해 기반 조성부터 시작해 올해 인프라 구축, 오는 2028년까지 고도화라는 단계별 전략에 따라 추진한다. ■글로컬 30 파급효과 원광대는 글로컬30 선정이 대학 발전과 지역사회 성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재정지원을 넘어, 생명산업이라는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 발전 측면에서는 생명산업 분야 국내 1위, 아시아 탑3, 세계 탑100 진입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마련됐다. 3개 생명융합대학 체제 구축, W.I.T.H. 밸리 조성, 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 설립 등 혁신적인 발전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전북특별자치도의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비전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이는 지역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W.I.T.H. 밸리를 중심으로 한 JB 생명산업 연합벨트 구축은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교육·문화적 측면에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육 마음보듬 지원과 캠퍼스 힐링로드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생명산업 평생능력개발원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평생학습과 직업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원광대 글로컬30 사업은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명산업이라는 미래 지향적 특성화 전략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크게 부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2025-03-25 19:03:3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원광대학교가 지난해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생명산업 거점대학을 꿈꾸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전국 비수도권대학 중 30곳을 선정해 대규모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5년간 1375억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이어 사업기간 동안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750억원을 지원받고 익산시, 임실군, 부안군 등 시군에서 420억원 지원을 약속하며 지자체에서 모두 1170억원의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이 지원으로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시설 구축 등 사업 취지에 맞는 글로벌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선포식을 가진 원광대는 지·산·학·병·연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25일 "통합 원광대는 전통적인 대학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 핵심 동력으로서 대한민국 생명산업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대학과 지역사회, 글로벌 네트워크가 함께하는 혁신과 상생의 새 시대에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로컬 30 7대 핵심과제 원광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7대 핵심과제를 뽑았다. 각 과제는 교육혁신, 산학혁신, 글로벌혁신이라는 3대 혁신방향에 연계돼 체계적인 단계별 추진 전략을 통해 실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는 '생명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통합 WON UNIV. 출범'이다. 오는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입학정원 60% 이상을 생명산업 분야로 선발해 3개 생명융합대학 체제를 구축한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생명산업이라는 특성화된 방향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생명산업 중심 학사체계 재구조화'다. 의생명융합대학에서는 통합의료 혁신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WON Medi-Care 센터를 운영한다. 농생명융합대학은 스마트농업학부와 푸드테크학부를 신설하고, 원대로 나눔센터를 통해 산업연계형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생명서비스융합대학은 라이프케어학부와 보건의료학부를 신설하고, WON 웰니스센터를 통해 치유·힐링 특화 교육을 시행한다. 그다음 과제로 '생명존중 학사제도 대혁신'은 무학과 광역모집을 51.8%까지 확대하고, Smart+Hug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자율적 전공 선택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생명산업 진입 브릿지MD 운영을 통해 일반계열 학생들의 생명산업 분야 진출을 촉진한다. 또 '생명산업 R&BD 전문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JABA) 설립을 통해 요소기술 중심의 전공교육과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실시하며, 300억원 규모의 생명산업 펀드를 조성해 R&BD 활성화를 지원한다. 'W.I.T.H. 밸리 구축'은 3만㎡ 규모의 산업밸리를 조성하고 3개의 거점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2028년까지 30개 이상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를 JB 생명산업 연합벨트로 확대해 지역 생명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명보듬 거점대학 구현'은 공교육 마음보듬 지원과 캠퍼스 힐링로드 조성을 통해 생명가치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명산업 평생능력개발원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도 도모한다. 마지막 과제인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양성'은 해외 유학생 3000명 유치, 해외 거점센터 100개 확대, L2G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추진된다. 특히 K-MED 성과 확산과 2027년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통해 글로벌 생명산업 교육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같이 7대 핵심과제는 글로컬30에 선정된 지난해 기반 조성부터 시작해 올해 인프라 구축, 오는 2028년까지 고도화라는 단계별 전략에 따라 추진한다. ■글로컬 30 파급효과 원광대는 글로컬30 선정이 대학 발전과 지역사회 성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재정지원을 넘어, 생명산업이라는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 발전 측면에서는 생명산업 분야 국내 1위, 아시아 탑3, 세계 탑100 진입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마련됐다. 3개 생명융합대학 체제 구축, W.I.T.H. 밸리 조성, 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 설립 등 혁신적인 발전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전북특별자치도의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비전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이는 지역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W.I.T.H. 밸리를 중심으로 한 JB 생명산업 연합벨트 구축은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교육·문화적 측면에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육 마음보듬 지원과 캠퍼스 힐링로드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생명산업 평생능력개발원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평생학습과 직업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원광대 글로컬30 사업은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명산업이라는 미래 지향적 특성화 전략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크게 부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24 16:41:28한화생명이 꾸준히 이어온 사회공헌사업의 특징은 청년과 아동, 청소년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다. 경제적·정서적·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래 세대가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금융회사라는 '전공'을 살려 미래 세대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진 금융소비자로 성장하도록 금융 및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에도 나선다. 이 같은 교육활동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대했다. ■미래 세대 위한 '상생협력' 한화생명은 지난 2023년 7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상생금융의 중점을 청년과 아동·청소년에 두고, 미래 세대를 위해 인적, 물적,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구상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은 청년돌봄 캠페인 '위 케어(WE CARE)'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에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WE CARE 자립준비청년 △WE CARE 가족돌봄청년 △WE CARE 암 경험 청년 캠페인을 통해 금융 자립, 돌봄,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자립준비청년이 월 8만원을 납부하면 한화생명이 20만원을 지원하는 '맘스케어 드림(DREAM) 저축보험'을 통해 가입 후 3년이 지나면 1000만원의 목돈을 만들도록 돕고 있다. 가족 간병과 돌봄을 책임지며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생계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보험회사사 전공을 살려 암을 경험한 청년의 사회 복귀에도 적극 나섰다. 암 경험 청년이 고립에서 벗어나 연대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고, 운동·푸드·문화·진로에 도움이 되는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활동도 한화생명은 이어오고 있다. 10년 넘게 '맘스케어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한화생명은 2014년 임직원·설계사로 구성된 맘스케어 봉사단을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시설아동의 정서·발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심리·사회성 발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양육시설 124개소, 774명의 아동을 지원했으며, 현재 21개 시설 85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마음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양육에 관한 정보를 얻고, 전문가에게 양육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양육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청소년과 관련해서는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고워크'를 2022년에 시작했다. 청소년을 살리기 위한 걸음 7.2㎞를 걷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인식을 확산하는 캠페인으로 연평균 3000명이 참여한다. ■금융 및 ICT 인재 육성 미래세대를 위해 금융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경제교육'이다. 한화생명도 2021년부터 아동·청소년이 올바른 경제관을 가진 금융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를 가리지 않고 연간 100개교, 300학급,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참여형 이벤트로 '금융골든벨' 행사도 연 2회 실시한다. 2023년부터는 사회 구성원들의 금융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교육대상을 군장병으로 확대했다.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회사·금융교육 경험을 보유한 전문강사를 선발, 지원하고 있다. 과정에서 경력단절 여성을 우대해 여성고용 확대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00개 부대, 2만~3만명 군장병 대상으로 금융교육 진행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실제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역량 강화 도모하고 있다"며 "학교 교과목으로 충분한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환경에 우수한 강사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 아동·청소년들에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활동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금융 및 ICT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및 한베ICT대학 등과 협력해 중고교생 역량 개발부터 대학생들의 취·창업 지원을 아우르는 단계별 핀테크 인재육성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 단위 중·고교생 대상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정보올림피아드대회를 실시했다. 수상자의 경우 학업 장학금 후원, 대학교 지원시 선발 우대 및 가점 지원 등 이후 진학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한베ICT대학교 내 핀테크 정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연구와 컨퍼런스 운영이 가능한 핀테크 허브를 오픈했다. 한베ICT대학교는 베트남 유일 4년제 ICT 특성화 대학교다. 더불어 베트남 미래 금융인재를 국내로 초청했다. 이들은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과정, 트렌드 등을 교육받고 한화생명 네트워크 기반의 국내 핀테크 산업분야 체험, 스타트업 창업자들로부터 커리어 컨설팅을 기회를 제공받았다. 한화생명의 초청으로 한국은 방문한 한베ICT대 1학년 후인 티 뚜 주엔은 "기술과 함께 발전하는 금융업의 미래란 어떤 것인 지를 심도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어떤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 지를 구상해 볼 수 있어 의미 있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17 18: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