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선대위에 국민의당 청년위원들이 합류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 이후 첫 '원팀' 활동 사례다. 김 후보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청년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한 한정민 씨를 선대위 청년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한 본부장을 비롯한 청년들과 함께 만든 ‘경기-드림업’ 공약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한정민 청년본부장은 선대위 합류 취지에 대해 “‘이재명의 경기도’를 탈환해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진정한 정권교체의 매듭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선대위 청년본부가 첫 신호탄으로 발표한 ‘경기-드림업’ 공약은 경기도가 우수 인터넷 강의업체의 수강권을 공동구매하고,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인기 강좌를 접할 수 없었던 청년들에게 이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서울시의‘서울런(Learn)’의 장점은 이어받되, 그 영역을 확대해 입시 강의뿐만 아니라 취업·자격증·어학 강의 분야까지 확대 시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같은 날 저녁 김 후보는 선대위 청년본부와 함께하는 첫 행보인 ‘청문은답’(청년이 묻고 김은혜가 답한다)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청년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SNS를 통해 사전 신청한 청년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채널 채팅방을 통해 청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한정민 청년본부장은 “대한민국과 경기도 발전을 꿈꾸는 청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참여가 열려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김은혜 후보의 정책 행보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혜 후보는 “한 청년이 제게 말하길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장기적 목표 성취에 도움이 될 능력 향상을 돕고, 기회의 평등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과거 선거를 보면 청년들에게 몇십만원, 무료 통신데이터, 단기 알바 일자리를 주겠다는 식의 공약들이 있었지만 진정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이 우리의 미래인 만큼 청년세대가 희망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청년들의 의견을 항상 듣고 소통하겠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무엇보다 청년들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청년들에게 오늘의 용돈이 아닌 내일의 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20 10:34:17[파이낸셜뉴스] '폰석열' 논란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갈등끝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원회 청년보좌역직을 사퇴했던 곽승용·한상현씨가 20일 선대위에 복귀했다. 이들이 선대본부를 떠난 지 약 2주만이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퇴할 당시 저의 사태가 당을 변화시키는 작은 불씨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저의 그 간절한 희망의 끈을 후보가 외면하지 않으셨다"며 복귀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달라진 캠프와 후보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감사했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가겠다는 후보 말씀에 뜨거운 진정성을 느꼈다"며 사퇴 결정을 번복한 계기를 설명했다. 함께 복귀의사를 밝힌 한씨도 "(저의 사퇴라는) 과한 행동으로라도 당을 흔들어 깨우고 싶었다. 지난 2주의 시간 동안 저는 다시 희망을 봤다"며 "청년 보좌역직에 복귀해 젊은 목소리를 변화한 당에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남동현 청년보좌역은 "두 분의 사퇴선언 이후 상황도 고려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두 분의 정체성과 방향이 윤 후보 당선을 바라보고 있었는 지와 복귀가 전체 청년 보좌역의 정체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떠한 심경에 변화가 있었는지 모두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꼭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씨는 "(윤) 후보와 (복귀를 위한) 직접 소통은 없었다. 사퇴 직후 캠프에서 복귀해서 함께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곽씨와 한씨는 이날 "이번 (문재인)정부는 실패했다", "지난 5년간 본인들이 듣고 싶은 목소리만 듣고 대다수의 청년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정반대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현 정부에 대해 거듭 날을 세웠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1-20 14:46:0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7일 남은 대선기간 동안 민주당의 선거 기조와 방향 등을 제시했다. 최근 이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지지율이 앞서는 상승세 국면이긴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선대위 지원 유세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어 윤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구상이다. 선대위는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박용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가졌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날 선대위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했다. 그는 혁신안과 관련, “어제 정당혁신추진위가 청년추천 보조금 신설,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등을 제시했다"며 "당 지도부에서 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정책기조가 모호하다면서 이를 주요 공략포인트로 삼을 것을 에둘러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최근 공개토론을 수용했는데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성의있는 자세를 부탁한다”며 “노동이사제를 찬성한다고 했던 윤 후보와 달리 실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퇴정했는데 이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국민은 신뢰감을 잃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고자 진행중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활동이 적잖은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번 주말부터 매타버스 시즌2 버전으로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다시 한 번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 ‘매타버스 시즌 2’다"라며 "주말에는 서울, 인천, 강원, 제주, 등 지역순회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 지도부는 최근 발생한 평택 냉동창고 화재현장 소방관 순직 사고와 관련, 깊은 애도를 표했다. 송 대표는 “어제 평택 화재현장에 조문을 하러 갔다. 당대표가 된 이후 벌써 4번째 조문이다”며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향후 재발방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순직하신 소방관 유가족과 동료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재난안전 대응 전반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박덕흠 의원 복당을 허용한 데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수선한 틈을 타서 박덕흠 의원이 복당했다”며 “그는 가족명의로 된 회사를 이용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이 1년4개월 동안 기소를 하지 않았다고 당에서 멋대로 '셀프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 쇄신의 첫 작품이 비리 의혹 의원의 도둑 복당이라면 나머지도 뻔하지 않겠느냐”라며 “박 의원의 복당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인턴기자
2022-01-07 11:55:08[파이낸셜뉴스]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심는다, 이재명! 탈모공약 관련하여 추가 제안 받습니다." 탈모인의 고충을 듣고 공약화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4초짜리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아이디어를 제안한 민주당 청년선대위가 오늘(5일) 탈모인 참여 간담회를 연다.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등 실질적 공약을 위해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에서다. 민주당 다이너마이터 청년선대위 홍서윤 수석대변인은 전날 언론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서울 마포구 소재 '더민주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5시 블루소다에서 개최되며, 탈모인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원이 의원과 이동학 최고위원, 권지웅·서난이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이 후보측은 4일 유튜브를 통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겁니다"는 짧은 동영상을 공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탈모공약 관련하여 추가 제안을 받는다"면서 공약 제안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란 패러디 콘텐츠가 올라와 널리 공유됐다. 이는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앞으로 제대로",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과 결합한 패러디물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청년선대위 리스너 프로젝트에서 탈모약이 부담돼서 건강보험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주변에 탈모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어서 이것도 건강에 관한 것인데 건강보험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2030 세대가 패러디를 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선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가 들은 여러 민원 사례 중 하나였다"며 "정치인은 거대 담론에만 관심이 많은데 아주 소소한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05 01:27:1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청년 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애인 인식 부족을 14일 강력 규탄했다. 홍서윤 민주당 청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장애우' 표현, 안내견 쓰다듬기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선대위 장애인본부 출정식에서 '장애우'라는 표현을 쓰고,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었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정상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실언과 행동은 대선 후보로서 윤 후보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면서 "진지함은커녕, 성찰이나 공부가 전혀 없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장애우'는 장애인 당사자의 주체성을 삭제하고 비주체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하는 용어"라고 짚었다. 안내견을 쓰다듬는 행동에 대해서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모든 공직자는 1년에 한 번 장애인 인식 개선 법정 의무교육을 받게 돼 있다. 윤 후보가 공직 경력을 그토록 자랑하지만 정작 중요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은 모양"이라며 "제대로 이수했다면 모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대선 캠페인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곱씹기를 바란다"며 "시각장애인 차량 탑승을 안내한다며 카메라에 담을 모습을 연출하고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국회로 모아 장애인 이동권 정책을 잠깐 언급하는 것으로 턱없다.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부터 받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2-14 12:05:5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이 연일 선대위 전열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자중지란에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1일 2001년생 공대생을 포함해 30대 데이터 전문가 등 MZ세대 인재 4인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 전날 육사출신의 30대 워킹맘인 우주·방위산업 전문가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지 하루 만이다. 국가인재위 총괄단장 백혜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정부에서 대한민국 대전환을 함께 이룰 청년·여성·과학 인재를 영입했다"며 "명망가 중심의 인재 영입 방식에서 탈피해 각자 전문 분야에서 사회 기여를 고민해온 젊은 혁신가 발굴에 초점을 맞춰 영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강조해온 '청년과 미래산업'에 방점을 찍은 외부 인재 영입의 일환이다. 특히 이날 MZ세대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성과 젊은층 표심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중 최연소 영입 인재는 2001년생 김윤기 아주대학교 공대생이다. 김씨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번역 AI(인공지능) 프로그램, 시각장애인 길 안내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또 데이터 전문가 김윤이씨(38), 뇌공학 박사 송민령씨(37),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연구한 1세대 연구자 최예림씨(35)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최 씨는 "MZ 세대, 청년, 여성, 데이터, 스타트업 등 다양한 키워드를 포함하는 만큼 후보가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합류한 4인은 전국민 선대위의 선대위원으로 임명돼 정책 제안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집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청년 보좌관이 책상에 앉아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꿈꾼다"며 "제 연락처를 줄 테니까 여러분이 직접 연락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에 의한 정치'를 실현할 청년 전담부처 신설도 고려 중이다. 이 후보는 "청년과 미래를 전담하는 부처를 신설해서 청년 스스로 (정책을 내고)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면 어떨까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 주 1회 정도 외부인재 영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2-01 18:08:5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가 '꼰대짓 그만해', '남혐·여혐 싫어' 위원회 설치를 통해 민주당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2030 지지율이 약세인 상황에서 청년선대위가 나서서 혁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권지웅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번 선거는 불편한 것들을 찾아내서 바꾸고,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청년을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년선대위는 기존의 것을 깨는 '다이너마이트' 선대위로, 민주당의 꼰대 이미지 탈피를 꾀한다. 구체적으로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 '남혐·여혐 둘다 싫어 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권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이 여전히 높다. 가르치려는 모습, 스스로 옳다는 태도, 문제를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모습이 꼰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면서 "다이너마이트 선대위는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를 만들어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혐·여혐 둘다 싫어 위원회는 이대남-이대녀 갈라치기에서 벗어나 청년을 위한 선거를 만들겠다는 차원이다. 권 위원장은 "20대와 30대 남성, 여성이라는 4칸의 구획으로는 전혀 설명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짚고 "저희는 거대한 혐오를 깨고 혐오에 가려진 구체적 삶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재명 후보,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옹호하는 취지의 커뮤니티 글을 선대위 회의에서 공유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권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런 부분을 공론의 장에 가져온 것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준호 의원이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교하는 글을 올린 것도 '꼰대짓'으로 꼽혔다. 권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에 아이를 낳은 여성, 낳지 않은 여성을 비교하는 식의 글을 올린 게 아주 부적절했다"며 "저희가 느끼는 감수성과 기성세대의 감수성이 다른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날 권지웅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전주시의원은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청년선대위는 리스너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직접 청년 목소리를 듣고, 청년 정책을 도맡아 개발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24 11:54:00[파이낸셜뉴스] 조직 쇄신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주거 전문가와 지역 리더를 발탁했다. 부동산, 주거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한 인사로 청년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권지웅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전주시의원이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탁됐다. 권지웅 공동선대위원장은 10년 이상 청년 세입자 주거 운동을 이끌어 온 주거 전문가로,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작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적 있다. 서난이 공동선대위원장은 2014년 비례대표 시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 8년 차 지방 의원이다. 지역구 전주에서 예결위원장과 복지환경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리더로 주목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수도권과 지역 청년에게 기회를 고루 배분하는 것과 국회의원 및 청년 최고위원의 권한을 수평적으로 이양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향후 e스포츠, 스타트업 등 다양한 영역의 당 내외 청년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24 11:03:03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사진)는 당 대표가 된다면 정부, 대통령실과 '원팀'이 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高'로 고통받고 있는 기업과 서민층을 위한 '민생 우선주의 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후보는 지난 10일 부산 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시내 모처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현안 인터뷰를 갖고 "저는 당 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해야할 '100일 민생 이행 로드맵'을 짜놨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며 '소장파' 역할을 자임해 온 원 후보는 22대국회에서 입법독주를 강행하는 192석의 거야 투쟁에 가장 효율적으로 맞설 여당 대표로 본인을 꼽았다. 특히 자신이 지난 대선 정국에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공격을 주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 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22대 여소야대 정국을 맞아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원만한 협상력을 앞세워 위기에 처한 여당호(號)를 리드하겠다고도 했다. 원 후보는 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며 집값 안정, 효율적인 국토 관리 등의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토대로 정부·여당에게 등을 돌린 4월 총선 민심을 회복해 '강하고 알찬 여당'으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원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 대표가 된다면 우선할 일은. ▲저는 대표로 당선된다면 100일 민생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민생을 회복시킬 수 있는 준비를 위해 빠르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이 답답해하는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대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당이 전반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당정협의를 통해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 국민에게는 당과 달리 정부가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민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원외 당 대표에 대한 한계가 약점으로 지목되는데. ▲저는 원조 소장파로서 국회의원 3선과 당 사무총장 등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민주당이 원내와 원외에서 어떻게 공세를 이어갈 지 이미 잘 알고 있다.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간 문자 논란의 배경은 뭔가. ▲대통령과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김여사)사과 반대 의견이 컸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여사가 본인은 고뇌를 하며 사과 의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풀어야겠다는 것을 (당시)당 대표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의논했다. 그럼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자기 주변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과 의사가 없다거나 핑계를 대기 위한 알리바이성 글이라고 말하는 것을,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하느냐는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설사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도 진정한 의사가 무엇인 지, 염려하는 것이 무엇인 지, 그것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성사시키며 총선 승리 및 대통령 영부인과 국민의 관계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비대위원장의 절대적인 첫번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희망없는 동굴과 터널에 갇혀있는데, 마지막 한 줄기 빛이 들어왔음에도 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자기 손으로 피가 나면서 돌을 파헤쳐서라도, 옆에서 해봤자 안된다는 모든 소리를 뿌리치고 끌고 갔어야 한다. 팀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자기 몸을 던져 결국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리더고 팀장이다. ―영남당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영남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정통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지역이다. 영남의 지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되, 폐쇄적 지역주의로 빠지지 않겠다. ―당 개혁을 위한 방향성은 뭔가. ▲당을 뿌리로부터 튼튼한 당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과 청년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넓은 참여의 문을 열고, 이들에게 각종 활동 기회를 줘야한다. 선거직 등 공직에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줘야 한다. 이런 점에서는 연수원이나 인재선발 컨테스트 등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해 지방의회 공천도 이뤄져야 한다. 당은 공공기관 참여의 인재풀 기능을 수행해야 하고, 국회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인재 충원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금리 인하, 주3일 출근제 등 여러 아이디어를 내놨는데. ▲우리 캠프에는 전문가들과 젊은 팀들이 아이디어와 전문적 의견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나는 사통팔달로 소통한다. 내가 없는 아이디어와 모르는 것은 의견을 구하고 받아들이는 훈련이 돼 있다. 모두가 비전과 해결능력으로 경쟁하라고 하기 때문에 비전과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당을 위기에서 구할 리더이자 팀장으로서의 검증을 동시에 해나갈 것이다. ―지난 총선 기간 중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평가는. ▲투명하지 못했고, 함께하지 못했다. 선거전략도 실패했고, 밀실공천을 주도했다. 선대위도 나홀로 선대위로 이끌어가지 않았나. 무엇보다 한 후보는 정치 경험이 짧고 채상병 특검을 찬성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민주당이 좋아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일타강사로 제기했던 의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원천이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결국 나를 제일 두려워할 것이다. ―전대가 비전 경쟁보단 네거티브전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에서 싸우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모습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저도 거기에 책임을 느낀다. 결국 정치는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정치의 본질로 본분으로 빨리 당과 정부가 돌아오고 그걸 위해서는 팀워크가 있어야만 해낼 수 있다. 집안 내부 경쟁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경쟁이지, 상대방이 죽어야 하는 싸움이 아니다. 임기 3년 남아있는 대통령을 척지면서 차별화하는 그러한 판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1 18:18:40[파이낸셜뉴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는 당 대표가 된다면 정부, 대통령실과 '원팀'이 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高'로 고통받고 있는 기업과 서민층을 위한 '민생 우선주의 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후보는 지난 10일 부산 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시내 모처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현안 인터뷰를 갖고 "저는 당 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해야할 '100일 민생 이행 로드맵'을 짜놨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며 '소장파' 역할을 자임해 온 원 후보는 22대국회에서 입법독주를 강행하는 192석의 거야 투쟁에 가장 효율적으로 맞설 여당 대표로 본인을 꼽았다. 특히 자신이 지난 대선 정국에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공격을 주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 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22대 여소야대 정국을 맞아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원만한 협상력을 앞세워 위기에 처한 여당호(號)를 리드하겠다고도 했다. 원 후보는 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며 집값 안정, 효율적인 국토 관리 등의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토대로 정부·여당에게 등을 돌린 4월 총선 민심을 회복해 '강하고 알찬 여당'으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원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 대표가 된다면 가장 우선할 일은. ▲저는 대표로 당선된다면 100일 민생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민생을 회복시킬 수 있는 준비를 위해 빠르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이 답답해하는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대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당이 전반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당정협의를 통해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 국민에게는 당과 달리 정부가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민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원외 당 대표에 대한 한계가 약점으로 지목되는데. ▲저는 원조 소장파로서 국회의원 3선과 당 사무총장 등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민주당이 원내와 원외에서 어떻게 공세를 이어갈 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저는 그 문제를 잘 대처할 수 있는 후보다.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간 문자 논란의 배경은 뭔가. ▲대통령과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김 여사) 사과 반대 의견이 컸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여사가 본인은 고뇌를 하며 사과 의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풀어야겠다는 것을 (당시)당 대표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의논했다. 그럼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자기 주변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과 의사가 없다거나 핑계를 대기 위한 알리바이성 글이라고 말하는 것을,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하느냐는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설사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도 진정한 의사가 무엇인 지, 염려하는 것이 무엇인 지, 그것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성사시키며 총선 승리 및 대통령 영부인과 국민의 관계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비대위원장의 절대적인 첫번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희망없는 동굴과 터널에 갇혀있는데, 마지막 한 줄기 빛이 들어왔음에도 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자기 손으로 피가 나면서 돌을 파헤쳐서라도, 옆에서 해봤자 안된다는 모든 소리를 뿌리치고 끌고 갔어야 한다. 팀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자기 몸을 던져 결국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리더고 팀장이다. 왜 자꾸 질문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말싸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영남당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영남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정통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지역이다. 영남의 지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되, 폐쇄적 지역주의로 빠지지 않겠다. ―당 개혁을 위한 방향성은 뭔가. ▲당을 뿌리로부터 튼튼한 당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과 청년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넓은 참여의 문을 열고, 이들에게 각종 활동 기회를 줘야한다. 선거직 등 공직에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줘야 한다. 이런 점에서는 연수원이나 인재선발 컨테스트 등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해 지방의회 공천도 이뤄져야 한다. 당은 공공기관 참여의 인재풀 기능을 수행해야 하고, 국회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인재 충원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금리 인하, 주3일 출근제 등 여러 아이디어를 내놨는데. ▲우리 캠프에는 전문가들과 젊은 팀들이 아이디어와 전문적 의견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나는 사통팔달로 소통한다. 내가 없는 아이디어와 모르는 것은 의견을 구하고 받아들이는 훈련이 돼 있다. 모두가 비전과 해결능력으로 경쟁하라고 하기 때문에 비전과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당을 위기에서 구할 리더이자 팀장으로서의 검증을 동시에 해나갈 것이다. ―지난 총선 기간 중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평가는. ▲투명하지 못했고, 함께하지 못했다. 선거전략도 실패했고, 밀실공천을 주도했다. 선대위도 나홀로 선대위로 이끌어가지 않았나. 무엇보다 한 후보는 정치 경험이 짧고 채상병 특검을 찬성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민주당이 좋아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일타강사로 제기했던 의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원천이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결국 나를 제일 두려워할 것이다. ―전대가 비전 경쟁보단 네거티브전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에서 싸우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모습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저도 거기에 책임을 느낀다. 결국 정치는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정치의 본질로 본분으로 빨리 당과 정부가 돌아오고 그걸 위해서는 팀워크가 있어야만 해낼 수 있다. 정치와 국정, 국가 운영은 혼자할 수 없다. 우리가 함께하는 원팀이다. 우리는 동지다. 집안 내부 경쟁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경쟁이지, 상대방이 죽어야 하는 싸움이 아니다. 임기 3년 남아있는 대통령을 척지면서 차별화하는 그러한 판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1 11:5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