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 참가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복지·청년·대자보도시 정책을 홍보한다. 대자보도시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로 중심의 친환경 교통 체계 도시를 말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주최로 중앙 부처, 지자체, 민간기업 등 130개 기관·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들 기관은 117개 전시·체험부스를 운영하며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91개 공공부문 혁신사례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선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늘봄학교, 인공지능(AI) 기반 특허심사,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등 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만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협력해온 네이버클라우드, KT, SKT 등 26개 민간기업의 혁신사례도 전시된다. 박람회 개최 지자체인 광주시는 '광주가 대한민국 표준입니다'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관을 마련해 복지·청년·첨단산업·대자보도시 등 4개 테마를 중심으로 '더 일하기 좋은, 더 누리기 좋은, 더 살기 좋은 광주'의 모습과 대한민국 표준이 되는 대표 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복지 분야에는 선별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돌봄이 필요할 때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365일 우리 아이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연중무휴 24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중소사업장 근로자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 등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정책들을 선보인다. 이들 정책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추진하는 것으로, 타 지자체와 혁신기관들이 앞다퉈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특히 정책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정부에서도 적극 도입하는 등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 분야에서는 '청년드림은행', '광주청년 일경험드림플러스'를,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미래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청년의 어려움을 보듬고 첨단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정책들을 홍보한다. 광주시는 특히 대자보도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 대책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특별전시관에 AI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체험, OX 정책 퀴즈, 룰렛 돌리기 이벤트,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대국민 보고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로 일궈낼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노력과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보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을 비롯한 전국 혁신기관과 시민 250여명이 참석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광주시의 혁신적 성과와 정부 혁신과 기관들의 우수 정책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실천되기를 바란다"면서 "오랫동안 축적된 광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혁신에 광주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연계 행사로 14일 오후 2시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 및 시상이 열린다.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의 팬 사인회와 치어리딩 공연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3 12:45: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혁신프로젝트사업의 하나로, 실무형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 중심의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산업입지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2년 지역혁신프로젝트 산업지능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게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광주시 내 인공지능 개발자로 취업하고 싶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사업 수행은 (재)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맡으며, 오는 6월 2일 오후 6시까지 교육생 신청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청년 미취업자(만18세부터 만39세 이하)로 취업 준비생과 창업 희망자인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총 20명을 선발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분야 대학 졸업(예정)자는 우대한다. 교육은 오는 6월 13일부터 9월 8일까지 1일 5시간씩 총 300시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 핵심교육과정 △인공지능 실무교육과정 △역량강화 △참여기업과 함께하는 인공지능 협업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비 및 교재는 전액 지원된다. 아울러 교육수료 후에는 광주시 내 인공지능 관련분야 업계로 취업하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재)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새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되며, 문의는 (재)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 하면 된다. 송권춘 시 일자리정책관은 "급변하는 인공지능 분야 산업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05 10:02: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서구 상무지구에 삶과 일, 여가가 연계된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상무지구 일원 85만㎡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5개 광역시 구도심에 판교2테크노밸리의 모델을 적용해 기업과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복합혁신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다. 도심에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공간정비 사업을 집적하고 일터, 삶터, 놀이와 배움의 터전이 결합된 혁신적인 복합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국토부, 과기부, 문체부 등 5개 부처가 협력해 산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 후 창업·벤처기업 등을 유치하고 있으며, 현재 약 450개사에서 향후 1000개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상무지구 일원은 지역대학, 인공지능(AI)클러스터, 연구개발(R&D)특구,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산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교통·생활여건·부지확보 측면에서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이 쉽고 경제적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강점을 지닌 곳이다. 특히 도심 85만㎡의 유휴부지로, 일부 공공용지는 부지 확보가 쉽고 교통, 주거, 문화, 교육, 공원과 같은 직장과 주거환경이 탁월해 특구 지정요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은 미래 성장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혁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정주환경을 조성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스마트 그린환경 조성, 도전이 일상화되는 혁신 거점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상무지구 일원에 창업·성장·벤처·소통·교류의 공간과 혁신기업·글로벌 공간을 조성한다. 창업·성장·벤처·소통·교류의 공간은 공공이 선도 추진하는 창조경제 생태계 집적 공간과 창업기업 성장지원, 벤처,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구성되며,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센터, SW드림센터, ICT융합센터, 글로벌BIZ센터 등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혁신기업·글로벌공간은 혁신형 기업의 미래기술 선도 공간, 수도권 선도기업 이전 및 창업성공 기업 등 앵커기업 입지 공간, 선후배 기업의 멘토링, 컨설팅, 기술트렌드, 오픈 아카데미 공유 공간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도심융합특구 추진을 위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지역거점'을 모토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 수단을 이 공간에 쏟아 붓는다는 계획에 따라 수도권 이전 기업에는 기업 이전 지원금을 제공하고, 도심융합특구 내 창업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며 법인세, 재산세, 취득세 등 세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내 특별법 발의, 기본계획 수준의 마스터플랜 수립,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도심융합특구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보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담팀을 꾸리고 산업계, 학계, 연구원, 공공기관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특성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내년 초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가와 청년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구, 자발적이고 경쟁적이며 자생적인 산업 융합 생태계를 갖춘 특구 조성을 위해 '또 하나의 특구'가 아닌 '단 하나의 특구'라는 과감하고도 혁신적인 발상으로 촘촘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와 함께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형 그린뉴딜, 자동차 산업, 에너지 밸리,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 강점을 살려 수도권에 비교 우위의 미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2-23 10:34:38[파이낸셜뉴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보내고, 올해 '4·19혁명 6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으며 3년 전, 촛불을 들어 민주공화국을 지켜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깁니다.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부는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해, '확실한 변화'로 국민의 노고에 보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포용'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하여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하겠습니다. 일자리는 국민 삶의 기반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일자리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청년·여성·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규 취업자가 28만 명 증가하여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청년 고용률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용직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0만 명 이상 늘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주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었습니다. 올해 이 추세를 더 확산시키겠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습니다.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습니다.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도입하여 아이를 키우며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을 통해 여성·청년·어르신의 노동시장 진입도 촉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아닌, 사람 중심의 창의와 혁신, 선진적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아래로 낮아졌고, 저임금근로자 비중도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반면, 파업에 따른 조업손실 일수는 최근 20년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올해 국민들의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안착을 지원하고, 최저임금 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전국민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지난해 기초연금 인상, 근로장려금 확대 등 포용정책의 성과로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가계소득도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올해 더 '확실한 변화'를 보이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가구가 혜택받게 하고, 근로장려금(EITC)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넓히겠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특히 중증질환,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지난해 고3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고2까지,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완성하고, 학자금 대출금리도 낮춰 누구나 교육기회를 충분히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과 상권 활성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농정틀도 과감히 전환하겠습니다. 2016년에 13만 원 수준이던 쌀값이 19만 원으로 회복되어, 농가소득 4천만 원, 어가소득 5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공익형 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수산분야 공익직불제'도 추진하겠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우리 정부는 교통사고, 산재,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안전에 관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존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더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겨울과 봄철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3월까지 강화된 선제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계절 관리제,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노후차량 감축과 운행금지, 권역별 대기개선 대책,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 등을 통해 대기 질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국외 요인에 대응하여 중국과의 공조·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습니다. '혁신'을 더 강화하여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습니다. 지난해 혁신성장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신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돌파했고 다섯 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로 탄생했습니다. 200여 건의 '규제샌드박스' 특례승인과 열네 개 시도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혁신제품·서비스의 시장 출시도 가속화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도 각각 두 배와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ICT 분야 국가경쟁력이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올해는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여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의 활용을 더욱 늘리고 신산업 분야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도 맞춤형 조정 기구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상생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 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못한 일이었지만 불과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대일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품목들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일부 품목은 외국인 투자유치의 성과도 이뤘습니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으나,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구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보다 23만 명 감소하는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입니다. 올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의 상승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하강 속에서도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 불,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도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서도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하고, 신북방 지역 수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 수출액을 다시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3대 신산업, 5G,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한편, RCEP 협정 최종 타결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 수출금융을 네 배 확대하고, 한류와 연계한 K-브랜드로 중소기업의 수출비중도 더욱 늘려가겠습니다. 더 좋은 기업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23개 사업 2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아울러, K-팝과 드라마, K-뷰티, K-콘텐츠,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습니다.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습니다. 최근 공정경제에서는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되었고 하도급, 가맹점, 유통 분야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상생결제 규모도 1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경제가 안착되고 있습니다. 또한,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령 등의 제·개정을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곧 마련할 것입니다. 상법 개정 등 공정경제를 위한 법 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누구나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수사권 조정법안'이 처리되어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면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되고 더욱 강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입니다.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나아가 교육, 채용, 직장, 사회, 문화 전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이 새롭게 구축되어야 합니다.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정부는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히 개선하여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없이 병행하여 신혼 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 정부 들어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2017년까지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북미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무력의 과시와 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의 교착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입니다. 8천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자, IOC에 공동유치 의사를 이미 전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실현되도록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랍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며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는 남북한의 상호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제안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등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화해와 평화 등 엄청난 가치가 담긴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랍니다. 평화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입니다.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 모두가 주변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 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정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도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외교를 다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한중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켜 가겠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신북방 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우리는 P4G 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믹타(MIKTA)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에 있어서도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우리 국민이 되찾고 지켜낸 민주공화국이기에 우리는 그 이름에서 가슴 뜨거움을 느낍니다. 민주공화국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우리가 들었던 촛불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우리가 지난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특별히 기념한 것은 그 정신이 그대로 민주공화국의 기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주공화국은 상생으로 더 확장되고 튼튼해집니다.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함께 잘 살 수 있을 때 국민 주권은 더 강해지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정세는 여전히 격변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와 기술 패권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내부적으로 더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사회가 되어야만 경쟁에서 이겨내고 계속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극단주의는 배격되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이해하며 손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부터 더 노력하겠습니다.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 자주 국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애벌레에서 나비로 탄생하는 힘겨운 탈피의 과정일 것입니다. 지난 2년 반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제 나비로 '확실히 변화'하면, 노·사라는 두 날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라는 두 날개, 보수와 진보라는 두 날개, 남과 북이라는 두 날개로 '상생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를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1-07 09:57: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광주'를 조성하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20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을 비롯, 박미정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양정기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김미경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등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본부'는 광주시 행정부시장,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광주시교육청, 자치구 부구청장, 전문가, 돌봄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초저출산 및 청년인구유출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학 협력체계다. 추진본부 구성원들은 앞으로 협력을 통해 생활거점 돌봄 인프라 구축, 종합·통합적 서비스 제공 등과 관련한 정책을 논의하고 분야별 지원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시리즈 추진경과 보고에 이어 비전, 추진 방향 등이 공개됐다.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시리즈의 추진 비전은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광주!'로, 앞으로 돌봄 공공성 강화, 돌봄 인프라 확충, 생애주기별 지원, 틈새보육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결혼·임신·출산·육아 등 5단계 생애주기별로 △청년출발 지원 △출산행복 환경 조성 △안심돌봄 환경 조성 △부모양육 부담 경감 △일·생활 균형 등 핵심목표를 설정하고 5개 분야 24개 과제를 추진한다. 또 '촘촘한 생활거점 돌봄인프라 확충'을 내용으로 한 정책시리즈Ⅱ의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됐다. 정책시리즈Ⅱ는 △공공돌봄 기반구축을 내용으로 키움뜰 조성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확대, 가족센터 조성, 다함께 돌봄센터 조성 △돌봄정보제공 기반 구축을 위한 아이친구(1279) 센터 구축 △마을돌봄 기반구축을 위한 여성가족친화마을 돌봄확대와 마을돌보미 양성 등 3개 분야 5개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내년 1월부터 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 기능을 추가하고, 6월에는 센터를 광산구 쌍암동 힐스테이트로 확장 이전해 기능 등을 확대한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이전 부지에 미세먼지 걱정없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영유아 실내놀이문화체험시설인 '키움뜰'을 설치·개소한다. 기존 센터 자리에는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자치구별 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맞벌이, 다문화, 1인 가구 등 가족형태가 다양화되면서 가족형태별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를 내년까지 동구, 남구, 광산구 등 3곳에 조성한다. 가족센터에는 장난감 도서관과 돌봄 품앗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해 함께 놀고, 함께 키우는 생활거점 돌봄 인프라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현재 6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 4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초등 돌봄 공공성 확보를 위해 초등학교 방과 후부터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초등아동을 돌봐주는 '다함께돌봄센터도' 오는 2022년까지 주민공동시설 등 유휴공간을 발굴해 61곳으로 확충한다. 이중 수완지구, 효천지구 등 지역아동센터가 부족하거나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은 내년까지 아동의 안전과 접근성을 고려해 16곳을 우선 설치한다. 돌봄정보제공 기반 구축을 위해 여성가족재단에서 아이친구(1279)센터를 구축해 내년 4월부터 운영한다. 광주시는 중앙정부,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돌봄 정책들의 지원기준이 상이하고, 홍보 등이 부족해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돌봄 뿐 아니라 일·생활 균형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 돌봄 상담 서비스 및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여성가족친화마을 돌봄을 확대하고 마을돌보미를 양성해 마을 돌봄을 강화한다.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가족친화마을은 올해 여성가족부 공모사업 4관왕, 행정안전부 공동체 우수사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마을돌봄의 주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여성가족친화마을을 마을돌봄의 중요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사업 발굴·추진이 가능하도록 자치구별로 1곳씩 여성가족친화마을 광역모델을 추진한다. 더불어 여성가족친화마을 마을돌보미 45명을 모집·선발하고 새로일하기 센터에서 6주 간 전문교육을 거쳐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에서 주민과 소통하면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풀뿌리 돌봄 공동체'가 실현되도록 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7월 민·관·학 정책 TF를 개최하고 8월에는 우선 시급한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돌봄서비스 기반 확충을 목적으로 정책시리즈Ⅰ을 발표했다. 정책시리즈Ⅰ에는 △24시간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 운영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확대 추진 △광주여성(가족)재단·일가정양립지원본부 기능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9월에는 24시간 광주긴급아이돌봄서비스를, 10월 '키움지원단' 설치, 11월 '입원아동돌봄서비스'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본부'는 저출산과 청년인구유출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학 협력체계이자, 광주돌봄공동체 실현을 위한 광주시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다"며 "광주 공동체 구성원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광주'를 실현하고, 이를 밑바탕으로 광주가 대한민국의 출산과 보육을 선도하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모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12-20 15:07: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제7회 광주상공대상 수상자로 5개 부문 9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부문별 수상자는 △경영우수부문(공동수상) 최영종 남경종합건설㈜ 회장, 장종택 ㈜우리종합건설 대표이사 △고용우수부문(공동수상) 한상민 ㈜신광씨링 대표이사, 박순애 농업회사법인㈜담양한과명진식품 대표이사 △기술혁신부문(공동수상) 이용범 ㈜프로텍 대표이사, 김정설 ㈜한국그린피아 대표이사 △지역공헌부문(공동수상) 김영구 ㈜세진종합건설 대표이사, 이학재 ㈜아로마라이프 회장 △노사상생부문 송경현 경향산업(유) 대표이사 등이다. 경영우수부문 대상 수상자인 최영종 ㈜남경종합건설 회장은 지난 1982년 남경건설을 창립해 현재 15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업계에 전파해 건설업계의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결손가정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재단을 운영하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경영우수부문 대상 수상자인 장종택 ㈜우리종합건설 대표이사는 신뢰와 화합, 자율과 책임, 도전과 성취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건설산업에 매진하고 있다. 2017년도 대비 2018년도 매출액 98% 증가, 고용증가율 35% 등 고성장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우수부문 대상 수상자인 한상민 ㈜신광씨링 대표이사는 지난 1983년 인쇄·출판 전문업체를 설립해 현재 1・2공장과 베트남 호치민에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0명의 광주・전남지역 청년들을 고용해 디자인 및 인쇄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매년 우수사원 표창, 대학교 장학금 지급, 작업장 국소배기설비 등 직원 복지와 근로환경개선에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고용우수부문 대상 수상자인 박순애 농업회사법인㈜담양한과명진식품 대표이사는 담양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의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한식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젊은 여성과 다문화 가정, 해외 이주여성 등 고용인원 연간 170명을 대상으로 한과 제조 및 포장방법을 가르치는 등 한국 식품문화를 전달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혁신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용범 ㈜프로텍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R&D 지원을 통해 5건의 특허로 공장자동화, 빌딩자동화, 수문・댐 관리시스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계열사인 ㈜옵토닉스는 초정밀 레이저 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의료 및 군수 분야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동종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술혁신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정설 ㈜한국그린피아 대표이사는 17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 73건의 우수디자인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공법으로 오·폐수 처리기술이 뛰어난 이동식 화장실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승강식 장애우 이동 화장실, 건조 발효식 화장실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내 이동 화장실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공헌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영구 ㈜세진종합건설 대표이사는 32년간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정확한 시공과 품질의 선진화 및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경영철학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공헌추진위원회 운영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37개소의 사회복지시설과 학교에 기부와 봉사활동의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인으로 높이 평가됐다. 지역공헌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학재 ㈜아로마라이프 회장은 세계 최초로 브라, 슈츠, 거들 3종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연구・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평소 사회 환원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아로마라이프장학회를 통해 저소득층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시각장애인, 농아시설, 노인시설 등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부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5년간 부부2억원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사상생부문 대상 수상자인 송경현 경향산업(유) 대표이사는 우수한 품질의 플라스틱 발포 보온재를 생산해 국내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매출 1위를 12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의 사기진작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고충처리반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선진 노사협력을 이끌어 노사상생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제7회 광주상공대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위더스웨딩그룹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11-05 14:35:49【광주=황태종 기자】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13일 제6회 광주상공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광주상공대상 수상자는 △경영우수(공동수상) 송종욱 광주은행장·김기영 (주)목림 회장 △고용우수 조영훈 (주)대광건영 부회장 △기술혁신(공동수상) 김용구 (주)현대하이텍 대표이사·최진숙 신진정밀(주) 대표이사 △지역공헌(공동수상) 김현철 금호고속(주) 대표이사 사장·송종민 (주)호반건설 대표이사 △노사상생 김보곤 디케이(주) 회장 등 5개 부문 8명이 선정됐다. 경영우수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취임 이후 영업자산 40조원 규모의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지역인재 채용과 중소기업 경영 안정자금 운영, 결손가정 및 다문화 가정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경영우수부문 공동수상자인 김기영 ㈜목림 회장은 30년 동안 가구제조업과 건설업을 경영하면서 투명한 경영방침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자동화 설비투자에 힘써 지역 최초 OA시스템가구 전량을 자동화 생산체계로 구축하는 등 업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우수부문 조영훈 ㈜대광건영 부회장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로 우리 지역에 친환경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10년 넘게 국가유공자 주거 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올해 50명이 넘는 지역 청년 인재채용과 임직원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 온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기술혁신부문 대상에 선정된 김용구 ㈜현대하이텍 대표이사는 자동차 차체부품개발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여 국내외 자동차용 차체부품 특허를 획득하고,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R&D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과 품질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술혁신부문 공동수상자인 최진숙 신진정밀(주) 대표이사는 산업용 장비 및 건설기계 조향 제어시스템 선도기업을 이끌면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내 유압기술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수출증대와 수입대체를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공헌부문 대상에 선정된 김현철 금호고속(주) 대표이사 사장은 광천종합버스터미널을 복합문화공간인 유스퀘어로 재탄생시켜 광주지역 랜드마크로 성장·발전시킨 주역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으며, 평소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인으로 높이 평가됐다. 지역공헌부문 공동수상자인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는 전국의 안정적인 주택보급을 위해 경영에 매진하고 있으며, 호반 장학회 운영, 대학 발전자금 지원, 불우이웃돕기 등 매년 광주·전남지역에 사회공헌과 나눔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모범 기업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시상하는 노사상생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보곤 디케이(주) 회장은 임직원의 사기진작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블루컬쳐문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숙사·헬스장 등 다양한 직원편의시설과 체육행사 지원을 통해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소통하는 노사협력을 실천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광주상공대상은 지역경제 발전과 상공업 진흥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를 발굴·표창해 그간의 공로를 널리 알려 상공인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2년에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오후 5시 김대중컨벤션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아울러 지역 우수기업에 근무 중인 모범근로자 12인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11-13 15:36:04【광주=황태종기자】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의료기업 '메드라인(Medline)'이 광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 전문인력 및 청년일자리 350개가 생길 전망이다. 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메드라인은 빛그린산업단지에 의료용품 멸균 및 패키징 공정을 처리할 공장을 건립해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한다. 메드라인은 일자리 350개를 새로 만들 예정이며, 이곳에서 공정을 마친 의료 용품들은 국내외 병원 등에 공급된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드라인은 100년 전 '녹색 수술복'을 새로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연매출이 92억달러(한화 10조원 규모)에 달하며 세계 90개국에서 비즈니스를 실행하고 1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7년 포브사 선정 미국 비상장기업 32위를 차지했다. 메드라인의 광주행은 의사 출신인 윤장현 시장의 시정철학이 기업의 경영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메드라인 한국법인 관계자는 "인간 존엄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장현 시장의 노력이 광주 공장 설립의 매력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광주를 아시아권 시장의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며 "메드라인을 시작으로 빛그린산단이 청년 일자리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2-04 10:01:54케이블방송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가 대형 은행들의 '펀(Fun) 경영'에 도입되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적절한 경쟁과 재미를 유발하면서 동료애도 느낄 수 있어 전사적인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첫 스타트를 끊은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일명 '도전 슈퍼스타IBK'. 기업은행은 이달 초부터 15개 지역본부와 본점, 전산(IT)센터, IBK금융그룹 등 총 18회(월 2회) 예선을 거쳐 오는 12월께 본선 대회를 갖는다. 각 단위별 예선전은 IBK방송을 통해 전국 620여개 지점으로 전파된다. 지난 8일 기업은행 인천 부평지점에서 첫 예선을 치른 경인지역본부편에서는 청년 인턴에서부터 지점장까지 10여개 팀이 참가해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성대모사, 마술, 개그, 색소폰 연주 등 평소 숨겨뒀던 장기를 온몸으로 발산했다. 우수고객 2명과 함께 그룹 '4월과 5월' 멤버인 백순진씨와 안동규 경인본부장이 심사를 맡았다. 일선 영업점 직원들과 접촉이 없었던 안 본부장도 이날은 축하공연을 위해 통기타를 들고 마이크를 잡았다. 행사 중간에는 본부장과 직원들 간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한 여직원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격려의 뜻으로 '깜짝 왕만두'를 사달라고 하자 안 본부장은 이튿날 경인지역 모든 영업점에 왕만두를 돌리기도 했다. 지난 22일 두번째 예선전이 열렸던 충청지역본부편에서는 참가자 규모가 대폭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8일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슈퍼스타IBK가 예선전을 치를수록 호응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참가자들도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면서 단순 장기자랑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30일 서울과 부산, 광주 등 3개 지역에서 '슈퍼스타S'(신한) 예선전을 시작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들도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주말에 예선전을 갖기로 했다"면서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를 실천하고 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선은 6월 10일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임직원들의 '휴대폰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뽑는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11-03-28 17:4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