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보증금 없이 아파트 관리비만 내고 최대 4년간 거주할 수 있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 35호를 추가로 공급키로 하고,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임대주택 입주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취업 청년 임대주택'은 나주에 일자리를 얻고 전입하는 18~45세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민선 8기 청년 패키지 정책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도입 첫해인 2023년 송월동·삼영동 소재 부영아파트 30호에 이어 2024년 70호를 공급했으며, 올해 송월동 부영아파트 35호(21평대 15호, 25평대 20호)를 추가로 확보했다. 25평의 경우 전입 세대 구성원이 2명 이상인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입주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이면서 나주시가 아닌 타 지역(시·군·구)에 주소를 두고 아파트 입주일 즉시 전입이 가능한 전입 예정자다. 또 나주지역 사업체 근로자 또는 사업자로서, 근로소득 증빙이 가능하고 건강보험료 납입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특히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등 세대 구성원이 많은 가구', '나주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근로(예정) 하는 청년'에겐 우선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아파트는 기본 2년 계약으로, 1회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은 오는 8일자 나주시 누리집 고시·공고에 게시되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 지원 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기획예산실에 직접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나주시는 입주자 선정 심의를 거쳐 6월 중 입주자를 최종 발표한 후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추가 공급하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이 나주에서 새로운 직장, 삶의 터전을 마련한 타 지역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 풍족한 문화생활 혜택을 통해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임신과 출산 지원, 안심 돌봄, 명품 교육까지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살기 좋은 행복 나주를 구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3:04: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의 참여자를 5월 2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되는 시험 분야는 어학시험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전문자격 347종, 공공인증민간자격 97종 등 총 1004종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95종을 추가해, 국가전문자격 전 종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인당 최대 30만원으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응시한 시험 응시료에 해당한다. 지난 연도의 지원 여부, 응시 횟수, 신청 횟수 등과 무관하게 시·군별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참여 조건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 지원 연도 기준 시·군별 조례에서 정한 청년 연령에 해당해야 한다. 또 사업 신청 당시 취업 여부는 관계없으나, 시험 응시일 기준 미취업 상태여야 한다. 취업자 가운데 1년 미만 단기간 노동자는 미취업자로 간주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5월 2일부터 11월까지 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시·군별 담당자의 서류 검토 후 지원금이 순차 지급될 계획이다. 올해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은 자체 추진 예정인 성남시를 제외한 총 30개 시·군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응시료 지원은 미취업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진로 설계를 돕는 필수 요소"라며 "올해 지원 분야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청년이 이 기회를 통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9 09:18:45[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가 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면접 준비 특강’을 오는 5월 21일과 23일 연다고 17일 밝혔다. 국립부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올해 기업별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청년들이 직무별 맞춤형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국립부경대 동원장보고관 리더십홀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은 5월 21일에는 공기업, 23일에는 사기업 면접 준비 교육을 진행한다. 각 35명씩 총 70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공기업 면접 준비 특강에서는 NCS 기반 직무별 면접 준비 방법을 교육하고, 사기업 면접 준비 특강에서는 기업 인재상 맞춤형 면접 준비 방법을 알려준다. 특강 참가 희망자는 5월 15일까지 국립부경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국립부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운영기관이다. 대학생과 지역 청년들의 진로 및 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7 15:04:5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실무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 4명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영등포, 종로, 송파 등 16개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에서 45개 교육과정 1088명의 교육생을 4월 중에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 청년 구직자들에게 AI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교육부터 멘토링,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지난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20개 캠퍼스가 조성·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 기준 74%가 비전공자이고 4명 중 3명(75%)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최근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올해 AI 인재 30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모집부터는 서울 소재 대학(원)생, 최근 3년 이내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 및 기업 근무 경력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AI 핵심 과정은 딥러닝, 머신러닝, AI 서비스 개발 등 AI 핵심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며 AI 융합과정은 AI와 타 기술 분야(빅데이터, UI/UX 디자인 등) 간 융합을 통해 AI 융합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마포, 종로, 중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AI 분야에 특화된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생에게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초 이론, 실무 프로젝트 교육과정이 약 3~6개월 동안 제공된다. 교육생의 성공적인 취·창업을 위한 일자리 매칭데이 개최, 잡코디 배치, 취·창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캠퍼스별 교육과정은 청년취업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생은 교육 분야의 기초지식 평가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5개 캠퍼스를 추가 조성해 1자치구별 1개 캠퍼스, 총 25개 캠퍼스를 모두 개관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모든 게 인공지능화되는 AI제이션 시대를 맞아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교육생 선발 규모 또한 확대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청년취업사관학교에 지원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역량을 갖추고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15 14:31:55【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은 청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거나 경제 활동, 지역 활동 등 모든 활동을 응원합니다." 이규석 인천시 청년정책담당관(사진)은 8일 인천시가 18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을 위해 추진하는 청년 정책을 이같이 설명했다. 인천시의 청년 정책은 타 도시와 대동소이하지만 청년들이 지역에 터를 잡고 삶을 영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게 차이점이다. 시는 지역에서 직장을 구하고 결혼하고 주택을 마련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지만 그중에서도 일자리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시는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청년 정책이나 지원이 미진했으나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예산을 늘려가는 추세다. 올해는 100개 사업에 20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결혼 매칭과 주택 마련까지 포함하면 청년 관련 사업은 이보다 훨씬 많다. 시는 차별화된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 도약기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취업 아카데미라고 해서 직무교육을 3개월 시켜준 뒤 인턴십을 3개월 시켜주는 사업이다. 기업의 정식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 채용 시 3개월간 인건비(월 243만원)도 지원한다. 이 담당관은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하는 것을 보면서 지역에 우수한 청년들도 많고 또 열심히 하는 청년들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특별·광역시 중 처음으로 지난 2018년부터 구직 청년에게 구직 활동 교육이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쓰라고 300만원을 지원하는 드림 체크카드 사업을, 2023년부터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드림 체크카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3783명의 청년이 지원받았으며 올해 700명을 지원한다. 또 시는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 정장 상·하의, 셔츠·블라우스, 구두, 넥타이와 함께 면접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면접복장 지원(드림나래)과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면접복장 지원 사업은 2018년 처음 도입된 이후 총 2만여회에 달하는 정장 무료 대여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5000회 이상 대여가 이뤄졌다. 시는 청년 정책이나 청년 일자리, 각종 청년 지원 신청 등을 한곳에 모아놓은 '인천 청년 포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정식 오픈한 이래 1년2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청년 정책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사업 만족도를 조사해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만족도가 90% 이상 나오고 부정적 민원도 거의 없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이 담당관은 1차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2021~2025년)이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에 2차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청년 정책의 실제 대상인 청년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필요한 정책이나 미흡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 담당관은 "앞으로 청년들이 인천에서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5-04-08 18:07:57[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청년에게 취업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취업 비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약 70%)이 구직활동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주요 지출 항목으로 면접 정장 구매(45.2%), 이력서 사진 촬영(38.7%), 교통비(32.5%) 등을 꼽았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면접 준비를 포기하거나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2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이 같은 현실을 반영, 2018년 드림옷장 사업을 시범 운영한 이후 2022년 6638명, 2023년 6697명, 지난해 8475명 등으로 매년 꾸준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등록상 부산 거주자이거나 부산 소재 대학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드림옷장 이용이 가능하다. 대여 품목은 면접에 필요한 재킷, 바지, 스커트, 셔츠 등 정장과 구두, 벨트, 넥타이 등 기타 소품이 모두 포함된다. 나아가 이용자의 체형에 어울리는 전문가 코디 컨설팅과 수선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용 횟수는 1인당 연 5회까지 가능하며, 1회 이용 시 최대 3박 4일 이내에 대여한 지점으로 반납해야 한다. 올해는 기존에 부산 청년에게만 제공되던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부산 소재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타 지역 청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청년들의 지역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장 대여 업체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부산진구(3개소), 중구(1개소), 북구(1개소) 총 5개로 운영하던 대여지점을 올해는 해운대구 1개소를 추가하여 총 6개소로 늘렸다. ‘드림옷장’ 신청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길어지는 구직활동 기간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1 09:38:51[파이낸셜뉴스] "모두의 삼성이 되어 달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청년을 위한 투자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나란히 '노타이' 차림으로 '청년취업'을 고리로 76분간 첫 회동을 했다. 야권의 '친기업 행보'라는 점에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분위기는 좋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재계의 최대 입법 현안인 반도체특별법, 상법 개정안에 대한 별도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계 안팎에선 야권의 친기업 행보와 관련, 보다 실효성있는 후속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타이' 차림 76분간 회동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싸피·SSAFY) 서울 캠퍼스 1층 로비에서 직접 이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을 안내했다. 이 대표도 "회장님께서 직접 (마중)나오셨느냐"면서 삼성 측의 환대에 화답했다. 양측 모두 사전에 '노타이'로 드레스코드를 맞추는 등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모두에서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산다"며 "모두를 위한 삼성, 경제 성장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역할을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삼성의 청년 무상소프트웨어 교육인 '싸피' 투자에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이 회장은 "삼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가지고 사회와의 동행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진짜 대한민국 미래인 청년들을 위해 저희가 사회공헌을 떠나 우리 미래에 투자한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의 만남은 민생·친기업 행보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측에서 먼저 이 회장 측에 만남을 제안했고, 이에 삼성에서 '청년 교육, 청년 취업'을 콘셉트로 '싸피'를 회동 장소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피는 삼성이 자랑하는 청년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을 비롯해 대전·광주·구미·부산캠퍼스에서 지난해까지 교육생 9700여 명을 배출했으며, 50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반도체특별법 얘기는 없었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의 만남은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게 재계 및 정치권의 시각이다. 원내 1당 대표이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이 대표와 국내 시총 1위 기업을 이끄는 이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한자리에서 마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초, 10분간 비공개 회동에서 삼성이 입법 현안으로 삼고있는 반도체 특별법, 상법 개정안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 자리에 동석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민감한 입법 현안에 대해선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재계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삼성전자 주총에서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 부문장)은 주 52시간 근로 예외 조항이 담긴 반도체 특별법을 가리켜, 반도체 근원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언급하며 "지금 현재 법으로 핵심 개발자들이 연장 근무를 더 하고 싶고 더 많은 연구시간을 집중하고 싶어도 52시간 규제로 인해 개발 일정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야당에서 기업 이슈를 챙기고 나섰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를 줬다고 할 수 있지만, 반도체 특별법, 상법 등 기업활동과 직결된 입법이슈 등에서 보다 실효성있는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3-20 17:05:55[파이낸셜뉴스] 고령화 등으로 노동공급 제약이 본격화되면서 2029년부터는 취업자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2033년까지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인 1.9%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82만 1000명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경제활동인구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24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10년간 증가 폭의 10분의 1 이하 수준이다. 동기간 취업자 수는 31만2000명 증가하겠으나, 2029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3년 65세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30%를 넘어서게 되고, 노동공급 제약이 심화되며 2029년부터 취업자가 줄어든다는 것. 양적인 축소뿐 아니라 고령층 비중 확대 등 구성효과로 인해 노동공급 제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는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사회복지, 보건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등 기술혁신의 영향으로 출판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업별로는 고령화 영향으로 돌봄,보건 및 개인서비스직, 보건·사회복지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디지털 전환 등 기술혁신의 영향으로 공학전문가, 정보통신전문가 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온라인화·플랫폼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소매업, 음식·주점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온라인화로 매장판매직의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며, 자동화로 장치,기계조작직의 감소, 학령 인구 감소로 교육전문가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노동시장에 추가로 유입되어야 할 필요 인력 규모는 2033년까지 82만 1000명으로 추산됐다. 2028년부터 2033년까지는 추가 필요인력이 급증하고 산업전환과 노동시장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한 만큼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고, 인력수요 변화가 분야별로 상이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업종·직종별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창수 고용정보원장은 "향후 인력 부족 등이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기 위한 고용노동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전망하고 단기(1년) 전망을 신설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17 11:45:51【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일하는 청년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7~28일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순군에 거주하는 일정 소득 이하인 청년들의 주거비를 최대 12개월간 월 2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며, 신청 자격은 △화순군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45세 이하 근로자, 사업자 △전세 대출금 5000만원 이상 또는 월세 6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가구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자다. 저소득층 주거급여 대상자,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공무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공급사업 대상자, 주거 관련 유사 사업 대상자 등은 제외한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이며, 화순군청 누리집을 참고해 주소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조미화 화순군 인구청년정책과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화순에 정착하고 자립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3 13:02:4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의욕 향상, 자신감 회복,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구직단념을 예방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카페'를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카페(취트키)는 고용노동부에서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2024년 청년성장프로젝트 성과평가 결과 청년카페 운영 부분에서 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청년카페를 운영한 시는 마음돌봄, 진로설계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또래와 현직자 멘토링, 지역 청년 및 고용정책 연계, 찾아가는 현장교육 시행으로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성과 평가 결과 2025년도는 지난해보다 22억원 증액된 25억원(국비 20억원, 시비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원 대상을 600명에서 56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희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참여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카페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기업에 잘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즐겁게 머물고 꿈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청년카페는 취업 성공의 만능 키(Cheat Key)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15~39세 지역 청년들에게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이수자에게 일경험 연계 및 다양한 지역 청년정책과 고용정책 연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미취업 청년에서 특성화고, 대학생, 취약청년(사회적 고립) 등으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한편 청년성장프로젝트는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청년센터,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청년 거버넌스 구축, 통합홍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사후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3월부터 10월까지 청년카페 5600여 의 참여자를 모집, 청년 구직단념 예방을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청년카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대상별 프로그램 일정 및 장소가 다르게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의 경우 '대구취트키.kr'에 접속해, 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 및 장소를 선택해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3 09: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