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년 고용의 질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가 크게 줄고 단기 알바같은 임시직 근로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고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총 379만1005명으로 전년 동기(393만9473명) 대비 14만8468명(4%)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이 중 상용 근로자는 230만62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만663명 줄었다. 전체 청년층 일자리 감소분보다 크다. 청년층 상용 근로자는 2022년 12월까지 매달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후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도 5월(19만4859명), 6월(15만7498명), 7월(16만663명) 등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임시 근로자는 같은기간 111만3320명에서 113만9482명으로 2만6162명 증가했다. 임시 근로자는 고용계약설정자의 경우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 고용계약미설정자는 일정한 사업(완료 1년 미만)의 필요에 의해 고용된 근로자를 말한다. 청년 자영업자의 사정도 어렵다. 지난 7월 한 사람 이상의 유급 고용원을 두고 사업을 경영하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2786명으로 전년 대비 5467명 감소했다. 반면 혼자서 사업체를 경영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5만1471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06명 증가했다. 이외 무급으로 가족의 자영업을 돕는 청년층 근로자는 3만8492명으로 전년 2만8526명에 비해 35%(9966명)나 급증했다. 황정아 의원은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층들의 삶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특단의 고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05 10:40:08【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되는 '2024년 하반기 청년층 인턴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등에서의 일 경험 기회 제공으로 개인 직무능력 향상 및 민간일자리로의 이동 지원을 목표로 하는 청년층 인턴사업의 모집인원은 총 24명이며, 취업 취약계층에 우선선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집인원의 30%를 저소득층, 장기 실직자, 장애인 등에서 선발한다. 참여요건은 공고일 현재부터 사업종료일까지 계속해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34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로, 신청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평택시청 일자리경제과에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8월 26일 시 누리집에 공고할 예정이며, 선발된 청년인턴은 시청, 출장소, 사업소 등 각 부서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돼 행정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주 5일 근무이며 급여는 2024년 평택시 생활임금을 적용한 시급 1만104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2 10:55:13이동통신사들이 미래 주요 소비층이자 '트렌드 세터'인 청년 세대를 공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초반에 가입자를 잡아야 장기고객 및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통 3사가 젊은층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이통 3사의 청년 맞춤 전략을 살펴봤다. "청년에게 응원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차원에서 청년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19~34세 가입자 중 청년 전용 5G 요금제인 '0청년 요금제' 선택 비중은 80%에 달한다." 청년 전용 5G 요금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SKT가 청년 요금제 혜택을 더욱 강화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더 지원하는 형태를 넘어 청년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혜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일 한승호 SKT 요금팀장은 "현 시대에서 청년층은 응원과 힘이 필요한 연령대면서도, SKT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목소리를 제시할 수 있는 고객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특성에 맞춰 청년요금제 및 혜택을 설계해 나가고 있다. 5G 청년요금제 기획 당시 유영상 SKT 사장의 의지와 의견도 반영됐다. 이통 3사 중 청년 전용 5G 요금제 '0청년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SKT는 이달 해당 요금제 출시 1주년을 맞아 요금제 혜택을 강화했다. 오는 8월까지 매월 영화할인권과 공유·테더링 전용 데이터 혜택을 2배로 제공한다. SKT는 출시 1년 사이 19종의 0청년 요금제를 선보였으며 19~34세 가입자 중 0청년 요금제 선택 비중은 80%에 달한다. 한 팀장은 "SKT는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요금제를 지난해 3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고, 청년 요금제 혜택 대상을 만 34세까지 확대한 것도 SKT가 처음"이라며 "경쟁사도 데이터 혜택을 주고 있지만, SKT가 차별화하고 있는 건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영화, 커피숍, 로밍(여행) 등 생활밀착형 혜택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업계와 제휴를 맺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혜택을 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SKT는 0청년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방문 시 로밍요금제 50%를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한 팀장은 "마케팅 매출·비용 등 사업적 관점이 아니라 청년층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건 요금제뿐 아니라 캠페인 또는 멤버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T는 만 14~19세 가입자 3명 이상이 모이면 원하는 날짜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 '데이터 S.O.S', 대학생 가입자 대상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0캠퍼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 팀장은 알뜰폰(MVNO)과 자급제 조합의 부상 및 각사의 청년 가입자 유입 경쟁과 관련 "전체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건 옳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선택권이 놓여진 상태에서 SKT가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자는 게 SKT의 방침"이라며 "SKT의 혜택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가입자가 요금제를 변경하는 과정도 살펴보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요금제를 더 잘 추천해줄 수 있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3 19:27:32[파이낸셜뉴스] 3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만3000명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7개월간 플러스를 보였으나, 증가폭은 3년 1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2022년 1월 11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000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7월(-13만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40대 취업자도 7만9000명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7개월, 21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9만1000명, 5만9000명 취업자가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명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5만1000명, 농림어업은 5만명, 교육서비스업은 3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농림어업의 경우 2017년 3월 5만6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지난해 3월보다 0.4%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내렸다.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6만3000명 줄어든 1624만2000명을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9만1000명으로 5만2000명 증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2 08:34:25[파이낸셜뉴스] 3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7개월간 플러스를 보였으나, 증가폭은 3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2022년 1월 11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000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7월(-13만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40대 취업자도 7만9000명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7개월, 21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명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5만1000명(-3.6%), 농림어업은 5만명(-3.5%), 교육서비스업은 3만3000명(-1.7%)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2 08:02:19국가철도공단은 청년층의 취업난 완화와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체험형 청년인턴 150명을 채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체험형 청년인턴은 공고일 기준 만 18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청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6월 말 입사 후 6개월 간 근무하게 된다. 모든 청년인턴 수료자는 향후 공단 정규직 채용 시 서류 및 필기전형에서 가점을 부여받는다. 우수인턴으로 선발될 경우 정규직 채용에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다. 공단은 장애 7명·보훈 분야 7명과 실무직 15명도 함께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국가철도공단 채용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서연 기자
2024-04-10 19:21:40[파이낸셜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 관련 청년층 애로를 청취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함께하는 '비워채워토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에 대해 보호를 강화하고 자본시장과 청년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자본시장을 선진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2030 자문단은 금융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거나 연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 이용과 관련해 청년층에 대한 보호를 다각적으로 강화해 원활한 자립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청년층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금융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양한 모의 주식투자 프로그램, 해외 민간기업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참고해 청년들이 대출 등을 이용하는 경우 신용·재무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이용 시뮬레이션 앱 등 쌍방향·체험형 금융교육 방안이 논의됐다. 사회초년생 등이 금융이력 부족으로 신용점수가 높지 않거나 소득 등 증빙이 쉽지 않아 은행권 대출 이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회초년생 등의 금융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소득증빙 및 정책금융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대출 연체 외에도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인한 통신비 연체 등 생활형 연체도 상당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 청년을 위해 채무조정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연체로 인한 영향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에서 부주의한 연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연체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간략하고 쉽게 안내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나아가 불법사금융을 이용하고, 불법 추심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사례가 제시됐다. 최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불법사금융을 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청년층 보호를 위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불법사금융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2030 자문단은 한국 자본시장과 청년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최근 청년층은 투자에 관심이 높지만, 국내 상장기업은 주주를 위한 노력이 저조하다는 인식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이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2030 자문단은 "납입한도 및 비과세한도 확대 등 ISA 지원 강화가 자본시장을 통한 청년 자산형성 지원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생애주기에 걸친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와 다른 청년정책들의 연계를 강화하고, 여러 자산형성 상품간 연속성을 제고할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금융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 보호를 집중 강화하는 차원에서 2030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지나친 고금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책서민금융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금년 내로 5개소의 원스톱 청년 금융상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층이 연체 경험시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채무조정,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등을 지원하고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해 기업들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ISA 및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도 지속 추진해 자본시장과 은행권을 통한 청년 자산형성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3 09:34:2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올해 17개 시·도에서 총 1만 6333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선발인원 규모는 정부 인력 효율화 기조, 퇴직 및 휴직 등으로 인한 예상결원 등이 반영된 것으로, 각 지자체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직종별로는 일반직공무원 1만 6309명과 별정직공무원 24명을 선발하며, 이중 일반직은 7급 이상 621명, 8·9급 13,087명, 연구·지도직 373명, 임기제 2,207명, 전문 경력관 21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3,478명, 서울 2311명, 경북 1523명, 전남 1386명, 충남 1166명 등의 순으로 선발한다. 직렬은 행정직 5,278명, 시설직 2,487명, 사회복지직 969명, 세무직 480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은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1맘 2423명,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391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회통합 실현 및 공직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고졸(예정)자 등을 선발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3.8%)보다 높은 1178명(8.4%),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471명(4%)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는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25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청년층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7급 이상 지방공무원 시험의 응시 연령 하한이 8급 이하 시험과 동일하게 20세에서 18세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까지 응시 가능하다. 응시수수료 면제 대상이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에서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수급자 등에까지 확대된다. 올해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은 8·9급은 오는 6월 22일(토)에 치러지며, 7급은 11월 2일(토)에 치러진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2-28 11:08:29[파이낸셜뉴스] 연휴를 맞아 귀성길이 붐비는 가운데 집에 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집안의 어르시들이 건네는 염려와 덕담은 받는 이에게 상처를 찌르는 아픈 말이 되는 추세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의도와 관계없이 말이 날카롭게 느껴져서다. 덕담의 화두는 여전히 진로·일자리·결혼·출산 등 앞을 향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미래가 막막한 이들이 늘어났다. 불경기가 경제활동인구 전반에 가져다준 스트레스가 명절 덕담을 기점으로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인터넷 등지에서는 '덕담 금기 목록'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청년층 사이에서는 "덕담을 하려면 돈을 내라"는 응수가 이어지는 중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32만7000명을 뛰어넘는 36만6000명이 60대 일자리로 나타났다. 오히려 다른 연령대 일자리가 감소전환하며 증가분을 깎아먹은 셈이다. 20대 취업자는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 줄며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의 감소세를 맞았다. 청년층 고용률(46.5%)은 0.1%p 감소한 수치로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하락한 연령대다. 명절에 조우한 손자·손녀는 무직, 할아버지·할머니는 오히려 일을 나가는 경우가 예전보다 빈번해진 셈이다. "일자리는 구했느냐"는 질문이 청년층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활동 주기에 무사히 진입한 30·40대도 잔소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 생애주기 상 다음 단계는 결혼이다. 통계청의 '2022년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결과' 세부자료에 따르면 남자는 만 37세(1987년생), 여자는 만 34세(1990년생)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족'이 반 넘게 차지하고 있다. 초혼연령도 빠르게 늙어가는 추세다.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은 26.5세에서 31.3세로 20년 사이 4~5년 가량이 벌어졌다. 오히려 초혼연령에 가까워지면 혼인율이 더 내려가는 기현상도 보이는 중이다. 남자 혼인율은 1990년생(만 34세) 26.9%, 1989년생(만 35세) 33.6%, 1988년생(만 36세) 40.1%, 1987년생(만 37세) 46.1% 등이었다. 결혼 다음 단계인 출산 역시 올해 합계 출산율이 0.7명 안팎으로 추산되며 해당 생애주기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오히려 지난 생애주기의 스트레스도 다시 출산 시기의 가구를 괴롭히는 중이다. 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2%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23.9%가 소득과 고용 불안정을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의 원인도, 해결책도 모두 돈으로 귀결되는 중이다. 문제는 청년층이 원하는 해답을 돌려줘야 할 노년층의 상황도 여전히 팍팍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KB국민카드 설문에 따르면 세뱃돈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87%로 평균 52만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ECD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소득빈곤율(Income poverty rate)은 40.4%로 OECD 평균치인 14.2%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0%를 넘는 나라는 OECD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08 16:37:01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늘었다. 하지만 증가 폭은 80만명 넘게 늘었던 전년(2022년)보다 크게 둔화했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36만명 늘었고, 20대는 8만명 넘게 감소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1000명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21만8000명 감소한 뒤 2021년 다시 36만9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2022년에는 81만6000명 늘어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늘었다. 증가한 일자리 32만7000명 중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오히려 3만9000명 감소한 셈이다. 50대(5만9000명), 30대(5만4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9만8000명 줄었다.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감소 전환이다. 청년층 고용률(46.5%)은 전년 대비 0.1%p 하락해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떨어졌다. 40대 취업자도 5만4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3000명)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감소 폭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15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최근 재학생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인구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2022년 청년층 고용률이 높았던 점에 따른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3000명 줄었다. 2022년 13만5000명 늘어난 뒤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도·소매업에서도 3만7000명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4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p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p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5.5%)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10 17: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