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부터 대규모 만기를 맞은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적금을 이어가는 연계 가입자가 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중 청년도약계좌에 갈아탄 가입자 수는 약 49만 명이었다. 전체 만기 도래자 202만 명의 24.3%에 달한다. 청년도약계좌는 현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만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을 더해 최대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2월 출시된 정책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만기일(2년 만기)이 도래하면서 청년들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도약계좌'와 연계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일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대상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을 통해 약 4조~5조 원이 청년도약계좌에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05 15:37:02[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IBK청년도약계좌 일시납 가입자를 위한 신상품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도약계좌 일시납 서비스는 청년들의 중장기적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약 1300만원까지 일시 납입할 수 있게 하고 정부기여금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은 청년도약계좌 일시납 서비스로 'IBK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하고 여유자금이 더 있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상품 최고금리는 연 5.0%(세전)로 기본금리 연 4.0%p에 IBK청년도약계좌를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 만기 시점까지 유지하면 연 1.0%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상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적립한도는 50만원이며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청년 고객들이 자산 형성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9 09:38:2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청년희망적금 만기에 따라 생긴 목돈 투자처로 ACE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라고 6일 전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정해진 만기 시점에 자동 청산되는 상품을 말한다. 청산 시점은 상품명에 표기된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2024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은 채권 이자가 일별로 순자산가치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투자기간 중 ETF를 매도하더라도 투자 기간만큼 채권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고, 향후 금리 하락 시에는 자본차익도 거둘 수 있다. ETF 매수 시점의 기대수익률(YTM)을 통해 만기까지 보유 시 수익률도 예측할 수 있다. 현재(3월 4일 기준) 각 상품별 연환산 YTM은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4.34%,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각각 4.07%와 4.05%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최초로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또 다른 유형인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매년 11월에 만기되는 채권을 편입한 뒤 채권 만기 시점에 익년도 11월물로 포트폴리오를 자동 교체한다.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에 투자 연속성이라는 편의성이 더해진 상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라인업은 만기 시점에 따라 총 4가지(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액티브 ETF,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이다.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 또한 만기 시점까지 채권을 보유하는 상품으로, 매수 시점의 YTM이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되고 있다. 각 상품별 연환산 YTM은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액티브 ETF(4.18%),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4.08%), 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3.92%),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3.72%) 순으로 높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결혼이나 주택 마련 등으로 인해 장기간 목돈을 묶어두기 어려운 청년층에게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채권 이자를 수취하면서도 목돈이 필요한 시점에 장중 매도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개의 ACE ETF는 퇴직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청년층의 목돈 투자 용도 외에도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문에 기재된 AC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YTM은 확정수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6 08:48:02IBK기업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5조원 한도의 'IBK 2024특판중금채'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IBK 2024특판중금채'는 간단한 우대조건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거치식 상품으로 10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선택 가능하며 i-ONE Bank(개인) 및 영업점 창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가입시점 IBK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이력을 보유한 경우 △가입시점 상품서비스 마케팅 문자수신 동의 상태인 경우 △기업은행 최초 신규고객으로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세 가지 조건 中 한 가지 이상만 충족하면 우대금리 0.2%p가 적용된다. 기본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돼 가입하는 시점에 금리가 확정되고,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3.99%(가입기간 1년, 2월 26일 세전 기준)이다. 서혜진 기자
2024-02-26 18:07:55[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5조원 한도의 ‘IBK 2024특판중금채’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IBK 2024특판중금채’는 간단한 우대조건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거치식 상품으로 10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선택 가능하며 i-ONE Bank(개인) 및 영업점 창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가입시점 IBK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이력을 보유한 경우 △가입시점 상품서비스 마케팅 문자수신 동의 상태인 경우 △기업은행 최초 신규고객으로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세 가지 조건 中 한 가지 이상만 충족하면 우대금리 0.2%p가 적용된다. 기본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돼 가입하는 시점에 금리가 확정되고,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3.99%(가입기간 1년, 2월 26일 세전 기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시한 IBK 2024특판중금채는 우대금리 조건에 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고객을 포함해 청년고객의 자산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26 11:14:13[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3월 15일까지 '청년희망적금'을 'NH청년도약계좌'로 전환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NH청년도약계좌 다시 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은행 또는 다른은행에서 가입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해지 후 지난 19일부터 3월 15일 사이에 'NH청년도약계좌’로 일시납 전환가입하는 고객 중 총 1410명을 추첨해 △다이슨 에어랩(5명) △플레이스테이션(5명) △배달의 민족 모바일 상품권 2만원(4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1000명)을 제공한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의 중·장기적 자산형성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상품으로 가입기간 5년, 매월 7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다. 정부기여금 및 이자소득 비과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 항목은 △급여이체 0.5%p △카드이용 0.2%p △당행 신규 고객 또는 NH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고객 우대 0.1%p △마케팅동의 0.2%p △소득요건 최고 0.5%p다. 최고 연 1.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가입 시 최고 연 6%(최초 3년간 기본금리 4.5% 고정) 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한 상품을 더욱 알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민족은행으로서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23 18:58:32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의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 연계가입 신청기간이 오는 16일까지 지속 운영된다고 7일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취급은행 앱을 통해 연계가입을 신청한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는 오는 27일까지 서민금융진흥원의 알림톡 안내에 따라 월 설정금액(40·50·60·70만원), 전환기간 등 일시납입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가 아닌 일반 청년의 2월 가입신청 일정도 동일하게 운영 중이다. 3월 연계가입 신청기간은 별도 공지된다. 가입 대상으로 확인되면 3월 4일(1인 가구는 2월 26일)부터 15일까지 가입신청한 취급은행 앱에서 계좌개설을 할 수 있다. 가입신청은 복수 은행에서 할 수 있으나 계좌개설은 1개 은행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2-07 18:13:17[파이낸셜뉴스]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의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 연계가입 신청기간이 오는 16일까지 지속 운영된다고 7일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취급은행 앱을 통해 연계가입을 신청한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는 오는 27일까지 서민금융진흥원의 알림톡 안내에 따라 월 설정금액(40·50·60·70만원), 전환기간 등 일시납입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가 아닌 일반 청년의 2월 가입신청 일정도 동일하게 운영 중이다. 3월 연계가입 신청기간은 별도 공지된다. 가입 대상으로 확인되면 3월 4일(1인 가구는 2월 26일)부터 15일까지 가입신청한 취급은행 앱에서 계좌개설을 할 수 있다. 가입신청은 복수 은행에서 할 수 있으나 계좌개설은 1개 은행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서금원 관계자는 “가입신청 150만명 달성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며 “연계가입 신청 후 서금원 홈페이지에 응모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2-07 14:18:15Q. 20대 후반의 3년차 직장인 A씨는 몇년 전 직장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공제회 연복리 적금에 가입했다. 급여소득을 축적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청년희망적금을 알게 돼 추가로 가입했고,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금액이 꽤 되는 만큼 일단 목돈으로 가지고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청년도약계좌라는 신상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청년희망적금 만기 자금을 해당 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길을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추가로 다른 상품을 신규 가입하는 게 나을지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 또 5년이라는 가입기간이 길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다. 결혼, 주택구입 계획도 있는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이다. A. 29세 A씨 월 수입은 18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 6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145만원이다. 고정비로는 보험료 9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식비·생활비(20만원), 통신비(6만원), 교통비(10만원), 용돈(40만원) 등을 합쳐 76만원이다. 저축은 주택청약(10만원), 청년희망적금(50만원) 등 60만원씩 한다. 이들 항목을 뺀 나머지 35만원은 입출금 통장에 넣어둔다. 연간비용은 40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금(2000만원), 공제회 적금(600만원), 청년희망적금(1200만원), 청약저축(3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을 잡은 뒤부터 어떻게든 목돈을 마련해야겠다는 의욕으로 스스로 저축 가능한 금액 이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가 해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본인의 자금계획에 어긋나게 오랜 기간 돈이 묶여야 하는 상황을 맞는 경우도 빈번하다. 때문에 본인 지출 내역을 점검해 가용 저축금액을 산정하는 작업부터 실시해야 한다. 동시에 목적도 정해야 한다. 무턱대고 '많이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치면 저축의 동기 자체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단기적인 돌발상황에 휘둘리게 된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겐 적금, 정기예금, 적립식 투자상품, 청약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이 권고된다. 이 중 A씨가 든 청년희망적금과 가입을 고민 중인 청년도약계좌는 첫 번째 유형에 해당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씩 5년간 부으면, 이자와 정부 지원금 등을 얹어 약 5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청년희망적금 만기 환급금을 일시에 납입하면 최대 18개월을 낸 것으로 간주해준다. 최대 1260만원을 일시 납입할 수 있다. 이후 19개월 차부터 매달 70만원을 넣어 5년을 채우면 많게는 856만원이라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적금상품 평균 금리(3.54%)를 적용했을 때 기대수익인 약 32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일이 2월인 경우 3월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 기간 마감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일시납입이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면 된다.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금이 상당 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청년희망적금(2년)에 이어 선납기간(18개월)을 포함해 청년도약계좌(5년)까지 버텨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혼이나 주택구입 시점을 더 정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야 청년희망적금 만기 환급금을 재투자에 활용할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기'를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 적금 상품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으면서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하지만 각각 2년, 5년이라는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2년 이후 결혼이 구체화된다면 청년도약계좌를 최저금액으로 유지하고, 추가로 단기 1년짜리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마련해 자금을 충당하고, 결혼계획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다면 청년도약계좌를 최대 금액을 납입해 중장기적인 재무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자의 경우엔 ISA를 통한 적립식 투자를 병행해 나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04 18:39:22#OBJECT0#[파이낸셜뉴스] 20대 후반의 3년차 직장인 A씨는 몇년 전 직장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공제회 연복리 적금에 가입했다. 급여소득을 축적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청년희망적금을 알게 돼 추가로 가입했고,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금액이 꽤 되는 만큼 일단 목돈으로 가지고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청년도약계좌라는 신상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청년희망적금 만기 자금을 해당 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길을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추가로 다른 상품을 신규 가입하는 게 나을지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 또 5년이라는 가입기간이 길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다. 결혼, 주택구입 계획도 있는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이다. 29세 A씨 월 수입은 18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 6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145만원이다. 고정비로는 보험료 9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식비·생활비(20만원), 통신비(6만원), 교통비(10만원), 용돈(40만원) 등을 합쳐 76만원이다. 저축은 주택청약(10만원), 청년희망적금(50만원) 등 60만원씩 한다. 이들 항목을 뺀 나머지 35만원은 입출금 통장에 넣어둔다. 연간비용은 40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금(2000만원), 공제회 적금(600만원), 청년희망적금(1200만원), 청약저축(3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을 잡은 뒤부터 어떻게든 목돈을 마련해야겠다는 의욕으로 스스로 저축 가능한 금액 이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가 해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본인의 자금계획에 어긋나게 오랜 기간 돈이 묶여야 하는 상황을 맞는 경우도 빈번하다. 때문에 본인 지출 내역을 점검해 가용 저축금액을 산정하는 작업부터 실시해야 한다. 동시에 목적도 정해야 한다. 무턱대고 ‘많이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치면 저축의 동기 자체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단기적인 돌발상황에 휘둘리게 된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겐 적금, 정기예금, 적립식 투자상품, 청약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이 권고된다. 이 중 A씨가 든 청년희망적금과 가입을 고민 중인 청년도약계좌는 첫 번째 유형에 해당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씩 5년간 부으면, 이자와 정부 지원금 등을 얹어 약 5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청년희망적금 만기 환급금을 일시에 납입하면 최대 18개월을 낸 것으로 간주해준다. 최대 1260만원을 일시 납입할 수 있다. 이후 19개월 차부터 매달 70만원을 넣어 5년을 채우면 많게는 856만원이라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적금상품 평균 금리(3.54%)를 적용했을 때 기대수익인 약 32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일이 2월인 경우 3월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 기간 마감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일시납입이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면 된다.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금이 상당 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청년희망적금(2년)에 이어 선납기간(18개월)을 포함해 청년도약계좌(5년)까지 버텨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혼이나 주택구입 시점을 더 정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야 청년희망적금 만기 환급금을 재투자에 활용할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기’를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 적금 상품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으면서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하지만 각각 2년, 5년이라는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2년 이후 결혼이 구체화된다면 청년도약계좌를 최저금액으로 유지하고, 추가로 단기 1년짜리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마련해 자금을 충당하고, 결혼계획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다면 청년도약계좌를 최대 금액을 납입해 중장기적인 재무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자의 경우엔 ISA를 통한 적립식 투자를 병행해 나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02 10: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