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청년 관련 지원금이 늘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조차 포기하는 '코로나 백수'가 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수당이 많다 보니 예비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행위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아르바이트 코너에 올라온 일감은 물류센터 등 힘든 업종 위주여서 기피 현상마저 감지된다. 전반적인 취업 무기력증이 퍼지고 있어 한시적인 지원금보다 일자리를 늘리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A 포털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르바이트 구직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늘었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전국 아르바이트 공고수(15~34세)는 2019년보다 약 24% 늘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 수는 같은 기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알바 자리가 부족하고 지원자는 줄을 설 것이란 예측과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낯선 시각일 수 있지만 데이터가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흐름 때문에 취업 전문가들도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현상의 배경으로 청년지원금 확대가 꼽히고 있다. 유명 아르바이트 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청년 지원제도가 확대돼 근무해서 돈을 번다는 게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온라인 청년센터에 따르면 9월 현재 중앙부처 및 전국 지자체의 각종 지원금을 포함한 청년 취업지원 정책은 789개로 나타났다. 고용부의 국민취업제도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서울시의 청년수당 및 청년 월세지원,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 청년면접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15~34세 청년 구직자라면 국민취업제도에 참여해 월 50만원씩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국민취업지원제도는 1유형과 2유형으로 나뉘는데, 1유형에서 취업 경험이 없는 15~34세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120%인 사람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앙부처 외 일부 지자체에서도 청년 수당을 늘렸다. 서울시는 만 19~34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 수당을 지급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에게 월 20만원씩 최대 10개월간 임대료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만 24세 청년에게 청년기본소득으로 연 최대 100만원을 준다. 최대 30만원인 청년면접수당도 지급한다.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막상 아르바이트를 구하려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남은 일자리는 물류센터나 콜센터, 배달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청년 A씨는 "예전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괜찮은 서비스업 공고들도 가끔 올라왔는데 요즘은 서비스업 찾기도 힘들고 물류가 상당수"라며 "힘쓰는 일만 하다보니 멘털까지 흔들린다"고 말했다. B씨는 "코로나 이후 못할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예전에는 단기 아르바이트도 사람이 할 만한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사람 취급 당하는 걸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포기하는 현실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15~29세) 구직단념자는 2015년 대비 2020년 18.3% 증가해 21만9000명에 이르렀다. 청년층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 상태로 청년 체감실업률이 25.1%에 달했다. 취업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일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추세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돈을 쓰는 정책 말고 현실적으로 기업에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9-13 18:33:04지난 달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건설업 취업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5월에도 100만3000명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중은 3.6%이지만, 일용직 일자리를 전전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이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백수'는 더 많을 수 있다. ■'백수 100만 시대'…청년 체감실업률 22.9%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5월 실업자 수는 100만3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00명 줄긴 했지만, 10년 전인 2007년 5월과 비교하면 22만명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월별 실업자 수를 보면 1월 100만9000명, 2월 135만명, 3월 114만3000명, 4월 117만4000명으로 매월 100만명을 웃돌았다. 5월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37만3000명(1.4%) 증가한 2782만8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 비중은 3.6%다. 통계에서 말하는 실업자가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일 동안에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해 보았으나 1시간 이상 일을 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백수'는 더 많을 수 있다. 실제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3.6%를 기록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p 떨어진 9.3%을 기록했지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0%로 0.2%p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1년 전보다 0.9%p 크게 상승한 22.9%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 9.3%와 비교하면 그 격차가 13.6%p나 난다. 이는 청년 '열 명 중 두 명 이상'은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상태인 셈이다. 이러다보니 '질 나쁜 일자리'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68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 3~4월 두 달 연속 4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다시 30만명대로 감소했지만,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늘어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질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 늘었다고? '노가다'만 늘었다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와중에도 통상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로 분류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달에만 2만5000명이 감소해 143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 7월 이후 11개월 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감소폭이 매달 줄고 있다는 점이다. 올 1월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6만명 감소하기도 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6만2000명이 늘어난 448만9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 취업자 중 가장 많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지난 해 7월 이후 플러스(+)로 돌아서 11개월 째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p 상승한 61.3%로 관련 통계 작성시점(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를 긍정적인 시각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가 넘쳐나고 취업은 안되다보니 '비자발적 자영업자'도 증가하고 있다. 5월에도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5만1000명 증가했다. 10개월 째 증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5000명 줄어든 1590만7000명이었다. 구직단념자는 8만2000명 증가한 50만2000명으로 작년 8월(8만5000명) 이후 가장 큰 폭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취업자 증가는 건설업 일용직 증가 등에 기인하며 20대 중심의 청년 취업애로 심화 등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하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 거시정책, 청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중소·창업기업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6-14 11:26:10▲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욱씨남정기’ 배우 황찬성이 ‘자발적 청년 백수’로 변신한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측은 4일 황찬성의 극과 극 매력이 담긴 첫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황찬성은 극중 남정기(윤상현 분)의 동생이자, 못하는 건 없지만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자발적 청년백수 남봉기 역을 맡았다. "아프니까 청춘은 개뿔. 재밌어야 청춘이다"를 부르짖는 남봉기는 막연한 미래를 아등바등 준비하기 보다는 현재를 즐기자는 인물이다. 온갖 말썽을 부리며 형 남정기의 등골을 휘게 만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활력소로 활약할 예정이다. 첫 촬영에서 황찬성은 능청스런 연기와 뛰어난 순발력, 다양한 표정 연기를 더한 다채로운 연기로 제작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첫 촬영을 마친 황찬성은 "남봉기라는 역할을 맡게 돼 기대되고 기쁘다. 2년 6개월 만의 드라마라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함께하는 선생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작가님, 감독님, 모든 스태프들의 배려 덕분에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며 "덕분에 마음껏 남봉기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현장이 너무 즐겁다"고 알렸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3-04 14:17:33‘총각네 야채가게’서 대한민국 구직청년을 대표하던 지혁이 꿈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15일 방송되는 채널A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싱싱맨의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윤호재(지혁 분)가 야채가게에서 일하는 아들을 본 어머니의 반대로 싱싱맨을 떠나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컴퓨터공학과와 경영학과 복수전공에 학점은 4.3, 토익 940, 워드프로세서 1급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의 고스펙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던 호재는 태양(지창욱 분)을 만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하지만 남들만큼 공부시킨 아들이 번듯한 대기업에 취직해 회사원으로 살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아는 호재는 양복을 입고 싱싱맨 가게에 출근하며 어머니를 안심시켰으나 목영그룹사보에 실린 싱싱맨 야채가게 총각들을 보고 어머니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에 어머니는 “내가 그동안 누굴 보고 살았는데 네놈 하나 성공시켜 보겠다고 내가 얼마나 아득바득 살았는데 이럴 거면 차라리 그냥 평생 백수로 살아”라며 울부짖고 이에 호재가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총각네 야채가게’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건강한 젊은이들의 일과 꿈,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매회 빠른 전개와 인물들의 갈등요소가 결합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개그콘서트 시청률 22% 기록, 3주 연속 1위 ‘강자 등극’ ▶ 여진구 김지민 미모에 “혼인 하겠습니다” 허연우 포기 ‘폭소’ ▶ 윤종신 희귀병 고백, "평생 고칠 수 없어" 방송 최초공개 ▶ 유인나 전현무 해외여행, "같이 가자고 제안한 게 아니라.." ▶ 해품달 정일우, 한가인에 적극 애정표현 “나와 도망가겠느냐”
2012-02-13 14:26:32'영광의 재인' 천정명과 박민영이 현실적인 청년백수들의 취직 고군분투기로 공감을 얻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TV '영광의 재인‘(강은경 극본, 이정섭 연출)에서 야구를 할 수 없게 된 김영광(천정명 분)과 부당한 상사에 대항하며 병원을 그만 둔 윤재인(박민영 분)의 취직기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광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빚 3500만원과 집안을 건사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취직에 나서지만, 17년동안 오로지 야구만 한데다 고졸인 최종학력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다. 김영광은 고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이력서가 접수되자마자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것을 본 후 “이럴거면 처음부터 받지를 말던가”라며 접수원을 향한 일침을 날리며 이력서를 찢어 버렸다. 이후 고졸학력에 27살의 나이, 변변한 기술하나 없이 야구만 해왔던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김영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윤재인은 자신의 뜻대로 하려는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간호부장(최란 분)에 사표를 던지고 나온 상태에서 가족이라고 생각한 김영광의 집으로 들어간 상황. 이후 새롭게 취업을 하려하지만 번번이 간호부장의 방해로 퇴짜를 맞아 난감해지지만 절대긍정 윤재인 다운 의지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열악한 상황에도 히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훈훈했다”, “꼭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공감이 됐다”, “취업난에도 좌절하지 않는 윤재인을 보니 훈훈했다”, “청년백수들 힘내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에 윤재인은 정체모를 남자들에게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자신을 무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서인철(박성웅 분)과 맞닥뜨리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윤재인이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라디오스타'서인영, 김구라에 "다 벗고 나와요" 발끈 ▶ '영광의재인' 박성웅, 손창민이 던진 전등 온몸으로 막아 ▶ '영광의재인'천정명, "야구그딴거 개나 먹으라고 해" 폭발 ▶ '브레인' 김수현, 명품몸매-력셔리 스타일링 화통 재벌녀 변신 ▶ '애정만만세' 안상태-김유빈 사투리에 매료 "괜찮아유"
2011-10-27 09:46:23오픈 마켓 11번가가 청년백수 탈출에 앞장선다. 11번가는 취업전문 사이트 스카우트와 함께 20대를 위한 취업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세가지 이벤트 코너로 구성된 ‘이태백’ 이벤트는 취업 관련 퀴즈 맞히기, 취업 특강 응모, 무료 인·적성 테스트로 나뉘며 취업을 준비하는 20∼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1번가는 취업 퀴즈 코너에 접속, 3분 안에 취업 대비 예상문제 11개를 모두 맞히는 고객들에게 매일 110만포인트의 백수 지원금을 나누어 지급한다. 또한 취업 준비생들은 블루칩 1개만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취업 컨설턴트 김정우 강사의 면접 특강에 응모할 수 있다. 선착순 150명만을 선발한다. 또 스카우트를 통해 무료로 인·적성 테스트를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09-09-07 22:28:46오픈 마켓 11번가가 청년백수 탈출에 앞장선다. 11번가는 취업전문 사이트 스카우트와 함께 20대를 위한 취업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세가지 이벤트 코너로 구성된 ‘이태백’ 이벤트는 취업 관련 퀴즈 맞히기, 취업 특강 응모, 무료 인·적성 테스트로 나뉘며 취업을 준비하는 20∼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1번가는 취업 퀴즈 코너에 접속, 3분 안에 취업 대비 예상문제 11개를 모두 맞히는 고객들에게 매일 110만포인트의 백수 지원금을 나누어 지급한다. 또한 취업 준비생들은 블루칩 1개만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취업 컨설턴트 김정우 강사의 면접 특강에 응모할 수 있다. 선착순 150명만을 선발한다. 또 스카우트를 통해 무료로 인·적성 테스트를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09-09-07 18:33:17대학을 나왔지만 직업을 얻지 못한 청년 백수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2036년에는 청·장년층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청년층(25∼29세) 가운데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은 24만8000명에 이르렀다. 대졸 청년층 전체의 54.5%에 이르는 규모다. 고학력 청년 백수는 2004년 13만8000명(36.3%)에서 2005년 16만7000명(42.5%), 2006년 20만1000명(48.2%), 2007년 22만4000명(51.3%) 등으로 크게 불어나고 있다. 이는 대학진학률은 높아지는데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는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다. 대학진학률은 1980년 27.2%에서 2000년 68.0%, 2004년 81.3%로 뛰더니 지난해에는 83.8%까지 치솟았다. 고령화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노인 인구가 전체의 7%를 넘는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데 이어 2016년에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18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2026년에는 노인이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26년만에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것이다. 세계 최단 기록이다. 이에 따라 노인 부양을 위한 사회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인 부양 비율은 지난해 14.3%였으나 2018년 19.7%, 2027년 32.6%, 2036년 48.9%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15∼64세 인구 7명이 노인 1명을 돌봤다면 2036년에는 2명이 1명의 노인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얘기다. 김대기 통계청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령자와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보육지원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2009-01-21 09:31:47한화그룹이 청년 실업자들의 기를 살려 취업 의지와 능력을 키워주는 ‘취업클리닉’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는 청년 실업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화리조트 경기 양평에서 ‘제5회 백수 기 살리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백수 기 살리기’는 한화그룹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2회 시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미취업 지방대생 등 청년실업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편 취업캠프, 직장체험 행사 등을 통해 취업능력을 키워주는 일종의 취업클리닉이다. 참가자들은 입사시험의 관문인 서류면접에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붙들 수 있는 개성있는 이력서 작성법을 배우는 ‘성공 이력서 만들기’, 채용 담당자들이 참가하는 모의면접 등을 통해 복장, 행동, 말투 등을 교육받는 ‘실전면접 및 이미지 메이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대비 연수를 받는다. 또 용기와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챌린지 코스 정복하기’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게 된다. 한화는 지방대생들을 대상으로 4∼17일 한화그룹 홈페이지(www.hanwha.co.kr)와 한화그룹 웹진 오픈아이(www.5pen-i.com)를 통해 미취업 기간, 입사지원 횟수, 본인이 생각하는 입사 낙방요인, 백수탈출 연수 프로그램 참가 이유 등을 담은 신청서를 받아 이중 40여명을 선발, ‘제5회 백수 기 살리기’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참가자중 취업캠프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6명은 9월5∼14일 한화계열사에서 신입사원 직무훈련 형식의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사진설명=한화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청년 실업자들의 취업 능력을 키워주는 '백수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백수 기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학생들.
2005-08-03 13:32:56[파이낸셜뉴스]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절반 가까이가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7월 기준 44만명... 작년 동월보다 4만명 늘어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4만2000명 늘어난 4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청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7월 '쉬었음' 청년은 2013∼2017년 20만명대였으나 2018년 30만명을 넘어섰다. 계속 늘어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44만1천명까지 증가했다가 2022년 36만1000명으로 줄었으나 작년(40만2000명)부터 다시 증가세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40대 쉬었음 인구는 28만4000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적었고, 30대도 28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50대는 39만4000명을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는 줄어드는데 쉬는 청년은 늘면서 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청년층 인구 815만명 가운데 쉬었음 청년(44만3천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였다. 7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구직활동 안하는 이유 43%가 "임금·근로조건 안맞아서"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MD) 분석결과 쉬는 청년은 단순히 양적으로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었음' 청년(44만3천명) 가운데 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3만5000명에 달했다. 75.6%가 구직 의사가 없었다는 뜻이다. 나머지 일하기를 원했던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은 이유를 조사해보니 42.9%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를 꼽았다. 이어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18.7%), '교육·기술 경험이 부족해서'(13.4%), '근처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1.1%) 순이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8 08: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