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8월까지 서울·강릉·오송역에서 청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문화철도 스테이지'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청년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문화 예술 경험을 선물하고자 마련됐다. 첫 공연은 철도의 날을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어쿠스틱 가수 타린의 무대로 막을 올린다. 7월에는 강릉역, 8월에는 오송역에서 국악, 인디밴드, 클래식 공연 등 6회에 걸쳐 다양한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음악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코레일톡의 지역축제 기차여행 캘린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인숙 홍보문화실장은 "앞으로도 철도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3 14:46:25[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8월까지 서울·강릉·오송역에서 청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문화철도 스테이지’ 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청년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물하기위해 마련됐다. 첫 공연은 ‘철도의 날(6월 28일)’을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어쿠스틱 가수 ‘타린’의 무대로 막을 올린다. 강릉역(7월)과 오송역(8월)에서는 국악, 인디밴드, 클래식 공연 등 모두 6회에 걸쳐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다. 음악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코레일톡’의 지역축제 기차여행 캘린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인숙 코레일 홍보문화실장은 “청년 예술가가 꿈을 키우고 일상에 여유를 줄 수 있는 공연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철도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3 14:16:24[파이낸셜뉴스] KT는 올해 'Y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할 청년 디자인 아티스트 그룹 'Y아티스트 레이블 3기'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Y아티스트 프로젝트는 KT의 청년 브랜드 'Y'의 취지에 맞게 신진 예술인들을 발굴해 아티스트로 선정한 후 다양한 활동과 제작물 출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4년차를 맞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와 함께할 3기는 2D/3D 일러스트 작가 5명, 새롭게 신설된 인스타툰 작가 5명 등 총 1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국내에 거주 중인 20~30대 청년 누구나 모집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선발된 Y아티스트는 오는 5월 말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함께 홍콩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아티스트들과 교류한 경험을 유튜브 콘텐츠와 기념 굿즈로 만드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외 이종산업 브랜드 콜라보 디자인, 굿즈 제작, 신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 활동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올해 4년차를 맞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아티스트에게 있는 그대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색다른 콜라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영타겟 브랜드 Y와 Y아티스트 레이블의 시너지로 20대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6 09:13:55[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ESG경영의 경계를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장하여 사회적 포용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상생경영을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은 국내 최초로 장애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하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대표:차해리) 소속 ‘빅오션(Big Ocean)’의 ‘버킷햇(BUCKET HAT)’ 음원 발매를 메인 스폰서로 지원하며, 음악을 통한 사회 인식 전환을 이끌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를 선보였다. 청각장애를 가진 청년들로 구성된 ‘빅오션’은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인 K-팝 보이그룹으로, 음악과 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빅오션은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구현하고, 플래시라이트와 진동형 손목 메트로놈을 활용해 안무 타이밍과 박자를 맞추는 등 청각장애로 인한 한계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극복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9일에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Ai for Good’ Global Summit 무대에서 신곡 ‘버킷햇(BUCKET HAT)’을 선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KB증권은 10월 예정인 고객 초청 행사 ‘PRIME CLUB 투자 콘서트’에서 빅오션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빅오션’을 비롯해 청각장애를 가진 민요자매, 시각장애 첼리스트 등 다양한 장애 예술인을 경영진 워크숍에 초청해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 예술인의 활동 기반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차해리 대표는 “KB증권의 후원에 힘입어 더욱 완성도 높은 음원 제작이 이루어졌으며, 자력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던 국제행사에 참석해 K-POP의 위상도 널리 알리고 올 수 있었다”며 “빅오션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ESG 가치를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실현함으로써, 사회적 동행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공평(Equity)하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포용적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3 14:05:20[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청년 아티스트를 위한 공연 프로그램 '별빛 라이브'를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문화예술인재 특별공연, 별빛 이야기, 스타 스테이지 등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중 별빛 라이브는 스타벅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더케이브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공연 문화 속에서 무대 기회를 잃은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부터 진행한 청년문화예술인재 후원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더북한강R점, 포항화진해수욕장점, 강릉주문진점, 부산유엔공원점 등 전국 11개 매장에서 열린다. 또 별도의 공연 무대가 마련된 경동1960점은 별빛 라이브의 상징적인 거점 공간으로 삼고 연중 매월 1회 정기 공연을 진행한다. 별빛 라이브는 내년 3월까지 매주 1회씩 총 42회 진행된다. 오는 13일에는 스타벅스 대전용운점에서 어쿠스틱 기타 듀오 '특별한이유'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11 09:57:50[파이낸셜뉴스] “발레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영국 로열발레 소속 발레리노 전준혁이 공연을 앞두고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한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후미 가네코의 "어릴 적 로열 발레 공연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 역시 마찬가지. 6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영국 왕립발레단 로열 발레의 ‘더 퍼스트 갈라’ 공연은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의 놀라운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중력을 거스르며 하늘로 치솟았다 다시 땅에 착지하는 모든 순간의 동작은 깃털처럼 가볍고, 또 우아했다. 발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는다니,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두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완벽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감정 연기는 최소한의 무대 장치와 음악만으로도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감정적 파고를 선사했다. 그 옛날 "아름답고 황홀한 밤"이라던 한 고전 배우의 멘트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게 아닐까. 20년 만에 내한한 로열 발레, 10여편 갈라 프로그램 선봬 20년 만에 내한한 로열 발레가 선보인 ‘더 퍼스트 갈라’는 발레단의 대표작 10여 편으로 구성된 갈라 프로그램.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무용수의 공연을 1부에 주로 배치하며 금의환향한 그들과 한국 관객의 반가운 만남을 이끌었다. ‘백조의 호수’ 하이라이트로 시작을 열 때만 해도 별다른 무대 세트없이 주요작의 대표 장면만 이어질 공연에 살짝 우려가 든 게 사실. 하지만 지난해 퍼스트 솔리스트로 승급한 전준혁이 두 명의 여성 무용수와 함께 선보인 자신감 넘치는 도약과 그의 도움을 받고 하늘로 날아오른 여성 무용수의 사랑스러운 동작들은 이를 불식시키며 기대감을 슬슬 올렸다. 이어진 ‘백조의 호수’ 2막 파드되는 명불허전. 오데트 공주 역 박한나가 순간 백조로 보이는 마법이 펼쳐졌다. 굉장히 정적이면서도 섬세하게 지그프리트 왕자와 진심을 나누는 시적인 장면과 균형과 컨트롤이 매우 중요한 펜셰 동작이 주는 몰입감이 보는 이의 오감을 집중시키며 그야말로 ‘숨멎’ 순간을 연출했다. 특히 바이올린 선율에 따라 고조되는 오데트의 감정은 감정의 파고를 일으키며 이 발레단이 향후 부릴 마법의 시작을 알렸다. ‘마농’과 ‘로미오와 줄리엣’은 드라마 발레 영역을 완성시킨 천재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의 명성이 빛나는 무대였다. 사치와 향락에 물든 관능적인 마농이 성실하고 지적인 청년을 장난스럽게 유혹하며 시작되는 사랑의 몸짓은 농익은 멜로영화를 보는듯한 감상을 안겼다. 반면 슈퍼맨처럼 빨간 망토를 어깨에 두른 로미오가 줄리엣과 함께하는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발코니 파드되는 첫사랑의 풋풋함이 고난도 춤동작과 함께 펼쳐지며 설렘을 안겼다. 컨템포러리 대표작 '애프터 더 레인' 기대 이상 감동...'해적'으로 화려한 대미 로열 발레의 실험성과 예술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컨템포러리 대표작인 크리스토퍼 휠든의 ‘애프터 더 레인’은 기대 이상의 감흥을 안겼다. 로열 발레의 협력 아티스트 휠든이 연출한 이 작품은 2005년 뉴욕 시티 발레에서 초연한 뒤 2012년 로열 발레에 편입된 레퍼토리다. 에스토니아 출신 현대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타불라 라사’ 1악장에 맞춰 한 커플이 호흡을 맞추는 후반부 무대를 선보였는데, 평안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무용수의 움직임은 벅찬 감정적 파고를 일으켰다. 이날 세계 초연된 무용수이자 안무가 조슈아 융커의 신작은 현대무용 공연이나 다름없었다. 개인 혹은 집단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에 사로잡히는 경험에 대해 다뤘다는 이 작품은 고전 발레 무용수의 몸짓과 전혀 다른 움직임과 빛을 활용한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너무 현대적이라 전체 구성에서 이 작품만 어울리지 않게 튀는 감이 있었다. 로얄 발레의 황금 커플인 후미 가네코와 바딤 문타기로프가 ‘지젤’에 이어 호흡을 맞춘 ‘해적’은 이날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다. 실제 커플이기도 한 두 수석 무용수는 기술과 표현력에 있어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과감하게 상체를 드러낸 문타기로프는 제자리에서 공중회전하며 착지하는 고난도 점프부터 공중에서 회전하며 전진 뛰기 등 화려한 기술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유난히 팔이 길어 '지젤' 공연에서 우아한 포르 드 브라와 데벨로페 동작을 선보였던 가네코 역시 중심을 유지하며 빠르게 회전하는 고난도 연속 회전 기술로 관객의 혼을 쏙 뺐다. 한편 이날 공연은 나탈리아 오시포바가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공연 중 여성 무용수가 미끄러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치며 이 발레단에 성원과 경의를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7 18:57:4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영해 이웃사촌마을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 청년층 정착 유도는 물론 생활인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생활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영해 이웃사촌마을 지역 살아보기'를 12월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만 39세 이하 관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장·단기 체류형 3종 프로그램(창업 3주, 어촌 2주, 농촌 1주)과 생활인구 활성화 2종 프로그램(인센티브 여행, 비대면 트레킹 챌린지)으로 운영된다. 장·단기 체류형 프로그램 '영해에서 창업 꿈틀'은 8월 11일부터 3주간 로컬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10명을 모집해 지역 체험과 창업 교육 등을 제공하고, '내가 바라던 바다'는 7월 2회(회당 10명)에 걸쳐 어촌 체험,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농촌 살아봤수다'는 10월 2회(회당 10명) 운영되며, 농작업 체험 및 주민 교류를 통해 농촌 정착 가능성을 타진하고, '영해 멤버십 인센티브 여행'은 10월까지 월 25팀 이상, 총 125팀 이상의 소규모 관광객(2~5인)이 숙박·식음·체험이 포함된 관광을 즐기면, 일정 조건 달성 시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트레킹 미션 챌린지'는 11월까지 비대면으로 영해의 특색 있는 코스에 미션을 연계해 지역 방문의 재미와 보상을 동시에 제공한다. 문태경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과 지역이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다"면서 "청년이 스쳐가는 방문자가 아니라 이 지역에 머물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숙박·식음·체험·상품권 등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지역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 내 문화예술 기반 강화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모집된 서울, 부산 등 외지 청년예술가 10명도 영해에 거주하며 5개월간의 활동을 시작한다. 비트 박서, 웹 소설, 퍼포먼스 아티스트, 만화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이 영해를 모티브로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7 10:17: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박물관은 쌀 문화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적 연대와 농업의 가치를 조명하는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를 오는 27일부터 12월 1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27일 개막식에는 페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남도천지밥'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남도의 풍요로움과 정서를 밥상 위에 재현한 상징적 공연으로 관람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동아시아의 미(米), 쌀 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도 열린다. 전시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소장한 일본, 미얀마, 인도네시아 국가 농경 유물 30여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지역 대표 미디어아티스트인 박상화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일제강점기 시대 전통 모내기 등이 담긴 옛 엽서 이미지를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미디어아트 영상과 빛, 사운드 등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동아시아 지역 다양한 민족의 문화가 융합된 쌀 중심의 생활양식을 함께 체험하고 감상할 '다문화 꾸러미'도 상설 전시한다. 쌀 주제 관련 전문 강좌도 열린다. 7월 30일부터 매달 한 차례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강연 주제는 △쌀 문화 △청년 농부의 도전 △농업 6차 산업 △선진 농가 사례 △농업기술 등 총 5개 분야로, 다양한 전문가가 순차적으로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전문 강연자는 박종오 남도민속학회장, 차정환 청년 농부,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대표, 강수성 농부, 신서호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등이다. 페스타 기간 박물관 야외 공간과 쌀 문화관에서는 동아시아의 전통 의상, 놀이, 음식 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전남 각 시·군의 브랜드 쌀과 가공식품을 소개·판매하는 부스도 상설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에게 실질적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청년 쌀 요리 경연 대회'가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쌀 요리 명인을 초청한 특강이 진행되고, 둘째 날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청년 참가자가 쌀을 주재료로 한 창의적 요리를 선보이는 본선 대회가 열린다. 경연은 쌀 소비 활성화는 물론 청년 세대의 창의력과 열정을 통해 농식품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단순한 전시와 체험을 넘어 동아시아 공동의 식문화인 쌀을 통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서 "특히 청년 세대와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쌀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자리로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는 모든 연령층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박물관을 찾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관람객들에게 오랜 시간 이어진 쌀 중심 문화의 깊이를 체험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새로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5 14:23:56[파이낸셜뉴스] KT는 청년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하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Y아티스트 레이블 4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Y아티스트 프로젝트는 KT의 영타겟 브랜드 ‘Y’가 추진하는 컬처 프로젝트로,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라는 슬로건 아래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다양한 협업을 통해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4기 모집은 기존 일러스트·인스타툰 분야를 넘어 모션그래픽, 릴스툰 등 영상 기반 콘텐츠 분야까지 확대해 총 10명을 선발한다. 국내 거주 20~30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선정된 아티스트들은 하반기 방영 예정인 KT 스튜디오지니 드라마 삽화 작업을 비롯해 △브랜드 콜라보 디자인 △Y굿즈 제작 △Y 인스타툰 콘텐츠 제작 △Y브랜드 마케팅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등에 참여하게 된다. 공모 주제는 ‘Y유니버스’로, 참가자는 자신만의 캐릭터, 풍경, 사물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으로 오는 7월 6일까지 Y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는 수제 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와 협업한 캔 디자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일러스트 콜라보 및 공중전화부스 아트워크, LG생활건강 제품 디자인 및 샌프란시스코 Y원정대, 유네스코 캘린더 협업, 홍콩 관광청 협업 Y원정대, 서울일러스트페어·ENA 드라마 콜라보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 등이 진행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23 10:12:27[파이낸셜뉴스] 이민 1세대의 삶과 다문화 정체성을 섬세한 예술 언어로 풀어낸 재독 한인 이주민 2세대 화가 헬레나 파라다 김의 개인전(사진)이 오는 28일까지 서울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독문화교류협회, 주한 독일대사관, 갤러리 초이앤초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한국과 독일, 이주민 세대의 기억과 정체성이 교차하는 뜻깊은 장이 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헬레나 파라다 김은 이민 1세대인 한국인 간호사 어머니와 스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 쾰른에서 자랐다. 다양한 정체성과 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한 파라다 김은 우연히 보게 된 어머니의 옛 앨범 속 파독 간호사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게 됐다. 이후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파독 간호사, 한복, 제사 등의 한국적인 소재들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그녀는 누군가가 입었던 '전통 한복'이 지니는 서정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연작을 제작했다. 그녀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한복은 한 개인의 역사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집단의 역사로 확장됐던 특정한 시대와 순간의 형상화를 통해 관람객들을 인도한다. 또 몇 년 전부터 베를린 작업실 뒤에 방치된 정원을 우연히 돌보기 시작한 작가는 자연을 다룬 정물화에 심취해 다양한 식물과 꽃이 주는 분위기를 캔버스에 옮긴다. 이 아름다운 정물화들은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답지만 동시에 그 끝이 존재하는 우리의 삶에 대한 명상을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구리판 위에 그린 회화 작품들, 한국적인 주제에 서양 기독교 미술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파라다 김은 이 작업을 통해 한국이라는 뿌리와 서구 문화 속에서 자란 성장 배경이 어떻게 충돌하고 공존하며, 또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 왔는지를 조용히, 그리고 깊이 있게 보여준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된 아티스트 톡은 단연 이번 전시의 백미였다. 지난 5월 16일 서울, 5월 21일에는 작가의 어머니 고향인 부산에서 관객과의 의미 있는 만남이 펼쳐졌다. 부산에서는 장대현학교 탈북 중·고등학생들과 부산 지역 대학에서 독일어와 유럽학을 공부하는 청년들이 다수 참여해 다문화적 환경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오갔다. 작가의 예술적 성취의 원천에 대한 질문에 파라다 김은 "우리는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과 자신의 결핍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려 했어요. 제 예술은 바로 그 질문과 마주한 토양 위에서 자라났어요"라고 솔직히 대답했다. 이는 현장에 있던 많은 청년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겨주었다. 작가는 또한 한복 연작과 관련한 개인의 경험도 공유했다. 본인의 어머니는 물론 이주한 모든 한국 여성이 고국에서 자신의 한복을 만들어 가져왔고, 수많은 이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한복을 정성스럽게 간직하시는 모습은 그녀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그 한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낯선 땅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잊지 않기 위한 조용한 힘과 같은 존재였다고 그녀는 회상했다. 특별히 이번 전시의 한복 연작은 전통 한복 위에 서양 기독교 성인의 이미지와 17세기 이탈리아 여성 화가들의 꽃무늬 패턴을 덧입혔다. 서구 미술의 상징성과 한국의 전통적 정서를 조화롭게 담아낸 이 작업은 이주 여성 부모 세대가 살아 낸 다문화의 삶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탁월한 시도다. 파라다 김은 아티스트 톡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들은 단지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척박한 이주 환경 속에서도 삶을 아름답게 채워낸 나의 어머니와 그 시대 이주한 모든 독일 1세대 디아스포라에 대한 기록이자 헌사입니다." 그 말은 예술이 전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형태의 기억으로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만들어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2 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