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자원순환센터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환경해설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공단은 2026년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자원순환센터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혐오·기피 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시설에 대한 안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환경해설사는 공단과 평생교육 전문기관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 11∼12월 총 10회차 30시간 기본과정을 마쳤으며 3월까지 공단 청라·송도자원순환센터의 처리시설 등 현장 심화 과정을 진행했다. 4월부터는 현장 시설별 배치를 통해 주민 맞춤형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청라와 송도에는 방문객들에게 좀 더 시설에 대해 투명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맞춤형 견학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은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일일 청라(420t), 송도(540t)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폐기물을 처리 하며 발생되는 배출가스는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청라·송도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예쁜 꽃들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파-3골프장, 천연잔디 축구장 등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는 실내·외 스포츠파크는 연간 40만명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시민 환경해설사를 운영해 주민들의 입장에서 주민 눈높이에 맞는 자원순환센터 시설 운영 정보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1 10:28: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선진 자원순환센터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차례 하남 유니온파크와 평택 오썸플렉스를 둘러보는 시민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자원순환센터 확충을 위해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하남시 유니온파크와 평택시 오썸플렉스를 견학지로 선정해 인천시민과 군·구 단체, 환경해설사 등이 참여하는 선진 자원순환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온파크와 오썸플렉스는 자원순환센터를 비롯한 환경기초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과 물놀이시설 등 주민편익시설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선진 자원순환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견학 프로그램을 총 6회 진행해 98명의 시민이 환경기초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을 둘러본 후 자원순환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 전후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시민이 견학 후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학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 하는 시민은 누구나 안내문의 큐알(QR)코드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군·구의 추천을 통해서도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원활한 운영을 위해 회차당 25명 내외로 모집하고 신청 인원이 10명 미만일 경우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송도와 청라 자원순환센터에 60여명의 시민환경해설사를 배치해 시민들이 자원순환센터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견학 체험과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3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시는 올해도 시민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센터가 시민과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적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이끄는 상징적 시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5 09:00: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4일 중구 신흥동 3가에 위치한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은 지난 2008년 인천 최초 지하 하수처리장으로 건설된 학익 하수처리시설 준공 시 건립돼 함께 운영됐다. 이후 시민들에게 하수처리 과정과 물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설 미운영과 지속적인 노후로 인해 정상 운영이 어려워 졌다. 이에 지난해 약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월부터 약 7개월간 전면 리뉴얼을 추진했다. 지상 2층, 연면적 1512㎡(약 457평)의 규모로 조성된 홍보관은 1층 웰컴홀에서 전면 스크린을 통해 물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인천의 하수처리시설 전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하수처리과정과 물의 순환, 물재이용에 대한 전시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어진 공간에는 영상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영상관이 있으며 하수처리 과정을 놀이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물맑은 놀이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층 환경체험실에서는 물관련 교육과 환경 체험을 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으며, 견학로 곳곳에는 실제 하수처리 과정 중 사용하는 분리막, 교반기 등 기계설비 전시를 통해 하수처리장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준비했다. 또 지난해부터 청라·자원순환센터에서 운영 중인 자원순환 시민환경해설사를 2기 물순환 분야도 모집·양성을 완료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물환경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남항 물 홍보관 이용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하수처리장과 연계한 교육은 1일 3부(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제로 운영된다. 예약신청은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주말 교육 시간은 담당자와 협의 후 가능하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남항 물홍보관 운영을 통해 하수도 산업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시설이라고 홍보해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4 15:06: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이 오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지역 내 성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환경교육을 추진한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20일 인천시교육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원순환센터 설치와 쓰레기 감량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교육 필요성은 지난해 공단이 실시한 주요 사업인지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올해 성인 1만명과 초·중학생 3만5000명 등 총 4만5000명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남항물홍보관에서 물의 중요성과 순환 원리를 교육하고, 송도·청라센터에서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 약 60명의 시민 환경해설사를 활용해 견학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운영, 다양한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환경교육 에코투어버스 2대(45인승)를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기관별 맞춤형 교육도 활성화한다. 어린이, 장애인 등 25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연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초·중학생 23만명 중 연간 3만5000명을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공단은 이를 위해 노후화된 남 하수처리장 홍보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다음 달 재개관키로 했다. 앞으로 공단은 단순한 환경 관리 기관을 넘어, 환경교육의 허브로 도약하며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책임을 실현할 방침이다. 최계운 이사장은 “새로 단장된 시설을 초·중학생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중심 공간으로 조성해 효과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20 15:45: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앞으로 건축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20년 이상 매립됐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천환경공단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전국 최초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에서 쓰레기로 버리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장에서 850~1000℃의 열로 소각하면 바닥재와 비산재만 남는다. 바닥재는 완전 소각 처리된 잔재물로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블록을 만드는 데 재활용 된다. 비산재는 연소과정에서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는 재로 연소실 출구로 배출되는 연소가스에 포함돼 있다. 납(Pb) 등 유해한 중금속이 재활용 기준인 3.0mg/L을 초과,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20년 이상 매립 처리되고 있다. 공단은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대비해 자체적으로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 목표를 설정, 비산재 재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공단은 비산재 재활용 방법을 찾기 위해 충북 옥천에 소재하고 있는 중금속 제거 기술을 가진 업체를 찾아내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공단은 외부 공인 검증기관과 함께 비산재 60t을 중금속 제거 1차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처리 전 납 함유량 5.14mg/L였던 것이 처리 후 납 1.18mg/L로 재활용 기준을 충족했다. 공단은 안정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 7월 2차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 2차에서는 처리 전 납함유량이 3.38mg/L에서 처리 후 2.64mg/L로 2차 모두 적합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해 송도, 청라 등 공단에서 운영 중인 3개 자원순환센터(소각장)에서 발생한 비산재는 총 7813t으로 전량 매립 처리됐다. 공단은 우선 내년부터 비산재에서 중금속을 분리해 전체 발생량의 79%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 비산재가 지정폐기물로 매립 처리됐으나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앞으로 비산재 재활용으로 연간 약 5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비산재 재활용 사업은 22년 간 매립 처리했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로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5 09:44:55현대건설은 음식물쓰레기 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바꾸는 자원순환형 에너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세계바이오가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1050억t 이상의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사용하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감소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자 이를 처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음식은 점성이 높고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전처리 과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원천 기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 2008년 인천 청라에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파일럿 시설을 갖추고 연구를 이어간 끝에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생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찌꺼기, 분뇨까지 통합·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인 '시흥클린에너지센터' 공사를 완료했고 지난달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건설 등이 설립한 SH에너지는 센터 개시일로부터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20년간 운영한다. 이밖에도 2016년 충주에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바이오에너지 센터를 준공했고, 2026년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에 대한 기술개발 결과 환경신기술 인증 2건과 녹색 인증 1건을 획득하고, 국내에서 총 15건, 해외에서 총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기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7 18:04:18[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음식물쓰레기 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바꾸는 자원순환형 에너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세계바이오가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1050억t 이상의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사용하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감소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자 이를 처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음식은 점성이 높고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전처리 과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원천 기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 2008년 인천 청라에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파일럿 시설을 갖추고 연구를 이어간 끝에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생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찌꺼기, 분뇨까지 통합·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인 ‘시흥클린에너지센터’ 공사를 완료했고 지난달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건설 등이 설립한 SH에너지는 센터 개시일로부터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20년간 운영한다. 이밖에도 2016년 충주에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바이오에너지 센터를 준공했고, 2026년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에 대한 기술개발 결과 환경신기술 인증 2건과 녹색 인증 1건을 획득하고, 국내에서 총 15건, 해외에서 총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기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7 13:41:45【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에 물기를 빼는 작업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해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7 18:28:38【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인천환경공단 <승진> ◇1급 △운북사업소 소장 안대웅 △청라사업소 소장 김기형 ◇2급 △안전감사실 실장 박경춘 △청라사업소 장홍미 팀장 △환경연구소 소장 정인수 △송도사업소 이기호 팀장 △승기사업소 임상덕 팀장 ◇3급 △경영본부 주준하 △안전감사실 양명식 △환경연구소 임대빈 △가좌사업소 이명석 △자원순환지원센터 박혜석 <전보> ◇2급 △공촌사업소장 이한수 △운북사업소 이대희 △승기사업소 김동호 △송도사업소 임강혁 △강화사업소 소장 최형준 △자원순환지원센터 센터장 정진필 ◇3급 △경영본부 김인호 △경영본부 박태석 △운북사업소 김순남 △가좌사업소 이종혁 △송도사업소 김민경 △청라사업소 권영준 △승기사업소 김광용 △안전감사실 강효식 △기획홍보실 박선영
2024-06-25 17: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