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차 소유자들의 마음고생이 적잖을 것 같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사건 뒤부터다. 이 불로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차량 72대가 전소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필자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코너도 뭔가 눈치를 보는지 여러 군데 비어 있다. 성장가도를 질주할 것 같던 전기차가 그러잖아도 주춤거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이른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덫에 걸리면서다. 배터리에 불이 나면 끄기 어렵다는 걸 인식하면서 생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전기차 생태계가 총체적 위기인 셈이다. 전기차는 완성차뿐 아니라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그 소재인 양·음극재, 동박, 배터리셀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서 한국 기업들이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약 119조2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런 K전기차 생태계가 '캐즘·포비아' 이중고로 내수부터 무너진다면 어디 보통 문제인가. 결국엔 글로벌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고,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엄청난 적신호다. 정부도 전기차 포비아의 심각성을 모르진 않는다. 배터리 충전량을 줄이고, 지상주차장에서 충전을 권장하는 등 몇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중 전남지역 일부 여객선사들은 전기차 선적 시 충전율 50% 이하로 제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미봉책이다. 배터리 문제의 본질을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사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세계적으로 해묵은 골칫거리다. 최근 수년간 화재가 잦았던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마찬가지다. ESS는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를 햇빛이나 바람이 없을 때를 대비해 저장하는 장치다. 배터리든 ESS든, 거칠게 비유하면 전기를 꾹꾹 눌러 저장하는데 고열이 생기지 않을 리 있겠나. 공히 열역학 법칙이란 물리학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기술적 문턱에 걸려 휘청거리고 있는 격이다. 그럼에도 전기차가 '미래차'의 유력 대안 중 하나임은 부인키 어렵다. 배터리에 충전할 전기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한다는 걸 전제했을 때다. 그렇다면 과도한 공포심보다 안전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나아가 전기차의 안전문제 못잖게 중요시해야 할 사안이 안정적 전력공급일 수도 있다. 이는 모두 범국가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들이다.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하고, 국회가 입법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될 사안들이다. 그래도 현대차는 지난달 말 발 빠르게 120조원 규모의 장단기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역량과 수소차 기술을 강화하고, 당면한 전기차 포비아를 감안해 하이브리드를 7개 차종에서 14개 차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망라해서다. 최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민주당)이 자신의 지론인 '전기차 의무화' 카드를 접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전기차 캐즘'이란 민심에 반응한 것이다. 중국과 유럽도 국가 차원에서 수소차 지원 강화에 나섰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권만 경쟁국들의 동향이 안 보이는 모양이다.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7건의 탄핵안과 9건의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정쟁에만 올인하면서…. 1995년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은 베이징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설화를 빚었다. 즉 "한국은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는 발언으로 정치권의 공적이 됐었다. 이제 그때보다 더 민생에 둔감한 정치판이 5류, 6류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재명 방탄'이니 '한·윤 갈등'이니 하며 권력투쟁으로 날을 지새우는 듯한 작금의 여의도 풍경을 보라.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을 절로 떠올리게 된다. kby777@fnnews.com
2024-09-24 18:22:56지난달 1일 인천 청라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작은 전기차였다. CCTV 영상을 보면 주차된 전기차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빠르게 인근 차량으로 옮겨붙었다. 화재로 불에 탄 차량이 87대에 이른다.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에 빠졌다.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이용 금지부터 충전율 제한까지 이야기가 나왔다. 전기차 차주에 대한 '마녀사냥'도 벌어졌다. 전기차 차주들이 잠재적 화재범으로 몰린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괜히 죄인이 된 기분이다' '테러를 당할까 봐 지하주차장을 왔다갔다 한다' 등 전기차 차주의 하소연이 잇따랐다. 전기차 포비아는 과학·통계적으로 볼 때 근거가 없다. 현대차·기아에서는 지난달 29일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의 포비아 현상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배터리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 충전량 자체와는 관계없는 셀 자체의 제조불량 또는 외부 충격 등에 의한 내부적 단락이 대부분이고 과충전에 의해 전기차 화재가 일어난 사례도 전무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의 피해가 컸던 이유는 스프링클러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다만 과학적·통계적 '사실'은 포비아를 이미 믿어버린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없었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은 최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해외에서는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에 더 깊이 빠지고 있다. 여기까지 현상을 봤으니 이제 현실을 살펴보자. 기후위기 극복에 핵심 인프라는 전기차다. 전기차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기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전기차 화재와는 비교할 수 있는 피해를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포비아는 전기차 산업 성장을 억누르는 걸림돌 이외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근거가 없는 포비아에 빠질 것이 아니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기차 기술을 개발하고 화재가 발생할 때 확산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포비아에 빠져 있으면 세계에서 나홀로 고립되는 '전기차 갈라파고스'로 우리 사회가 전락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2024-09-18 19:15:05[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를 팔려는 사람들이 2배 가량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지난 8월 한 달간(1일~31일)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첫차옥션’을 통해 발생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매입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온라인 경매장에 차량을 처분하기 위해 출품된 전체 전기차 수는 7월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가 7월 대비 267% 많은 물량이 경매장에 출품되면서 가장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 화재가 발생한 EQE 모델은 135% 가량 증가했으며, EQA, EQB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보유 중인 벤츠 전기차를 처분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 전기차는 169% 증가했으며, 지난 8월 6일 충남 금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된 기아 EV6는 7월 대비 출품 대수가 가장 많이 증가(300%)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전기차 또한 225%로 대폭 증가한 반면 현대 전기차의 출품량 변화는 5% 증가에 그쳤다. 연식별로는 2024년식 매물의 출품 대수가 가장 큰 폭(250%)으로 늘어났으며, 절대적인 비중은 2022년식이 가장 높다. 또한 전체 출품량 대비 주행거리가 5만km 미만인 차량의 비중이 72% 정도로 매우 높은 점을 봤을 때 구매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차량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첫차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첫차옥션에 출품되는 전기차의 비중은 높지 않았다”라며 “최근 전기차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온라인 경매를 통한 전기차 매각 활동은 한동안 강세일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3 07:25:59[파이낸셜뉴스] 배터리 화재 우려가 커지면서 중고 전기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모델별로 상이한 시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중고차 플랫폼 운영사 첫차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20종의 중고차를 선정해 출고 6년 이내, 10만km 이하 주행거리를 보유한 매물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아 쏘울 EV를 제외한 중고 전기차 전 모델의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메르세데스-벤츠의 EQE 350+ 모델의 중고 시세는 2023년식 기준 현재 최저 5790만원부터 최대 6800만원 사이로 나타났다. 신차 출고가가 1억380만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출고 이후 1년 만에 44% 급락한 셈이다. 중고차 가격 방어가 가장 우수한 차는 제네시스로,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 스탠다드 2WD는 최저 4390만 원부터 시작해 신차 가격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적은 편이다. G80의 전기차 버전인 일렉트릭파이드 G80은 신차 대비 31% 저렴한 5449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전월 대비 9.7% 떨어져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보였다. 중고 전기차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테슬라 모델 3는 2021년식 롱 레인지 기준 전월 대비 6% 떨어졌다. 모델 Y 롱 레인지도 4.7% 하락해 4340만원에서 5049만 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모델 Y의 경우 7월부터 신차 가격이 300만원 인하되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와 달리 하이브리드차는 모델별로 시세 전망이 갈렸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기아 쏘렌토 4세대(MQ4) HEV 1.6 2WD 시그니처는 전월 대비 5.6% 오르며 평균 시세가 20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더 뉴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월 대비 2.6% 올랐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역시 중고 시세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식 렉서스 ES 7세대 300h 럭셔리 플러스는 전월 대비 1.9% 올랐다. 신차 대비 39% 저렴해 최저 3799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출고 이후 5년이 지난 수입차 임에도 가격 방어가 준수한 편이라는 평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3 14:08:07최근 10년간 화재는 연평균 4만건 내외로 일정한 수준이지만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년 전인 지난 2014년 연간 재산피해는 4053억661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 9529억7163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도 2181명에서 2477명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22일 경기 부천시 소재 9층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 7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엔 인천 청라 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불이 나 차량 800여대가 타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연달아 발생하는 이런 화재에 공통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완강기와 같은 소방도구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는 등 안전의식 부족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는 급증하는 화재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찾기 위해 소방 전문가를 대상으로 29일 지상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는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 교수,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백승주 열린사이버대학 소방방재학과 교수,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응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등으로 갈수록 대형 화재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과학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민들 스스로도 화재 시 대피 요령과 방법에 숙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과거에 비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류상일 교수=기후위기에 따른 여름철 폭염의 영향이다. 에어컨 사용이나 차량 과열 등 여름철에는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과거에는 장마철 등 비가 많이 내려 대형 화재를 저해하는 요인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여름철 비가 적게 내린다. ▲백승주 교수=도시 공간이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이 이유다. 더불어 방재 선진국의 경우 산업혁명 이후 150년 이상 긴 시간 동안 재난에 대응하는 문화, 인식, 관련 법 등이 장기간 축적된 반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이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면서 재난 대응력 축적이 부족했다. ▲이창우 교수=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행정안전부가 1년에 10억원씩 들여서 '생애주기별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시민들은 관심이 없다. 한국에 이른바 '안전문화'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난 발생 도미노 이론이 있다. 도미노는 쓰러지기 시작하면 전체가 다 무너지지만 중간 한 부분에서 끊어지면 더 이상 쓰러지지 않는다. 재난에서도 한 사람이라도 기본을 지켰다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지 않는다. ─가장 최근 발생한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는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후진국형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류 교수=부천 호텔 화재 당시 현관문이 열려 있어 피해를 키운 측면이 있다. 현관문이 닫혔다면 불이 차단되고 옆방으로 옮겨붙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그동안 소방에서 출동했을 경우 사상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을 수 있었다.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방염 소재의 매트리스를 법적으로 권장하지 않은 부분도 피해를 키운 이유다. ▲백 교수=복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점을 보면 평상시 사업자가 방화시설을 기준대로 관리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점도 유의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5층 이상 건축물에는 피난계단이 설치돼야 했고 간이 완강기도 있어야 했다. 에어매트로 뛰어내릴 필요가 없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관리부실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국가가 국민들에게 화재 시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교육하지 않으면 후진국형 인재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부천 호텔 화재사고를 보면 매트리스 등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이 많았다. ▲류 교수=인류가 쓰는 많은 제품이 석유화학제품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가 처한 환경이다. ▲공하성 교수=쓰기 간편한 방독면을 비치하면 도움이 됐을 것인데 그와 관련해 별도 규정이 없다. ▲백 교수=현실적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컨대 '전기불꽃(아크) 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법이 있다. 전기불꽃 차단기는 누전차단기와 달리 전선 손상이나 노화, 접속 결함으로 발생하는 전기불꽃을 감지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주거시설이나 산업시설에 의무 설치하게 돼 있다. ─청라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화재에 대한 걱정이 늘었다. '포비아(공포증)'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류 교수=배터리는 태생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있다. 그렇다고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기차를 구매해 타는 사람들을 마녀사냥해서는 안 된다. 화재 이후 정부나 지자체가 내놓은 전기차 대책도 문제다. 충전을 100%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열거식으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과학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중장기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백 교수=화재가 있다고 전기차 이용을 금지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건물에는 지하주차장이 많기 때문에 그에 맞는 소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하주차장 화재 확산을 차단할 방화셔터나 방화문, 불이 났을 때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제연설비 등의 설치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공 교수=화재 측면에서 안전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이 늘어나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에는 고층건물이 많다는 점과 관련한 화재대책이나 국민 인식이 높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 교수=완강기나 고가사다리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 에어매트는 완강기나 고가사다리 구조 중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완강기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완강기 사용법이나 설치된 장소를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나 지자체, 관련기관 등이 국민들에게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소방교육을 해야 한다. ▲공 교수=초고층건물의 경우 평소 '피난안전구역'을 알아두고 이용해야 한다. 피난안전구역은 화재 등으로 외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대피소로 쓰인다. 여기에 유독가스를 막을 수 있고 화재에 견딜 수 있는 피난용 승강기를 설치해야 한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계단을 이용하면 탈출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전체험관 등에서 재난상황 대응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 ▲백 교수=안전 기본개념은 엔지니어링(기술), 인포스먼트(규제), 에듀케이션(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화재 관련 방호설비가 갖춰져야 한다. 건축·소방적으로 보면 과하다고 할 정도로 갖춰져 있지만 소방 관련 관리와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부분이 미흡하다. 부천 호텔 화재사건을 봐도 에어매트를 설치했음에도 5층용 이상에 대한 기술인증이 없는 상태에서 소방에서 사용을 했다. 여기에 사람들이 에어매트로 탈출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부족했다. 몸에 밴 습관 없이 8층 화재 상황에서 에어매트를 보고 정확한 위치에 뛰어내리기는 어렵다. ─현재 스프링클러 설치와 관련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류 교수=우선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시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도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 줘야 한다. 다만 대규모 세금이 투입되는 일인 만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바꿔야 한다. 교육시설, 숙박시설 등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장기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사건 이후 지난 2019년 8월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해 서울시내 전체 고시원의 97.6%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 ▲공 교수=스프링클러에 대한 홍보를 지속해야 한다. 비용이 들어도 화재를 막을 수 있으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백 교수=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는 습식으로 바꿔야 한다. 청라 전기차 화재 사례를 보면 당시 동파를 우려해 습식 대신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를 지하주차장에 설치했다. 정작 화재가 발생하자 전기배선이 끊어지면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노후건물도 간이 스프링클러는 설치가 가능하다. 간이 스프링클러는 대형 수조나 펌프 없이 설치할 수 있고 불을 감지하면 강한 물줄기가 분사돼 불을 끌 수 있다. ─늘어나는 전기적 요인(배터리, 에어컨 등) 화재나 고층빌딩에서의 화재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안은. ▲이 교수=일단 행안부가 만든 '생애주기별안전교육'을 홍보해야 한다. 초등학교 등에서 의무교육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성인도 안전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소방도 재난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올려 새로운 유형의 화재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입으로만 '안전제일주의'라고 해서는 안 된다. 안전은 돈이 들어가게 돼 있다. 안전을 위해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시민들의 안전의식도 높아져야 한다. ▲류 교수=문제는 초고층건물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 접근이 어렵고 강한 바람에 헬기 접근이 쉽지 않고 산소 부족으로 소방 작업이 쉽지 않다. 고가사다리도 10층 정도까지 구조가 가능한 실정이다. 예방 차원에서 스프링클러 작동 점검 등이 핵심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강명연 노유정 김동규 기자
2024-08-29 18:16:27[파이낸셜뉴스] 최근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를 필두로 관련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제어 기술력을 가진 상장사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잇단 전기차 화재로 우려가 급증 중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에 불이 나 고속도로가 16시간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와 함께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NTS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에 관심을 두고 조사를 결정했다"며 "잔해를 조사하고 충돌 및 화재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를 비롯 해외까지 전기차 관련 화재로 잇달아 몸살을 겪는 와중에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 마련 수립 등에 나서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같은 소식에 근래 증시에서도 과충전 방지 관련주들이 급등 중인 가운데 관련 기술력을 지닌 와이엠텍에도 관심이 모인다. 실제 와이엠텍은 국내 최초로 EV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릴레이란 배터리 내부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EV릴레이는 배터리를 활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외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차전지, 태양광 시장에서도 활용된다. 해당 제품은 현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에 공급 중이다. 와이엠텍 전체 매출에서 EV릴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2.44%에 달한다. 정부가 전기차 화재예방정책을 이르면 이달 말 내놓을 예정으로 와이엠텍의 배터리안전제어장치 릴레이가 부각되고 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동 사는 2차전지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EV 릴레이 전문 제조업체로써, EV 릴레이는 배터리의 전원 및 충전 기능을 On·Off 하는 핵심 부품으로 ESS, 전기차,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등에 주로 활용된다”라며 “특히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본격적인 북미 ESS 시장 진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만큼, 향후 승용차용 EV 릴레이 신사업에 주목할 만 하다”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3 11:00:06"화재 사건 이후 EQE 모델을 찾는 문의는 처음입니다." 21일 방문한 서울 강남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리점 관계자는 벤츠 EQE 가격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벤츠 EQE는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델이다. 그는 "화재 이후 해당 모델 할인 혜택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늘렸다"며 "전화로 가끔 문의가 오긴 하지만, 지금까지 방문 문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QE 입항 계획도 당장은 없다"며 "올해는 (입항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해당 정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며, 해당 딜러사 직원이 결정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벤츠를 비롯해 테슬라, BMW, 현대차·기아 대리점 분위기는 모두 비슷했다. 테슬라, BMW, 벤츠는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한 수입차 상위 3개 브랜드다. 이들 매장은 하나같이 방문객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가는 곳마다 고객 응대 의자도 텅 비어 있었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화재 이후) 전기차 문의가 아예 끊겼다"며 "아무래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날 현대차가 전기차 장기렌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를 대상으로 2년간 월 50만원(아이오닉5는 최저 55만원, 아이오닉6는 최저 46만원) 수준의 임대비를 내고 타본 후, 인도 및 반납을 결정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5000만원대 차량을 2년간 1200만원 전후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프로모션 대상은 아이오닉 5·6를 합쳐 400대 정도다. 현대차의 전기차 렌트·리스 프로모션(아이오닉 앰배서더)은 창사 이후 2번째다. 전기차 출고도 빨라졌다. 수요 감소로 재고가 많아졌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방식(RWD)을 흰색, 블랙 시트에 18인치 바퀴를 조건으로 문의하자 인도까지 1~2주 내로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6개월 이상 걸리던 지난해와 딴판이다. 모델Y도 국내 재고가 10대 이상 남아 있어 3주 내 인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벤츠 대리점에서는 외관과 시트가 검은색인 EQE의 인도 시점은 2~3일이다. 전기차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탑재 배터리를 확인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BMW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각 차종에 탑재하는 배터리가 어떤 제품인지, 안전한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전기차 화재 이후 계약 취소 건수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신차 시장이 주춤하며 중고차 시장도 얼어붙은 분위기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2023년식 벤츠 EQA 최저가는 4090만원에 올라왔다. 평균 시세 4688만~5183만원 대비 최대 21%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화재가 났던 벤츠 EQE 모델도 5850만원 전후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시세 5981만~6613만원 대비 최대 11.5% 이상 낮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전기차가 얼마나 안전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전까지 전기차 보급 속도는 더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08-21 18:25:04"대외비"라며 전기차 차주들의 배터리 정보 공개 요구를 묵살해 온 전기차 제조사들이 여론에 떠밀려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부터 17개 전기차 브랜드가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주다. 뱅앤올룹슨 스피커 장착은 널리 광고하면서도, 전기차 성능·안전과 직결된 배터리 정보에 대해선 "정책상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던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들의 행태에 소비자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누적된 불신감도 한몫한다. 고객 과실로 귀결돼 온 급발진 사고처리에 대한 제조사에 대한 불만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본다. "불이 나든, 급발진 사고가 나든 어차피 고객 과실이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이번 전기차 화재사고 대응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는 전기차 산업 육성이란 산업적 시각이 있고, 다른 하나는 소비자 권익이다. 전기차 산업은 탈탄소 대응과 미래차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명제 아래 지난 십여년간 추진돼 왔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차 구매 보조와 충전기 보급 사업 등에 투입된 예산은 약 9조원이다. 전기차 3대 강국을 목표로 현대차·기아 등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금융지원이 투입됐다. 전기차에 차량 소프트웨어화(SDV)에 자율주행, 생산효율화 등 산업 격변기 자동차 회사들의 전략과 실행과제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도전 리스크 역시 크다. 전기차 개발 수준을 스마트폰 개발사에 빗대 이제 '블랙베리폰' '옴니아폰'에 도달했다고 하니 갈 길이 멀다. "도요타가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던 올봄 만난 일본 기자의 말이 떠오른다. 전기차 시대에 늑장 대응한 도요타 등 보수적인 기업들은 국내외 전기차 화재 사건들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관망하고 있으니, 그럴 법한 얘기로 들리긴 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 취재를 하면서 "언론이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줘야 하는데, 불안감만 조장한다"는 볼멘소리를 들었다. 산업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 지점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 앞서서 소비자에게 비밀주의로 군림하려고 했던 태도는 반드시 짚고 지나가야 한다고 본다. 경쟁사가 어떤 배터리를 썼는지, 제조사들끼리는 서로들 뜯어보면서 파악해보지 않는가. 여론의 힘이 아니었으면, 배터리 정보는 지금도 '대외비' 운운하며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시장 없이 산업은 존립할 수 없다. 소비자가 그 어떤 리스크의 종착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주지해 봤으면 한다. 그것도 수천만원대, 억대 고객들 아닌가. ehcho@fnnews.com
2024-08-21 18:22:02[파이낸셜뉴스] "화재 사건 이후 EQE 모델을 찾는 문의는 처음입니다." 21일 방문한 서울 강남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리점 관계자는 벤츠 EQE 가격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벤츠 EQE는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델이다. 그는 "화재 이후 해당 모델 할인 혜택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늘렸다"며 "전화로 가끔 문의가 오긴 하지만, 지금까지 방문 문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QE 입항 계획도 당장은 없다"며 "올해는 (입항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해당 정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며, 해당 딜러사 직원이 결정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텅빈 대리점.."2~3일내 인도 가능"벤츠를 비롯해 테슬라, BMW, 현대차·기아 대리점 분위기는 모두 비슷했다. 테슬라, BMW, 벤츠는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한 수입차 상위 3개 브랜드다. 이들 매장은 하나같이 방문객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가는 곳마다 고객 응대 의자도 텅 비어 있었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화재 이후) 전기차 문의가 아예 끊겼다"며 "아무래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날 현대차가 전기차 장기렌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를 대상으로 2년간 월 50만원(아이오닉5는 최저 55만원, 아이오닉6는 최저 46만원) 수준의 임대비를 내고 타본 후, 인도 및 반납을 결정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5000만원대 차량을 2년간 1200만원 전후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프로모션 대상은 아이오닉 5·6를 합쳐 400대 정도다. 현대차의 전기차 렌트·리스 프로모션(아이오닉 앰배서더)은 창사 이후 2번째다. 전기차 출고도 빨라졌다. 수요 감소로 재고가 많아졌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방식(RWD)을 흰색, 블랙 시트에 18인치 바퀴를 조건으로 문의하자 인도까지 1~2주 내로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6개월 이상 걸리던 지난해와 딴판이다. 모델Y도 국내 재고가 10대 이상 남아 있어 3주 내 인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벤츠 대리점에서는 외관과 시트가 검정색인 EQE의 인도 시점은 2~3일이다. "배터리 어디꺼죠?" 문의 쇄도전기차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탑재 배터리를 확인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BMW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각 차종에 탑재하는 배터리가 어떤 제품인지, 안전한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전기차 화재 이후 계약 취소 건수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신차 시장이 주춤하며 중고차 시장도 얼어붙은 분위기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2023년식 벤츠 EQA 최저가는 4090만원에 올라왔다. 평균 시세 4688만~5183만원 대비 최대 21%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화재가 났던 벤츠 EQE 모델도 5850만원 전후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시세 5981만~6613만원 대비 최대 11.5% 이상 낮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전기차가 얼마나 안전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 전까지 전기차 보급 속도는 더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08-21 16:04:31최적의 매매타이밍을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가 오늘 오후장 및 내일장에 이슈가 될 종목을 선별 분석 했다. 오후장 이슈중 '전고체' 이슈를 분석한다. 라씨 매매비서 AI PICK 분석 종목 5 : 이수스페셜티케미칼 +29.94% 이수화학 +28.36% 이브이첨단소재 +20.17% 한농화성 +17.14% 레이크머티리얼즈 +13.49% 8/20 오후3시 43분 기준 이미지 클릭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AI가 분석한 오후장 이슈 [전고체] 요약 : 이 사건은 전기차 화재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이 화재 위험성을 함께 증가시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이번 청라 아파트 주차장 화재는 전기차 화재 중 가장 피해가 큰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주차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사례가 많아지고, 화재의 원인으로 고전압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합니다.또한, 이번 사건에서 사용된 중국산 배터리가 이슈가 되었지만,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는 국산 배터리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배터리의 제조사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안전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실명제 도입과 같은 제도적인 보완이 요구됩니다. 전기차 화재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24건이 발생한 것만 봐도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주차 중에도 배터리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전기차의 고유한 특성 때문입니다. 고전압 배터리에서 시작되는 화재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래 묵힌 내종목 언제 팔까 확인하기(무료) ▶ ★오늘 급등한 종목 AI 매매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확인하기(무료) ▶ ★큰 손들이 산 종목, 내일 급등할 종목 바로 확인하기(무료) ▶ 이미지 클릭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 후 매일 무료로 5종목의 AI매매신호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클릭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무료로 다운받아 매매신호내역의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8-20 15:4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