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쟁력 있는 청정수소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청록수소의 생태계를 본격 조성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SK가스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1일 ‘지속가능한 경제적 청록수소의 국내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SK가스와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PwC, 에너지경제연구원, 충청북도, 제주대학교 등 수소 사업 관련 주요 산학 전문기관들이 참석해 국내 수소 생태계에서 청록수소의 필요성과 저변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에서 분해해 수소와 고체 탄소를 분리해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의 국내 생산에 대한 지역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어 경제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갖춘 수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럼은 1부 주제 발표와 2부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PwC 서용태 파트너의 발제로 시작된 1부에서는 청록수소의 △환경성(충북도청 조상훈 사무관) △경제성(SK가스 심영선 부사장) △기술성(포스코 조명종 소장)을 주제로 3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청록수소가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상용화 가능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포럼의 공동 주최사인 SK가스와 포스코홀딩스는 청록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행보를 지속해왔다. SK가스는 2021년 청록수소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Graphitic Energy(구 C-zero)사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상용화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청록수소를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연계해 경제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양사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공동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며, 나아가 청록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에너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 김철진 부사장은 “이번 포럼으로 청록수소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공감하고, 실질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SK가스는 앞으로도 기존의 LPG·LNG의 안정적인 사업역량을 수소 사업으로 연결해, 궁극적으로 넷제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CTO는 “포스코그룹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특히, 수소 기반 친환경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위한 브릿지 기술로서 제철공정과 연계한 청록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해 수소 기반 친환경 철강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경제적인 수소 조달과 청록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8-22 08:43:16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고탄소 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현실적 대안으로 '청록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순도 그린수소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철강 산업 특성상,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수소와 고체탄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청록수소가 전략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청록수소는 수소와 탄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기술로, 철강·건설·탄소소재 산업 전반의 탄소중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 지정과 제도권 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열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CO₂) 대신 고체탄소를 부산물로 얻는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이 필요 없는 무배출 공정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그린수소보다 인프라 제약이 덜하다. 특히 산업·발전용 수소에 적합하고, 장기계약 구조의 LNG 활용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청록수소는 수소 생산을 넘어 고부가가치 탄소소재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이중 자원화 기술"이라며 "그래핀, 탄소나노튜브(CNT),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제도는 아직 청록수소를 수소경제 체계에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다. 청정수소 인증 체계가 블루·그린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청록수소는 실증 사업이나 민간 투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첫 시행된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입찰에서도 청록수소 관련 참여는 저조했고, 제도 미비와 가격 불확실성 탓에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반면 주요국은 청록수소를 저탄소 수소로 적극 육성 중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기준인 '45V'에 청록수소를 포함시키고, 에너지부(DOE)를 통해 연구·개발 자금도 배정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5 18:49:09#OBJECT0# [파이낸셜뉴스] 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고탄소 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현실적 대안으로 '청록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순도 그린수소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철강 산업 특성상,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수소와 고체탄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청록수소가 전략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청록수소는 수소와 탄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기술로, 철강·건설·탄소소재 산업 전반의 탄소중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 지정과 제도권 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열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CO₂) 대신 고체탄소를 부산물로 얻는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이 필요 없는 무배출 공정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그린수소보다 인프라 제약이 덜하다. 특히 산업·발전용 수소에 적합하고, 장기계약 구조의 LNG 활용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청록수소는 수소 생산을 넘어 고부가가치 탄소소재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이중 자원화 기술"이라며 "그래핀, 탄소나노튜브(CNT),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제도는 아직 청록수소를 수소경제 체계에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다. 청정수소 인증 체계가 블루·그린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청록수소는 실증 사업이나 민간 투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첫 시행된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입찰에서도 청록수소 관련 참여는 저조했고, 제도 미비와 가격 불확실성 탓에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반면 주요국은 청록수소를 저탄소 수소로 적극 육성 중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기준인 '45V'에 청록수소를 포함시키고, 에너지부(DOE)를 통해 연구·개발 자금도 배정했다. 전문가들은 청록수소의 유연성과 실용성에 주목하며, 이를 제도권에 조속히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는 2050년까지 철강 산업의 수소환원 비중을 80~9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린수소는 가격·수급 여건상 당장 대규모 도입이 어렵다"며 "청록수소는 기존 인프라로 단기 전환이 가능한 만큼, 친환경 전환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5 15:57:34[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 김우현 박사팀이 청록수소 생산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신개념 니켈-코발트 합성 촉매를 개발했다. 기존 수소 생산공정이 900도에서 이뤄지지만 새로운 촉매는 600도로 낮춰도 수소를 만들어낸다. 또한 촉매를 사용하는 시간도 90분에서 150분까지 늘어났다. 김우현 박사는 21일 "새 촉매는 수소 생산과 동시에 탄소나노튜브 생산도 가능해 생산성, 경제성 모두를 잡은 획기적 결과"라며, "향후 이 촉매가 적용된 양산 기술을 연구하고 성능 평가를 진행해 핵심 소재 기술과 반응 시스템 설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탄 등의 탄화수소를 분해해 나오는 청록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청정수소 중 하나인 청록수소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을 고온의 열로 분해해 수소와 고체 탄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청록수소 기술은 반응에 필요한 열공급 문제로 인해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다. 주로 니켈과 철 기반의 촉매로 900도 수준의 고온에서 수소가 만들어진다. 또 반응 후에 수소와 함께 생성되는 탄소의 활용 방안이 많지 않아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니켈 기반 촉매에 코발트를 첨가했다. 코발트는 탄소 소재 제품을 생산할 때 촉매로 활용돼 전기적 활성을 강화하고 내구성을 향상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점을 착안해 최적화된 촉매 실험을 한 결과, 니켈과 코발트가 각각 8%, 2% 포함될 때 가장 높은 수소 생산성을 보였다. 이 촉매는 600도에서도 기존에 개발된 촉매보다 초기 30분 활성 기준 50% 이상 높게 수소를 만들어냈다. 또한 기존 촉매의 초기 활성 유지 시간이 90분인 반면, 새 촉매는 기존보다 60% 길어진 약 150분 동안 수소를 생산했다. 뿐만아니라 수소생산 반응이 일어난 후에는 촉매 표면에 탄소나노튜브가 만들어졌다. 탄소나노튜브는 이차전지의 전극 소재, 건축용 소재 등에 널리 활용되는 재료로, 수소 생산과 함께 고부가가치 탄소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수소생산 촉매를 화학 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퓨얼 프로세싱 테크놀러지(Fuel Processing Technolo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1 09:07:53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양산 설비를 가동하는 첨단 산업으로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등은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탄소를 과다 배출하는 반도체 산업도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선도국 지위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KNCPC)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탄소중립 국가기본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 적용할 연구개발(R&D)과 정책기획, 기술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16일 "반도체 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과 수소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소가스 99% 감축기술 개발 반도체 생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공정용 불소가스가 사용되는데, 이 가스들의 지구온난화계수는 이산화탄소의 수천~수만 배에 달한다. 불소가스를 줄이는 기술 확보가 탄소중립 실현과 반도체산업 성장의 승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의 4분의 1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린피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제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21년 1900만t이었으며, 현재의 생산방식을 유지한다면 2030년에는 2.4배 증가한 4600만t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생산기술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액체금속을 이용한 다종 불소가스 감축기술'을 개발했다. 지속가능기술연구소 이은도 수석연구원은 "이 기술은 기존보다 수백도 낮은 온도에서도 난분해성 가스인 메탄을 포함, 반도체 공정용 불소가스를 99% 이상 감축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말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연내에 실증규모의 액체금속 불소가스 저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록수소로 여는 수소경제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수소다. 기존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조기 상용화 가능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속가능기술연구소 김휘동 선임연구원이 개발 중인 청록수소 생산 시스템은 메탄 전환 효율 90%, 수소 선택도 99% 이상의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특히 액체금속과 고체촉매를 다단계로 활용해 메탄 전환 효율을 높이는 한편 고체탄소를 쉽게 회수할 수 있어 경제성까지 잡았다. 2025년까지 하루 100㎏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모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규모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이다. 또 병렬연결이 가능한 모듈 설계를 통해 대규모 수소생산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지속가능기술연구소 이용운 수석연구원은 바이오촤(Bio-char)를 활용,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기반으로 한 연속식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촤는 바이오매스를 무산소 상태에서 고온 열분해해 만든 숯 형태의 유기물로, 땅에 뿌리면 공기 중 탄소를 잡아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현재 실험실 규모의 다단 열분해 실험을 통해 수소 전환 효율을 94%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폐플라스틱의 연료 특성에 따라 각각의 반응기별 공급 열원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며, 열분해에 필요한 에너지 일부는 생성된 수소를 연소해 공급한다. 이 박사는 "10㎏(40L)에 약 2만원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고체탄소 흡착용 물질로 사용한 후 판매해 부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며 "경제성과 탄소 저감, 토양 개량까지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16 18:23:53SK E&S가 미국 청록수소 기업 모놀리스 머테리얼즈(모놀리스)에 투자하고 친환경 수소사업을 확장한다. SK E&S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모놀리스에 약 330억원(2500만달러)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놀리스는 청록수소 분야 선도 기업으로, 청록수소 생산에 핵심 기술인 열분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기술을 갖추고 있다. 모놀리스는 지난해 SK㈜가 투자한 이후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0억달러(약1조3260억원) 규모의 성장 자금 대출 약정서를 체결했으며 굿이어를 포함한 타이어회사들과 카본블랙 판매 협약을 맺는 등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2022-07-18 18:16:34[파이낸셜뉴스] SK E&S가 미국 청록수소 기업 모놀리스 머테리얼즈(모놀리스)에 투자하고 친환경 수소사업을 확장한다. SK E&S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모놀리스에 약 330억원(2500만달러)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놀리스는 청록수소 분야 선도 기업으로, 청록수소 생산에 핵심 기술인 열분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기술을 갖추고 있다. 모놀리스는 지난해 SK㈜가 투자한 이후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0억달러(약1조3260억원) 규모의 성장 자금 대출 약정서를 체결했으며 굿이어를 포함한 타이어회사들과 카본블랙 판매 협약을 맺는 등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SK E&S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블루·그린 수소에 이어 청록수소까지 수소생산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향후 청록수소 사업 추진에 있어 그룹차원의 시너지까지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향후 모놀리스의 청록수소 기술 경쟁력과 SK E&S의 수소사업 역량을 결합해 국내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SK E&S는 모놀리스와 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중이다. 권형균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장은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블루·그린수소 사업 역량을 청록수소에도 적용해 수소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7-18 09:45:51[파이낸셜뉴스] SK가스가 청록수소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씨제로(C-Zero)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친환경 청록수소 생산 기술을 선점하는 한편, 수소 사업의 생태계 조성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씨제로는 청록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이라 여겨지는 천연가스 열분해(Methane Pyrolysis)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한 후 촉매와 반응시켜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가 바로 청록수소다. 일반적으로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1㎏를 생산하는 데 각각 10㎏와 4~5㎏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 하수 및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재생 천연가스(RNG)를 활용해 청록수소를 생산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온실가스 네거티브 달성'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유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도 앞서 씨제로에 투자했다. SK가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추진 중인 수소사업의 청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PG·LNG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가스는 저탄소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약 14만㎡ 규모의 울산 수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가스는 울산에 LNG 도입을 위한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대규모 수소 수요처가 될 수 있는 가스터빈 발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소 충전소로 활용이 가능한 LPG 충전소 네트워크를 전국에 확보하고 있다. 씨제로 역시 울산을 중심으로 한 SK가스의 수소 로드맵을 높게 평가해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SK가스 측은 밝혔다. 씨제로는 SK가스와의 전략적 사업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 지역 확장까지 도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와 미래경제의 핵심인 수소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 국가간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한 수소 생태계 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씨제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국내 수소 사업 선도 기업으로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에도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2-08 13:25:36SK㈜가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청록 수소 및 고체 탄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는 장동현 사장과 모놀리스의 로브 핸슨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장 사장은 "양사는 수소사업 공동 파트너로 청록수소를 SK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발전 시켜 나가는 한편 탄소제로 고체탄소 사업 개발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로브 핸슨 모놀리스 CEO도 "글로벌 수준으로 청정 수소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청록수소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의 반응기(reactor)에 주입해 수소(H2)와 고체탄소(C)로 분해해 생산되는 수소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등과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블루수소 생산에 필요한 탄소 포집·저장(CCUS)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으로도 생산이 가능해 블루수소에서 그린 수소로 넘어가는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서 가치가 크다. SK㈜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수소사업 로드맵 실행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위치한 모놀리스는 2012년 설립됐다.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놀리스는 청록수소 생성 과정에서 타이어의 주성분인 카본블랙, 제철용 코크스,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등으로 가공이 가능한 친환경 고체탄소도 생산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탈탄소를 추진 중인 글로벌 타이어업계, 철강업계뿐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체탄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높은 시장 성장과 수익도 기대된다. SK㈜는 지난 6월 리딩투자자로 참여해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도 확보한 바 있다.모놀리스는 지난해 6월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세계 최초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양사는 이르면 내년 초에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모놀리스의 친환경 고체탄소를 2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로 현재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주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13 18:40:23[파이낸셜뉴스] SK㈜가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청록 수소 및 고체 탄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는 장동현 사장과 모놀리스의 로브 핸슨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장 사장은 "양사는 수소사업 공동 파트너로 청록수소를 SK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발전 시켜 나가는 한편 탄소제로 고체탄소 사업 개발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브 핸슨 모놀리스 CEO도 "글로벌 수준으로 청정 수소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청록수소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의 반응기(reactor)에 주입해 수소(H2)와 고체탄소(C)로 분해해 생산되는 수소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등과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블루수소 생산에 필요한 탄소 포집∙저장(CCUS)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으로도 생산이 가능해 블루수소에서 그린 수소로 넘어가는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서 가치가 크다. SK㈜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수소사업 로드맵 실행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위치한 모놀리스는 2012년 설립됐다.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놀리스는 청록수소 생성 과정에서 타이어의 주성분인 카본블랙, 제철용 코크스,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등으로 가공이 가능한 친환경 고체탄소도 생산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탈탄소를 추진 중인 글로벌 타이어업계, 철강업계뿐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체탄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높은 시장 성장과 수익도 기대된다. SK㈜는 지난 6월 리딩투자자로 참여해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도 확보한 바 있다. 모놀리스는 지난해 6월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세계 최초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양사는 이르면 내년 초에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모놀리스의 친환경 고체탄소를 2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로 현재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주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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