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18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구청장은 '더 잘 사는 동구’를 목표로 출범한 민선 제8기를 되돌아 보고 주요 정책을 평가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소통과 상생 협력을 통해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조선업 불황에도 이룩한 성과 김 구청장은 조선업 불황의 밑바닥이었던 지난 2022년 7월에 제9대 동구청장에 취임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대기업이 운영하던 여가시설도 문을 닫아 주민들의 체감 생활은 바닥으로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다. 주민들에게선 조선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자부심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김 구청장은 당시를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으로서 최소한의 문화여가라도 누릴 대책을 찾아야 했다"라며 "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아 힘을 내 보자, 다시 일어서 보자며 많은 분들을 설득하고 토론하며 지혜를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목이 쉬고 입술이 부르텄지만 하나하나 일구어 나갔고 그렇게 3년을 치열하게 보냈다고 회상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로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 안전망을 구축한 것을 우선 꼽았다. 전국 최초 노동복지기금 운용,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최소 생활 노동시간 보장제 등이 대표적이다. 또 동구노동자지원센터와 이동여성노동자 쉼터를 개소해 노동 약자를 보호했다. 이어 대기업의 직원 복지시설에 의존하던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문화복지 자립을 이뤄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슬도아트, 문화공장방어진, 서부건강센터, 동부체육센터, 꽃바위체육센터, 책놀이터 북적북적,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 화정가족문화센터를 비롯해 꽃바위 바다광장, 동축사 사색의 길, 염포산 편백 산림욕장 등이다. 이 밖에 교육과 청년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고 김 구청장은 밝혔다. 동구 청년센터와 청년노동자공유주택으로 청년의 자립을 돕고 있으며, 청년스테이지ON을 통해 청년 문화예술가를 육성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울산 최초로 아픈아이돌봄센터를 조성하고 남목청소년센터를 리모델링했으며 권역별 다함께돌봄센터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더 잘 사는 동구' 실현에 매진김 구청장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역 기업 및 주민과의 소통과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더 잘 사는 동구’ 실현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동구에 따르면 먼저 지역 기업과 상생을 강화하는 ‘동구가자(동구 구석구석 가치를 나누자)’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실행할 방침이다. 단순한 기부나 자원봉사 참여를 넘어서, 지역의 현안을 주민과 함께 의논하며 상생 발전하는 문화를 기업, 노조, 울산시, 관계 기관 및 단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초 HD현대중공업이 기부채납하고 ㈜신영이 대수선 공사비를 지원한 책놀이터 북적북적이 개관하고 HD현대미포의 지원으로 지역아동센터 3곳에 기능 보강 사업이 7월말까지 추진된다. 현대자동차로부터 후원을 화정동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조성 중이다. 청년과 소통·협력을 통해 활기찬 지역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구는 청년들이 살아갈 도시를 청년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청년 주도형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 단체로 청년미래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구정의 전 분야에서 청년 맞춤형 정책과제를 발굴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고, 원하는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일산해수욕장 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열정적인 청년문화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일산해수욕장 진입로를 광장형 진입로로 조성하고, 해변 산책로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오는 11월 1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주민 참여형 댄스 퍼레이드와 스트리트 댄스 배틀 등을 선보이는 ‘대왕암힙합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지역사회 통합 발전 위한 외국인 지원사업 지속 추진한다. 지역 주민과 외국인 간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외국인 주민과 친구가 되는 ‘너와 나 이음 반상회’를 비롯해 외국인 통번역 지원사업, 외국인주민 소식지 발간, 외국인 노동자 대상 한국어 교실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외국인 주민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단도 운영하고 있다. 생활 밀착 주민 체감형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폐원한 옛 국공립 일산어린이집을 리모델링 해 10대 초반 청소년들이 어울리며 배울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공간 1216 청소년도서관을 내년 초까지 조성한다. 옛 동부회관을 동부체육센터로 리모델링하고 개관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준공 목표로 18홀 규모의 동구파크골프장도 조성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총 73면 규모로 대송시장 공영주차장을 화정동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목지구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인구 증가에 대비해, 남목건강센터와 남목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주민들과 합심해 지혜를 모은 덕에 노동, 생활, 청년, 교육과 돌봄 등 구정의 모든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이 더욱 단단하게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역 내 기업과 각 기관단체와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역 주민과 행정, 노사, 기관단체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고,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진정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문화를 정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8 14:52:4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시민 건강 증진과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생활체육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 프로그램 이용자 수가 지난 2022년 39만 건에서 2024년 73만 건으로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민 삶 속에 생활체육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팔마스포츠센터를 비롯해 문화건강센터, 신대 스포츠센터 및 유·청소년 수영장, 어울림센터, 국가정원스포츠센터, 조곡생활체육공원, 상사·해룡파크골프장 등 도시 곳곳에 생활체육 시설을 촘촘하게 확충해 왔다. 이 중 어울림센터는 도서관과 체육시설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통합형 체육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다목적 체육관과 장애인 당구장,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으며 관람석 평면화, 출입문 단차 제거, 완만한 경사로 등 장애물 없는 환경을 조성해 시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순천시는 시민들의 높아진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외서면에는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고 있으며, 연향들 지구 내 국제규격수영장과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2031년을 목표로 한 순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며, 생활체육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따라 순천시가 운영하는 생활체육 시설에서 헬스, 수영, 댄스, 요가, 축구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건수가 최근 2년 새 187% 늘었다. 아울러 순천시는 체육시설 프로그램 외에도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경로당, 야외광장, 행정복지센터 등 강습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지도자 19명이 순천시내 90개소에서 요가, 체조, 탁구, 게이트볼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하루 평균 8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동천과 호수공원 광장 등에서 지나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체조 프로그램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고등학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볼링, 복싱, 요가 등 다양한 체육 종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규모 체육대회부터 남승룡마라톤대회, 순천시 생활체육대축전 등 대규모 행사까지 정례화해 시민 체력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남승룡마라톤 대회는 풀코스가 추가됨에 따라 참가자 수가 8500명으로, 전년 5100명에 비해 크게 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대회, 학생야구대회, 각종 시·도 단위 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생활체육이 더 이상 취미의 영역이 아닌 복지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모든 세대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프라 확장과 프로그램 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8 10:59:08이젠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려야 하고, 이를 위해선 더욱 보편적인 교육 환경 구축과 새로운 생태계에 대응할 인재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올해 14회를 맞은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시작을 알리는 정책세미나가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미래를 만드는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김경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장, 김혜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김자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전략사업실장, 구문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이미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김세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제는 일상 속 '누구나' 누려야 첫 발제자로 나선 김혜인 연구위원은 문화예술교육 20년의 궤적을 돌아보며 "영유아·청소년 ·소외계층 중심이던 정책 지향점이 '보편성'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88억원이던 예산은 올해 1185억원까지 증가했고 누적 참여자도 3500만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영유아·학생을 제외한 일반 국민 중 문화예술교육 경험자는 5만8000명으로 약 6.4%에 불과하다. '꿈의 오케스트라'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등 대표 사업은 여전히 유아·청소년·소외계층에 머물러 있다. 김 위원은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정책 수혜 대상을 전 세대로 확대하고 지역 기반 생활 밀착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지역 소멸 위험과 정책 사업의 지방 이양이 심화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중심축이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방에는 여전히 대형 문화시설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많지만, 그것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I·디지털 전환이 교육 환경을 바꾸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나가면서도 비판적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창작 윤리, 예술적 감수성과 경험의 가치를 조명하는 교육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생태계, 새로운 전문인력 필요 김자현 미래전략사업실장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고령화, 지역 소멸 등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른 문화예술교육의 달라진 위상과 역할을 짚으며 '인재 양성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은 학교 중심, 취약계층 대상, 공공 주도 모델을 기반으로 확장돼 왔다"며 "이제는 가족 대상, 예술 치유, 디지털 기반 등 새로운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늘봄학교'의 전면 확대 등 정책 변화는 공교육 내 예술교육의 확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기존에는 장르별 예술교육 강사 중심의 인력 양성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복합 문제 해결 능력, 지역사회 연계력, 디지털 문해력 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무 중심, 수요 중심의 재교육과 인증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화예술교육이 단지 문화 향유의 수단을 넘어 고립감 해소와 공동체 회복, 세대 간 소통, 정신건강 증진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임을 강조하며 "그 역할을 수행할 전문인력 양성 정책이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위해 민간협력·지역균형 중요 이날 발표에 나선 구문모 위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AI 예술교육'과 'ODA·국제교류사업'을 민관 협력 모델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이미연 위원은 '문화예술교육으로 살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인구 감소·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지방시대를 살리는 주요 정책이 될 것으로 봤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혜인 연구위원은 "정책 설계에서부터 자원 배분, 실행 체계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민간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단체와 전문 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문화예술교육과장은 "문화예술교육이 갈수록 지역소멸, 고립,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회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 대비 사회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입증해 예산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또 수요 공급 불균형이 큰 문화예술교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시장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 13명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상이 주어졌다. 장관표창은 박설 목포시립합창단 상임단원·예술강사, 김선아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박창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총괄사업실 실장, 김선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과 교수, 함형식 예술교육 생명나무 대표·예술강사 , 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사다리연극놀이 연구소, ㈜신한은행, 2025 우수 예술교육가 발굴대회 대상 수상자 클로바 총 8명(또는 단체)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아동·청소년 대상 현장 교육부터 정책 수립, 국제 협력, 지역 기반 사업까지 문화예술교육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2 18:22:51KCA한국소비자평가는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카페/디저트’ 부문 강원, 충청, 세종 지역 결과를 발표하며, 소비자 권리 실현과 선택권 확대를 위한 객관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본 평가는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소비자 체험 기반 산업평가로, 해당 지역 내 실제 방문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평가를 중심으로 우수 업체가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소비자기본법 제4조에서 보장하는 8대 소비자 권리 중 ‘정보 제공받을 권리’, ‘선택할 권리’, ‘의견이 반영될 권리’ 등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카페·디저트 업종은 단순한 식음료 제공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에 따른 품질 향상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돼 왔다. 평가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포털사이트 리뷰 수 등 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카페·디저트 업소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하고, 상위 33.76%에 해당하는 후보군을 선별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현장 이용 소비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제품 만족도 △접근성 △시설의 편의성 △직원 친절도 △인테리어/분위기 만족도 △전반적 평가 등 총 6개 항목에서 최종 심사를 거쳐 전국 상위 0.19% 이내에 드는 우수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평가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카페·디저트 산업이 대중의 취향과 문화적 경험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소비자의 실제 평가를 통해 우수 업체를 소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고, 보다 높은 만족도의 소비 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산업평가의 의미를 사회적 연대로 확대하고자, 한국소비자평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저소득 가정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아동결연후원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며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산업평가는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산업 평가와 함께, 공익 가치 실현에 동참하는 사회적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5-05-21 16:49:03[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2023년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켄데룬 지역을 방문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지속 돌봄 사업’을 전개하고, 위생키트 배분 등 현장 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과 진세근 상임감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이스켄데룬 재난관리청(AFAD) 관계자 등과 함께 지진 직후 희망브리지가 건립한 ‘한국마을 문화센터’를 찾아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희망브리지는 이스켄데룬 지역 500가구를 대상으로 4500만원 규모의 위생키트를 전달했다. 지진 피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희망브리지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과 긴밀히 협력하며, 교육·심리회복·생활안정 분야에서 ‘지속돌봄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희망브리지가 2023년 지진 피해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 극복과 정서 지원을 위해 약 4억원(31만 달러)을 투입해 조성한 연면적 330㎡ 규모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한국마을 문화센터에는 한국 전통의 나무 창살과 기와지붕 디자인을 적용해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서를 전하고 있다. 문화센터는 △한국어 교실 △뮤직비디오·영화 상영이 가능한 시청각실 △아동 놀이방 및 유치원 △주방 및 식당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교육용 책상과 의자, 냉난방기, 빔프로젝터, 노트북 등 실질적인 교육과 생활을 위한 기자재도 완비됐다. 문화센터 조성 이후 희망브리지는 약 3억2000만원 규모의 공모 사업을 통해 기아대책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540여 가구의 이재민 회복 지원과 아동친화공간 운영, 심리정서 지원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신 총장은 현지에서 “이곳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돌봄과 협력으로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지진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약 25억원(188만달러)를 투입해 임시주거시설 200동, 난방기 등 가전제품, 가구, 긴급 구호물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4 17:36:2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도 용인시는 골프스타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하는 복합스포츠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오는 5월 13일 용인에서 정식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704번지의 옛 용인종합운동장의 메인스탠드를 리모델링한 'SERI PAK with 용인'은 시설 내에 가상스포츠 체험실, 북 카페, 전시 공간, 복합 커뮤니티 등을 갖췄다. 시는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이곳을 스포츠와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옛 용인종합운동장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박세리 전 감독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과 2024년 11월 '옛 용인종합운동장 근린생활시설 민간위탁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스포츠·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SERI PAK with 용인'에서는 지역 학교와 협력해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세리키즈 골프캠프, 주민을 위한 북토크 콘서트, 분야별 지식인 교양강좌 레벨업,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시는 지난 2023년 3월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박세리 전 감독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과 스포츠와 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후 2024년 11월 '옛 용인종합운동장 근린생활시설 민간위탁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복합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 개관을 준비해 왔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시가 박세리 전 감독의 바즈인터내셔널과 적극 소통하며 협력한 결과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출범하게 됐다"며 "이 공간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30 09:21:15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밝힌 '상암 재창조' 구상이 첫발을 뗀다. 문화비축기지와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평화의공원 일대를 민간이 개발에 참여해 상암 '펀 시티(Fun City)'로 우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9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상암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문화비축기지 안에 있는 5개 탱크를 정비해 콘텐츠 중심 대중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오는 9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더문엔터테인먼트가 탱크 공간 민간 운영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민간 협력을 통해 문화비축기지를 보다 대중적이고 활력 넘치는 장소로 재탄생시킨다는 취지다. 선정된 민간 운영자는 '산업유산에서 문화로, 비축에서 창조로, 상암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탱크별로 각기 다른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사회와의 소통, 문화 산업 육성, 문화마당 운영 계획으로 공공성도 담보할 계획이다. 건축·미술 등 전시·체험, 실내외 K팝 공연과 문화 교류, 영상과 가상현실, 지식재산(IP) 활용 전시·이벤트,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저소득층·장애 청소년 대상 미술 교육, 신진 예술가 육성 등이 추진된다. 탱크가 둘러싸고 있는 '문화마당'은 서북권 대표 야외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는 9월 재개장 이후 보다 편리하게 문화비축기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주차장 확충, 진입부 개선 등 공사가 이뤄진다. 이 밖에 마포농수산물시장과 평화의공원 주차장 일대는 민간 투자 사업을 통해 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민자 사업 활성화와 고품질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민관동행사업'은 시가 공공 가용 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이후 민간으로부터 사업 계획을 제안받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은 선도 사업과 함께 제시한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펀(Fun), 크리에이티브(Creative), 에코(ECO) 도시를 목표로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 일상과 문화·관광 인프라, 글로벌 비즈니스,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창조 도시로 다시 태어날 상암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9 18:22:1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밝힌 '상암 재창조' 구상이 첫발을 뗀다. 문화비축기지와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평화의공원 일대를 민간이 개발에 참여해 상암 '펀 시티(Fun City)'로 우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9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상암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문화비축기지 안에 있는 5개 탱크를 정비해 콘텐츠 중심 대중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오는 9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더문엔터테인먼트가 탱크 공간 민간 운영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민간 협력을 통해 문화비축기지를 보다 대중적이고 활력 넘치는 장소로 재탄생시킨다는 취지다. 선정된 민간 운영자는 '산업유산에서 문화로, 비축에서 창조로, 상암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탱크별로 각기 다른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사회와의 소통, 문화 산업 육성, 문화마당 운영 계획으로 공공성도 담보할 계획이다. 건축·미술 등 전시·체험, 실내외 K팝 공연과 문화 교류, 영상과 가상현실, 지식재산(IP) 활용 전시·이벤트,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저소득층·장애 청소년 대상 미술 교육, 신진 예술가 육성 등이 추진된다. 탱크가 둘러싸고 있는 '문화마당'은 서북권 대표 야외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는 9월 재개장 이후 보다 편리하게 문화비축기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주차장 확충, 진입부 개선 등 공사가 이뤄진다. 이 밖에 마포농수산물시장과 평화의공원 주차장 일대는 민간 투자 사업을 통해 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민자 사업 활성화와 고품질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민관동행사업'은 시가 공공 가용 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이후 민간으로부터 사업 계획을 제안받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은 선도 사업과 함께 제시한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펀(Fun), 크리에이티브(Creative), 에코(ECO) 도시를 목표로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 일상과 문화·관광 인프라, 글로벌 비즈니스,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창조 도시로 다시 태어날 상암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9 11:27:16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영심(Young+心)’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출산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주거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단순한 입지나 설계 경쟁을 넘어, 자녀를 위한 커뮤니티와 교육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1.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72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의 4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족 단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자녀 양육에 적합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는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 교육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아파트 커뮤니티가 경로당이나 체육시설 중심의 획일적인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도서관, 어린이집, 북카페, 독서실 등 자녀 중심의 공간 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대형 서점, 교육 전문기업 등과의 제휴를 통한 북큐레이션이나 온라인 강의 제공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GS건설이 이천시에 공급한 ‘이천자이 더 레브’는 교보문고와 협업한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 도서관을 차별화했으며,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창원에 선보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교보문고와 종로엠스쿨을 연계한 교육 서비스를 도입했다. 민간 디벨로퍼들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기여를 통해 자녀 친화적인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울산 동구는 HD현대중공업의 기부채납을 통해 옛 서부유치원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책 놀이터 북적북적’을 개관했다. 실내 놀이공간 부족을 호소하던 지역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사례다. 한편 디벨로퍼 신영 역시 1020세대를 겨냥, 공공기여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준공된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논현문화마루가 대표적인 예다. 신영이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강남구에 기여한 해당 시설은 연면적 9411㎡에 지하 6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인문학, 미술, 음악 등 문화강좌를 제공하는 강남문화원을 비롯해 외국어 교육 서비스 및 문화체험이 가능한 글로벌평생학습센터, 약 1만8000권에 달하는 도서와 보드게임 등이 구비된 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여의도 내 18년 만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이자 현재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 공공기여를 통해 영등포구 최대 규모의 브라이튼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전용면적 약 3488㎡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 밖에도 용산구 한남동에 선보인 ‘브라이튼 한남’의 경우 지하 공간에는 청소년 자유공간과 구립스터디카페로 구성된 ‘용산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이 위치했다.
2025-04-18 15:02: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김진경(시흥3) 의장이 시흥시 장곡 청소년복합센터 건립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2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인 26일 의장 접견실에서 시흥시 청년청소년과, 시설공사과 등과 정담회를 갖고 시흥시 장곡동 일대에 추진되는 청소년복합센터 건립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상세하게 살폈다. 시흥시 장곡 청소년복합센터는 청소년 대상 문화 프로그램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이 될 예정이다. 청소년 미디어 센터, 특성화실, 커뮤니티룸 등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시설들이 자리하게 된다. 연면적 2,998㎡,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오는 17일 기공식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센터 건립에 필요한 일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뒷받침에 나서고 있다. 김진경 의장은 "새롭게 건립되는 장곡 청소년복합센터는 청소년들에 대한 문화적 지원 확대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통합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7 13:4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