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가정 밖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청소년 자립두배통장' 사업 대상자의 자격요건을 완화해 7월 한 달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자립두배통장은 청소년복지시설을 이용한 청소년들이 매월 1만원 이상 10만원 이하로 자유 저축하면, 저축액의 2배(최대 20만원)를 도가 추가 적립해 가정 밖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소년이 매월 10만원을 최대 6년간 저축하면 청소년 저축액은 720만원, 도 적립 지원금은 1440만원으로 총 216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15세~24세의 가정 밖 청소년 74명으로, 도는 소외되는 청소년 없이 더 많은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모집한다. 우선 경기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주소지를 유지해야 하는 기존 거주요건을 현재 경기도 거주로 완화한다. 또 보호자를 대신해 감호위탁하는 사법형그룹홈인 청소년회복지원시설 입소 청소년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기관을 확대했다. 모집 기간은 31일까지로, 거주 중이거나 최종 퇴소한 청소년복지시설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영미 청소년과장은 "자립두배통장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가정 밖 청소년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1 09:24:28【의정부=노진균 기자】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접수 시작 후 한 달 만에 신청자가 34만 명을 넘어섰다. 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았다. 5월 3일 기준으로 신청자는 34만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만 6세 이상 모든 도민에게 교통비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정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하여 횟수 무제한, 청년 나이 확대 등 경기도만의 혜택을 더하고, K-패스 사업 대상이 아닌 6~18세 어린이 청소년에 대해서는 기존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개편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비 지원 신청을 한 경기도 거주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사용한 교통비를 분기별 6만원, 연간 24만원 한도 내에서 100% 돌려받게 된다. 환급 내용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이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이다. 앞서 도는 The 경기패스 출시에 맞춰 기존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의 지원 규모를 연 12만원에서 연 24만원으로 두 배 확대한 바 있다. 지원 범위 역시 기존 경기 버스를 단독·환승 이용내역에 한정했으나, 5월부터는 수도권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 금액을 환급한다. 지원 수단에는 마을버스, 시내버스, 광역버스, 지하철(신분당선 포함), GTX 등 교통카드를 접촉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포함된다. 다만 고속버스, 공항버스, KTX 등 별도 탑승권을 발권받아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지원사업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본인 명의의 교통카드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초 1회만 신청하면 같은해 4분기까지는 재신청 없이 자동으로 환급된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확대된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통학 등으로 인한 교통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사업 추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도민분들이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해 신청 방법을 간소화시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라며 "더 많은 도민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04 10:48: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지역 청소년시설에서 동아리박람회, 적정기술 체험, 청소년월드컵 등 다양한 체험 및 기념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또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5·18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오월정신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먼저, 남구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8일 '청소년들이 이어가는 5·18'을 통해 오월주먹밥, 태극기 매듭팔찌 만들기 등 80년 5월 당시 나눔과 연대의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일곡청소년문화의집은 11일 '오월 담은 주먹밥' 행사를 열어 주먹밥을 통해 나보다는 옆 사람을 먼저 돕고 챙기던 5·18정신을 되새긴다. 광주시청소년수련원은 18일 '5·18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민주교육과 사회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과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는 장도 열린다. 일곡청소년문화의집은 17일 낮 12부터 일곡제1근린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일곡마을 청소년월드컵'을 연다. 광산구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는 11일 오후 1~4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요리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오감체험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북구청소년수련관은 11일 오후 수련관 앞에서 '북구청소년어울림마당'을 열고 동아리 공연, 체험부스, 진로체험, 부대행사 등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각화청소년문화의집은 25일 오후 체험부스, 놀이부스, 먹거리부스, 동아리 전시, 버스킹 공연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축제를 연다. 서구청소년수련관은 25일 오후 2~5시 유스퀘어 광장에서 '청소년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구 청소년의 날 선포, 청소년시설 동아리 공연, 우수 청소년 포상 등을 한다. 광주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6월 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일원에서 '청소년동아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선 청소년 동아리들의 노래, 케이팝(k-pop) 안무 등 청소년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키워온 재능을 마음껏 발산한다. 오영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미래의 어른인 청소년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의 미래도 밝고 건강하게 성장한다"면서 "많은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9 10:50:14【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들이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들이 연속으로 공개, 대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19일 강원2024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내년 1월19일부터 2주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지역에서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모여 15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프렌즈로 위촉된 배우 이동욱과 최근 유소년 지원 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는 등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구 선수 김연경의 ‘곧메달 상담소’가 IOC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청소년 선수들의 고민을 인생 선배 이동욱과 국가대표 선배 김연경이 상담하는 내용으로, 토크쇼 진행 경험이 풍부한 이동욱과 뛰어난 예능감을 가진 김연경의 케미가 만나 흥미로운 사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영상에 특별 출연한 대회 마스코트 뭉초도 또다른 볼거리다. 대회 준비에 직접 참여해 보는 콘텐츠도 대기 중이다. 아이돌의 K-알바 체험기 ‘워크돌’의 슈화가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해 일일 아이스메이커로 트랙을 직접 관리하고 썰매 종목도 체험한다. 이 곳은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기장이기도 하다. 강원 2024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사격과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이상화 공동조직위원장이 스브스뉴스에서 만나 올림피언이 되기까지의 과정, 각자의 훈련 방식, 종목 소개, 강원 2024 직관 포인트 등을 소개한다. 강원 2024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세계의 이목을 끄는 스포츠 이벤트이자 K-컬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IOC와 조직위, 문체부, 강원특별자치도, 2018평창기념재단 등 모든 기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2024 입장권은 대회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개회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지만 일부 종목의 입장권이 매진에 가까워지고 있어 경기 관람을 위해 미리 입장권을 예매해야 한다. 입장권 소지자는 각 개최 도시 페스티벌 사이트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2-19 09:16:37[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1000여개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여가부 주관 행사 외에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기관·단체에서 마련한 1085개의 다양한 문화·예술·과학 체험의 장이 5월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다음달 25일 '청소년의 달 기념식'을 시작으로 같은달 27일까지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케이(K)-청소년'을 주제로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감성인식 로봇 '페퍼'가 음악에 맞춰 춤추고 대화하는 공연, 메타버스 속 아바타와 함께 펼치는 '가상현실(VR) 드로잉'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축하공연과 함께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된다. 박람회는 과학기술·진로·국제교류·안전·창의재능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현장 체험공간 240여개를 조성, 청소년들에게 VR·증강현실(AR)·로봇 만들기 등 최신 디지털기술부터 심리상담·스트레스 진단과 같은 마음건강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AI) 전문가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계 홍보대사 폴 윤 교수,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광의 특강과 청소년 K-유스타 경연대회, 청소년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와 같이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청소년수련원은 초등학생 대상 야외 활동 '작은학교캠프'(강원도 평창수련원), 가족 대상 환경관련 체험활동 '열린(Open)가족캠프'(경북 봉화 미래환경센터) 등 다양한 청소년 활동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해양교육문화박람회', 산림청의 '청소년 1박2일 산림캠프', 문화재청의 '농사직설 체험행사,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청소년 문화축제', 경기도의 '진로체험박람회' 등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대면으로 맞이하는 청소년의 달인 만큼 심리적·신체적으로 위축되어 있던 모든 청소년이 전국의 청소년 축제와 함께 다시 활기찬 일상을 되찾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25 12:24:25[파이낸셜뉴스] #. 지난 7일 밤 강남구 강남역 인근 A 룸카페. 점원이 손님을 맞이하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앳돼 보이는 남녀가 멈칫 하더니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다 한명이 "그냥 나가자"고 하더니 둘은 룸카페를 떠났다. A룸카페는 복도에 미닫이 문이 달린 방들이 늘어선 형태였다. 이른바 '밀실형 룸카페'다. 1인당 1만원만 내면 3시간을 머물 수 있다. 방문을 열자 TV와 책상, 두루마리 휴지가 비치된 공간이 보였다. 한쪽 벽면은 전부 거울이었다. 룸카페 점원은 "정부가 룸카페 집중 단속을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다"면서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된 후 신분증 확인을 하고 있지만 들어오려고 시도하는 어린 친구들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전국 곳곳에서 '신·변종 룸카페' 특별단속에 나선 지 한달이 됐다. 밀실형 룸카페는 정부가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하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 제재 전까진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컸다고 한다. 장사가 잘 안되자 일부 업주들은 비용을 들여 개방형 룸카페 형태로 공사중이었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지난달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된 룸카페를 단속중이다. 업주들은 오는 손님들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속이 끝날 경우 이들 유해업소에 다시 청소년들이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부 업주들 사이에선 "단속기간 동안만 버텨보자"라는 얘기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밀실' 찾는 청소년들 이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이 단속한 룸카페는 총 5곳이었다. 이 가운데 4곳은 청소년 유해업소다. 나머지 1곳은 여가부의 지침에 따라 내부 시설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있었다. 여가부가 고시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에는 청소년 출입금지 시설의 형태로 '밀실이나 밀폐된 공간 또는 칸막이 등으로 구획하거나 이와 유사한 시설'이 적시돼 있다. 또 화장실과 욕조 등을 별도 설치하거나 침대와 침구 등을 비치해서는 안 된다. A 룸카페 출입문엔 '19세 미만 출입·고용 금지 업소'표시가 붙어있었지만 여전히 미성년 커플이 입실을 시도했다. 업주의 신분증 요구만 아니면 버젓 이용하겠다는 의도다. 교복을 입은 남녀는 B 룸카페 출입문에 출입금지 표식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단기 효과에 그칠 우려 유해업소로 지정된 룸카페에 찾아오는 청소년들은 많지 않았다. 단속이 집중된 까닭이다. 하지만 단속의 효과가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매출 급감에 따른 업주의 불만이 커서다. 청소년 유해업소에서 미성년자를 받을 경우 적발되면 '청소년보호법'을 적용 받는다. 해당 룸카페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B 룸카페 업주는 "솔직히 3~4개월 전까지만 해도 미성년자 손님을 받았고, 매출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유해업소로 지정된 후 매출 30%가 하루 아침에 빠지다 보니 임대료 내기도 빠듯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터질 당시까지만 해도 정부가 사교 장소로 룸카페 등 개인실을 쓰라고 권유했었다"면서 "이제 와서 룸카페를 '미성년자 탈상'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C 룸카페 업주는 "서울시와 지자체, 경찰까지 나서 단속을 오고 있다"며 "단속하면 가게가 많이 시끄러워지기 때문에 있는 손님들이 동요한다. 그나마 있던 성인 손님들마저 발길을 끊을 판"이라고 불평했다. 오영나 한국미혼모지원네워트 대표는 "일률적 규제보다는 구조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3-08 11:55:3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는 이달부터 학업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마음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민간 상담 전문기관 상담료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서초구 거주 청소년(만9세 이상~만24세 이하) 80명이다. 민간 상담 전문기관 상담료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연 최대 96만원이다. 구는 지난달 민간 상담 전문기관 2곳을 지정한 바 있다. 이곳에서는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등 청소년 상담분야 전문자격 및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상주한다. 상담은 종합심리검사, 학부모상담 등 수요자 중심의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가족상담이 진행된다. 구는 최종 선정된 대상자에게 상담 바우처를 발급하며, 대상자는 구에서 지정한 민간전문상담기관에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해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9-10 20:02:09마약 사범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펜타닐' 등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마약류가 유행하면서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사범이 3개월 사이에 2배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마약 중독이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향정신성 마약사범 3달 새 2배 늘어 11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대검찰청 마약동향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마약 사범은 지난 1월 1050명에서 5월 1638명으로 56% 급증했다. 월마다 따져도 2월 914명, 3월 1113명, 4월 1230명으로 마약 사범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사범이다. 현행법은 마약류를 크게 마약과 향정, 대마 3종류로 나눈다. 마약에는 화학적으로 제조할 수 없는 코카인과 헤로인, 몰핀 등이 포함된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화학 제조가 가능한 필로폰과 프로포폴, 졸피뎀 등이 들어간다. 대마는 대마초나 대마 엑기스로 만든 제품을 말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585명이었던 항정 마약 사범은 지난 5월 1150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주로 청소년들이 빈번히 접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5월 10대 마약 사범 192명 중 53.6%인 103명이 향정 의약품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0대의 경우에도 1841명 중 65.5%인 1207명이 해당된다. 지난해에도 10~20대 마약 사범 5527명 중 58.5%(3236명)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마 1945명(35.1%), 마약 346명(6.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은 병원 처방으로 구할 수 있어 다른 마약에 비해 접근성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범부터 처벌 강화해야" 청소년의 마약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 119명에 불과하던 10대 마약 사범은 매년 급증하다 지난해 540명을 기록했다. 20대 마약 사범도 지난해 5077명으로 2017년 2112명 대비 2배 넘게 급증했다. 10∼20대에 마약 복용이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로는 이들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약 유통이 아닌 '온라인 거래'에 능숙하다는 점이 꼽힌다. 아울러 다이어트약, 진통제 등 병원에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마약류에 대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쉽게 처방받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된다"며 "호기심에 마약류를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월 모르핀보다 약효가 100배 강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를 병원에서 처방받은 뒤 온라인 상에 유통하는 등 혐의로 10대 4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을 불법 유통한 중고등학생 46명 등 59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콜학과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마약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힘을 낼 수 있다'는 표현으로 청소년층을 유혹하고 있어 청소년 다수가 호기심으로 마약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 영국 등에선 일선 학교에서부터 약물 관련 교육을 시행하지만 국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윤 교수는 초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재판부에서는 초범이라고 가볍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다"며 "청소년 시기에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했다가 청년으로 넘어가 더 센 마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초범부터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7-11 17:59:22[파이낸셜뉴스]최근 석달 새 청소년 마약사범이 두배나 늘면서 관련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 사범의 경우 각종 중대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데다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층의 경우 마약 상습 복용에 따른 폐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펜타닐' 등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마약류가 유행하면서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사범이 석달 새 2배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마약 중독이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며 교육부를 비롯해 법무부 등 관련 당국의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향정신성 마약사범 석달만 껑충 11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대검찰청 마약동향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마약 사범은 지난 1월 1050명에서 5월 1638명으로 56% 급증했다. 월별로는 2월 914명, 3월 1113명, 4월 123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사범이다. 현행법상 마약류는 마약과 향정, 대마 3종류로 나눈다. 마약에는 화학적으로 제조할 수없는 코카인과 헤로인, 몰핀 등이 포함된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화학 제조가 가능한 필로폰과 프로포폴, 졸피뎀 등이다. 대마는 대마초나 대마 엑기스로 만든 제품을 말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585명이었던 항정 마약사범은 5월 1150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들 중에는 청소년층이 상당수 포함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5월 10대 마약사범 192명 중 53.6%인 103명이 향정 의약품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0대 역시 같은 기간 1841명 중 65.5%인 1207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해에도 10~20대 마약 사범 5527명 중 58.5%(3236명)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마 1945명(35.1%), 마약 346명(6.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은 병원 처방으로 구할 수 있어 다른 마약에 비해 접근성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일부 청소년의 경우 과도한 학습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범부터 처벌 강화해야" 청소년의 마약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 119명에 불과하던 10대 마약 사범은 매년 급증하다 지난해 540명을 기록했다. 20대 마약 사범도 지난해 5077명으로 같은 기간 2배 넘게 급증했다. 10∼20대에 마약 복용이 급증하는 원인으로는 이들이 컴퓨터나 모바일 등 '온라인 거래'에 익숙하다는 점이 꼽힌다. 아울러 다이어트약, 진통제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쉽게 병원에서 처방받는 여건도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된다"며 "호기심에 마약류를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월 모르핀보다 약효가 100배 강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를 병원에서 처방받은 뒤 온라인 상에 유통하는 등 혐의로 10대 4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된 바 있다. 올 6월에는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을 불법 유통한 중·고등학생 46명 등 59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콜학과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마약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힘을 낼 수 있다'는 표현으로 청소년층을 회유하고 있어 청소년 다수가 호기심으로 마약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 영국 등에선 일선 학교에서부터 약물 관련 교육을 시행하지만 국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청소년 마약사범을 줄이기 위해선 초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윤 교수는 "재판부에서는 초범이라고 가볍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다"며 "청소년 시기에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했다가 청년으로 넘어가 더 센 마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초범부터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7-11 17:05:54[파이낸셜뉴스] 마약 사범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펜타닐' 등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마약류가 유행하면서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사범이 3개월 사이에 2배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마약 중독이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향정신성 마약사범 3달 새 2배 늘어 11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대검찰청 마약동향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마약 사범은 지난 1월 1050명에서 5월 1638명으로 56% 급증했다. 월마다 따져도 2월 914명, 3월 1113명, 4월 1230명으로 마약 사범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사범이다. 현행법은 마약류를 크게 마약과 향정, 대마 3종류로 나눈다. 마약에는 화학적으로 제조할 수 없는 코카인과 헤로인, 몰핀 등이 포함된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화학 제조가 가능한 필로폰과 프로포폴, 졸피뎀 등이 들어간다. 대마는 대마초나 대마 엑기스로 만든 제품을 말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585명이었던 항정 마약 사범은 지난 5월 1150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주로 청소년들이 빈번히 접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5월 10대 마약 사범 192명 중 53.6%인 103명이 향정 의약품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0대의 경우에도 1841명 중 65.5%인 1207명이 해당된다. 지난해에도 10~20대 마약 사범 5527명 중 58.5%(3236명)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마 1945명(35.1%), 마약 346명(6.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은 병원 처방으로 구할 수 있어 다른 마약에 비해 접근성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범부터 처벌 강화해야" 청소년의 마약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 119명에 불과하던 10대 마약 사범은 매년 급증하다 지난해 540명을 기록했다. 20대 마약 사범도 지난해 5077명으로 2017년 2112명 대비 2배 넘게 급증했다. 10∼20대에 마약 복용이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로는 이들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약 유통이 아닌 '온라인 거래'에 능숙하다는 점이 꼽힌다. 아울러 다이어트약, 진통제 등 병원에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마약류에 대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쉽게 처방받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된다"며 "호기심에 마약류를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월 모르핀보다 약효가 100배 강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를 병원에서 처방받은 뒤 온라인 상에 유통하는 등 혐의로 10대 4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을 불법 유통한 중고등학생 46명 등 59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콜학과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마약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힘을 낼 수 있다'는 표현으로 청소년층을 회유하고 있어 청소년 다수가 호기심으로 마약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 영국 등에선 일선 학교에서부터 약물 관련 교육을 시행하지만 국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윤 교수는 초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재판부에서는 초범이라고 가볍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다"며 "청소년 시기에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했다가 청년으로 넘어가 더 센 마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초범부터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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