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줍줍’ 물량이 나오면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 청약 신청 시간인 9시가 되자마자 청약홈에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사이트 오픈 이래로 마비가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11시 30분 현재까지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는 이날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청약 1가구 등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줍줍)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1772가구 규모로, 2020년 5월 당시 1순위에서 평균 9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4650만원, 계약 취소 물량 전용면적 84㎡는 9억6790만원이다. 현재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84㎡ 매물 최저 호가가 16억원 내외에 형성돼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당첨 시에는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누구든 무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 등 규제도 없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는 계약 취소 물량에 대한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계약 취소 주택 29일, 무순위 30일이다. 당첨됐을 경우 계약 시 분양가의 20%를 납부하고 9월 7일까지 나머지 80%를 내야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6-26 10:28:28[파이낸셜뉴스] 최대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역대급 로또'에 인파가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약 신청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멈춰 섰다. 오전 11시 50분 현재까지도 접속 지연의 형태로 홈페이지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은 ‘청약 빅 쓰리’로 불리는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 등의 줍줍 청약이 진행된다. 특히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100만명 이상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계약 가구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분양가는 4억8200만 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이 아파트는 14억~1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주택 4가구는 다음날인 30일 청약을 실시한다. 계약취소 주택은 화성시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한편 올 하반기 분양 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29 10:00:59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약홈 마비 사태까지 불러온 무순위 청약(줍줍)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볼 때 향후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장관은 주택 가격 급등과 관련, "전국을 놓고 보면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기보다는 6~8월 석달 동안 서울 선호지역 신축 아파트 가격 위주로 올랐다"며 "전국 지수는 그냥 보합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과 지방 간 주택 가격 양극화에 공감하며 "맞춤형 대책을 만들어서 8·8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서울의 선호지역에 신규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수도권에 8만가구 규모 신규 택지를 발굴하고 11만가구 이상의 신규 매입 임대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순위 청약 제도에 대해서는 "무주택자이나 거주지 여부, 청약 과열지역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80%가 본청약이 안 됐다는 지적에는 "여러 가지 당시 정황이나 계약의 내용 등을 살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첨자들 입장에 서서 대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과 관련해서는 "(대출) 대상은 유지할 것"이라며 "불법으로 또는 부당하게 대출받거나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를 하는 등 불법 사안은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4-10-07 18:21:08[파이낸셜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약홈 마비 사태까지 불러온 무순위 청약(줍줍)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볼 때 향후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장관은 주택가격 급등과 관련 "전국을 놓고 보면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기보다는 6~8월 석달 동안 서울 선호 지역 신축 아파트 가격 위주로 올랐다"며 "전국 지수는 그냥 보합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과 지방 간 주택가격 양극화에 공감하며 "맞춤형 대책을 만들어서 8·8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서울의 선호 지역에 신규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내년까지 수도권에 8만 가구 규모 신규택지를 발굴하고 11만 가구 이상의 신규 매입 임대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순위 청약 제도에 대해서는 "무주택자이나 거주지 여부, 청약 과열지역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은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서 접속자들이 폭주하며 청약홈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80%가 본청약이 안 됐다는 지적에는 "여러 가지 당시 정황이나 계약의 내용 등을 살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첨자들 입장에 서서 대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과 관련해서는 "(대출) 대상은 유지할 것"이라며 "불법으로 또는 부당하게 대출받거나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를 하는 등 불법 사안은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적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먼저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서는 "국토부 감사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노선변경과 관련 인근에 물리는 토지에 대한 보상 여부에 대해서도 "그 전체를 다 보상해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불법 공사 의혹에 대해서도 "특정 사안에 대해서 중복 감사는 안 하는 것이 보통의 상례"라며 "다만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사항들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4-10-07 15:30:19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선 '로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아파트 청약 후 나온 잔여물량 청약에 당첨되면 시중에 판매하는 로또 복권처럼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이같이 불린다. 정식 명칭은 무순위 청약인데, 이른바 '줍줍'이라고 하기도 한다. 정부 제도가 여러 명칭으로 공공연히 언급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실 무순위 청약보다 '줍줍' '로또 청약'으로 사람들 입에 더 자주 오르내린다. 제도 명칭이라기보다 사행성을 조작하는 각종 행위에서 공공연히 언급되는 일종의 '은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공식적인 정부 제도가 사행성을 조장한다고 몰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제도의 도입 취지와 달리 최근 일고 있는 '로또 청약' 광풍을 보면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그 어느 언저리에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당첨자가 당첨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당첨이 발생해 생기는 잔여물량에 대해 청약을 다시 받는 제도다.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와 맞물려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달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 294만4780명이 몰린 것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시세차익이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단 넣고 보자' 식의 청약 붐이 일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마비됐을 정도다. 사실 청약 광풍의 주원인은 부동산 규제인 분양가상한제에 있다. 분상제는 주택 분양가격을 '택지비+건축비'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지난 1999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고분양가 논란과 주택 가격 급등에 따른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투기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분상제 적용지역의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해 청약 당첨자 입장에선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 전국 대부분의 민간택지 분상제는 해제됐지만,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공공택지는 유지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로 현금부자가 아니면 이들 지역의 청약신청도 쉽지 않은 서민들로선 투기판으로 변질된 무순위 청약 시장이 달갑지만은 않다. 정부는 뒤늦게 무순위 청약제도를 손보겠다고 한다.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오명은 벗고 '무주택자 주거안정'이라는 제도의 긍정적인 취지는 살려야 한다. 과열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합리적 개편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8 18:43:36"근무 중에 시간을 내서 청약홈에 들어갔는데 사이트가 마비된 것 같더라. 혹시나 이게 돼서 시세차익을 보면 서울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 그렇지만 세상은 나 같은 서민에게는 복권을 살 기회조차도 주지 않는 것 같다."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지인에게서 반년 만에 온 연락이다. 이날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을 신청하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몰려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온 연락에 안부가 아닌 하소연으로 가득한 그에게 내심 서운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기적적으로 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다. 이 소식을 바로 알려주니 화난 그의 목소리가 다소 풀린 듯했다. 294만4780명.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 모집에 몰린 숫자다. 역대 최고 무순위 경쟁률이라고 한다.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가격인 4억8200만원에 청약을 받은 게 주효했다. 현재 시세 약 16억원보다 1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약통장 유무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었던 것도 대기록의 이유일 것이다. 그의 하소연에는 또 다른 설움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문득 그가 술자리에서 높아진 집값만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착실하게 월급을 모아왔지만, 출퇴근이 용이한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구하기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내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은 집을 살 수가 없는 것 같다"며 한탄했다. 이날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7월 5주)은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도 오랜 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에 기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공급도 많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분양가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190만원으로 처음 4000만원을 돌파했다. 1년 전 평균 분양가(3198만원) 대비 31%(992만원) 상승했다. 그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줍줍'에 기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열심히 일한다면 그만큼의 부와 결과를 얻는다는 자본주의의 기본원리. 대한민국 주택시장에는 완벽하게 적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곳에 살기 위해서는 요행에만 기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썩 믿음직스럽진 않지만, 이달 나오는 정부의 공급대책에 기대를 걸어본다. west@fnnews.com
2024-08-01 18:38:18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요 며칠 대한민국에 ‘광풍’이 불었다. 날씨 탓이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줍줍) 청약 때문이다. '로또청약'에 너도나도 몰려들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이틀 연속 마비가 됐다. 300만명 가까이 접속했다니,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게,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사후 접수물량(전용면적 84㎡) 1세대의 분양가는 2017년 최초 분양가인 4억7200만원이 적용됐다. 최근 같은 면적 매물이 14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당첨 즉시 10억원을 버는 셈이다. 300만명이라니... '10억 로또'에 대한민국 청약광풍 우리가 흔히 ‘청약통장’이라고 부르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시행되는 금융 상품으로 보통 아파트를 청약할 때 사용된다. 청약통장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입 할 수 있으며 납입은 매월 최소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가능하다. 다만, 지금까지는 납입 총액을 계산할 때 한 달에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됐었다. 그러나 이제는 월 납입금 인정 한도가 상향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9월부터 공공분양주택 청약 시 인정되는 청약 통장 납입 인정액을 25만원으로 올리는 청약통장 납입 한도 개편안을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소득공제 혜택도 확대될 계획인데, 통장 가입자가 매월 25만원을 저축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25조 제1항에 따르면 주택의 공급방법에는 ▲일반공급 ▲우선공급 ▲특별공급이 있다. 이중 특별공급은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와 같은 사회적 우대계층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해당자에게 우선적으로 주택을 분양하는 방법이다. 문득, ‘그럼 1인 가구는?’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다자녀가구에 밀리고 신혼부부에 치이면서 노부모 부양자에 양보하면, 1인 가구는 언제 내 집을 마련하지? "어차피 당첨 안돼요".. 해약 고민하는 1인세대 지난해 6월 방송된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오래된 청약저축 통장, 1인 가구인데 유지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된 바 있다. 2005년 청약저축에 가입,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분양할 때 청약할 계획이라는 A씨의 이야기였다. 당시 그는 “매달 10만원씩 넣어서 약 1400만원 정도가 된 이후부터는 납입을 안 하고 있다”며 “나중에 주택청약 종합저축이 나왔지만, 저는 이득이 없다고 판단해서 전환하지 않고 옛날 청약저축을 그대로 유지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생활을 하다 보니 그동안 청약통장을 쓸 기회가 없었고, 현재는 청약통장과는 별개로 작은 아파트 1채를 구입하여 자가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집에서 평생 살 생각이 없는 A씨는 추후 청약을 하거나 매매를 통해 다른 집으로 이사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그는 “앞으로도 결혼이나 자녀에 대한 계획은 없이 살 듯한데, 언제 쓸지 모르는 이 통장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그냥 해지하고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청약, 조금의 미련이라도 있으면 꾸준히 납입하세요" 사연을 접한 전문가는 “앞으로도 공공에서 분양하는 국민주택의 청약을 도전할 생각이라면 가입하고 있는 청약저축통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지했던 납입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 못 넣었던 부분도 더 채워야 하며 선납을 통해 지연됐던 기간을 상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국민주택, 민영주택 가리지 않고 모든 유형의 아파트에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며 "반면 청약저축은 20세 이상의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오로지 국민주택에만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주택의 경우 전용면적이 40㎡ 이하인 경우 납입횟수가 많은 사람 우선으로 당첨자를 선정, 40㎡ 초과하는 경우 청약통장에 쌓인 돈이 많은 사람을 우선으로 뽑는다. 전문가는 "국민주택에 청약할 계획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꾸준히 납입하는 게 좋다. 문제는 과거에 미납 부분인데, 바로 채워 넣을 수는 있지만 납입 즉시 인정되지는 않는다"면서 "대략 5년쯤 미납한 돈을 전부 납입하면 2년 정도 지난 후부터 미납한 금액이 인정된다. 주의할 건 반드시 미납 회차에 맞게 나눠서 납입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1 07:09:5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경기지역의 미분양 규모가 1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7월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이는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 미분양이 감소한 반면 경기의 미분양이 한 달 새 1000가구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기의 미분양이 9956가구로, 경기는 대구(9738가구) 제치고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이 됐다. 경기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7년 6월(1만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에 해당한다. 경기의 미분양은 주로 평택(3289가구), 이천(1405가구), 안성(1274가구) 등 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 경기의 미분양 중 약 60%가 세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수도권의 분양시장 또한 양극화가 돼가는 중”이라면서 “경기지역의 분양시장도 바닥이라는 인식은 있지만,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가격상승여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들어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급증하는 공급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경기 평택의 공급물량은 6689가구로, 지난해(6163가구)에 비해 8.5% 증가했다. 여기에 내년에도 올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8726가구가 입주에 나설 전망이다. 이천은 올해 4173가구가 입주하는데, 지난해(299가구)에 비해 14배로 대폭 뛰었다. 안성은 올해 5008가구가 입주에 나서는데 이는 지난해(3208가구)에 비해 56.1%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만 4만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고,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쏠리며 벌어진 청약홈 마비에 청약기간이 하루 연장된 것과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 규모는 7만4037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5월보다 2.6%(1908가구)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8986가구로, 한 달 새 2.8% 늘어났다. 전국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4856가구로, 전월보다 12.3%(1626가구) 뛰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1만6084가구)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다 수준에 해당되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1767가구)는 경남(1771가구) 다음으로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 25년까지 양도세를 감면해준다고 했는데, 이정도 대책이면 효과가 있을 것”면서도 “모든 미분양 주택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건설업체들의 해소노력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누계 인허가는 14만98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착공은 30.4%, 준공은 6.3% 증가하는 등 주택공급의 회복세가 보이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31 14:00:58[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줍줍)에 294만명이 몰려들며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너무 많은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려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청약 일정이 하루 더 연장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29~30일 이틀간 무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5가구 모집에 총 299만8668명이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계약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2017년 12월 최초 분양가인 4억8200만원에 불과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손바뀜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 외에 계약 취소 물량 4가구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65㎡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에는 2444명이, 전용84㎡ 신혼 특공 1가구에 7413명이, 전용102㎡ 2가구에는 4만4031명이 몰렸다. 이전까지 청약자 '최다' 기록은 6억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됐던 지난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이었다. 여기에는 무순위 물량 1가구와 계약취소주택 1가구가 나왔는데, 2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린 바 있다. 이 단지의 청약이 시작된 지난 29일 너무 많은 청약자가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사상 최초로 청약 일정을 연장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래미안 원펜타스는 178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9만386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7대 1을 기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30 19:55:56[파이낸셜뉴스]수십억 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으로 인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사이트가 29일 하루 종일 접속 차질을 빚었으며, 해당 아파트 청약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평균 352.5대 1이었다. 생애 최초 공급에 가장 많은 2만1204명이 몰렸다. 다음은 신혼부부 1만1999건, 다자녀가구 6069건, 노부모 부양 818건, 기관 추천 93건 순이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날 특별공급에 이어 30∼3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 84㎡ 분양가가 22억~23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같은 평형 시세가 42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2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아울러 전날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함께 진행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신청자가 줄을 이었다. 2가구 중 전용면적 65㎡ 1가구 모집에 2444명, 85㎡ 1가구 모집에는 7413명이 각각 신청했다.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전날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청약홈 마비 사태로 30일까지로 하루 더 연장됐다. 같은 날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기관 추천)이 진행된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에는 7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10억원가량 저렴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5: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