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냐, 광화문 또는 세종으로 이전이냐를 두고 대선주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가 권위주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탈 청와대'를 꾸준히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통령 당선 이후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공감대를 세우고 있다. 이재명, 홍준표, 안철수 등 다수의 대선 예비후보들이 청와대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가 용산에 나란히 위치하면서 12.3 계엄사태를 촉발한 장소가 됐다는 점에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명분까지 섰다. 다만 역대 대통령들이 꾸준히 벗어나려고 했던 청와대로 복귀를 두고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광화문 대통령', '세종 대통령 집무실' 오랜 숙원 풀릴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TV토론회에서 "(용산은) 보안 문제가 심각해서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게 분명하다"면서도 "지금 당장 어디로 딴 데 가기가 마땅치 않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보안 문제가 있지만 용산을 쓰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 거기로 다시 돌아가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을 처음 내놨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이에대해 "용산 이외의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도 이같은 의견에 다소 동의하는 듯한 경청의 모습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는 "청와대는 국격과 나라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당의 나경원, 한동훈 예비후보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탈 청와대'는 윤석열 정부뿐 아니라 문재인,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꾸준히 검토됐다. 궁궐정치, 유신정치의 산물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예산 부족과 추진의지 부족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고 현 정부 들어서야 속전속결로 단행됐다. 대선 후보들은 아직 청와대 복귀를 100% 확정한 것은 아니다. 대안으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정부서울청사)와 세종 대통령집무실로 이전도 여전히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중 광화문은 역사적으로 수백년 동안 한반도 '정치의 1번지'였다는 상징성이 크다. 광화문이 시민혁명의 역사적인 장소이고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대통령실이 들어선다는 친밀성도 갖췄다. 국민들은 '광화문 대통령'이라는 어감에 익숙하다. '외교·통일·국방' 용산에서 통합 근무 가능성광화문 정부종합청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두 이전을 검토했던 곳이다. 하지만 두 전직 대통령은 이전 비용 문제와 추진의지 부족, 안보 등의 이유로 광화문 청사 이전을 포기했다. 광화문 청사에 입주한 외교부와 통일부 등의 이전 비용 등도 문제였다. 다만 외교부와 통일부는 집무실을 비우게 되는 용산 대통령실로 입주하면 새로운 청사를 찾지 않아도 된다. 외교와 국방의 정책 수뇌부가 한 곳에 모이는 장점도 있다. 외교·통일·안보는 국외 고급정보 교류와 통일시대를 앞두고 긴밀한 내부 협력이 요구돼 왔다. 그렇지만 대통령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에 따른 단점도 적잖다. 경호·예산 문제가 다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청사 주변에 고층 빌딩이 많아서, 총기 공격과 안보의 취약성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건물전체를 방탄유리로 교체하고 보안도 강화해야 한다. 반면 세종 이전의 경우 국민적인 공감대와 개헌 문제가 겹쳐 있다. 세종으로 대통령실을 옮기려면 개헌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지난 2004년 헌재는 '관습헌법상 수도는 서울'이라며 행정수도 이전 법률을 위헌으로 판결했다. 이는 수도 이전 시 반드시 헌법 개정을 거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 대통령제에 대한 개헌도 미뤄진 마당에 대통령실 이전을 위한 개헌먼저 추진해야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전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런 이유로 세종 이전은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이 수도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헌재의 판결 등 풀어야할 난제가 많다는 점에서 제2 집무실 역할에 그치거나 중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9 10:10:4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한·미동맹 재확인과 북·미협상 재가동 등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는 평가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과 '조국 임명' 후폭풍 등 쉴 틈없이 국내 현안 해결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에 출발, 13시간여의 여정 끝에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김성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 이해찬 대표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장소를 공항청사내 환담장으로 이동해 약 20분간 추가로 이야기 한 뒤 청와대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유엔 총회 기조연설, 폴란드, 덴마크, 호주와의 정상외교 등을 소화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이후 9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관계 '전환'에 공감하고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취임 이후 3년 연속 이뤄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회원국들에게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와 함께 국내 현안에 다시 집중한다. 특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국 일정을 마치고 뉴욕을 떠나며 '개혁 의지'를 재천명해 사실상 정면 돌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세 차례 총리직을 수행하며 불가리아의 대내외 발전을 이끌고 있는 보리소프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교역 투자, 에너지 인프라, 국방·방산,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가리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9-26 15:05:01노무현 대통령이 1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8일 업무에 공식 복귀한다. 이에 따라 국정원 불법도청파문과 한나라당 주도 대연정 제안 등 초미의 국가적 관심사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이 8·15 경축사 구상을 가다듬는데 주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6자회담, 도청파문 등에 대해서는 즉각 보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대연정 문제는 야당 반응이 부정적인 만큼 ‘장기전’의 관점에서 지역구도 타파를 통한 ‘정치재건축’이라는 대의명분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야당을 설득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국정원 발표로 공개된 김대중 정부 시절의 불법도청에 대해서는 당분간 검찰과 국정원 조사를 지켜보며 조심스런 입장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은 “진실만이 답이고 진실대로 갈 것”이라는 노대통령의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 언급이 노대통령의 대원칙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불법도청이 김영삼 정부의 옛 안기부 뿐 아니라 참여정부의 뿌리인 DJ 정부 국정원에서도 이뤄졌다는 국정원 내부조사결과를 숨김없이 밝히도록 노대통령이 지시한 것도 이같은 원칙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기조속에 노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민정수석으로부터 국정원 내부조사결과를 보고받고 “파장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모든 진실이 공개돼야 한다. 차제에 도청에 대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사안의 성격상 숨길 수도, 덮을 수도, 발표의 내용이나 시기를 정치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불법도청파문은 대연정 제안과 함께 ‘정치권재편’이란 노대통령의 큰 구상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2005-08-07 13:33:26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386 인맥의 맏형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47)이 25일 혁신관리실 제도개선비서관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4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청와대를 떠난 지 10개월 만이다. 지난 1월 문재인 수석이 시민사회수석에서 민정수석으로 원대복귀하고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한데 이어 이비서관도 복귀함으로써 노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집권 3년차 청와대 비서실 요직을 차지하게 됐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 비서관의 복귀에 대해 “제도개선 비서관은 현장의 구체적 요구를 모아 정책적으로 종합하고 제도개선으로 연결하는 직책”이라면서 “대통령의 역점 추진과제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비서관은 노대통령이 ‘부림 사건’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을 기회로 인연을 맺었으며 노대통령이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고 말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한편, 노대통령은 신설된 경제보좌관실 국민경제비서관에 정태인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45)을,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에는 이정호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46)를 각각 임명했다. 정비서관은 서울대 경제학 석사 출신이며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KBS 경제전망대 진행자 등을 지냈다. 이정호 비서관은 16대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국가균형발전위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2005-02-25 12:36:05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복귀한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고건 총리와 만찬을 하며 밝은 얼굴로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04-05-14 11:12:03[파이낸셜뉴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1-26 17:18:06[파이낸셜뉴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10-31 15:36:13문재인 대통령이 '7박8일' 일정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지만 풀어야할 국내외 현안은 '첩첩산중'이다. 당장 국회가 '패스트트랙 사태'로 파행되면서 주요 경제 현안과 관련한 법안 처리가 안갯속이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도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 난제 수두룩..정국구상 몰두 24일 문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집무실로 출근해 이번 순방의 성과를 분석하고 비서실, 정책실, 국가안보실 등으로부터 순방 기간 챙기지 못한 현안들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앙아사이 순방을 떠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 최저임금 결정 구조개편과 탄력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 등 민생 관련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에 합의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처리 강행시 국회 의사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이어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이 발표된 직후 "선거제와 공수처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할 경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는 기약 없이 미뤄질 공산이 크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 대통령은 전날 귀국 직후 서울공항에 나온 여당 지도부로 부터 패스트트랙 국회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미세먼지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도 불투명하다. 정부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25일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 비핵화 북미대화 재개 묘수찾기 문 대통령으로는 북미대화 재개의 발판이 될 남북정상회담 추진도 풀어야할 숙제다. 4차 남북정상회담이 '4·11 한미정상회담'에서 공식화 된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분위기 조성이 안되고 있는 가운데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관계의 분위기 전환 등을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진행이 필요해서다. 이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만큼 조만간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안보회의(SCR) 서기의 예방을 받는다. 같은 날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한 러시아와의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든 외교안보에 대해서는 여러 루트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4-24 16:19:25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개헌 이슈 버블 차트 4/21 오후 2시 45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개헌 개헌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성신양회 29.91% [관망중] #계룡건설 29.88% [관망중] #대주산업 27.82% [관망중] #영보화학 17.32% [관망중] #모헨즈 13.57%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헌 이슈 내용 요약 : 대통령실, 이전이냐 잔류냐... 핵심 내용: • 윤석열 정부, 용산 대통령실 이전했지만 불통·내란 의혹 상징으로 평가 • 민주당 후보들, 용산 이전 실패 지적하며 대통령실 재이전 의제화 •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즉각 세종 이전 주장, 이재명은 청와대 복귀 및 장기 과제 입장 • 국민의힘 후보들은 의견 분분, 일부는 청와대 복귀 주장, 일부는 용산 잔류 • 세종 이전은 법적 논란 및 보안·외교 현실과 충돌, 헌법 개정 필요 • 대선 일정상 실현 어려우며 용산 졸속 이전의 부작용 경계 요약 내용: 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이 불통과 실패의 상징으로 평가받으며,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재이전 논의가 활발해졌다. 민주당 후보들은 세종 이전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세종 이전은 법적, 현실적 과제가 많아 실현은 쉽지 않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개헌] 이슈 관련 종목 : 성신양회, 계룡건설, 대주산업, 영보화학, 모헨즈 ※ AI 관심 종목 : 협진, LB인베스트먼트, 나우IB, 컴퍼니케이, SV인베스트먼트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4-21 15:08:291979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은마아파트가 완공됐을 때 주변은 온통 논밭이었다. 아파트 종합상가 앞을 지나는 남부순환로는 완공 전이었고, 양재천 건너 개포동과 일원동은 먼지가 펄펄 날리는 신작로 같은 도로를 지나야 닿는 시골 마을이었다. 비가 오면 물이 차는 저습지였던 대치동 땅을 헐값에 사들여 대단지 은마아파트를 지은 사람은 세무공무원 출신인 전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1923~2018)였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던 정태수는 1960년대 말 "흙(땅)과 관련된 사업을 하면 잘된다"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점쟁이 말대로 광산을 사들여 큰돈을 번 정태수가 한보상사를 설립한 것은 1974년이었다. 서울 구로구의 영화아파트에 이어 은마아파트를 지어 완판하며 한보는 일약 재벌기업으로 뛰어올랐다. 광고에서는 '무주택 국민을 위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여 지은 아파트'라고 선전했지만 은마아파트 1차분 분양가격은 31평형이 2092만원, 34평형은 2339만원이었다(조선일보 1978년 10월 17일자·사진). 언뜻 저렴해 보이겠지만, 당시 서울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4만1580원, 버스 안내양 월급이 10만원인 시절이었다. 언론에서는 고분양가라고 질타했고, 더욱이 당시는 극심한 부동산 침체기였다. 애초 1차분의 분양률은 50%를 간신히 넘겼고, 2차분은 거의 분양되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 1980년 1월 분양이 완료됐다. 2000억원을 손에 쥔 한보는 은마아파트 건너편에 중대형 평수로 구성된 한보미도맨션을 지어 모두 분양했다. 미도맨션의 분양가는 평당 130만원으로 뛰었지만 분양가의 수십%에 이르는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부동산 경기는 과열됐다. 이때부터 한꺼번에 10채씩 사들이기도 하는 '복부인'들이 나타나 부동산 투기를 조장했다. 대치동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데 이어 한적한 농촌이었던 개포동도 1980년대 중반까지 구획 정리가 끝나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이즈음 주택가로서 대치동 일대의 인기는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강북의 세칭 일류 고교들이 이전해 와 8학군을 형성함으로써 교육열이 높은 시민들의 거주 욕구를 끌어올렸다. 강서에서 은마아파트까지 이어졌던 남부순환도로는 강동 지역으로 연결됐고, 양재역이 종점이던 지하철 3호선 연장계획도 발표되어 교통사정도 좋아졌다. 한보그룹은 탄광과 철강 기업에 이어 대학을 인수해 교육사업에까지 손을 뻗치며 사업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1991년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사건을 일으켜 정태수가 구속되면서 그룹은 큰 위기를 맞았다. 사면을 받아 복귀한 정태수는 상아제약과 유원건설을 인수하고 당진제철소를 건설하며 한보그룹을 재계 서열 14위까지 올려놓았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확장이 독이 되어 여느 재벌들처럼 한보는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1997년 한보철강을 포함, 그룹 전체가 부도를 내고 공중분해되고 만 것이다. 한보철강이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에 인수되는 등 계열사들은 다른 재벌 기업들에 팔렸다. 정태수는 5조7000억원 특혜대출 의혹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와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이 연루됐는데, 수사를 받던 홍 전 수석은 "나는 바람이 불면 날아가는 깃털에 불과하다"고 말해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정태수는 2007년 교비 횡령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도중 암 치료를 핑계로 외국으로 도주했다. 말레이시아를 거쳐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여러 나라를 전전한 정태수는 마지막 도피 국가인 에콰도르에서 2018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95세의 나이였다. 은마아파트는 2022년 10월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새 아파트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5-04-17 19:14:22